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한달전쯤 군대란 곳에 다녀와서 사람 될수 있을까? 란 주제로

글올렸던 '황제팽귄'이 드디어 내일 입대하게 됩니다. 뭐 그간 카츄사의 뺑뺑이에

못걸려 어쩔수 없이 일반 보병으로 가는게 약간 씁쓸하긴 하지만

어쨋든 가만히 돌이켜 보면 제가 필요했던 곳이 딱히 없었다는 생각도

문득 듭니다. 이제 그런 쓸모없는 인간이 나라를 위해 뭔가 할수 있는

것 자체가 뿌듯하기도 하구요. 내일부턴 그 좋아하던 스타도,

하루라도 접속하지 않으면 미칠거 같았던 인터넷과도 이별하게 되는게

좀 아쉽기도 하겠지만 제가 전에 말 했던 사람되기 위해 가는곳이라면

그깟2년 참을수 있을겁니다. 아직 철없는 사고잘치는 놈이거든요

어쨋든 피지알 여러분들 두다리 쭉 뻗고 주무세요

제가 우리나라 못살게 구는 못된 애들 응징좀 해주고 있겠습니다.

그럼 다들 여전히 제자리들을 지켜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도 뭐 곧

복귀 할 예정입니다 물론 D-730이나 남았지만 말입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전 반드시 사람되서 돌아오겠습니다

뱀1. 군대라는곳을 나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저는 가는게 억울하진

않지만... 우리 자식세대엔 이걸 되물림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가자! 통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