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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29 18:10
프랑스에서는 자신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대학생들이 시위를 벌이더군요. 한국의 대학생들은 미래에 대한 자신감이 넘치는 건지 관심이 없는건지 알 수 없습니다.
홍세화 아저씨가 얼마 전에 이런 말씀을 하셨더군요. "사회구성원들에겐 이에 맞서 싸우지 않는 자신을 합리화하는 99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젊은 벗은 어떤가요? " 대학 졸업을 2년여 남긴 사람으로써 다른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이기도 합니다.
06/03/29 18:26
저는 이런 동영상이 있다는 것도 이 글을 통해서 처음 알았네요. 그런데 내신이 뭐 어떤 식으로 반영되기에 이렇게 거창하게 그러는건가요? 예전에도 내신이 없었던 건 아닌데, 뭐가 달라졌기에 이렇게 문제를 삼는건지 궁금하네요.
06/03/29 18:31
정현준 /
수능은 일종의 자격시험처럼 변해버리고 내신의 실반영율이 결정적 요소로 변해서 그렇게 되는 것 같은데요.. 중간고사, 기말고사 한번 볼때마다 피가 마를만 할 것 같네요..
06/03/29 18:40
정말 동영상 잘만들었더군요. 보던 제가 감정이입이 엄청 되던데... 하지만 논리 자체는 동의할수 없더군요.
이런 거죠. 그 동영상에도 나오지만, 본고사 세대는 평생을 결정하는 시험이 1-2번, 수능 세대는 1번입니다. 즉, 당일 컨디션이 안 좋다거나 누구처럼 체했다거나 하면 x되는 겁니다(물론 건강관리도 실력입니다만... 아님 뭐 수능 즈음해서 교통사고라도 당했다던지). 반면 15번의 시험이라는 건 상대적으로 만회할 기회도 있다는 거라고 볼수도 있거든요. 최악의 수험생 세대라는 말은 거의 뭐 몇년 주기로 나오죠-_____-; 제가 이해찬 2세대(소위 이해찬 본세대)인데 단군 이래 최저 학력이란 소리 듣고 역대 최악의 입시라고 했고... 이해찬 1세대들은 또 1세대대로 3세대는 3세대 대로 난리였구요. 이번 상황도 뭐 솔직히 큰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항상 자기가 처한 상황이 가장 힘든 법이니...
06/03/29 18:53
고등학교 수험생 시절은 언제나 어려운 시절이죠.
오히려 본고사 있었던 시절이었으면 다 죽었겠다고 비꼴 수도 있을만큼.. 출생년도에 관계없이 수험생에게 가해지는 압박은 크기만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 번도 해결되었던 적은 없었죠. 교육학과로서 안타깝지만, 교육학도로 느끼는 것은.. 이 나라의 교육학과와 교육인적자원부에 대안을 바라지는 말아달라고 부탁하고 싶군요. 너무 무책임한가요? 그렇지만 그게 사실이랍니다. 교육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없이, 교육학을 정초하지도 못하고, 사회학이나 심리학 혹은 행정학이나 인류학에 기생하는 것이 대한민국 교육학의 현실이니까요.
06/03/29 19:35
입시공부가 힘들다 힘들다 하는데..
수능여러번 쳐보고.. 몇년째 과외시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느꼈던건.... 본고사나 수능.. 이전세대에 비해서.. 현재 고등학생들이 더 힘들게 공부하고 있는거 같지는 않네요.. 해야할께 3배로 늘어난다고 해서 공부하는 시간도 3배로 늘어나는건 아니죠.. 어차피 공부안하는 학생은 제도가 어떻게 바뀌든지 공부를 안하고.. 열씸히 하는 학생은 자신이 공부할수 있는 한계치에 가깝게 시간을 쓰면서 공부를 하니.. 중요한게 하나가 아니라 여러개로 는다고 해서.. 공부하는 시간이 늘어나지는 않죠.. 10시간을 공부했으면 그 시간을 3시간 3시간 4시간으로 나눠서 공부할뿐..
06/03/29 19:59
결국 시험을 여러 번 치는 게 문제였나요? 동영상을 보면서 잘 만들긴 했지만 도대체 뭐가 이처럼 처절하게 문제인 것인가가 의문이었는데 고작 이런 거였군요. 반대로 생각하면 자신의 모든 운명이 단 한 번의 시험에 걸려 있다는 것도 역시 스트레스는 마찬가지인데 말입니다. 어차피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대학 입시를 치른 세대치고 저 고생 안한 사람 있나요. 물론 우리나라 교육제도가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어차피 현 교육 시스템 전체가 바뀌지 않는 한 그 안에서 이리저리 바꿔봐야 그 나물에 그 밥 아닙니까.
06/03/29 21:25
물빛노을님 의견에 동감해요. 동영상 자체는 잘 만들었지만 취지는 동감하지 않아요. 우리나라가 대학 들어가기 힘든 거 맞지만, 그렇다고 다른 나라가 공부 안해도 대학 들어가고..대학 들어가면 놀고 이런 건 아니거든요. 매해 이런 소리 꼭 나오지 않나요....하지만 교육 정책 점점 안드로메다로 가고 있다는 건 인정-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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