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3/21 22:08:14
Name Davi4ever
Subject [잡담]엠비씨게임의 오늘- 짤막하게.
오늘은 서바이버리그 예선 대진표가 구성되는 과정을 약간 거들고 왔습니다.
(협회 관계자 및 작가님께 다시 한번 수고했다는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27일 예선에 참가하는 143명의 프로게이머 모두 후회없는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프로게이머 숫자가 아무리 생각해도 그보다는 적을 듯 하다구요?
이유는 아마 머지않아 아시게 될 겁니다.^^)


최근 엠비씨게임에 대한 우려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통합리그와 관련해서 "온게임넷에 비해 뒤처지는 엠비씨게임"이 계속 이야기되고 있고,
많은 분들이 이에 대해 엠비씨게임에 질책하고, 때로는 "완불엠"이라며 비난하는 것,

보급률에 대해서는 제 주위에 있는 분들이 딱히 대안을 찾을 수 없는 문제입니다.
엠비씨게임을 보는게 불가능하다는 분들이 많은건 아닌데
기본형 채널과 고급형 채널의 차이에서, 엠비씨게임이 많이 뒤집니다.
보급률은 시청률과 관계없이 모회사의 의지, 그리고 지역 SO들의 의지에 달린 문제입니다.
(엠비씨게임의 의지와는 더더욱 상관없습니다. "나오고 싶어요" "어 그래 나와라"
이정도로 간단한 초등학교 2학년 수준의 문제는 아닙니다.)
1기 프리미어리그가 끝난 시점부터 엠비씨게임의 보급률은 정체 혹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떨어지지는 않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시청률 이야기에 대해 말씀드리면
후기결승 이후 엠비씨게임과 온게임넷의 시청률은 거의 대등해졌고,
저희 기준으로 둘 다 0.2% 초반대로 알고 있습니다.
(보급률과 최근 기세를 생각하면 엠겜 스스로도 조금 의아한 수치긴 합니다.)
간혹 엠비씨게임이 온게임넷을 이기는 날도 있습니다-_-;;;
참고로 온게임넷 2005년 시청률은 0.259%였습니다...

esFORCE, 그리고 파이터포럼의 기사 중
어느 정도는 사실이지만, 또다른 어느 정도는 약간은 과한 걱정, 기우가 섞여있습니다.
프로리그의 경우 현재 논의 중입니다. 논의 중에 가능한 논의들이 벌어지는 중이고
2005년에 비해 그렇게 논의가 "엄청난 신경전을 벌이며..." 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두 방송사가 프로리그를 하는건 현재 거의 확정적이구요.

엠비씨게임, 많은 면이 온게임넷에 비해 부족합니다.
오프닝과 야외진행 운영, 복잡한 대회방식(이건 이번에 극복하길 바랍니다)
띄엄띄엄 열리는 대회운영(이것도 말이죠)
그리고 절대적인 홍보능력 부족과 보급률 열세까지......

엠비씨게임은 2등입니다. 하지만 2류가 아닌, "1류의 2등"이 되어야 합니다.
엠비씨게임이 최근처럼 발빠르게 움직인 적이 없었습니다.
스폰서 선정부터 대회방식 변경, 맵 선정에 이르기까지
예전보다 한 박자 빠른 MSL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올해야말로 세 시즌을 한 해에 끝내고 말 의지입니다.-_-v

주위 의견에 구애받지 말고,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흥행이 안되더라도 내가 재미있으면 재미있는 것입니다.
흥행이 되도 내가 재미없으면 재미없는 것입니다.
재미있게 보던 것, 주위에서 위기... 이런 말이 나온다고 흔들리시지 않길 바랍니다.
그런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주위 관계자들이 극복하고 감수해야 할 몫입니다.
거짓말 아니고, 실제로 그렇게 심각한 위기상황이 아니구요...
(엘리트 올스타리그...제 생각에도;; 의외로 스폰서 측은 상당히 만족해 했습니다.
교복매출이 상당히 좋았던 모양입니다;; 하긴 적은 관객 대부분이 10대들이었고,
따지고 보면 몇몇은 "유료 관객"이었으니 말이죠;;;;;;)
물론 이걸 진실인지, 거짓인지 판단하시는건 글 보시는 분들의 몫입니다.
이게 진실이라고 울부짖으며-_- 열변을 토하지는 않으렵니다. 부담되니까;;;
그저 좋은 경기 보시고, 잘하는 선수 많이 응원해 주시고,
대회운영에 문제가 있다 싶으면 문제점 짚어주시고...그러면 됩니다.
스스로 움직이고, 별보다 우주를 사랑하는 스타크래프트 매니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대안이 있는 비판이 중요하고, 전체를 보는 눈이 중요하고,
실천, 행동하는 매니아가 절실하다는 것을 날로날로 실감합니다.

두서가 없었죠? 그냥 잡담이었습니다.(싱겁죠?^^)
엠겜의 2류적인 부분이 있다면,
그 중 현재 프리랜서와 알바의 중간에 있는 김영진이 고칠 수 있는게 있다면,
일하는 동안 그 부분은 꼭 개선하겠습니다.
관심을 가져주세요. 칭찬 하나 욕 하나가 엠비씨게임이 "1류 2등"이 되는 길입니다.




p.s 그래도 보급률 좀 올려주면 안되겠니-_-;;

p.s 하나더- 글이 너무 엠비씨게임 편향적이라 생각되시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진심으로 이곳에서는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중입니다.
                 다만 지난주 글 이후로 온게임넷에 대한 언급은 가급적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긍정론이든, 부정론이든 보기 좋은 모양새는 아니란걸 알았기 때문에...
                 그점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케이건
06/03/21 22:13
수정 아이콘
으음 제가 시화에 사는데 고등학교를 안산으로 다녔었습니다.
스카이 라이프가 아닌 유선은 온게임넷만 나왔지요. 안산이나 시화나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안산과 시화 전부 엠비씨게임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엠겜 못보던 애들이 정말 좋아하더군요.....엠겜도
슬슬 보급이 시작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담배피는씨
06/03/21 22:16
수정 아이콘
언제나 좋은 설명에 감사합니다..
아래 기사를 보고.. 전기리그 끝나고..
시청률 발표가 생각 났다는 쿨럭.. =0=
마르키아르
06/03/21 22:23
수정 아이콘
보급률이 왜 그렇게 차이가 나는걸까요?

그 이유가 정말 궁금하네요..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인기있는 채널을.. 돈내고 볼 수 있는 고급채널에 넣고..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지는 채널을 그냥 볼 수 있는 일반채널에 넣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ㅡ.ㅡ;;
김대선
06/03/21 22:24
수정 아이콘
2% 밖에 안되나요 >.< 아마도 잦은 시간대 변경도 작은 악영향의 원인이지 싶습니다. TV 요금내는 고객이 부모님이시다보니 아무래도 스타방송의 유무는 없는게 더 부모님이 좋아하실수도 있겠네요. 양 방송사 모두 홧팅입니다
Davi4ever
06/03/21 22:28
수정 아이콘
김대선님//죄송합니다 0.2%로 수정했습니다-_-;;;;;;
06/03/21 22:32
수정 아이콘
창원은 경남방송에서 원래 MBC게임만 기본형에 해주다가 2년전쯤부터 갑자기 온게임넷으로 바뀌더군요 ;;
메딕아빠
06/03/21 22:33
수정 아이콘
분명 엠겜은 1류급 2등이 맞습니다^^

통합리그 문제가 빨리 마무리 지어졌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
143 명이란 숫자에 대한 궁금증이^^

다비님께서 적어주시는 글 때문에 ...
적어도 PgR 식구들 만큼은
엠겜과 조금 더 친근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
GunSeal[cn]
06/03/21 22:34
수정 아이콘
음.. 저희집은 엠겜 온겜이 그냥 나온지 3년이 넘었는데... 스카이라이프도 엠겜은 항상 나오는것 아닌가요..? -_-
06/03/21 22:42
수정 아이콘
142명으로 알고 있었는데...1명이 더 참여하는 모양이군요.
제가 제 본진에 참가예상명단을 추려봤더니 기존 명단 97인과
드래프트 명단 45인을 더해서 도합 142명이 나오더라구요.
06/03/21 22:43
수정 아이콘
엠겜 화이팅입니다. ^^

지금도 엠겜은 한국에서 제일 재밌는 스타리그를 중계하고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급률이나 채널종류에 대한 SO상대 협상은 방송제작측이 아닌 경영측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인 걸로 보이는데 이런 문제 때문에 방송제작하는 분들을 비판하는 건 합당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듦니다.

보급률이 떨어지면서도 시청률이 대등하다는 말은 엠겜이 나오는 지역에서는 그만큼 인정받고 있다는 말로도 해석이 가능한듯 합니다.

엠겜 더욱 발전해 주세요. ^^
바람이
06/03/21 23:20
수정 아이콘
대회방식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토너먼트는 이해하긴 쉽지만 운의요소가 너무 많이 작용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조별토너먼트는 더하고요..
이번에 WBC보면서..토너먼트란 방식자체에 문제가 있단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상금이 많다는점에서 엠겜이 한수위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06/03/21 23:23
수정 아이콘
엘리트배 올스타리그가 성공적이었다니 다행이네요
저도 엘리트교복을 산지라;;;;;
엠겜의 발전은 곧 E스포츠의 발전이죠
06/03/21 23:24
수정 아이콘
혹시 히어로600님이 계산한거에 따르면 1명이 부족한데
혹시 가림토????
버관위_스타워
06/03/21 23:27
수정 아이콘
바람이//단순히 엠겜은 우승상금만 많은겁니다.
총상금 5070만원에서 2500만원을 우승자가 가져가고 준우승자가 1000만원 3위가 400만원 4위가 250만원입니다. 5070만원에서 4150만원을 4명이서 가져가기때문에 하위선수들은 별로 못 받습니다.
1차 탈락자 4명이 각각50만원씩 받으니까요
온겜은 우승상금은 엠겜보다적어도 총상금은 6000만원인데가가 8강에 진출하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각각150만원씩 가고, 이번에 24강으로 개편되면서 총상금의 규모가 높아질거라고 합니다.
마녀메딕
06/03/21 23:30
수정 아이콘
엠겜 화이팅입니다.^^ 다비님의 친절한 글들도 잘 보고 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몰라도 내부적으로는 일류라고 생각합니다.
처음느낌
06/03/21 23:40
수정 아이콘
근데 정말 가림토???정말?? 아니라도 기분좋네요.
06/03/21 23:52
수정 아이콘
시청률이란게 아마 평균 시청률일 겁니다..
스타리그나, MSL 등등의 유명 선수들의 빅매치때는 아마 시청률이 급상슬 할테죠.. 재방송이나, 인기 없는 프로그램은 시청률이 낮을테니까요..
빅 스타들 게임은 온겜이나 엠겜이나 2~3%가 나올듯 싶네요..
그런 원리로 엠겜 1차 프리미어리그 결승 이윤열vs임요환 전 시청률도 어마어마 했었죠..
토스희망봉사
06/03/22 00:08
수정 아이콘
상금 배분 문제는 분명히 문제가 있지요 위에서도 언급 하고 있지만 온겜이 총 상금이 6 천만원이라고 하는군요! 온겜의 전체 순이익이 얼마나 되는 지는 모르겠지만 순수한 스폰 비용을 제외 하더라도 상당한 광고를 매일 틀어 주고 있습니다. 스타가 지금 시작하는 방송도 아니고 이미 투자분에 대한 온겜 측의 회수는 모두 이루어 졌고 온겜은 몇년 전부터 벌면 곧 수익이 되는 사업이 되고 있으리라 판단 됩니다. 작년에도 상당한 액수을 온겜측에서는 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금이 저정도 라는건 이해가 되지 않네요!
바둑 같은 경우에는 상금 만으로도 팀을 운영해 나갈 수 있을 정도라고 하는데 아무리 주최측이 온겜이라고는 해도 상금의 배분 문제는 확실히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우승 상금이야 연봉 1억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상징성을 고려 해서 그냥 둔다고 하더라도 하위그룹의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액수가 너무 적습니다. 16 강만 가더라도 예선 부터 듀얼 까지 기나긴 여정인데도 불구하고 150여 만원이라는건 수당면에서 너무 작은 액수 입니다. 스타를 계속해서 온겜의 아이콘으로 키워 나갈려면 선수들의 연봉을 무조건 팀에게만 떠넘기지 말고 방송사 측에서도 수익의 일부를 나눠 줘야 할 것입니다.
06/03/22 00:09
수정 아이콘
복귀할 시간이 있으려나.. 울 동수행님 ..ㅜㅜ// 아직도 안 잊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팬분들!!
이상윤
06/03/22 00:14
수정 아이콘
150만+@가 아니던가요? 출연료도 있을텐데......
이상윤
06/03/22 00:14
수정 아이콘
물론 출연료야 방송국이 지급하는것일테지만
처음느낌
06/03/22 00:16
수정 아이콘
간만에 가림토 홈페이지에 가봤더니 약간 눈치가 보이는것도 같고 괜한 설레발인가;;작년이엿나 성준모기자랑 동수형에게 낚인 일도 생각나고.
힙훕퍼
06/03/22 00:32
수정 아이콘
엠비시겜 화이팅입니다., 하긴 흥행문제나 그런것들은 관계자분들이 가장 걱정하고 하는것이겠죠. 항상 궁금점이 생길때마다 이렇게 공지글 비스무리하게 올려주시는 다비님글은 언제봐도 좋더군요. 힘내세요.~
이상윤
06/03/22 00:34
수정 아이콘
온겜 관계자분의 글도 함 보고싶네요.
06/03/22 00:40
수정 아이콘
여전히 매니아에만 특정사이트에만 의존하려는 엠겜의 태도만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파포든 이에스포츠던 그동안 엠겜의 절대적 홍보력 부족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었기에 그런 글이 나온것이고 시장에 포지셔닝된 엠겜은 게임은 재미있는데 관중은 안온다는 형용모순적인 이미지만 있습니다. 앞으로 잘 한다고 하셨기에 걱정은 하지 않겠으나 그동안 적지않게 진행되어온 리그의 대한 철저한 반성은 있었는지 참 궁금합니다. 보급율 차이는 어쩔 수 없을 지라도 자사의 최고 상품인 MSL의 경기 시간조차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상황은 어떤 식으로던 비판을 면치 못합니다. 맵밸런스나 옵저버, 대진표 구성등이 발빠르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것보다 대회를 주체하는 방송사의 기본에 충실하시길 바랍니다.
흥행이 안되더라도 자기가 재미없으면 재미가 아니다라는 감정적 호소는 뒤로 제치시고 좀더 스타리그 판 자체에 도움될 수 있고 나아가 온겜을 뛰어넘는 최고의 브랜드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Davi4ever
06/03/22 00:55
수정 아이콘
댄디님...현재 엠겜에게 매니아는 의존해야 할 대상이 아니고 되찾아야 할 대상입니다.
싸이언 MSL과 연이은 올스타리그의 관객 저조로
매니아들의 엠겜 선호...그나마 있었던 그런 기반마저
온게임넷에 어느 정도는 자리를 내준 상황입니다.
(상대적으로 쏘원 OSL의 성공이 있었죠.
신한은행 OSL이 조금만 더 결과가 좋았다면 격차는 더욱 벌어졌을 겁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8차 MSL이 끝난 시점에서 목표는 "매니아 되찾기"입니다.
어느 정도는 움츠러든 MSL의 어깨를 다시 펴는 시기를 만들 생각입니다.
월드컵 관계로 대중을 찾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매니아의 지지를 되찾고,
9차 MSL에서 본격적으로 대중을 공략하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지금은 다소 흐트러진 부분을 다잡아 줘야 할 시간이라고 봅니다.

감정에 호소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길 바라고,
보다 냉철하고 흔들리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파포와 이에스포스...에 대해서는 제가 딱히 할 말이 없군요.
생각은 약간 다르지만, 제가 말을 꺼내기는 어려운 문제인지라...
Davi4ever
06/03/22 01:08
수정 아이콘
반성이 없었다면 리그방식을 바꾸지도 않았을 것이고,
맵을 싸그리 바꿀 생각도 하지 않았겠죠.
온게임넷이 16강에서 24강 바꿀 때의 고뇌 못지않게
정통 더블 엘리미네이션의 포기에 대한 고민도 약 4개월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엠비씨게임의 하부구조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겁니다.
충분히 지난 1~2월의 실책들에 대해 의논하고, 고민했습니다.
현재 댄디님같이 질책해주시는 분들도 7월에는 호평을 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노력하겠습니다.

엠겜을 완전 변호할 생각은 없습니다. 맘에 안 드는 부분도 많습니다.
다만 엠겜의 상황이 파포에 나온 것처럼 한심하고,
미래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점 밝혀드리려 적었습니다.
통합리그의 실패 원인을 전적으로 엠겜에 모는 것도 그렇구요.
(온게임넷이 주도한 전기리그도 시청률은 떨어졌습니다.
광안리 관객도 2004년에 비해 적었고 말이죠.)
저는 엠겜 관계자가 아닌 스타크래프트 관계자이며, 다만 MSL의 일정 부분을 책임질 뿐입니다.
그렇기에 지금은 MSL...MSL의 가치 재고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이죠.
8차 MSL, 한번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06/03/22 01:11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 오는 분들 대부분이 매니아라고 가정한다면 적어도 피지알의 매니아는 친 엠겜적으로 많이 기웁니다. 스타팬이 모두 매니아라고 가정하신다면 되찾아야할 대상이 있겠으나 제 3자인 제가 보기에 엠겜은 매니아를 되찾아야 하는 것이 당면과제가 아니라 매니아 보다 휠씬 더 많을 수 있는 기본적인 팬 확보가 더 우선 해야 합니다. 다비님의 말씀처럼 우선적으로 매니아의 지지를 되찾는다고 하는 것은 또다시 이전의 엠겜의 실수를 반복하는 겁니다. 언급했듯이 지금 맵밸런스, 옵저빙 등의 내적인 요소는 그대로 두셔도 됩니다. 제 생각과는 틀리지만 어쨌든 게임내적인 요소는 엠겜이 비교우위에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것보다 이전의 리그가 실패했다면 그 실패에 원인에 대해서 분석하고 필요하다면 매니아의 의견을 묻고 거기에 대한 대안을 내놓게 더 도움이 되진 않을까요?
엠겜친화적인 사이트에서 흥행이 안되더라도 자기 감정에 충실하라는 말이 감정에 호소하는게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면 할 말은 없습니다. 제 3자인 제가 건방진 말을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으나, 아픈 현실을 직시하고 문제점을 극복해야지 또다시 이전과 같은 방법으로는 결과가 달라지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06/03/22 01:18
수정 아이콘
제가 볼땐 리그 방식과 맵이 현재 엠겜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여러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엠겜은 언제나 마케팅력, 스타의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재생산하는 능력이 부족했지 내적요소는 언제나 좋았습니다. 물론 싸이언 MSL에 있어서는 달라지겠지만. 통합리그의 실패를 엠겜쪽으로 모는 기사든지 온겜이 주도한 시청율이 어떤지는 사실상 엠겜이 앞으로 해나가야 할 리그의 외적 내적 성공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 기사를 전적으로 받아들이는 매니아도 없습니다. 요지는 엠겜자체가 얼마만큼 그 좋은 컨탠츠를 잘 포장해서 시장에 내놓느냐입니다. 파포나 이에스포츠지가 온겜 친화적이라거나 기사가 부당하다라거나 하는건 부차적요소라는 겁니다.
앞으로 있을 8차 MSL은 엠겜의 정말 중요한 리그겠지요. 이 리그가 성공하길 빕니다. 팬으로써 정말 기대하고 있으니 성공을 부탁들입니다.
Davi4ever
06/03/22 01:30
수정 아이콘
그 내적인 요소...엠겜이 비교우위에 있다고 여겨졌던 내적인 요소가
싸이언 MSL에서 많이 흔들렸습니다.
상대적으로 승률이 좋다고 여겨진 테란을 맵으로 압박하려다가
테란이 지나치게 부진해지는 결과를 초래했고,
반대로 저그는 1위, 2위, 4위를 차지했습니다.
맵 테스트 시간이 촉박해 급조된 감이 없지 않았던 다크 사우론2는
크나큰 실패를 맛봤고, 여러 혹평을 들어야 했습니다.
맵밸런스, 경기내용이 이전만 못했기에 MSL에 대한 평판도 그닥 좋지 않았습니다.

16강, 8강, 4강에 대한 구분이 적은 점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시드가 너무 많아 박진감이 없다고 했습니다.
조 지명방식도 결과적으로 실패를 거두었습니다.
......여러가지 정비의 필요성을 느꼈던 MSL이고,
저는 8차 MSL을 "정비의 시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점을 덮어두고 발전하려는건 상당한 무리수라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상처를 입은 부분은 일단 치료하고 운동을 해야겠지요.
순간은 그 상처가 신경쓰이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결국 장기적으로는 곪게 됩니다.
스타팬이 모두 매니아라고 가정하고 있진 않습니다만
그 "기본적인 팬 확보"는 제가 딱히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보급률의 증가, 그리고 홍보력 증대가 필요한데, 제 분야는 아니죠.
여기서 홍보...랄것도 없는 홍보를 하는게 제 홍보능력의 전부입니다.

매니아를 되찾는 것은 하부구조의 노력으로,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봤기에
"매니아 되찾기"를 우선적으로 적은 것입니다.
물론 엠겜의 최종목표는 당연히 "대중 확보"입니다.
1차 목표가 빨리 달성되면, 그만큼 목표 전환도 빨라지겠죠.

자기 감정에 충실하라는 말은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_-;;;;;;
조금 단어 선택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흥행 안되더라도 닥치고 엠겜 봐라" 이런 뜻은 아니었습니다.
뭐라고 설명해야 하지...흠, 어쨌든 위와 같은 뜻은 맹세코 아닙니다.
Davi4ever
06/03/22 01:33
수정 아이콘
네 8차 MSL 정말 중요합니다. 노력하겠습니다. 의견 정말 감사합니다.
만들 수 있다면 저희도 좋은 "상품"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다시한번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06/03/22 01:39
수정 아이콘
댄디님 엠겜 내부문제입니다. 어떤 정책을 취하건 조언은 할 수 있지만 팬이 깊이 관여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팬의 입장에서라면 엠겜이 재미가 없다면 이 문제로 비판할 수는 있겠지만 엠겜이 흥행에 실패해서 비판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팬이 한 방송국의 흥행까지 걱정해줄 필요는 없기 때문입니다.

팬으로서 재미없다 때려쳐라~ 이런 말씀은 가능합니다. 그런데 왜 흥행에 실패하셨습니까?...... 이것까지는 좀..... 매니아라고 해도 좀 무리한 영역까지 침범했다고 봅니다.

흥행에 실패했다고 힐난할 몫은 그 회사 주주들의 몫이라고 봅니다. 팬 입장에서는 흥행에 실패하든 말든 재밌기만 하면 만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단순히 흥행이 오프라인에 몇명이 왔는가하는 관객동원력만으로 단정지을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경기를 본 사람들이 얼마나 만족했는가하는 요소가 오히려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볼때 오프라인 관객동원력이 약했다해서 엠겜이 그동안 완전히 실패했다는 식으로 치부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봅니다. 방송경기에선 오히려 온겜보다 관객들을 더욱 만족시키는 경기가 엠겜경기였습니다.

또한 매니아에 관한 부분은 매니아를 먼저 잡으면 대중들도 쏠리게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엠겜이 매니아들에게 강점이 있는 것은 따라서 엠겜의 잠재적인 자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여러 업계에게 매니아의 공략에 성공한 후 정상탈환을 한 예가 빈번하기 때문입니다. 야후를 시가총액과 순이익 모두에서 제압한 구글의 최근 예를 보더라도 말입니다.

엠겜이 매니아를 완벽하게 공략하려는 것은 매니아로부터 인정받고 대중으로 확산하려는 내부계획이 있는듯한데 그리 잘못된 생각이 아니라고 봅니다.
06/03/22 01:40
수정 아이콘
늦은 시간까지 댓글에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말은 맵등의 내적요소가 아예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하는것이 아닙니다. 다비님의 말씀처럼 저도 이번 싸이언배는 문제가 많았다고 보고 리그진행방식도 좀더 박진감있게 바뀌는 거라면 대찬성입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매니아들에게 그리고 대중들에게 좀더 가까이 가며, 이제껏 엠겜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이미 잘해왔고 잘 할 가능성이 있는 내적요소보다는 그동안 부족했던 외적요소를 채우는 데에 힘을 쏟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라는 겁니다. MSL에 배출한 작년 우승자인 박태민, 마재윤, 조용호는 MSL에서 우승은 했으나 스타가 되지 못했습니다. 매니아가 아니면 잘 모르죠. 박태민과 조용호는 MSL에서 우승해서가 아니라 소속팀의 후광을 입은 바가 크고 마재윤 선수는 우승자이기 보다 최연성킬러로서 더 이름이 높습니다. 이건 MSL이란 브랜드가 얼마나 시장에서 힘이 없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겁니다. 엠겜에 전문가가 있다라면 여러가지 해결책이 있겠죠. 온겜이 어떻게 해왔는지 벤치마킹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고 좀더 나은 방식으로 상품을 포장할 수 있다면 그것도 또한 방법이겠죠.
제 걱정은 엠겜이 노력은 하고 있으되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까라는 겁니다. 부디 그 걱정이 노파심이 되었음 좋겠네요.
06/03/22 01:43
수정 아이콘
/4thrace 네. 저도 지금 제가 하고 있는 댓글이 영역침범이라건 인정합니다. 제가 뭐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다비님이 관계자라고 밝히셨기에 참고정도 되라고 그동안의 엠겜에 대한 제 의견을 기회가 있을때 이야기 한것입니다. 제 댓글이 보기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Davi4ever
06/03/22 01:48
수정 아이콘
아뇨 많이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모두의 생각이 같을 순 없죠.
"매니아 되찾기"도 회사 전체의 생각이 아닌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말이죠.
1~2월의 결과로 봤을 때 비판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게 더 나쁜 거겠죠.
다만 알려드릴 것은 엠비씨게임이 이스포츠를 망치는 정도는 아니고,
MSL은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는 것, 이 정도입니다.
방법론에는 차이가 있지만, 결국 목적은 하나,
엠비씨게임의 발전, 나아가 스타의 발전, 같은 거니까요. 오히려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06/03/22 06:55
수정 아이콘
엘리트 배 올스타 리그가 성공이었다는 점에서 다행입니다... 저도 잠깐 보았지만 관객 동원이 예상보다 좀 못 미치는 것 같아서 우려하였지만 스폰서측에서 상당히 만족했다면 차후에 있을 스폰이나 혹은 다른 리그의 운영면에서 보다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You.Sin.Young.
06/03/22 08:01
수정 아이콘
아~ 언제 개막하나요~! 기다리다가 지칠 지경입니다~!
하늘 사랑
06/03/22 08:23
수정 아이콘
이곳 분위기가 다분히 친 엠겜적인것엔
다비님의 노력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는듯...
이런 모습 보기 좋습니다 일단 뭔가 소통이 되는 느낌이랄까
엠겜의 문제는 이미 많이 알려지고 공감을 얻고 있는
내용물(콘텐츠)의 문제라긴 보다 그걸 포장하는 능력의 부재라고 봅니다
이쁜 포장지 새다른 포장 방법은 헤어나기 힘든 유혹입니다
엠겜의 마케팅팀....제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주시길..
그리고 보급률은 경영진이 해결할 문젠데...ㅠ.ㅠ
하나더 제 개인적인 생각도 댄디님 처럼 매니아쪽에선 오히려 엠겜에게 더 호의적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You.Sin.Young.
06/03/22 08:48
수정 아이콘
그리고 Davi4ever님이 이렇게 글을 올리는 수고를 해주실 필요가 있다고 본답니다. 다음 주에는 어떻게 될 지 몰라도 최소한 지금의 파이터포럼이나 이에스포스는 어쩔 수 없이 친온게임넷 성향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 사진집에서 언론이 되기까지는 얼마나 힘든 과정을 밟아야 하는지.. 누군가는 엠비씨게임의 입장을 대변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균형이 맞아야 하는 것 아닐까요..
06/03/22 09:39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토론 언제나 환영. ^^
화염투척사
06/03/22 10:20
수정 아이콘
얼마전까지만 해도 "워3하면 안되겠니?"라고 적었을텐데 -_-;
MIL이 개막해서 더이상은 쓸수가 없네요.
카스리그도 같이 생겨버려서 전 더이상 좋을수가 없습니다. ^o^
그래도 스타 이외에도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어요.
생각해보니 조금 더 있으면 WEG masters도 열리겠군요.
스타,워크,카스 다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완소엠입니다~

그런데 엠겜은 왜 항상 화질이 좀 안좋은지 모르겠네요.
대구에 있는 집에서도 그렇고 서울에 지금 사는 자취방에서도 엠겜은 상대적으로 화질이 안좋더라구요.
청보랏빛 영혼
06/03/22 10:38
수정 아이콘
MSL이 안하니까. 제게 목요일이 의미가 없어졌네요.
얼른 스토브 리그 끝나고 멋지게 시작하는 MSL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이번 MSL은 말이죠.
포장도 잘 되고, 리본도 예쁘게 달아가지고, 상자속에 든 선물이 산삼, 순금 그 이상이라는 걸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됬으면 좋겠습니다.
엠겜 화이팅!!!
06/03/22 10:47
수정 아이콘
저는 엠겜에게 한가지 아쉬운건 뭐랄까 정규리그보단 너무 이벤트전에 비중을 더하는 느낌이랄까...
오히려 올스타전이나 야외 이벤트전이 정규리그를 누르는 느낌마져 드는..
비회원
06/03/22 12:07
수정 아이콘
7전 4선승으로 하던 팀리그 나 다시 해주세여...
그게 엠겜에서 최고 재밌는 프로그램이었단 말이에여...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1928 (위닝 관련) 도대체 Andrea Cossu가 누구이길래... [16] 김성수4522 06/03/21 4522 0
21927 스타크래프트의 팬으로써 이번 공군의 결정을 환영한다. [26] 무지개를 넘어3548 06/03/21 3548 0
21926 [잡담]엠비씨게임의 오늘- 짤막하게. [44] Davi4ever4580 06/03/21 4580 0
21922 축구대표팀. 이름표기 방식 바뀐다네요 [30] 이상윤4313 06/03/21 4313 0
21921 [펌]대한민국 연예계 55명의 코미디언 & MC 들. [42] 한빛짱11467 06/03/21 11467 0
21914 우리가 생각하는것과 다른 현실. [74] Figu5139 06/03/20 5139 0
21913 랭킹이 업뎃이 되었네요^-^ [23] 최강정석4822 06/03/20 4822 0
21912 프로게이머, 어쩌면 그들을 쭉- 볼수도 있겠습니다 [23] ☆FlyingMarine☆4746 06/03/20 4746 0
21907 할 짓 없는놈의 신인선수들 아이디 끄적이기. [24] 빤스with미5992 06/03/20 5992 0
21905 팀 리그에 대해 왈가왈부 말이 많은 이 시점에서... [62] Sickal3652 06/03/20 3652 0
21904 팀리그 부활을 위한 제언. [54] 보름달3463 06/03/20 3463 0
21903 드래프트가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17] 가루비4753 06/03/20 4753 0
21902 국방부의 공군 전산특기병 고려 소식을 듣고.. [127] steady_go!4948 06/03/20 4948 0
21901 통합리그 이대로는 안된다 [83] Veritas3941 06/03/20 3941 0
21900 나의 두번째 이름 ID or NICKNAME을 말해보자 [65] guts4463 06/03/20 4463 0
21893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보셨는지요? [8] 기분좋은하루2682 06/03/20 2682 0
21891 혹시나 일상의 즐거움(2) [3] 터치터치4202 06/03/20 4202 0
21890 봄은 다가오지만...나는 여전히 겨울...이긴 싫다.-_-;;;; [6] 어머니사랑해2893 06/03/20 2893 0
21889 [잡담]원론 수준에서의 안습의 정의 [4] 뛰어서돌려차3426 06/03/20 3426 0
21887 사파저그 [7] 한인3637 06/03/20 3637 0
21885 제 외국에학습방법에 확신을 못가지겠어요. [6] pipipi3526 06/03/20 3526 0
21884 [단편] 소설 송병속. [1] 3716 06/03/20 3716 0
21883 WBC 리그 방식와 스타크래프트 리그방식간의 유사성; [5] 3430 06/03/20 343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