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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09 22:32
전 24살입니다
모태신앙입니다 24년동안 교회 다녔지요 그래도 술자리는 다 갑니다;; 기독교에서 금지하는건 맞죠 저도 글쓴분이 바뀐 생각과 비슷한 생각이라 술자리 다 갑니다 인간관계를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떔에.. 하지만 교회 행님들 보면 술자리 안가고도 인간관계 잘 하시는분들 많습니다 개인차겠지만.. 머 어쨋든 부모님 실망 시키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06/03/09 22:32
보통 기독교인들은 분위기가 술담배를 금지시 하고있죠.
분위기 자체가 그렇게 흘러갑니다. 친구분들중에 기독교인 보시면 술담배를 멀리하시는 친구분들이 꽤 있을거에요..
06/03/09 22:32
한국사회가 술안마시고 동화되기가 참힘들죠.
자칭 사이비 기독교인 저는 잘마시고 다닙니다. 누가 머라하면(솔직히 요즘은 머라하는사람도 없지만) '예수님도 포도주 마시지 안았냐' 이러면서요^^
06/03/09 22:33
제 친구 독실한 기독교인인데 술 안마셔도 술자리 참석해서 음료수 마시고 잘 놉니다.
다 자기 하기 나름이죠. 교회 다니는 분들도 술 드시는 분 많을텐데.. 특히 직장이라면 빼기 힘들죠.
06/03/09 22:34
태바리님..요즘 제가 하는 생각과 비슷하네요.
열두광주리와 포도주를 생각하면서, 포도주도 엄연히 알콜이 들어간게 아닌가! 이러면서 자기합리화를 하곤 합니다.
06/03/09 22:37
살아계시다면 120세가 넘으시는 할아버지께서 손가락안에 꼽는 교회의 창립자시고 신앙생활 하는 집안에서 태어났으니 모태라고 볼 수 있으나 중학교 시절부터 술담배 다 했습니다. 담배는 군제대후 금전적인 문제로 끊었으나, 술은 여전히 즐기고 있죠.
할아버지 생전에 술 제법 하셨다고 들었고, 현재는 건강상의 문제로 끊으셨으나 아버지께서도 주당으로 통하셨습니다. 기독교와 술은 분위기상으로 매치가 안 될 뿐이지 금기로 보진 않는것 같습니다만.. 술 담배는 본인의 의지입니다.
06/03/09 22:38
저 역시 모태신앙입니다.
예수니을 존경한지 26년이 지났죠^^ 그런데 예수님의 첫번째 기적이 뭔지 아십니까? 제가 좋아하는 노래 제목중에 하나이기도 한 '물로서 포도주를 만드신 예수님' 입니다.^^ 술은 결코 피할것이 아니죠. 다만 술로 인하여 스스로를 악행에 빠지게 한다면 그때부터 문제지요. 제 사총형님은 아주아주 독실한 신도고 장로이십니다만, 술자리를 진정으로 사랑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그분 다니는 교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분들중에 하나이지요^^ 절대로 술을 기피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06/03/09 22:40
기독교와 술이 무슨 상관 일까요. 저도 교회 다닌지 17,8년 정도 되지만 고등학교때부터 잘 마셨습니다. 집에서 마시라고 주던걸요^^;; 성경 어디에도 기독교 교리 어디에서 술을 마시지 말라는 말은 없습니다. 마음껏 마시세요. 단, 취해서 주위 사람들 한테 폐 끼치면 절대 안 됩니다.
06/03/09 22:41
이분 그동안 진짜 힘드셨나보다...
참고로 기독교에서는.. 성경을 봐도 알지만 술을 금지하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 술을 과하게 마시지 말라고 되어있지만, 이상하게 기독교인들은 술을 잘 안마시는 풍토가 조성되더군요.
06/03/09 22:44
제 주변엔 극과극의 성향을 가진 친구가 둘 있는데요
둘 다 독실한편인데 한 친구는 술자리에는 전혀 가지 않는 부류고 한 친구는 술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이놈은 심지어 목사님 딸입니다;;) 그 둘 역시 친하고 다른 친구들과도 문제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술자리에서 사람을 사귀고 친해지기가 쉬운것은 맞습니다만 꼭 술자리가 아니어도 사람을 사귈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역시 자기가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하네요^^
06/03/09 22:45
음 저도 모태신앙이지만 지금은 교회를 다니지 않습니다.
그런데 술은 안합니다. 아니 못합니다. 몸에서 안받아서요. 담배는 많이 피우다가 재작년쯤에 끊었구요. 종교적인 문제와 상관없이 그냥 자기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취미로 와인을 배워볼까 했는데 돈이 넘 많이들거 같아서 위스키를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위스키는 비싸봤자 20만원 좀 넘는거지만 와인은 비싼건 한도 끝도 없이 비싸더라구요. 지금은 위스키는 커녕 소주한잔도 못하지만 취미삼아서 좋은 위스키 몇병 사다놓고 하루에 딱 한잔씩 마셔보는걸 해보고 싶네요. 술 안마셔도 사회생활 하는데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 제 주변에는 술 안마시는 친구들만 모이게 되는데 술 좋아하는 친구들보담 집도 일찍 장만하고 자기투자에 충실하고 그렇더라구요. 그렇다고 술을 마시면 불건전해지고 뭐 그렇단 말은 아닙니다.
06/03/09 22:50
하지만, 대학교라는 집단내에서 동질성을 가진 사람을 만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취미나 취향이 같은 친구는 정말 드문드문 있고, 그 친구들의 활동반경이 일치하는 경우는 더더욱 드물지요. 고로, 한 집단내에 녹아들어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술자리를 함께 가지는 겁니다. 개성이란 관계의 장벽은 술로 녹이고, 인간 대 인간을 직접 접촉시키는 촉매제가 술이라고나 할까요. (과한 술은 그 개인의 인격까지도 녹여버리기도 하지만..)사실, 모두와 함께 하는 자리라고는 술자리정도가 전부인 상황에서, 술자리에 불참하고도 넓고 깊은 교우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그 사람의 인격적 매력의 한계와 그 범위를 같이 하는 것뿐입니다.
술자리의 유용함을 부정하지는 못하는 것이지요-_ㅜ
06/03/09 22:50
그리고 술을 하시려면 좋은 술 문화를 배우세요.
적당히 취하고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면 될일을 꼭 여자를 옆에 끼고 주물럭대면서 노는 걸로 버릇을 들이게 되면 누구처럼 개망신을 당하거나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06/03/09 23:01
제가 무교라서, 기독교인이니까 술마시지 마세욧! 하고는 말하지 못하지만,
술 = 대인관계 향상 이라는 생각은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이는군요. (죄송;) 위에 Dizzy님도 말씀하셨지만 술한잔 못마시면서 술자리에 잘 어울리는 사람들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글쓰신분은 평소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지 못하다가 술마시면서 잘 어울리게 되었다고 하셨는데... 대학 7년차의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술자리에서의 분위기는 그 뿐인 경우가 많더군요. 제가 하고픈 말은.. "이제 나도 술마시니까 사람들하고 친하게 지내고 많이 어울려야지"하고 생각하시기 보다는, 그냥 술자리를 계기로 삼아서 평소에 더 적극적으로 대인관계를 넓히는게 좋지 않을까...합니다. ^^;
06/03/09 23:05
저도 기독교입니다.
요즘 저도 술 때문에 참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에 첫 진출을 했는데... 사회란 곳이 학교와는 또 다르더군요. 술이 없이는 아예 교류가 이루어지지 않을 정도랄까요?? 저는 학교 다닐때 부터 술자리를 피하지는 않았습니다. 술은 마시지 않았지만 그냥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야 물론 술자리라고 해도 좋아하는 친구들하고 같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제 의사에 따라 술을 하지 않더라도 어울리는 것은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회에 오니 내가 원하지 않는 사람들과도 술자리를 하게 되고,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술자리 문화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말 힘들고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학교에 있을 때는 제가 술을 마시지 않아도 주위 친구들이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다보니 저도 어울리는데 문제가 없었지만, 지금은 제가 술 마시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심지어 적대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저는 지금도 술 마시지 않고도 잘 어울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술을 마시지 않으면 술자리에서 어울리는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술 마시지 않는 사람도 술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술 마시는 분들이 배려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억지로 마시게 하려고 강요하고 하다보니 술 안마시는 사람들이 술자리 참석하기 어렵고 적응하기 힘들고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제가 겪은 바로는 그렇습니다. 여기 계신 PGR분들은 제발!! 술 안마시고도 술자리에서 잘 어울리는 분들에게 술 강요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되면 그들도 자연스럽고 편하게 그 자리를 즐길 겁니다. 참고로 성경적으로 본다면 술은 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성경에 술 취하지 말라는 말씀도 있고, 술을 거들떠보지도 말라는 잠언의 말씀도 있습니다. 그것을 있는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성경적으로 술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술로 인해 잘못을 저지르지 않으려면 술에대한 명확한 한계를 긋는 것이 좋고 그 한계가 1잔, 2잔 이럴 경우 그 정도가 더 늘어나지 말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처음부터 아예 마시지 않는다면 그 경계는 명확해 집니다. 비단 기독교인 뿐 아니라 술을 끊고 싶으신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경계는 처음부터 확실히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06/03/09 23:18
1학년때 술마시면서 친해지는게 제일 쉽고도 재밌는데 그 시간을 그렇게 보내셧다니 제가 다 아쉽네요. 지금이라도 술을 즐기며 살아요. 전 술을 잘 못하는데 술이 참 좋더라고요. 제 주윗놈들은 다들 같이 술먹는것을 싫어하는 척을 하지만 말이죠. 아 군대에 있는놈들이 보고 싶은 밤이네요.
06/03/09 23:19
http://kin.naver.com/db/detail.php?d1id=6&dir_id=60301&eid=gZZIrnDVBDZS2EpRIV4ls/nGlB5QUqMS 심심하실때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06/03/09 23:19
기독교인으로서 bonk3님의 말씀이 동감 200% 네요~
저도 이제 대학2년생으로 술자리는 빠짐없이 나가고, 술도 조금씩 합니다.. 하지만 저는 절대로 취할 정도로 마시지 안습니다. 그러니깐 선배들이 어쩔수 없이 주는 한두세잔 정도만 마시구 친구들과 있을땐 친구들이 안마셔도 다 저를 이해해주더군요. 참 윗분 말씀대로 사회 풍토가 술마시지 않는 사람과도 잘 어울릴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6/03/09 23:28
술자리라... 우리나라에서는 술자리문화가 항상 따라다니죠..
그런데 님의 글에서는 교회를 21년 다녀서, 부모님께 교육을 받아서, 술자리를 피했다라고했는데... 그건 아닌것같습니다.. 본인이 생각해서 판단해서 따라갈문제이지요.. 하나님을 믿고, 교회를 열심히 다녀서 술을 안먹는다고하는 본인의 자발적인 의지가 중요한것이지... 누가 시켜서,아무생각없이 무언가를하는것은 항상 한계가있기마련이죠.. 우리나라의 크리스챤에겐 항상 어려운 문제라고봅니다..
06/03/09 23:59
교회와 술의 연관관계라면 한국에 들어온 교회자체가 거의 개신교, 흔히들 말하는 퓨리탄같은 건데 거기서는 원래 금욕색활을 중요시 여깁니다. 그래서 술을 마시지말거나 적게 마시라고 하는걸껍니다. 개신교도 여러 종류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교리도 이래저래 다를껍니다. 술을 마셔라 마시지 마라의 차원이 아닌 금욕이냐 아니냐의 차원으로 접근하는 것이 옳을 듯하빈다.
갑자기 아타락시아와 아파테이아가 생각나는 순간이네요..HeHe
06/03/10 00:08
다행히 리플들이 좋네요^^ 전 내심 기독교 자체를 까는 리플들이 많을 거 같아서 걱정했었습니다. ^^
기독교와 술이 친하지 않은 이유는... 술을 마시게 되면 사람의 이성보다는 감성에 더 많이 움직이게 됩니다. 그게 성경에서 이야기 하는 사단, 마귀들의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만 잘 주의하시면... 인간관계를 망칠정도의 술자리 기피는 구지 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주님께서는 님께서 술을 드신다고 해서 벌을 주시고 그러시는 분이 아닙니다. ^^;
06/03/10 00:37
술과 담배를 금지시 하는 분위기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거룩 해야 하기때문이죠. 하나님의 자녀 답게 세상사람들과 조금은 구별 되게 살아야 된다는거죠.(이것이 크리스챤들이 결코 잘나서가 아닙니다.오해하실까봐 ^^)
06/03/10 00:40
술도 담배도 안하고 있습니다. 회사 안 짤리고 그럭저럭 다니고 있습니다. 술자리 안 빠지고 가서 즐겁게 놉니다. 술 안 마시고도 술자리에서 즐겁게 보내실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건 아닙니다. 화이팅!
06/03/10 00:50
우리나라 대학문화에서 빠질수 없는게 술자리죠.. 특히 상대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지라, 술자리를 통해서 사람사이의 간격을 좁히게 되죠. 저야 술을 좋아하니까 대학생활하면서 거의모든 술자리에 참여했지만, 친구중에 술못마시는 친구는 고생하더군요.. 술을 안마시는 대신, 술자리에서 흐르는 분위기에 맞추기 위해 술마시는 친구들보다 훨씬 더 말도 많이하고 술자리가 파할때쯤에는 취한친구들 챙겨주고, 계산하는거 정신이 멀쩡하니까 도맡아하고..... 그런결과, 그친구는 술을 못마심에도 불구하고 술자리가 있을때마다 항상 연락해서 부르게 되었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종교적 이유던, 술이 약해서 못마시던간에 일단 술자리에 참석해서 못마시겠으면 당당히 이유를 밝히고 어우러지는게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술자리에서 술을 안마시고 같이 어우러지는게 힘든일이겠지만, 인간관계라는게 자신이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만드는 거라 생각하거든요.. 술자리에 안나가고도 인간관계를 형성할수 있겠지만, 술자리에 참여하는게 보다 쉽게 많은사람을 만나고 친해질수 있기때문에 술자리에 참여하는게 인간관계의 형성에 있어서 더 편한 방법이죠..
06/03/10 00:57
언젠가 tv에서 한 연예인이 유재석씨에 관해 한 얘기가 생각나네요.
술은 단 한잔도 못마시는 사람이지만, 그 어떤 주당보다도 더 즐겁게 술자리를 즐기고 주위 사람들을 재미있게 해주는 사람이 유재석 씨랍니다. 머 꼭 유재석 씨가 아니더라도 주위에 술 못마시면서도 잘 어울리는 분들 얼마든지 볼수 있을껍니다. 종교적인 신념과의 충돌 문제는 잠깐 뒤로 제쳐두더라도 술자리를 피할 필요는 없을것 같네요.
06/03/10 01:17
성경에는 충돌되는 말씀들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술의 문제입니다. 잠언에서는 금주에 가까운 말들을 전달하고 있지만, 신약의 상당 부분에서는 술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도 많습니다. 예수님도 금주에 대한 규율을 언급한 바 없고, 되려 포도주와 가까운 언행을 보였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겠습니까?
실상, 성경에는 충돌되는 구절들이 제법 있습니다. 이를 단순 모순으로 새긴다면 우리는 따를 계율이 전혀 없게 됩니다. 두 개 이상의 타당한 규범이 충돌하게 되면, 우리는 가치형량을 하게 됩니다. 즉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어느 가치를 얼마만큼 반영하고, 어느 가치는 얼마만큼 반영하는 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우리는 거짓말하지 말 것을 요구를 받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을 공경하라는 규범을 따릅니다. 그렇다면 살인을 저지른 부모를 어떤 자녀가 숨겨주고 있을 때, 경찰이 와서 추궁하면 어떤 말을 해아 할까요. 이 때는 전자의 의무는 잠시 수면 아래로 나려가고 후자의 의무(부모공경의 의무)가 수면 위로 떠오른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현행법규에서도 이와 같은 행위를 벌하지 않죠. 도덕적으로도 충분히 옹호될 수 있습니다. 성경 말씀 간의 충돌이 있기에 이를 해석하기 위한 조화의 방안이 마련되었고, 그것이 정교해져 교리라는 이름으로 명명되었습니다. 교리의 역할을 모순을 조화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헌데, 뻔히 보이는 충돌이 있는데도 자기가 보고 싶은 쪽만 보는 사람들은 극단의 교리에 천착합니다. 같은 성경말씀인데 자기 주장에 유리한 말씀만 근거짓고, 이에 상반되는 부분은 대개 무시합니다. 교리의 애초 정신이 사라지고 화석화된 교조와 도그마만 남은 것입니다. 형량이나 조화할 규범은 없이, 하나의 독단적 규범이 전제하는 상황이 이릅니다. 성경의 정신은 이것이 아니지요. 제가 볼 때, 사람들과의 관계도 성경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며, 성경에서 완전히 금주를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고, 술이 가지는 긍정적인 면을 이야기하는 구절도 상당한 것으로 보아, 절대적 금주를 명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적절한 음주는 이웃과의 사랑을 말한 성경에도 부합된다고 생각합니다. 적절의 양은 개인의 주량에 따라 판단하면 될 것입니다. 금주문제를 둘러싼 기독교의 논의를 보면, 성리학이 한국에 건너와 말기에는 성리학이 아니게 된 예전이 떠오르더군요...(물론, 양심있는 분들이 아직도 많이 계시기에 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신뢰를 보냅니다.)
06/03/10 01:55
기독교는 사제의 결혼을 허용하는걸 보면 개방적인거 같은데
알고 보면 매우 보수적이죠 (우리 나라 3대 종교 가운데 사제의 결혼이 허용되는건 기독교밖에 없죠) 천주교는 보수적인거 같은데 알고 보면 굉장히 개방적이죠 저희 할아버지 장례식때 할아버지 조카 되시는 신학대 학장님과 주교님이 오셨는데 (저의 아버지와 이종사촌관계이시니까 저한텐 오촌당숙이 되겠네요) 문상끝나고 미사 집전 하고 나선 소주 드시면서 고스톱 치시는데 뭔가 어색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천주교에선 세속적인 즐거움에 대해 과하게만 하지 않는다면 대부분 허용하는 편입니다
06/03/10 02:54
독실한 기독교인이지만 술지리에서 술을 먹지 않더라도 정말 분위기 잘 맞추며 그 자리 자체를 즐기는 동기가 있어요. 그래서 그친구는 종교도 지키고 인간관계도 정말 좋답니다^^
06/03/10 03:04
저도 어려서부터 신앙생활을 해오고 있지만~ 금주는 하지 않습니다. 앗 - 물론 취하지 않게~ 과하지 않게, 판단을 하면서 마시는 편입니다. (워낙 술에 약하기도 하고요.) 댓글을 보다보니 담배에 관해서 나오는데, 담배는 두가지 이유때문에 금하고 있습니다. 한가지는 위에 어떤분께서 이미 언급하셨듯이 몸을 거룩하게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이고, 하나는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계명에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간접흡연도 심각하니까요~
06/03/10 03:08
위의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는 의견에 대체적으로 동의하는 편입니다.
다만 술자체가 가져다 주는 해악 즉, 건강을 해친다거나 판단력을 흐리게 한다거나 하는등의 직접적인 것들보다는 그로인해 파생되는 일련의 일들이 문제가 되는것이겠지요. 요즈음은 많이 개선되었지만 '필름이 끊기는 것'을 미덕으로 여긴다거나 우정의 '증명'정도로 치부되는 것을 겪어본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당연히 술자리는 '피하는 것'이 알고보면 마음편하고 속편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녁회식에서 시작해서 1차, 2차, 3차, 4차까지 그런 '음주가치관'을 지닌사람들과 동행하는 일은 정말로 끔찍한 일이지요. 다행히 요즘은 술을 극구 권하는 일들이 많이 사라진터라 기독교계에서도 음주와 흡연을 사탄마귀의 전유물인양 몰아세우는 일은 없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또 알고보면 많은 문제들이 술에서 비롯되거나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적당히 마시는 것...아예 안마시는 것보다 힘들죠 ^^*
06/03/10 03:50
저는 기독교는 믿다가 그만뒀는데 술은 계속 안 마십니다. 기분 좋은 줄도 모르겠고 맥주는 냄새랑 맛이 토할 것 같더군요.
술 안 마시면서 술자리 어울리기 거의 불가능합니다. 설사 본인은 어울렸다고 생각할지라도 술 마시는 사람들은 제대로 된 술 마시는 즐거움을 양보하고 본인을 그 자리 끼워주는 겁니다. 그리고 기독교에서 술담배 막는 건 아니지만 하는 게 자랑인 것도 아니죠. 기독교는 혼전성관계는 커녕 자위조차도 논란의 대상이 되는 종교입니다. 여기서 개방적인 것처럼 말하는 분들은 사실상 교회의 다수가 아닙니다. 솔직히 그저 트렌드에 맞춰서 편한대로 생각하는 것일 가능성도 좀 있습니다. 테스트하시려면 비교지표가 있어야 하니 본인의 성 관념에 대해 생각해보세요. '저는 예수님을 존경하지만 아껴줄 자신이 있는 진정 사랑하는 사람과의 혼전 성관계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따위의 의견이라면 님께선 대충 편한대로 믿고 있는 겁니다.
06/03/10 03:56
저도 처음엔 기독교 동아리 임원까지 지내면서 꽉 막히지 않은 것 같은 저런 류의 생각들 좋아했습니다만 결국 말만 멋진 겁니다. 중독 앞에서 생각은 그저 핑계를 부를 뿐이죠. 차라리 아직도 담배피면 담배지옥불에 떨어지는 줄 아는 교인들이 더 담백해요.
06/03/10 04:33
잠님// 잘 읽었고 저랑 비슷한 듯 하네요.
그리고 글쓴이님, 인간관계 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학사경고를 술핑계 대는건 아닌듯 싶네요. 저도 잠님같은 이유로 술을 전혀 못마셔서 인간관계가 굉장히 좁을때가 있었지만 공부를 못하거나 한적은 없습니다. 지금은 인간관계도 학교 생활 할 정도까지는 충분히 커버 가능합니다.
06/03/10 06:50
성경에서 술을 정죄하진 않지만 권면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헷갈릴가봐 말하는데 신약시대의 포도주는 당시의 음료수라고 볼수 있구요. 갠적으로 bonk3님의 리플이 가장 적절한 답변인거 같습니다. 구별된 삶을 위해서, 그리고 선을 긋는 차원에서 안마시는게 대부분이구요. 형들 말 들어보면 어렸을때부터 교회 다녔지만 다 커서야(20대후반?) 신앙이 깊어진 사람들 중에선 첨부터 술마시지 않을걸 하고 후회하는 사람들 더러 있다고 하더군요 그게 무슨의미겠습니까. 애초에 딱 선을 그어놀걸.. 이런의미겟죠. 물론 아닌사람도 많구.. 세상엔 이런사람 저런사람 다 있는거니깐 자기 소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06/03/10 06:53
저는 술은 잘 하는편이지만, -_-.. 꼭 술의 힘을 빌어서 뭘 할려는 사람들이 있어요. 영화에도 보면 꼭 술먹고 고백하고(맨정신에 해야 진짜 고백이라고 생각함)... 술먹고 깽판치면 용서해주고... 한국문화는 술문화가 매우 중요한데, 꼭 긍정적인 면은 아니라고 봅니다. 술안마시는 분들이 사실 더 좋다고 봅니다. 술버릇 안좋은 남자, 여자들때문에 힘들었던 기억들이......
06/03/10 07:33
맛있는빵 님// 와인도 알고보면 납득할만한 가격대의 상품이 많습니다. 절정의 빈티지나 AOC급의 와인은 몇백만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이 것은 특이한 경우고, 3만원대에서도 좋은 와인이 많구요...값비싼 아이스바인도 10만원 선입니다. 최고급인 경우도 100만원 선인 경우가 있구요.(예를 들면 샤토디켐은 80만 정도 하는 것으로 압니다. ^^) 기본적으로 750ml 기준이니...알고보면 쉽게 접할 수도 있답니다.
06/03/10 08:02
술은 마시든 안마시든 자유지만, 대학생활에서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면 졸업하고 나서 엄청난 후회가 찾아 올지도 모릅니다.
사람들과 못어울리는 것보다 술을 마시는게 님을 위해서 100배는 좋을 겁니다.
06/03/10 08:28
술먹고 스킨쉽해서 급속도록 가까워진경우 많이 봤습니다.
물론 따귀 만는것도 봤습니다. 그만큼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지만, 잘 사용하면 좋겠죠~~
06/03/10 09:45
저도 모태신앙입니다. 지금은 교회를 나가고 있진 않지만, 여전히 크리스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술자리를 상당히 즐기고 만들기도 하는 편인데, 그냥 사람들과 편히 만나서 즐기는 잔치(?) 정도로 생각합니다. 사실 성경에서도 술에 대한 이야기는 다르고요. 성경에서도 술 때문에 실수를 저질러 신의 분노를 산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지만, 말 그래도 과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죠. 자신을 잃을 만큼 과도하지 않고, 사람들과의 만남의 장으로 여긴다면 문제 없으리라 생각합니다.(뭐, 어디까지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죠. 성경에 나온 교리는 각기 다르고 상충하는 부분도 있으니까요.) 우리나라 기독교에서 술과 담배를 금기하는 이유는 청교도적 영향을 많이 받아서라고 생각합니다.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보면, 청교도가 금욕주의를 지향하고 있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술과 담배도 아마 그 금욕에 해당되는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몸과 마음을 해치고, 과하면 그 다음날 일을 할 수 없으니까요. 우리나라 기독교는 미국에서 들어온 경향이 강하고, 아마도 그 영향을 받은 게 아닐까 저는 생각합니다.(이건 내가 학교 다닐 때 관련 수업을 듣고 스스로 내린 판단입니다. 사실 담배는 구약이나 신약성서 시절에 없었는데 담배도 금지품목인 것은 이러한 면을 반영하고 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거든요.) 명확히 기준을 세우고 그에 따라 행동하신다면 그리 나쁠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즐겁게 마시고, 진솔하게 흉금을 터놓고, 좀더 사람들과 가까워지고... 술이라는 도구를 잘 이용하면 문제가 없을 듯합니다. 어차피 종교라는 것은 신념이고 사람들마다 다릅니다. 그런 문제로 부모님까지 원망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06/03/10 10:04
술안먹고도 술자리에 잘어울리는 사람들도 많죠..
그러나, 그건 거의 대학생활까지 국한되는것같습니다. 사회생활에서의 술자리는 술못먹는다고,안먹는다고 잘 이해해주지않습니다.. 본인은 안먹고도 잘 어울릴수있어도, 다른사람들은 색안경을끼고 이해하지못하는경우가많고 ,술에 다 취해야 가까워지고,편한말들이 오고가는 분위기가 조성된다고 믿는사람들도 꽤 많거든요.. 그래서, 대학생활에서의 분위기만생각하고 직장생활에서의 술자리를 경험하고서는 좌절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직장내에서의 상사가 술잔안받는것에 관대한경우는 많아봤자 한두번이거든요.. 그런것도 노력하는 모습을 안보인다고 꼬집는 경우도 있구요.. 다행히, 그런걸 이해해주는 사람들과 만나면, 또 그무리속에 님처럼 술을 안먹는사람들이 다수있는경우엔 대학때처럼 자연스레 넘어가는경우도있습니다만... 확율상으로 많지는않죠..
06/03/10 12:25
글 쓰신분은 술의 폐해를 안 겪어 봐서 그래요...
술은 만악의 근원입니다... 술을 멀리 하세요... 전 한국에 안 살아서 술문화와는 거리가 멉니다... 제가 사는 이곳에서 한인끼리 술 안 마시면 안 마셨지 안 마신다고 뭐라 그러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지요.. 저도 유아세례 받은 사람입니다... 입교도 했고요... 술과 담배는 평생 안할 생각입니다...(술은 조금 했습니다만 안 마신지 여러해가 지났습니다)
06/03/10 13:35
적당하면 좋지요. 주제가 조금 어긋날지도 모르지만 우선 정말 못마시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조금 이해해줬으면 합니다. 저는 우선 한잔만 마시면 몸에서 반응이 오기때문에 두잔 이상 마시면 죽기 딱 좋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어찌나 다들 내숭이라면서 권하는지...나중엔 정색을하면서 그래서 사회생활을 어떻게 하냐는 둥...어찌 해야 믿으실지-_- 제가 그 자리에서 울거나 기절이라도 해야 믿으실까요;; 전 사발식도 해봤는데 저희 남자 동기가 주는거 받아 마시다가 피토하고 실려간 기억이 나더군요. 이런 자리만 아니라면 저도 술자리 자체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06/03/10 13:48
담배는 백해, 아니 만해무익하지만
술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내려주신 선물중 하나죠. 지나친 음주는 병을 부르고,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것이 신의 섭리가 아닐까 합니다.
06/03/10 13:55
아닙니다.
외국에서는 지나친 음주는 금지할뿐. 기독교인들도 술을 마신답니다 ㅎ. 머든지 과하면 나쁠뿐. 조금의 량의 음주는 괜찮답니다.
06/03/10 13:57
술을 입에도 대지 말아라가 아니라 술이 신을 잃게하는 정신의 좀먹음에대해 경고를 할 뿐이죠..
아무리 술자리가 좋기로서니 너무 과하시면 안됩니다.. 그건 기독교가 아니더라도 인간관계 좋아지다 오히려 멀어지는 효과를 낳거든요.. 처음 술자리에 접해보셨다면 분위기는 맞추되 가지고 계신 정신을 잃을 정도로 마시진 마세요.. 이상 25년간 교회다닌 사람의 말이었습니다..;
06/03/10 13:59
참,, 그리고 기독교 장로회쪽은 술 담배가 금기사항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저는 예수교장로회 쪽인데.. 엄격한 금기-_-로 설교하십니다.. 다만 제가 불성실한 신자라.. 지키지 않을뿐..; 종교는 신과 성전, 사람이지 성직자와 사람의 관계는 아니니까요..(마..말도 안되는 합리화를..ㅜ.ㅠ)`
06/03/11 15:30
즐겁기 위한 술자리에는 술한잔 입에 안대고 쥬스만 마시고도 참여하는데 문제없겠지만, 제법 진지하고 심각한 술자리에는 하다못해 술을 입에 대는 시늉이라고 하시길 권합니다. 저는 사실 주당에 속하지만, 즐기기 위한 술자리는 전혀 갖지 않습니다. 술을 마실때는 뭔가 진지하고 속깊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죠. 그래서 술자리 친구만이 사실상 깊은 친구가 됩니다. 술을 안하는 친구에게는 제 속깊은 얘기를 절대 한마디로 흘리지 않지요. 저의 잘못일수 있지만, 저와 비슷한 분이 제법 있으리라 봅니다. 술자체의 힘이라기 보다는 술자리의 힘이죠. 저는 술자리에서 그 누구에게도 술을 권하기 않기때문에, 그저 앞에서 술마시는 시늉이라도 해주는 친구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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