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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22 00:19
효순이 미선이의 이름은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합니다. 그때 꽤나 충격도 받고 열도 받아서인지......
이수현씨의 이름은 듣고 나서야 '아~'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 이상하게 슬프고 화났던 일에 대한 기억은 제법 오래 가더군요. 미담이나 덕담은 빨리 잊어버리고 말이죠. 나름대로 이기적인 사고회로는 아닐까 싶어 고민이 됩니다. ㅡ.ㅡ;;
06/03/22 00:20
효순양 미선양 미군 장갑차 사건... 당시 사고현장의 사진이 실수로? 모자이크 처리 없이 배포되어버려 그걸 우연히 보고 나서는 도저히 잊혀지지가 않네요.. 이글 보는순간에도 떠오릅니다..휴..
06/03/22 00:25
엥? 월드컵때문에 오히려 태극기 보급률은 높아지지 않았나요?
지금은 자취하는녀석(제친구)도 태극기한개는 가지고 있다죠; 물론 계양을 안해 문제지만;
06/03/22 00:34
그래도 본문에 언급하신 '사건 자체'를 잊는 사람은 드물겠죠.
위의 이상윤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3번 질문에 2002년 월드컵 당시 북측의 도발에 대응하다 고인이 된 해군장병들의 이름은? 하는 문제가 없다는 것 자체가 좀 씁쓸하군요. 아, 말씀드리지만 저는 1, 2, 그리고 3번 문제의 답은 하나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3번은 문제 자체가 잊혀질 것만... 아니, 어쩌면 잊혀진 것만 같아서 쓸데없는 댓글을 달게 되는군요.
06/03/22 00:43
효순,미선양은.. 옆동네 일이라.. 절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매주 나갈 때마다, 그 현장을 봐야만 했죠.. 그 때 진짜.... 아.. 바닥에 앉아서 하염없이 우시는 분들 엄청 많았습니다.. 학생에서부터.. 어른, 여자,남자, 노인 할 거 없이.. 쭈구리고 담배 피시는 순경분들.. 벽에 팔을 굽혀 기대어 우시는 순경분도.. 똑바로 꼳꼳히 서서 눈물 두줄 쭉 내려오고 있는데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서있는 육군까지.. 저는 지나가는데... 고개를 푹 숙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얼굴을 한손으로 쓰다듬으면서요..
06/03/22 00:48
이수현씨 덕분에 살아남은 일본인 생각하면.. 275 선수와 같은 종자가 맞는지 생각까지 듭니다.. 정말 은혜를 은혜로 알고 정말 감사하는 모습이 저에게도 감동이었으니까요.. 솔직히 그때 일본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꼈습니다..
06/03/22 00:51
죄없는 여중생 깔아뭉개는 미군이나 거의 잘 마무리되가는 형제의 잔치 망치고 무고한 해군장병 목숨앗아간 북한당국 윗대가리들이나...... 절대로 용서치 않을겁니다.
06/03/22 01:36
tictactoe// 같은 종자라... 말씀이 너무 지나치십니다.
한국인들 가운데에도 님이 생각하시는 이치로 선수의 나쁜 이미지를 훨씬 뛰어넘는 나쁜 사람들도 많습니다. 말좀 조심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06/03/22 08:03
드디어 민족우열론까지 나왔네요;;
이게 발전하면 사회발전에 저해가 되는 종자와 나쁜 외국인종자 전부 학살하려고 하겠죠..
06/03/22 09:34
1번 같은경우는 미국이 잘못했긴했어도 고의로 그런것이 아닌이상 기억
은 하되, 이걸 미국전체로 대한 비난으로 몰아가는건 좀 잘못되었다고 생 각합니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있었던 서해교전사건의 병사들 이름도 좀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만... 뭐. 역시 성향차이인가봐요.
06/03/22 10:57
서해교전은 병사들 이름이 부각이 안됐었죠. 효순이미선이 사건, 이수현씨 사건만큼의 관심사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서해교전을 마치 '북한의 침략의지에 국군장병 희생되다'는 시각으로만 보는 경향이 있는데, 저는 그렇게만 생각하는 것은 일면적이라고 봅니다. 합의되지도 않은 일방적인 선 그어놓은 국방부 쪽도 '가해자'라고 봅니다. 남북한 지도부들이 해상에도 지상처럼 중립지대를 설정하지 않은 것이 남북한 장병들의 비극으로 이어진 것이지요.
06/03/22 13:35
사실, 효순이 미선이의 장갑차 사건과 2차서해교전은 그 시기상의 유사점을 제외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는데.. 이상하게도 장갑차얘기가 나오면 서해교전이 따라다닙니다. 오히려 서해교전의 전사자들이 묻힌건 월드컵때문이었죠. 정체불명의 애꿎은 북방한계선으로 인해 우리의 꽃같은 장병들이 희생되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마찬가지로 1차 서해교전때는 북한 군인들도 많이 죽었지요. 이모든게 저 어이없는 가공의 NLL때문이군요. 딴지는 아니구요, 말코비치님.. NLL을 그어놓은건 미군입니다. 국방부에서는 그 NLL에 따라서 교전수칙을 만들었다고만 알고 있습니다.
06/03/22 17:07
마술피리 / 아 그런가요. 그렇다 하더라도 제가 하고 싶은 말의 요지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북한 정권이 겉으로는 통일, 통일을 외치고 있지만 사실은 현상유지를 바라고 있지요. 통일 이후의 혼란이 두려우니까요. 그런 긴장상태 속에서 서해교전이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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