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대에 입학한 새내기입니다.....

저랑 다른 과에 있는 여자애가 있습니다...그애두 신입이구요

공대정모때 만나서 이름트구...

싸이에서 좀 친해지고

친해진게 말이 친해진거지 사실 거의 동성화입니다;;;;

서로 욕도 막 오고가는...

학교에서 만날때마다 과가 다르고 건물옮겨다니느라 바쁘다보니

긴 얘기는 못하구, 제가 뒷통수한대 때리는정도^^

여자애지만 친해진게 거의 동성으로써 친해진 분위기라서;;;;

싸이에서두 제가 맨날 그 여자애보고 갮이라고 하구요

갮아~ 갮아~ 이런식으루

일촌명두 갮.....^^;;;

따지고보면 친해진시간은 얼마안됩니다.

정모때가 2월1일이었구 지금 3월18일.

알고지낸지는 1달반. 친해진지는 보름정도??

얼마되지는 않았지만 '아 이녀석하고는 연애감정이

생길래야 생길수없겠구나. 앞으로 여자때문에

고민좀되면 이놈한테 얘기하면 되겠구나 흐흐흐'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3월15일밤에 정모때 친해진애들 몇몇이랑

술자리가 있었습니다

저와 그녀석도 꼈었죠.

이녀석이랑은 원래 친한지라 딴녀석들이랑 좀 더 친해지기 위해

술자리에서 별로 말을 안했습니다. 이녀석이랑은 여기서 말 안해두

어차피 친하니깐이라고 생각하구요.

그렇게 3차까지 가구 화장실이 가고싶어서 화장실에서 일보고있는데

대부분 술집이 그렇듯이 남녀공용 이잖습니까?

갑자기 그 녀석이 문을 잠그면서 들어오더군요

아무리 동성처럼 친해졌다그래도 남녀인지라

좀 당황했죠.

일보고 있는중에다가 화장실에 남녀둘만이라니

근데 그 녀석이 저보고 하는말이

'너 왜 나한테 말 걸어?'

전 그래서 '아...우린 원래 친하잖아 갮아

딴넘들이랑두 친해져야 되지 않겠냐?' 했죠.

근데 그 녀석이 다짜고짜 뭔가 울컥한듯한 표정을 짓더니

저한테 막 다가오더군요.

물론 그때 저는 일을 다보고 세면대에서 손을 씻고 난 뒤 였죠

그때까지만 해도 전 그녀석이 술에 취해서 비틀거리는줄 알았습니다.

전 '야 너 왜이래 술취했냐?' 했는데

갑자기 저한테 안기더군요. 순간 당황 완전 몸이 얼어붙었었습니다.

'야야 왜이래 너 술많이 취했냐?' 이랬는데

그녀석이 하는말 '왜 임마 내가 이러는게 술취해서 비틀거리는걸로 보여?'

엄청 당황했었지만 애써 태연하게

전 '엉. 너 좀 많이 취한거같다. 조금만 마시고 빨리 집으로 짜져. 애들 골때리게 하지말구'

라고 했죠... 어쩌다보니 욕까지 쓰게됐네요;;;;

그러더니 그녀석이 파묻고있던 얼굴을 쳐들고 절 올려다보는데

눈이 정말 똘망똘망 술하나두 안취한 얼굴이더군요.

그러더니 제 코를 손가락으로 한번 쓱 만지고 킥하고 웃더니

'야....나 지금 엄청 부끄럽다.' 하고 제 손을 자기 심장쪽으로 가져갈려그러더군요

전 놀라서 손을 확 빼고 입을 떡 벌리고 쳐다보니 씩 웃다가

나가더군요.........전 한 2분간 패닉상태???

이건 도대체 어떤걸까요.....??? 글이 너무기네요;;;;;

물론 3일이 지난 지금...약간의 변화는 있지만 그래도 동성처럼 지내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