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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02/18 22:02:57 |
Name |
Daviforever |
Subject |
[잡담]엘리트학생복 MSL 올스타리그가 열리기까지. |
MBCgame 리그 코디네이터 Daviforever입니다. (이렇게 쓰려니 조금 민망하기도;;)
잡음도 많았고, 이리저리 시끄러웠던 올스타리그,
올스타리그의 모든 참가선수와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9명의 선수들 모두 분명 좋은 플레이 보여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공백을 메울 다른 리그가 필요했다
작년 우주 MSL이 끝난 이후, CKCG와 WEF가 진행되었고,
그곳에 인력이 투입되는 바람에 MSL의 스폰서를 구하는 일 자체가 미루어졌습니다.
(그 당시 MBCgame의 인력은 팬 분들의 예상 이상으로 적었습니다.)
스폰서를 구하는게 어려웠던 것이 아니라 스폰서를 구할 일을 할 인력이 없었습니다-_-;;
그 바람에 싸이언 MSL이 끝난 1월 중순, MBCgame은 무언가 필요했죠...
---Daviforever의 1차 대안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총 책임자였다면 아마 2nd LMSL-_-을 했을 것이고
제가 대안으로 생각했던 것은
목요일에 LMSL(여성부), 토요일에 RMSL(신인왕전)을 런칭해서
Left MSL, Right MSL로 2개월 정도를 운영하려 했습니다만
솔직히 이것은 현실과는 상당히 거리가 먼 이야기입니다.
---Daviforever의 2차 대안
그 다음 생각했던 것은 'MSL 퓨처스 투어'(가제)로,
각 팀의 에이스 또는 유망주들을 모아서 토너먼트 대회를 여는 것이었습니다.
네, 제 머릿속에 생각하고 있던 명단을 말씀드리죠.
이윤열, 마재윤, 박지호, 한동욱, 진영수, 김정환, 윤용태, 박성준(삼성) 선수, 이상 8명이었습니다.
---왜 톱스타들의 리그를 생각하지 않았냐 하면...
제가 현재 진행된 올스타리그같은 대회를 염두에 두지 않았던 것은,
그랜드파이널을 앞두고 이런 이벤트리그에 선수를 쉽게 섭외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올스타리그' 류를 선호하지도 않았던 이유도 있습니다.
(바쁜 선수는 바빠서 죽고, 안 바쁜 선수는 배고파서 죽는 걸 제일 싫어합니다.)
어쨌든 그랜드파이널 일정이 두 번이나 크게 요동치고,
초기의 일정까지 크게 바뀌는 등 여러 번의 난항 끝에
지금의 대진표가 완성되었습니다.
---올스타리그, 전태규 선수는 어디에?
역대 MSL 1~4위라는 조항에 근거하면, 스타우트 MSL 3위 전태규 선수가 포함되어야 맞습니다.
처음에 9명의 선수가 발표되었을 때 저도 의아했습니다.
주위 PD님, 작가님도 이에 대해 정확히(몇가지 추론은 되더라도) 아시는 분이 없었습니다.
더 윗쪽의 결정이라면, 제가 전혀 알 수 없는 문제고요.
확실한 건 그 위에서 아래로, 출전선수가 결정될 때까지, 의견을 물은 적은 없었습니다...
---대진표가 바뀌었다???
올스타리그 대진표가 바뀌었다고 아시는 분이 계시는데, 월요일에 나온 대진표가 처음 나온 대진표입니다.
이전에 우주에서 한 번 대진표가 발표되었던 것은
각 도시에 출전선수만 확정된 상태에서, 예를 들면,
---2월27일(월) 대구 이윤열, 마재윤, 강민, 조용호---
이것을 이윤열 vs 마재윤, 강민 vs 조용호 이렇게 임의로 해석했던 것입니다-_-;;
(이후 우주에서 이것을 파악하고 기사를 수정했습니다.)
---맵 결정은 어떻게?
처음에는 당일 그곳에서 상대를 추첨하고, 맵도 추첨하자는 의견이었지만,
"리벤지 컨셉으로 가자!"는 생각은 장재혁 PD님이 맨 처음 하셨고,
그에 맞게 안동원 작가님과 제가 각 경기의 맵을 선정했습니다.
분명 호응을 얻지 못했던 싸이언 MSL의 맵들을 그대로 다시 쓰는 것은
매니아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일테니까요...
리벤지로 할 수 있는 매치들은 모두 그렇게 꾸몄습니다.
설령 그만큼의 명경기가 나오지 않더라도 그 시간을 추억해 볼 수 있고,
그 못지않은 좋은 경기가 나온다면 더 바랄게 없겠지요.
일단 "맵 순서만으로 재미를 주고, 그만큼 관심을 끌자!" 이게 저의 첫 의도였습니다.
반쯤은 성공이라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_-;;;
그래서 이번 엘리트학생복 MSL 올스타리그의 맵은 다음과 같습니다.
Main Map: 루나 더 파이널, 인투더 다크니스2, 데토네이션 F
Guest Map: 패러럴라인즈3, 유보트 2004, 알포인트, 레이드-어썰트2
---그 외 잡다한 것들.
*강민 선수의 듀얼이 3월 1일로 결정된 이후, 28일 일정을 다른 선수로 교체하려 했지만
결국 그대로 가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결승전 1경기 맵은 철의 장막을 개인전에 사용하자는 생각이 있었고,
엔터 더 드래곤도 물망에 올랐지만 데토네이션 F로 낙점되었습니다.
*2월 28일 본래 대진은 이병민 vs 강민, 김정민 vs 조용호였지만
이병민 선수에게 강민 선수만 두 번 상대시키는 것은 모양새가 안 좋다는 이야기가 있어
대진을 변경했습니다. 참고로 그날의 맵도 패러럴라인즈 3였습니다;;;
---결론.
이러쿵 저러쿵 해도...결국은 선수들이 경기로 말해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적지 않은 상금이 걸려있고, 각 투어마다 우승자가 가려지고,
그 자리에서 바로 시상을 하는만큼
9명의 선수들, 자신만의 개성이 뚜렷한 선수들이고,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분명히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이번 올스타리그 기간 동안 변경된 MSL-서바이버에 대한 설명도 나갈 예정입니다.
(서바이버리그 방식은 정말 난항이었습니다. 최종 확정안은 일곱번째 안이었습니다.)
제가 예전 비타넷에 올린 것과 비교, 약간의 변경은 있지만 많이 바뀌진 않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마 다음주쯤에, 파이터포럼이나 우주에서 발표된 이후, 말씀드리겠습니다.
MBCgame이 MSL을 한 시즌에 세 번 완벽하게 진행한 적이 아쉽게도 없었습니다.
올해만큼은 체계적인 리그 진행이 될 수 있도록,
그래서 이런 난항을 겪을 필요조차 없도록 리그 진행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MBCgame이 문제가 아닌, "저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올스타리그도, 약간의 아쉬움 정도는 덮을 수 있을 정도로,
멋있는 리그가 될 수 있도록 한번 해보겠습니다.
◆엘리트학생복 MSL 올스타리그
-준결승 승자 2명이 3전 2선승제의 결승전을 통해, 각 투어의 우승자를 가린다.
▶2월27일(월) 대구 엑스코 18:30
이윤열(테) <유보트 2004> 강 민(프)
마재윤(저) <루나더파이널> 조용호(저)
▶2월28일(화) 대전대학교 18:30
강 민(프) <데토네이션F> 조용호(저)
김정민(테) <데토네이션F> 이병민(테)
▶3월1일(수) 코엑스 대서양홀 17:00
이윤열(테) <알포인트> 홍진호(저)
박정석(프) <인투더다크니스2> 김정민(테)
▶3월4일(토) 부산 BEXCO 17:00
이윤열(테) <패러럴라인즈3> 서지훈(테)
마재윤(저) <루나더파이널> 박정석(프)
▶3월5일(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 17:00
서지훈(테) <레이드-어썰트2> 홍진호(저)
이병민(테) <패러럴라인즈3> 강 민(프)
▶결승전 맵 순서
1경기 데토네이션F
2경기 인투더다크니스2
3경기 루나더파이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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