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에 들어서 종족간의 역상성을 극한으로까지 끌어올린 대회는 제 생각으로는 So1

스타리그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프토대 저그전의 전적이 7:2, 결코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극한의 역상성을 보여준 한 예입니다. 또 있죠. 테란이 프토를 9:0의 스코어까지 몰

아부쳤습니다. 이런 점에서는 So1배가 정말 대단한 대회였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섬맵

이 없는 맵에서 프토가 저그를 7:2라는 스코어로 압도적으로 몰아붙일 수 있겠습니까. 또

상성상 프토가 테란보다 약간 유리한 것이 사실이지만 테란이 FD의 극대화로 프토를 9:0

까지 몰아부친 것을 보면서 정말이지 So1 스타리그는 최고의 역상성을 절로 보여주는 전

대미문의 대회였습니다. 하지만 부분적으로는 역상성의 한계를 넘지 못한 면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테란과 저그가 5:3의 스코어로 팽팽히 맞서다가 7:3으로 차이가 벌려진 것을

보면은요. 정말 So1 스타리그의 짜릿한 묘미는 테란과 프로토스의 전쟁이라는 큰 제목에

역상성의 극한을 보여줬던 시즌이라는 부제가 붙어 더욱더 재미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역상성을 보여줄 대회는 앞으로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So1 스타리그처럼

역상성의 대회가 또다시 나온다면 전 그 시즌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최고의 역상성의 대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