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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20 18:07
예, 그러니까 우리는 뉴타입으로 진화하여만 하는것입니다(퍽)...
뭐 결국 안노감독은 그냥 투닥거리고 사는것도 나름 재밌지 않느냐~ 라는것 같습니다. 토미노옹의 말처럼 뉴타입이라던지 모성애, 근성으로 극복;; 도 좋은 방법이겠지만서도. 그냥 요새는 상처주고 상처받고 그러면서 사는게 좋네요 ^^
06/02/20 19:15
가끔씩 하는 생각인데...
인류가 현재 부르는 초자연적 현상마저 과학적으로 밝혀내고... 거기에 도덕적 잣대나 정신적인 부유함..행복의 가치를 점점 과학적인 숫자로 잴수있게 된다면... 아마 머언~ 미래의 우리 모습은... 다시 동물들을 사냥하고 나무로 집을 만들어서 천조각 하나 걸치고.. 그럴...수도....있지 않을까요....(걍 헛솔이니 ㅈㅅㅈㅅ)
06/02/20 20:21
Gunseal[cn]// 현대 사회의 이미지가 머릿속에 남아있다면 없지 않을까요 ^^;;
어떤 선생이 그러더군요. '옛날 석기시대때는 아주 단순무식이었지. 여자는 밥하고 애보고. 남자는 창들고 사냥하고. 지금 보면 참 무식하고 야만적이었지? 하지만 생각해봐라. 그때 사람들은 스트레스라는게 없었어...지금 봐라, 학생은 스트레스에 치여살고 실업자 등등...과학적으로는 훨씬 나아졌지만 정신적인 타격 또한 훨씬 늘었지.'
06/02/20 20:32
과연 원시시대가 스트레스가 없는 사회였을까요?
야생을 세계를 봐도 동물들도 스트레스 많이 받습니다. 야생의 동물이 길러지는 동물보다 평균 수명이 훨씬 더 짧은 것도 스트레스가 크게 작용합니다. 원시시대라면 지금과 비교도 할 수 없는 강한 스트레스... 당장 먹을 것을 구해야한다는 것과 언제라도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압박이 심할 것 같은데.. 야생동물들은 잠도 편하게 못자죠. 늘 반쯤 깨어 있어야 되는..
06/02/20 22:54
전 에바 스토리가 대체 이해가 -_-;;;;;;;;;;;;;;;;
혼자 이해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그럼 그전까지 싸웠던건 모두 그냥 꾸며진건가요?;;
06/02/20 23:56
일본 영화 나라야마 부시코와 아이작 아시모프의 SF소설 중 AC가 등장하는 부분을 같이 한번 음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전자는 무위자연과 인간 문명의 허무에 대해, 후자는 에반게리온의 써드 임팩트에의 대답이 될 수 있겠지요.
06/02/21 00:04
에바를 처음 봤을때,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그냥 단순하게...극의 흐름만 봤으니까요. 네르프니 인류보완계획이니...어차피 극을 이끌어 가는 복선으로 밖에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끝나지(?) 않은 에바를 늘 현재진행형으로 생각하고 있구요.(끝났나요?) 사실, 극장판에서 결론이 나긴 했지만...그 결론 때문에 에바가 퇴색 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만화가 끝나기 전까진 큰 의미를 두지 않기로 했죠. 한정 된 시간안에 끼워 맞추기식의 엔딩...그저 작가가 시간에 쫓겼거나...별 생각 없이 앞 뒤 맞추는데만 급급했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어쨌든...에바의 디자인이나, 주인공들 각 자의 사연등 재밌는 요소가 많았죠. 그림체도 한 몫 했구요.
06/02/21 00:32
이미 오래전에 나온 이야기지만, 안노 감독이 의도했던 것과는 달리 매니아(혹은 오타쿠)들이 너무 깊게 들어가서 에바를 더욱 어렵게 만들어 냈다는 이야기가 있죠. 저는 이 의견에 동감하는 편.
06/02/21 01:15
인류보완계획은 인간이 서로 가지고있는 마음의 벽(at필드라고 하지요) 을 허물고 서로 하나로 융합되어 서로간에 마음의 벽때문에 상처입고 상처받는것을 없애는 겁니다. 하지만 신지는 그걸 거부하죠.
현실에서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으며 소통하는것이 비록 힘겹고 어렵다고 해도 현실에서 살아가는것도 그렇게 나쁘지 않아 라고 하며 신지는 거부, 결국 인류보완계획은 중간에 멈추고 신지와 아스카만 남게되죠. 그뒤 신지가 아스카를 목을 조르는데 이는 여러가지 해석이 있는데 저는 신지가 단둘이 아스카와 남고 다시 사람과 사람간의 인간관계에 대해 두려움을 느껴 아스카의 목을 졸랐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에서 사람들과 부닺치는게 그렇게 나쁘지 않아 하면서도 막상 부닺치면 사람을 두려워하고 거부하는 오타쿠의 심리를 드러내는거죠. 그걸보며 아스카는 기분나빠... 라고 한마디 합니다. 안노의 심리가 반영된거죠
06/02/21 01:16
에바의 결론은
오타쿠가 꿈꾸는 공상속의 인류보완계획따위를 생각하지말고 현실에 나와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라라고 안노 히데야키가 말하는겁니다.
06/02/21 04:46
에바가 오타쿠를 교화 시키기 위해 만들어 졌다는 것은...작가의 변명입니다. 사실, 긴 호흡으로 한 회, 한 회 그려 나가야 하는 작품을 TV판으로 빠른 엔딩을 내려다 보니, 그냥...매니아층 기호에 맞춘 거 였죠. 소수 매니아층(소위 오타쿠)이 원 하는 코드를 잘 못 읽고, 엔딩을 그렇게 허무하게 만들어 버린 겁니다. 엔딩이 이해 안된다고 비난이 빗발치자...부랴 부랴 극장판으로 이해시키려고 했지만, 오히려 더 난해하다는 평가만 받았죠. 작가가 오타쿠들을 얕잡아 보았거나, 너무 의식한 나머지 오타쿠들의 취향을 부정적으로 해석한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 스스로도 소수 매이나층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것에 대해 의아해 해 놓고...교화 시키기 위해 만든 작품이라니...에바는 TV판 엔딩과, 극장판 때문에 미완의 작품으로 남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에바라는 멋진 로봇만을 그리워 하게 만들어 버리다니...작가가 중심을 잡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처음에 깔아 둔 복선 그대로...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 신지로 인한 인류 구원으로 그냥 가볍게 풀었으면 좋았을 걸. 작가 자신도 감당 못할 엔딩으로 좋은 작품 하나 망친 셈이죠.
06/02/21 09:00
그저 그런 해피엔딩을 내지않았다는 것이 작품을 망친다는 기준이 뭘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숫자를 봐도 대성공이었죠- 논란은 논란을 불어일으키고 그 논란은 관심을 일으키고 그 관심은 소비로 이어졌죠. 그저 그런 가벼운 해피엔딩을 내놨었더라면 오히려 납득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거라고 생각되네요- hero:모든 우주 침략괴수를 막은 중학생 소년의 이야기-
06/02/21 18:03
FTosslove// 야생동물들 말고 사람이요;;
그리고 야생동물들은 오히려 요즘이 더 심각할텐데요...사냥에, 자연파괴 등등... 물론 죽음에 대한 공포도 있었겠지만 (사람), 사람들이 은신하던 곳은 야생동물한테서의 기습은 받지 않을 곳이었죠. 죽음에 대한 공포와 생계, 그건 요즘도 있습니다...다만 다른 잡다한 스트레스가 쌓여서 크게 정신적으로 받는 타격이 없었다는 거죠...;; 참고로 에바 명대사는 다양하지만 명장면은 하나죠 신지군의 d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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