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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03/05 13:21:32 |
Name |
청보랏빛 영혼 |
Subject |
'The Last War' 마지막 선택의 순간이 온다면... |
끝도 없이 계속되는 종족간의 전쟁이여.
이제 마지막 종전의 순간이 다가왔다.
그대들에게 주어진 선택은 단 한번... 그대들이여 누구를 택할 것인가?
'이제서야 오셨는가... 조금 늦었군.
여전히 프로토스족 다운 모습이야.'
'그러는 자네는 이번에도 너무 빨리 와 있었던거 아닌가?
성격 급한거야. 어디, 저그 족을 따라갈 수 있나?'
'자, 자.... 그만들 하고 자리에 앉지.
싸우는게 지겹지도 않은가?
하긴... 이것도 오늘이 마지막이겠구만.'
'그래... 마지막이지... 이 지긋지긋한 전쟁의 마지막.
여기서 지면 한 종족만 남긴채 두말없이 물러서는거다.'
'음~ 아주 자신있어 보이는 군.
소문을 듣자하니, 악마에게 혼을 팔았다고 하더군...
그래도 되는건가? 순수하고 고결한 프로토스 종족께서...'
'For 아이우. 우리 종족을 위해서라면... 그가 악마가 아니라 누구라도 상관없지.'
그러는 테란족 그대는 이번엔 아주 괴물을 만들어 내셨더군.
하여튼 인간족의 욕심이란... 끝이 없다 이건가?'
'말이 거칠군, 그는 황제께서 남긴 후계자다.'
'황제~ 황제라... 듣기만해도 머리 아픈 단어야.'
'그러게.. 왜 머리를 쓰고 그러나? 음?... '
'지금 비웃는 건가! 그래... 마음껏 비웃어 두시지...
전쟁이 시작되고 나면 비웃고 싶어도 비웃을 머리통이 없어질테니까.'
그대들이여... 마지막 준비는 되었는가.....
'yes sir, 테란족 준비되었습니다.'
'for 아이우. 준비되엇소...'
'...크크큭..저그, 준비되었다......'
그렇다면 그대들에게 묻겠다.
마지막으로 그대들의 종족을 구원할 자. 누구인가?
프로토스... 신성하고 고결한 종족이여...
그대가 먼저 말하시오...
'for 아이우. 우리는 Kingdom 그를 선택하였소.'
프로토스.....그가 어떤자인지는 충분히 알고 있는가?
그는 악마다.
그것도 아주 잔혹한...
'알고 있소이다.
허나, 검은 날개를 가졌다 할지라도 우리 종족을 다시한번 비상하게 할 수만 있다면
그는 악마가 아니라 종족의 구원자요.'
좋다.
그렇다면 테란... 그대들의 선택은 무엇인가?
여전히 그대들에겐 황제 뿐인가? 아니면 천재.. 퍼펙트?
그대들에게는 고를 카드가 너무 많아서 고민이겠구만......
선택해 보게... 단 한명만을.
'yes sir, 우리는 오늘부로 iloveoov 님을 새로운 군주로 추대하였습니다.'
음..... 그렇지. 잊고 있었군.....
그가 바로 그대들이 만들어냈다던 괴물인가?
'황제의 전통 후계자이십니다.
그라면 어떤 곳에서 어떤 종족과의 전쟁이지라도 우리를 승리로 이끌 것입니다.'
여전히 테란족의 충성심만큼은 변한 것이 없는 것 같군...
그런 마음이라면 백여년 전 황제의 천하통일 시대가 돌아올 수도 있겠는 걸...
그럼, 마지막으로 저그족에게 묻지.
그대들의 새로운 오버마인드는 누구인가?
'큭큭큭..... Go Rush... '
Go Rush라... 그대들이 칭하는 운신말인가?
'그렇다. 그는 우리에게 피를 부르지 않고 승리를 가르친 유일한 사나이다.
우리는 지난 백여년간 동료들의 끝없는 피를 바쳐 승리를 투쟁해 왔다.
그저 몸으로 부딪치는 법만 알아서 피가 없으면 승리도 없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는 다르다.
그는 운영이라는 이름으로 자비로움을 저그족... 우리에게도 보여주었다.'
자비라... 피바람을 몰고온 폭풍과 한순간도 전투를 멈추지 않는 투신에게서
찾지 못한 새로운 단어를 그에게서 찾아냈군...
좋아...
프로토스의 kingdom, 테란의 iloveoov, 저그의 Go Rush
그들에게 종족의 마지막 운명을 건 당신들의 선택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며
휴식기 이후 또다시 전쟁의 시작을 알린다.
그럼 그때까지... 모두에게 축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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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영혼이 입니다.
사실 방학 끝마무리 때부터 소설을 한번 써보자. 라는 당찬 계획 아래 글을 준비하고 있었답니다.
부족한 글 솜씨 때문에 아직도 마무리를 못짓고 있지만요. ^^;;;
그런데 이번에 PGR게시판 내에서 프로게이머 응원글 모음 이벤트를 보고,
꼭 참여하고 싶은 마음에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다가
소설의 첫 부분에 사용하려고 했던 '프롤로그' 부분을 이용해서
먼저 이벤트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이벤트에 응모할 T1팀 종족별 주장님들을 중심으로 T1팀을 응원하는 응원글은
이벤트 게시판으로 올리겠습니다.
그럼, 아직 물러가지 않은 꽃샘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구요.
새학기 잘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ps/ 최연성 선수 어제 정말 너무 멋졌습니다. ^^ 우승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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