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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03/25 17:12:19 |
Name |
이상윤 |
Subject |
[이상윤의 플래시백 3탄]한빛소프트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16강 A조 기욤:한웅렬 |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4번째 시즌인 한빛소프트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한빛 스타리그가 개막했던 시기는 경제난으로 e스포츠계가 첫번째 위기를 겪었던 때였습니다. 2,30개가 넘었던 게임단 숫자는 단숨에 1/3수준으로 줄어들었고 KIGL, KGL, PKO 이들리그도 규모가 대폭 축소가 되었으며 온게임넷 스타리그등 우승상금이 2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50%가 줄어버렸죠.
그러나 이 위기를 벗어나게 해주는데 있어서 큰 영향을 끼쳤던걸 뽑자면 아무래도 한빛 스타리그를 들수 있을겁니다. 비록 리그규모는 축소되었으나 팬들의 관심과 반응, 호응은 그 어느때보다도 높았고 선수들은 전 시즌보다 더욱더 멋진경기로 이에 보답을 하고 엄정김 트리오의 해설 역시 엄정김 이라는 찬사를 연발하게 할만큼 수준이 높았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보죠. 오늘 소개해드릴 경기는 A조 3경기 기욤패트리 선수와 한웅렬 선수간의 경기입니다. 개막전에서 전략은 좋았으나 운이 따라주지 못해서 아깝게 장진남 선수에게 패했던 기욤, 뛰어난 임기응변으로 상대인 김상권 선수를 제압하면서 스타리그 데뷔 첫승을 올렸던 한웅렬. 8강 진출을 위한 분수령이 될수 있다는 점에서 두 선수로썬 결코 놓치고 싶지 않았을 한판이였습니다.
맵은 네오정글스토리. 비프로스트 다음으로 OSL에서 장수한맵인 정글스토리는 제2의 국민맵이라는 평가만큼 비교적 괜찮은 밸런스를 보이고 있었던 맵이였죠.
기욤 선수는 5시 토스, 한웅렬 선수는 11시 테란. 기욤 선수는 무난하게 원게이트 옵드라체제를 택했지만 한웅렬 선수는 무언가를 준비해온것인지 원팩후 투스타 빌드를 사용합니다. 기욤이 리버를 사용할것이라고 생각한건지 레이스를 한기 생산합니다.
탱크와 드랍십을 생산하는걸로 봐서 기욤 선수 본진뒤 언덕멀티지역에 드랍을 하려는듯 했습니다. 기욤 선수는 옵저버로 이를 간파한뒤 바로 드라군을 드랍십이 지나갈 경로에 배치시킵니다.(이런 발빠른 상황대처능력이야 말로 전성기때 기욤의 트레이드마크라 할수 있었습니다) 결국 한웅렬 선수의 드랍십 두대는 기욤 선수의 드라군에 의해서 모두 격추되었고 기욤 선수는 곧바로 역습을 감행합니다.(이때 한웅렬 선수 입모양이 18을 그리고 있었는데 딱 화면에 잡히더군요 ㅡㅡ;;;;;; 그거땜에 한웅렬 선수 한동안 비판에서 자유로울수 없었고 나중에 당시 리그 주관사였던 게임맥스 홈피에 사과글을 올렸습니다) 한웅렬 선수는 벌쳐와 SCV로 이를 막아보려고 하지만 화력에서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GG를 선언하고 맙니다.
지난번 1탄에서도 그랬지만 기욤 선수의 스타급 센스가 또다시 빛을 발휘했던 한판이라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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