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
2006/03/29 00:16:21 |
Name |
Dizzy |
Subject |
하루에 글 2개 쓰는 건 처음입니다. |
제목이 추레하군요. 글을 써놓고 두어 시간 넘게 고민한 결과 파일은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글 내용을 보시면 알 겁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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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글쓰기에 앞서 운영자님의 판단에 따라 마음대로 삭제해도 된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자료만 지우셔도 되고...)
1~2년 전 쯤에 모 사이트에 뜬금없이 파나소닉 배 경기가 올라온 적이 있었습니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강도경선수 경기였던 것 같음) 그땐 누가 온게임넷 컴퓨터를 해킹이라도 한 건가.. 하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었죠. 오늘 오랜만에 방문해서 마재윤선수의 경기를 감상해볼까? 하고 검색을 했더니 마재윤 vs 이윤열 경기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유명한 배넷 경기 나머지가 올라왔나 보구나~ 하고 생각했죠. (몇 달 전에 배넷에서 4:0으로 마재윤선수가 이윤열선수를 이겼는데 1경기 리플만 올라왔었습니다. 알포인트 리플인데 유명하죠.) 근데 리플을 보니까 우주배 경기인 겁니다-_-;;
더 찾아본 결과 이런 것들이 있었습니다.
이윤열 vs 마재윤 - 우주배 MSL 16강 in 루나
최연성 vs 변은종 - 우주배 MSL 패자 4강 in 루나
박성준 vs 이병민 - 2005Ever 스타리그 결승 5경기 in 포르테
이윤열 vs 홍진호 - 우주배 MSL 패자조 1회전 in 러쉬아워
특이하게도 전부 테저전입니다. 방송 경기를 직접 방에서 감상한다는 느낌이 참 요상하더라구요. 제 맘대로 16배로 할 수도 있고-_-;;;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경기를 보고 난 뒤 변은종, 홍진호선수를 마재윤선수와 비교를 안 할 수가 없더군요. 변은종, 홍진호 선수 모두 이길만한 경기였는데 너무 병력만 쥐어짜고 멀티를 너무 늦게 하는 바람에 졌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미네랄 300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결국 본진+앞마당 2가스로 너무 긴 시간을 버티다가 미네랄이 넘쳐나고 가스가 모자라는 시점에 문어발식으로 멀티를 늘렸지만 이윤열, 최연성 선수가 그 틈을 놓칠 리가 없죠.
그리고 최연성선수도 이리저리 심하게 견제를 당하면 돈이 남고, 멀티가 많아질 수록 돈을 더 안남기는 것-_-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윤열선수의 sk 움직임도 인상적이었구요. 마재윤선수의 경기는 뭐 말할 것도 없죠. 완벽한 운영이었습니다. 박성준선수의 결승 경기는 뭘 더 말하겠습니까? APM 400에 거의 근접한 화려한 뮤탈쇼는 다시 봐도 역시 감동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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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관계자분들도 많이 오시는 pgr이기 때문에 글을 다 써놓고 write버튼을 누를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뭐랄까.. 이스 페르가나 공구를 추진하는 코팔에 가서 게임을 p2p에서 다운받고 한글패치 언제 나오냐고 글을 올리는 것 같다고나 할까;;
조금 비유가 이상하지만 마땅히 좋은 생각이 떠오르진 않는군요. 간단한 클릭 앞에서는 저도 욕망을 이길 수 없는 보통 사람이었습니다. OTL
이미 리플레이를 본 인간이 할 말은 아니지만 관계자분들은 방송PC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쓰셔야 할 듯 합니다. (그것도 원 출처가 중국 리플사이트라니..;;)
P.S. 자료는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이트 주소도 (삐~) 처리 했습니다. 뭐 알만한 분들은 다들 아시겠죠. 제목 짓는것도 무지 어렵네요. ('노모(no more) 유출'이라고 적으려다 싸이코로 인식될까봐 그만뒀습니다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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