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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14 20:26
달리 야구를 맨탈스포츠라고 부르는게 아니지요.
그러기에 팀웍이 중요하고 팀웍을 만들기 위해서는 각각의 선수들이 희생과 협력을 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 했습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실로 이어야 보배인데...... 우리선수들은 모두가 값비싼 보석이 아니었지만 각자가 개성있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고. 김인식 감독인 외 코칭스텝들은 그 구슬들이 가장 아름다운 빛을 낼 수 있도록 순서에 맞게 실로 이어 주었습니다. 무슨말이 필요 하겠습니까. 이게 야굽니다. 이게 스포츠에요.
06/03/14 20:40
선수들은 팀을 위해서 어떤 역할이라도 하려 하고 이 부분...
송지만 선수 희생번트가 문득 생각나는군요 국내리그에선 몇 안되는 장거리타자 아닌가요..
06/03/14 20:56
제가 야구를 잘 몰라서 그러는데 메이저리그랑 한국프로야구랑 수준차이가 별로 안나나요?
1회부터 쭈욱 생방송으로 본 보람이 있었습니다. ㅠ.ㅠ
06/03/14 21:00
메이저리그. 다른건 몰라도 야구의 본고장이라고 불리는 곳이기 때문에
분명히 수준에 어느정도 차이가 있는 곳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오늘같은 경기는 정말 그러한 수준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멋진 경기들이였습니다. 정말. 우리나라 스포츠선수들은 태극마크를 지니는 순간 엄청난 멘탈이 발휘되는 듯 싶습니다. 아. 물론 평소에 경기하는 선수들을 폄하하는 내용은 아닙니다 ^^;; 아무튼. 대한민국 화이팅!!!
06/03/14 21:00
실력으로야 분명히 메이저리그가 몇 수 위죠. 하지만 국가의 명예를 걸고 이를 악물고 300%의 전력으로 뛰는 선수들과 부상이라도 입으면 몸값 떨어진다는 생각에 50%의 전력만으로 슬슬 플레이하는 선수들의 차이는 그 수준차이마저도 극복해 냈습니다.
06/03/14 21:05
예전에 마이클 조던과 찰스 버클리가 주축으로 나온 미국농구 드림팀 1. 분명 전력상 상대가 안되는 팀과의 싸움에서도 정말 이를 악물고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였죠. 결과는 당연히 우승, 그리고 전세계 사람들의 아낌없는 박수. (조던과 버클리는 다시 생각해봐도 정말 위대한 선수들입니다)
하지만 지금 미국농구드림팀은? 슈퍼스타들은 왠만하면 대표팀 자체를 거부하고, 겨우 참석해도 당나라 군대에 맞먹는 해이한 플레이. 결국 잇따른 패배로 우승마저 날리고 전세계 농구팬들의 지탄만 들었죠. 하기 싫으면 그냥 하지 마라-_-; 오늘 야구를 보다보니 그 생각이 났습니다.
06/03/14 22:03
위에 어떤분께서 메이저와의 수준차이를 거론하셨는데..
아직은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서 객관적인 실력의 차이가 나는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짧은 야구 역사(제가알기로25년정도) 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현수준은 100만번 칭찬해도 부족할만큼 대단하고 자랑스럽습니다..
06/03/14 22:13
Dizzy님 // 미국에서는 멕시코와 일본리그는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의 중간정도 우리나라 리그는 트리플A와 더블A의 중간정도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나저나 2006년은 스포츠의 해가 되어가는듯...
06/03/14 22:14
아직도 리그수준은 많이 차이가 납니다. WBC를 보면서 도쿄돔이나 에인절 스타디움 구장은 정말 부럽더군요. 이번의 쾌거를 계기로 야구 인프라에 많은 발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한국선수들은 '태극마크'를 붙이면 다들 평소 이상의 기량을 발휘하는것 같습니다;
06/03/14 22:19
분명히 국대수준에서는 한국팀은 어떤팀을 만나더라도 이길수 있습니다. 그게 야구니까요. 특히 야구에서 단기전은 사소한 변수에 의해서 승부가 갈릴때가 많죠. 기본적으로 엄청난 수준차이가 있지 않은 한 정말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06/03/14 22:56
저도 이번 WBC이전까지 메이저리거들과 비교해서 우리 야구의 수준은 한참 아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그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들과 우리의 차이는 오로지 거대 자본과 힘입니다. 그외 야구에 존재하는 테크닉적인 부분은 우리가 그들에 뒤쳐지는게 전혀 없음을 증명해 주었습니다. 운이 좋아서 어쩌다가 아닙니다. 적어도 기술적인 측면만큼은 세계 최고의 레벨에 우리도 올라서 있다는걸 보여주었습니다.
06/03/15 02:38
골수 삼성팬으로서 그동안 눈엣 가시처럼 보이던 송지만,이진영 등등 (예전엔 선동열 아저씨, 이종범 아저씨 다 싫어했었더랬죠...얄밉게 너무 잘하고 번번히 삼성의 우승을 가로막아서 ㅡ.ㅜ)
하지만, 여타 다른 구단 선수들이 오늘처럼 이렇게 이뻐 보이던 적이 없었더랬죠... 국내에선 아웅다웅 서로 치고 박고, 좋아하고 싫어하고, 그러다가도 막상 국가 대항전에 나서면 모두가 하나 되어 뭉치는 거 보면... 역시 우리나라의 미래는 밝다는 걸 느낍니다... 얼마 전 숏트랙도 파가 갈려서 제대로 기량을 펼칠 수나 있을까 우려했는데 역시나 같은 유니폼 입혀 놓으니 결국의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고로, 결론은 어서 빨리 지역감정 해소하고 남북통일을....^^
06/03/15 03:14
야구는 딴 스포츠와는 달리 선수들의 능력만으로는 이기기 힘들죠.. 특히 단판전에는 더더욱..
분명 실력으로 따진다면 한국선수들과 미국선수들은 거의 비교대상이 안되지만 어제 미국선수들은 자기 스스로 무너졌죠.
06/03/15 21:29
바로 그게 실력입니다
진지하려는 자세 노려하는 자세 명예를 갖고 싶어하는 욕구 이런 것이 없다면 아무리 뛰어난 하드웨어를 갖고 있다고 한들 그냥 몸 좋은 사람이지 뛰어난 야구 선수나 야구 국가대표는 아니죠 신체와 정신력을 합친 것이 실력이고 이런 면에서 미국은 분명 국대전에서 우리보다 아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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