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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27 17:00
전 IS-> 오리온 당시 연습상대가 없어 꽤나 애먹었던 임요환 선수의 상황을 생각해 봤을 때, 필연적인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골프와 달리, 스타크래프트는 연습 파트너인 팀 동료의 중요성이 매우 부각되는 종목입니다. 물론, 이유는 둘째치고 임요환 선수의 선택이 프로게임계의 지평을 넓힌 것 만은 확실하죠.
06/03/27 17:03
골프는 몰라도 테니스는 상당히 연습파트너가 중요시 됩니다. 골프는 혼자하는 게임이라면 테니스는 필연적으로 일대일을 위한 게임이죠.
06/03/27 17:05
글을 쓰신분께서 혹시 제글에 대한 답글로 올리신게 아닌가 하고 생각됩니다만... 만일그렇다면 제 글에 대한 오해가 있으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제가 쓴글은 '테니스 골프와 같은 개인리그로 바꾸자'는 뜻이 아니라 팀단위리그라도 '하나의 공인리그'만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바꾸자는 뜻에서 썼습니다. 하나의 리그만이 아니라도 충분히 괜찮다는 거죠.
06/03/27 17:06
골프를 전혀 모르지만... 필드만 있다면 개인연습으로 실력을 어느정도까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스타는 그렇지 않죠. 컴퓨터랑 하는건 말도 안되며 베틀넷 고수들을 만나 연습하는 방법이라던가 주위 게이머랑 연습해야하는데.. 아무래도 같은 팀원들과 연습하는게 효율면에서 더 낫겠죠. 서로 실력이 오르다면 그 팀의 성적 역시 올라갈테구요. 항즐이님 말씀처럼 필연적인 선택이었다고 생각됩니다.
06/03/27 17:10
위에서도 리플달았지만 골프는 그렇다쳐도 테니스는 엄연히 개인연습만으론 실력을 향상시킬수 없습니다.
테니스역시 동료선수가 필요하지만 필연적으로 팀위주로 흘러가지는 않더군요.
06/03/27 17:14
현재 스타판(을 포함한 전반적인 e-sports)이 기존의 어떤 스포츠와 좀 다른 면 중 하나가 스폰서/후원의 99%가 팀 중심이라는 점인 것 같네요. 조던을 예로 드신 것처럼 기존 스포츠 시장에선 팀스포츠라고 해도 개인스폰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NBA에서 같은 팀 선수라고 해서 같은 회사 농구화를 신으란 법도 없고, 베컴과 지단이 다른 회사 축구화를 신어도 상관없고 등등..
물론 타 팀스포츠에서 개인스폰서는 대부분 장비스폰서에 국한되고, 모든 선수가 "후원"을 받으면서 장비를 "써 주는" 입장은 아니고 대부분의 선수들은 장비를 무상으로 쓴다던가 하는 경우에 그치기도 하고..뭐 직접 비교할 만한 장비도 이스포츠엔 없습니다만...(방송경기라 해도 경기내용이나 선수의 얼굴 말곤 어차피 일반 대중은 무슨 마우스/장비를 쓰는지 알기 거의 힘들기 때문에 광고효과가 너무 미미할듯..) 너무 두서없이 중얼거리기만 한 것 같은데, 암튼 현재 이스포츠판이 여러 가지로 좀 애매한 형태인 것 같긴 합니다. 개인스포츠도 아니고 팀스포츠도 아니고 그런 듯..
06/03/27 17:18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글쓴님이 의문시하는 것처럼 좀 과장스럽네요. 임요환 선수가 개인 스폰을 체결해도, 추후 몇몇 선수들이 계약되어 팀이 창단될 수도 있는 거구요. 팀대결이 없는 수준에서의 선수들 선택(위에 예를 드신 우즈나 사라포바)과 팀이 이미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의 선택 비교는 좀 안 맞는 듯 합니다.
06/03/27 17:18
글쎄요. 임요환 선수가 팀이라는 개념을 좀 더 확장 했을 수는 있다고 봅니다만, 확고한 기업팀의 근간은 ktf와 삼성,한빛이며 그 팀들을 좀 더 적극적인 투자로 끌여 들인 기반을 마련 한 것은 프로리그의 시작이 아닐런지요. 임요환 선수가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기업이 이 시장에 끼어 든 것은 기존 기업팀의 존재와 팀 자체를 더욱 과시 할 수 있는 프로리그가 이미 존재한 이상 결국인 이런 구도로 발전해 왔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06/03/27 18:32
스타의 경우에는 일단 최소한세명이 필요하니까요.. 테란, 저그, 플토.
GO팀처럼 이재훈선수가 저그를 해주었었으면 뭐. 두명이면 됩니까? ^^;;;; (.... 옛날 이야기네요. 이것도) 아무튼 스타는 연습상대가 어느정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팀 창단이 필요한것이 아니였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임요환선수는.... 이런저런 어려움들을 알고 있으니까, 그것이 도움이 된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긴 하네요;; 현재 Starcraft 관련쪽에서는, 아무래도 선수의 이름 앞, 혹은 뒤에 붙는 소속표시, 그리고 팀리그에서의 팀 표시. 이 두가지를 위한 스폰서라고 할 수 있죠. 간접효과가 '상당히' 뛰어난건 사실입니다만..; 애매하긴 하지만 이것이 현재로써는 가장 바람직한, 그래서 더 애매한 상황인듯합니다..... 그래서 더욱 유니폼이 중요합니다!!
06/03/27 18:38
글쎄요, 애시당초 가장 뿌리깊은 기업팀은 한빛과 KTF, 삼성 아니겠습니까? 이를 바탕으로 한 팀단위리그로 KGL, itv 서바이벌 프로리그 등이 이미 있었고... 별로 공감이 가진 않는군요. 지나치게 팀이 우선시되고 있는 현 상황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차라리 개인스폰 위주로 운영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서인지...
06/03/27 22:44
임요환이 가지는 엄청나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영향력을 잘 모르거나 막연하게 밖에 모르니 임요환이 아니라도 소리가 나오겠지만.......
왜 온겜이 임요환 이름 석자에 그리 목을 걸고 다니는 지, 아니, 그 현상만 보더라도 임요환이 지니는 가치를 이해할 수가 있다. 수많은 라이벌과 새로운 아이콘들이 떠오르는 이 시점에서도...... 돈벌이에 귀재들이 왜 임요환에게만 그렇게 매달리는 지 3초만 생각해보면. 현상에 대한 이해보다, 현상 그 자체만으로 가치를 판별할 수 있는 게 이 바닥에서 가지고 있는 임요환의 가치. 무섭긴 무섭네........
06/03/27 23:03
아직도 게임계 파워랭킹 같은거 매기나요?
예전에 파워 10인 안에 개발자나 CEO가 아닌 사람으로는 유일하게 임요환 선수가 뽑혔었는데요. 지금도 그럴까요?
06/03/28 00:01
첨부터 작정하고 투자한 KTF야 높게 평가받아 마땅하지만, 한빛은 스타크 유통사로서 자사 게임 판매를 위해 당연히 마케팅상 할 일 했던거 뿐이고 (초기 스타/워크리그 스폰하던 것처럼) 삼성도 처음엔 삼성칸 피시방 체인을 위해 두었던 좀 나은 지원을 받는 클랜 정도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기업팀 위주의 구도를 만들어낸데는 역시 KTF와 임요환선수의 공이 결정적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저 연습상대를 갖기 위해서 계약을 포기하고 그후로 한참동안 배고픈 4U 생활을 했다? 이거 임요환선수를 너무 낮잡아보는겁니다. 어차피 당시 스타리그의 미래 자체도 불투명하고 군대문제도 있는데 눈앞의 확실한 돈을 그렇게 쉽게 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대개의 사람들은 그렇게 못합니다. 몇년전만 해도 상금으로 벌 수 있을만큼 벌어서 피시방이나 하나 차리는게 프로게이머로서 가장 성공하는 길이라고 다들 생각하지 않았었나요? 상당히 강력하고 확고한 신념과 의리가 아니었다면 그정도 배짱은 못부립니다. 딴 사람들이야 그렇다 치고 항즐이님 정도 되는 분이 임요환선수의 선택을 그렇게 과소평가하다니.. 믿을 수가 없네요.
06/03/28 02:08
특정선수에 대한글에 댓글 다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가려다 ...
적어도 연습상대 때문 만이었다고는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임요환선수가 단지 연습상대의 필요성만 따졌다면, 벌써 훨씬 전 IS에서 나와 연습상대가 없어 고생하고 있을때, 연습상대는 물론 당시로는 파격적이었던 억대연봉을 함께 제시했던 KTF에 안갔을 이유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때 임요환선수의 선택은 오히려 연습상대 하나없는 오리온이었습니다. 또하나의 기업을 스타판에 참여시켜 스타계를 넓힌다는 의지였던걸로 압니다. 그리곤 임요환선수 혼자 오리온에 들어가 첨엔 초라하긴하지만 그나마 하나의 팀으로 구성했을때 2003년 최초의 프로리그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리온과 계약이 끝났을 때도, 오히려 다른 선수라면 연습상대가 없는 처음 맞는 환경이 두려웠을지 모르겠지만, 임요환선수는 이미 '무'에서 팀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기에 그건 전혀 문제가 아니었을걸로 보이네요. 굳이 말하자면 팀원들에 대한 의지와 프로게임계를 더 확대시킬 수 있다는 신념이었겠죠 그리고 프로게임계가 팀체제 위주가 된것은 팀전체 계약의지도 그렇지만, 오리온과 결별하고 배고픈 시절을 보내면서도 SKT를 게임계로 불러 들인것이 적중했다고 봅니다. 그럼으로써 KTF도 통신라이벌의 등장을 의식하여 더욱 본격적인 투자로 억대연봉의 에이스들을 모아 그들이 지금의 KTF팀의 주축들이 되었고, SKT창단이후 6개월도 안되어 팬택도 게임계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바로 제대로 틀을 갖춘 연간 프로리그가 탄생했습니다. 프로게임계의 팀체제 위주로의 변화가 꼭 임요환선수의 선택 때문만 이었다고는 말할 순 없지만, 적어도 팀체제의 근간인 프로리그의 출발과 큰 변화가 임요환선수의 선택의 발자취와 함께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인 것 같네요.
06/03/28 14:44
LGT까지 참여했다면 진짜 볼만했을텐데...... 근데 LGT가 IT업계에서 상대적으로 SKT,KTF,P&C에 비해서 약세라 그런건지......
06/03/28 21:47
어디였죠... 지피플이었는지..잘 기억은 안나지만 요환선수 오리온 스폰서 따냈을 때 , 어느 인터뷰에서 요환선수 아버님이 말씀하셨던게 기억납니다 .
힘들겠지만 , 요환이 니가 오리온을 선택해서 , 게임판을 넓혀보라고 .. 단순히 연습상대때문만이 아니었다는걸 알 수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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