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3/19 13:14:31
Name 사랑헌신믿음
Subject "군대와 여자친구"글을 쓴 사람입니다.
휴가를 나온건 아니고 외박을 나와서 pgr21을 탐방하던 중 우연히 제가 예전에 썼던 글의

제목과 같은 글을 발견해서 신기하게 생각하고 글을 클릭했는데 예전에 제가 썼던 글을

퍼온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단으로 글을 퍼가서 기분이 나쁘다느니 하는 느낌은 조금도 없습니다. 오히려 제 글에

이렇게 늦게서라도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 글이 왜 리플이 없었냐에 대해서 변명-_-하자면 그때가 무플데이였다는군요.

저도 나중에 알았습니다. 다만 쪽지로 여러 고마우신 분들의 격려와 충고를 받았었던

기억이 납니다.

많은 분들이 결과가 궁금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일단 결과적으로 보면 그때 싸웠다던 그 "사소한 싸움"에 대해서 얘기할 필요가 생기게

되네요. 그때 그 사소한 문제는 여자친구가 저랑 알게 되기도 전부터 미팅에 만났다는

오빠랑 계속 연락을 하고 지냈고 저도 군대에 가기 전에도 그걸 알았지만 그떄는 그 오빠

란 놈이 군대에 가 있던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작년 9월쯤에 그 놈이 전역을 했고 제가

부대에서 기합을 받고 너무 힘들어서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했던 날 여자친구는 그 오빠

란 놈이 말년휴가를 나와서 노래방에서 같이 놀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오빠

친한친구(군대동기)도 같이 있다면서 1:1이 아니니깐 괜찮지 않냐고 했습니다. 전 순간

안그래도 기합을 받아서 저기압인 상태에서 화가 너무 사서 화를 냈고 그래서 말다툼을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냥 오빠동생인데 왜 그러냐고, 나는 친한 남자가 한명도
있어도 안되냐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막말로 나랑 헤어지고 그 놈이랑 사귀게 될

지 누가 아느냐고 했습니다. 그러니깐 "그럴거면 진작에 사귀었겠지. 그럴 가능성은 절대

없다"고 하더군요. 이게 그 "사소한 싸움"의 전말입니다. 그리고 이때 화해를 했을 때, 내

가 싫다면 다신 그 오빠랑 연락하지 않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때 그 "싸이월드 사건" 이후로 다시 사이가 괜찮아졌습니다. 제가 몇시간의 설
득 끝에서로 노력하자는 걸로 결말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만나지 못하는 상태에서 전화통화는 매일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인가

전화를 받는 그녀의 목소리가 뭔가 냉랭하달까, 형식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슨 말

을 해도 퉁퉁거리고 무뚝뚝하달까.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도 그렇게 되더군요. 그러

던 날이 반복되다가 한번 전화상으로 그것 때문에 싸웠습니다. 왜 그렇게 무슨 말을 해도

삐딱거리고, 전화하는 것조차 형식적이냐고.

그 다음날 외박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과할 생각으로 전화카드도 세개나 사고 화해

할 생각으로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받지 않더군요. 처음엔 무슨 일이 있겠거니 했

는데 몇시간이 지나도록, 음성사서함까지 남겼는데도 전화를 받지 않는 겁니다.

어제 그 일 때문인가. 이렇게까지 할 정도로 큰 싸움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받으니까 오기가 생겨서 더 하게 되더군요. 결국엔 받았습니다. 왜 전화를

안받느냐고 했습니다. 그러니깐 전화 받기 싫을 때도 있는거지 꼭 받아야 되냐고 하는 겁

니다. 그러더니 둘다 서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으니 자기 생각이 정리가 되면 그때

전화를 하라는 겁니다. 갑자기 무슨 생각할 시간이냐고, 어제 일 떄문에 그러는 거면 그냥

화해하자고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깐, 사실 생각한다는 건 헤어진 이후에 어떻게

지낼지에 대해서이고 헤어진다는 건 이미 확실하다고 얘기하더군요. 또다시 제가 싫어하

는 그 피가 거꾸로 솟아오르는 느낌. 아무리 냉정해지고 싶어도 이 말을 듣게 되면 저는

비굴해집니다. 저는 매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 멀어지는 것 같더군요.

이번엔 다르다고. 지난번처럼 붙잡는다고 마음이 변하지 않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다음날 편지가 왔습니다.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하다고. 그 동안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자

는 편지였습니다. 눈물이 나더군요.

그 후로도 매일 전화를 했지만 갈수록 냉담해지더군요. 전화도 5번 하면 1번정도 받을까

말까. 그녀는 저랑 헤어져서도 친구들 만나서 웃고 얘기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다고 하더

군요. 사랑했었다고.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도 함께. 전화도 매일 하지 말라고 하더

군요. 내 목소리 듣는 것도 힘들다고. 친구처럼 지내고 싶다고. 일주일에 한번정도 전화하

라고. 저는 다음 휴가 떄 만나서 얘기하자고, 전화로 힘들때도 만나서 얘기하면 다 풀어졌

지 않냐고 했습니다. 처음엔 싫다고 하다가 결국엔 수긍하더군요.

그 이후론 가끔가끔 안부를 묻는 전화만 했습니다. 그녀도 안정이 된건지 많이 침착해졌더

군요. 그게 다시 마음이 돌아선 건지, 완전 절 친구처럼 대하는 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12월 초에 일병휴가를 나왔습니다.
그래서 12월 10일날 만나기로 약속까지 정해놓았습니다. 그때까지도 전 혼란스러운 상태

였습니다. 머리로는 보내야 하는데, 이미 믿음이 없는데, 하지만 가슴은 보낼 수 없고. 그

녀가 없으면 미칠 것 같고.

친구들이랑도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던 중, 싸이월드에 들어가 보고 충격을 받았습

니다. 저랑 여자친구의 일촌이 끊어져 있더군요. 그리고 그녀의 싸이에 들어가 보니, 메인

글에 "정리할 것들이 많다"는 식으로 써져 있더군요. 그리고 방명록엔 연락하지 않기로

했던 그 오빠의 글들이. 그때 결심했습니다.

10일날 가기로 약속했지만 9일까지 전화를 안하다가 9일 밤 12시가 다 되서야 전화를 했

습니다. 받더군요.

내일 가기로 약속은 했지만 서울로 못 갈것 같다고 얘기했습니다. 참고로 저희 집은 대구

입니다. 그러니깐 하루종일 사실 내 전화를 기다렸다면서 사실 서운하다고 얘기를 하더군

요. 갑자기 혼란스러워졌습니다. 그리고 생각에 변화가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이제서라

도, 미안하다고 다시 잘해보자고 그녀가 말하면 저는 돌아갈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되

도록 생각안할려고 했다고 하더군요. 저는 단념했습니다. 그리고 니 말대로 해줄께. 헤어

지자. 고 했습니다. 갑자기 살짝 당황한 것 같더군요. 어쩌면 그녀는 제가 이렇게 매달리

는 힘든 상황은 즐기고 있던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갑자기 내일 만났으면 마음이 돌아설 수도 있었으니 어쩌느니 뜻모를 얘기들을 하더군요.

그 당시엔 만났어야 했나 후회도 했지만 지금 생각보면 순간적인 아쉬움이었던 것 같습니

다.

그토록 말할 수 없던 말이지만 말하고 나니깐 시원해지더군요. 그리고는 정말로 오랜만에

그녀와 웃으면서 몇시간정도 그간의 추억들, 행복하라는 말들을 했습니다. 친구로는 지낼

수 없을 것 같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녀는 저와 계속 친구로 남길 원했었지만 제가 완강하

게 안된다고 하자  결국 수긍했습니다.

그리고 "안녕"이라는 말과 함꼐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 이후론 다시 전화를 안했습니다.

그리고 부대 복귀하고나서는 진짜 힘들었습니다. 화장실에서 혼자 소리죽여 울기도 많이

했고 멍하니 혼자 앉아서 생각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가끔 생각은 나지만 많이

좋아졌습니다.

지금은 상병이 되었습니다. 아직 초봉이지만요.

그리고 오래간만에 그녀의 싸이를 들어가 봤더니, 그때 노래방 같이 갔던 오빠랑 놈의 군

대동기랑 사귀고 있더군요. 사귄지는 얼마 안된 것 같았습니다. 순간 충격이었지만, 얼마

됐다고, 절대 그럴 일 없다더니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젠 마음은 많이 편해졌습니다..

얘기가 생각보다 길어졌습니다. 이젠 제대하고 다시 좋은 여자 만나서 이쁜 사랑하고 싶

다는 생각뿐입니다. 훨씬 멋진 남자가 되어 더 착하고 좋은 여자 만나고 싶습니다.

정말... 시간이 약인 것 같습니다. 많이 상처받았고 그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해할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3/19 14:04
수정 아이콘
여자들은 원래 그런가요.. 자기 맘대로 헤어지고 자기 맘데로 만나자고 하고 자기 맘데로 정리하는건가요?? 그런건가요?? 왜 제 주위의 친구들 형들 동생들이 다 그런거죠.. 왜........ 저까지도 그렇게 되야만 하는건가요.. 처음엔 슬프다 나중엔 비참하다 그 후엔 털털 털어버리나 햇더니 연락와서 힘들게 만들어주고.. 그래서 완전히 끊어야지만 잊게해주는...... 마약같아요 정말... 거절하기 힘든 마약...
JJongSaMa
06/03/19 14:39
수정 아이콘
여자가 다 그런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그런듯... 남자나 여자나..
그리고 얼마전에 어떤분이 올리셨던대로 연애기간이 짧아지고있고, 또 짧아진만큼 많은 사람들과 사귀고, 또 그러다보니 고무신 거꾸로 신는 경우가 많은것같습니다... 군대 미워요 ㅠㅠ
하얀그림자
06/03/19 14:51
수정 아이콘
휴우...많이 힘드시겠네요....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하시고 그 여자분보다 더 좋은 분 만나실 거라는 믿음을 가지시길 ...
MasterChang
06/03/19 14:51
수정 아이콘
저는 뭐~ 군대있을때 저의 친구와 여친이 바람피웠다가 둘이 사귀고 저는 완전 바보되는 상황이 일어났었어요. 근데 그 여친 6개월만에 돌아오더군요. 제대할때까지 기다리긴 했지만 결국 제가 다시 찼습니다. 너무 시야를 작게 보는것도 안좋은듯 해요. 지금은 다른 여친을 사귀고 있지만 그때 생각하면 이제는 아련히 그냥 추억이 된듯해요. 그냥 제대하시면 기회는 많으니 편하게 몸건강하게 군생활 하세요.
06/03/19 15:18
수정 아이콘
저랑 너무 똑같네요 ㅠㅠ

첨엔 틱틱대다가.. 전화받는 목소리가 형식적이더니.. 갑자기 이별통보.;

휴가나가서 사귀는 사람있으면 솔직히 말해라.. 하고 말하니.. 없다고.. 그냥 아무런 감정이 안생긴다고.. 그랬는데.;

다음휴가때 싸이 찾아보니깐.. 100일 ㅊㅋ한다고 누가 써놨더라구요;;

날짜를 계산해 보니.. 저 휴가 나왔을때 이미 사귀고 있었다는;; _ _)

4년 정도 사귀었는데 100일만에 깨졌네요; 뒤로 그냥 전화 몇통했는데..

그녀의 형식적인 목소리 전혀 못들어주겠더라고요;; 아쉽지만 연락도 끊기고..;; 그냥 안습 ㅠㅠ
06/03/19 17:21
수정 아이콘
연인사이에 가끔 시간을 가지는게 최선이다 싶은 순간이 있죠..
그 찰나에 서로 다른 사람도 만나보고 없으면 얼마나 허전한지도
느껴보고 뭐 그래서 다시 역시 이사람이야..하고 돌아오면 좋겠지만..
굉장히 뒤틀린 생각인데 요즘 젊은이들에겐 그사이에 섹스가 있음
으로 그게 안됀다고 생각합니다..그 찰나에 다른 상대방을 만나서
잠자리를할 확률이 높아져서..남자는 그게 이해가 안돼니까..
글루미선데이
06/03/19 22:06
수정 아이콘
전 그래서 여자의 존재를 그냥 옆에 있는 사람정도로만 설정하고 삽니다
가면 가나보다 하고 내가 싫으면 먼저 간다는 말도 자주하고....
적당히 기대고 적당히 멀게 살면 힘들지도 않더군요
이것도 발전이라면 발전일까-_-;;;
06/03/19 23:48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상관없는 애기지만
여자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여자는 쉽게 사랑을 한다고 하지만 그건 이전에 만났던 남자를 잊기 위한것이라고 하는데.....저는 구차한 변명이라고 생각듭니다..그럼 지금만나고 있는 남자의 존재 가치는 뭐가 되는것일까요..뭐 남자 여자 입장에서 애기하면 한도 끝도 없지만..남자인 저로서는 이해하기가 힘들군요...
별이될래
06/03/20 00:02
수정 아이콘
허락없이 퍼와서 죄송합니다.
리플이 없는게 너무 아쉬워서요..^^;;

복귀 잘 하시고. 더 좋은사람 만나시길 바랍니다~
빛소리
06/03/20 01:15
수정 아이콘
잊혀진 사랑은 향기를 타고.
때로는 잊혀진 것이 더욱 아름답게 기억됩니다. 아름답게 잊혀지신 것 같네요.
다음에는 더욱 아름다운 사랑 하세요.
GunSeal[cn]
06/03/20 15:34
수정 아이콘
그건 여자의 잘못이 아닙니다. 어느 단체에 원치않는 마음으로 갖혀있는 사람과 사회에서 자유롭게 기다리는 입장의 차이일뿐.
항상 같지요. 진행과정과 헤어짐. 다툼의 이유... 그만큼 모두 서로를 사랑했다는거고...
저도 군대에서 90% 이상 같은 경험을 겪었지만 시간 지나고 보니 그냥 웃음만 나고...
또 군대에서 그런 가슴아픈 이별기억 하나 없다면 또 그것도 아쉽죠~ ^^;;

힘내시고..글쓰신분 성격이 바르신것 같습니다.. 나쁜 감정 갖지 말고.. 특별한 감정은 더더욱 버리세요..
그후.. 제대후 그녀가 님께 다시 사귀자고 말할 가능성 절반 넘을껍니다..
왜냐면.. 서로 좋아하기 시작할때의 모습을 보게 될테니깐요..
Good Luck~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1882 자랑스럽습니다.. [8] iloveus2706 06/03/20 2706 0
21881 헬스 하시는 분 계신가요. [4] H_life3724 06/03/20 3724 0
21879 서울 방배동 서래마을 프로게임단 메카? [18] 알콩달콩~*5296 06/03/19 5296 0
21876 아쉽군요.. [22] 바람이3296 06/03/19 3296 0
21875 Thank U for PgR Family.... [11] Love.of.Tears.4886 06/03/19 4886 0
21874 너와 항상 함께 있을수 없다는 것.. [1] Loveache3556 06/03/19 3556 0
21872 憩恁神 - (12) KuTaR조군3670 06/03/19 3670 0
21870 법 없이 살 수 있으시죠?^^ [22] Timeless3613 06/03/19 3613 0
21869 축구나라 야구나라 [51] Mlian_Sheva3592 06/03/19 3592 0
21868 최고의 역상성을 자랑한 대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23] 신소망3847 06/03/19 3847 0
21867 한계는 깨기 위해 존재한다..... [10] estrolls3992 06/03/19 3992 0
21866 한국 대표팀 여러분, 수고 하셨습니다. [11] 착한밥팅z3543 06/03/19 3543 0
21864 자랑스런 대한민국...!!! [32] 윤현웅3442 06/03/19 3442 0
21862 "군대와 여자친구"글을 쓴 사람입니다. [11] 사랑헌신믿음3606 06/03/19 3606 0
21860 곧 야구 시작합니다. [915] 폭렬저그6276 06/03/19 6276 0
21858 [WBC] 4강 첫경기, 도미니카 VS 쿠바 따끈따끈한 관람기 [18] kikira3464 06/03/19 3464 0
21856 정말 알다가도 모를 여심.......... [57] 푤스미스4511 06/03/19 4511 0
21855 잘못을 인정한다는거 참 어려운 일이죠? [11] 어딘데3649 06/03/18 3649 0
21851 떨림증...... [10] BluSkai3260 06/03/18 3260 0
21848 박명환 선수의 도핑 테스트 왜 지금 문제가 되는가... [18] 마술피리4486 06/03/18 4486 0
21847 야구전쟁...이제 하나 남았습니다. [17] S.FreeDom3337 06/03/18 3337 0
21846 집착해보셨어요? [11] 아자뷰3437 06/03/18 3437 0
21845 영웅전설 시리즈를 아시는지요 ^^ [32] 작살3753 06/03/18 375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