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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18 21:37
인신매매 상당히 웃겼습니다ㅋ
언제봐도 글을 참 어렵게 쓰시는 재주가 있으세요... 근데 보다보면 묘하게도 상당히 재밌단 말입니다 ㅋ 오버고 뭐고 떠나서 좋은 말씀인 것 같아요 저도 대체 왜 화를 내는건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06/02/18 21:40
음... 저는 그게 연극이었다는 것을 알기 전까지는 결혼식이었다고 생각하고, 조금은 감동받았었습니다. 그전에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을 봐서인지는 몰라도 지하철에서 그렇게 결혼한다고 축하받고 싶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현실사회에서 쉬운 일도 아니고요.
하지만... 그게 연극과 학생들의 연기였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느꼈던 감정은 "아 연극이었군~~ 아쉽다 '진짜' 그런 일이 벌어지면 참 훈훈할텐데..."라는 감정이 들었습니다. 그런 일로 인해 감정의 기복이 상승되었다가 하강될 수는 있겠지만 자신이 그런 감정의 기복을 보였다고 다른 사람에게 화풀이하듯이 하는 건 또 우스꽝스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06/02/18 21:43
글루미선데이 님 // 제 글 보는 다른 사람들도 비슷하게 말합니다만(어렵게 쓴다고), 정보가 낯설어서 생기는 어려움이나 용어가 이상해서 생기는 어려움은 아니라고 (저는) 믿습니다. 인신매매는.. 진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협박에 의한 강제 결혼이라던가..)
06/02/18 21:58
저에게 있어서 하나의 느낌이나, '왜들 저래..?'라는 생각에 불과했던 것을, 단계적으로 설명가능하다는 자체가 존경스럽습니다-ㅁ-)~존경해버릴겁니다 흐하하..
06/02/18 22:05
멋집니다.,! .
평소 자기의 상념조각들이 섞인 깔끔하게 정리된 글을 만난 기분이네요 .. (물론 이정도 깊이로 제가 생각했단 말은 아니에요 -_-;)
06/02/18 22:07
사실 이 일은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갈 일인데, 여기저기서 떠들어대면서 대단한 '사건'이 되어버렸다. 당사자들은 없는데 누군가가 찍어온 영상이 당사자들의 허가도 없이 이곳 저곳에서 방영되는 그런 사건. 그 일에 대한 사람들, 언론들의 반응이야말로 하나의 '사건'이라 할 만하다. 그토록 훈훈하다며 오바했으니 '지하철 결혼식은 연극!'이라며 오바하는 것도 당연하겠지. 9시 뉴스에서 그들이 나와 "국민들께" 사과한다는 그 모습은 정말 웃겼다.(뭐랄까, 정말 '오바'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와 이 부분이 진짜 마음에 와닿네요+_+ 그냥 지하철 한켠에서 일어난 일을 가지고 누군가가-_- 촬영하여 인터넷에 올린 것이 첫번째 웃긴 점이고 그걸 또 화제랍시고 버젓이 보도하는 뉴스 또한 웃겼습니다;
06/02/18 22:12
늘 그렇듯이 오버하는 사람들의 의견만 부각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오버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거겠지요.
어쨌거나 근래들어 가장 어이없는 사건 중에 하나였습니다..;; 사건 자체는 전혀 어이없지 않은데 그에 대한 반응이 어이없는 사건이었지요.
06/02/18 22:43
9시 뉴스에서 사과한 부분이 진짜 오버네요. "잉? 아니야?" 하고 말 사람들이 더 많았을텐데. 언론이 그 사람들 뒤로 숨은 거네요. 그냥 해프닝으로 생각하면...웃고 넘어갈 일인 것 같은데...실망한 사람들이 많았나 보군요.
06/02/18 23:01
쿨려// 글쎄요.. 너무 주관적이지 않나요.. 일반 대중들이 이 글을 제대로 완벽히 독해 할수 있을 것이라 보시나요.. -_-;; 어렵다고 느꼈다고 타박하시다니 참..
06/02/18 23:19
사실 저도 아까 좀 기분 상해서 리플 달려다가
괜히 좋은 글 망치기 싫어서 그냥 말았는데... 좀 비겁하게 천생연님이 말씀하니까 편승해서 말하자면-_- 분명 어렵다가 이해하지 못한다는 아닌데 독해력을 탓하라는 강압적인 충고를 듣자니 기분 좋지는 않더군요 내가 내 생각도 정리 못하고 횡설수설한 사람도 아니고... 정리도 정리지만 자신의 말을 듣는 대상의 감정 역시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06/02/18 23:21
저는 하인즈영웅만들기,지하철결혼식에서 (적어도) 인터넷에서 보여지는 반응들이 이해가 안되더군요. 저 사람들이 완전'오버'하고있는건지, 나라는 사람이 엄청나게 냉정한 사람인지..가끔씩 헷갈립니다.
가끔씩 터지는 사건들을 보면 이상한나라의 앨리스.딱 그 기분이예요;;
06/02/18 23:45
저는 연극이라는 사실을 알고 화가 약간 났습니다.
왜냐구요? 연극이면 연극이라고 말을 했어야죠. 연극은 연극이라고 해야지 연극이지. 보는 사람이 연극인 줄 모르면 사람을 속이는 행위 아닙니까? 물론 그들이 무슨 경제적 이익을 얻자고 한것은 아니었겠지만, 양심이 정확히 박힌 사람이라면 거짓말 그렇게 해놓고 맘놓고 가버리지는 못하죠. 왜 사람을 속입니까.. 속이지 않았어도 충분히 좋아 하셨을 텐데... 저는 인생 살면서 가장 중요한게 중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오바 엄청 싫어합니다. 하지만 너무 중용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 또한 이미 중용을 잃은 것이 겠지요. 언론의 과장된 보도를 분별력있게 믿을 수 있는 사실만 걸러 내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 되네요.
06/02/19 00:28
after_shave// 그들은 그 동영상이 막 퍼질줄 몰랐던 것이죠. 이전에도 몇번 했던 걸로 압니다만.. 이번 일에 한 분이 '좋은 의도'로 핸드폰으로 촬영한 것이 오히려 독이 되버렸죠..
06/02/19 00:30
그냥 지하철 결혼식이라는 게 있다고 생각하고 그 순간
감동을 느꼈으면 되는거지, 그게 진짜이던, 가짜이던 간에 어쨌든 지하철 결혼식이라는 상황은 있었으니깐... 꼭 그런걸 속았다고 생각할 필요가 있을지... 그리고 지하철에서 연극을 한거랑, 국민들을 우롱한거랑은 전혀 인과관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06/02/19 00:38
아 .. 이글을 보지 않았다면 제가 몰랐을 수도 있을텐데..
그게 연극 이였군요-_-; 참..^^; 솔직히 저는 그거 보고 별로 감동받지 않은 사람이지만~ 저희 부모님께서 감동 받으신걸 생각하면..덜덜...
06/02/19 02:12
글쎄요 그다지 공감가지는 않네요.
불쌍해서 돈을 줬는데, 사실은 불쌍하지 않았다, 그래서 화가 났다. 돈이 아까워서라기보단 속아서, 자신의 그런 감정의 변화를 고작 얄팍한 상술에 넘어갔다는 사실에 화가 나는 것 아닐까요 ^^: 어쨌건 그 학생들은 불쌍합니다. 지들이 동영상 유포한것도 아니고 지나가던 시민이 올려서 유명해지다니..ㅡㅡ;
06/02/19 02:15
오바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대상이 진실을 알리지 않고 결혼식을 연출한 커플이나 진실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그냥 기사먼저 쓰고보자라는 언론중 한명은 분명 잘못한겁니다. 왜 분노했냐고요? 자게에서도 이야기기 됬지만 둘중의 하나는 사회적인 불신을 만들었습니다. 그것이 사실이신줄 알고 선의를 베풀었던 사람들( 적은 돈으로 축의금을 보낸일반 시민들과 결혼식 무료지원, 신혼여행무료지원했던업체) 이 이제는 다시 누군가 안타까운 일이 생겨도 안타까운 사정에 대해 또 속으면 어쩌나하고 그 선의를 내밀수 있는손을 주저하게 만들겁니다. 그냥 그런 사회적인 불신은 둘째치고 사람에게는 자유의지라는것이 있습니다. 나의 생각이나 감정만큼은 자유로와야 된다고 생각하며 다른사람이 인위적으로 그생각이나 감정을 진실이 아닌것으로 조작하려 할때 사람은 당연히 화가 납니다. 글쓴분대로라면 적어도 제가 pgr을 상대로 "저 잘나가는 사업가인데 pgr이 정말 좋은사이트군요. 어줍잖은 구글에서 수입원을 찾아서 운영하지 마시고 제가 삼천만원을 한달마다 후원하겠습니다"라고 이야기 한다음 pgr분들이 여기를 아끼는 마음으로 정말 감사하다, 이곳이 더운 안정적이고 좋은곳이 되겠구나, pgr아마추어 리그를 열어도 되겠다라고 기분좋은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제가 아 사실 그냥 해본말입니다. 잠시나마 즐거웠던 분들은 그걸로 만족하십시요 하면 어떨까요? 연극하는 대학생들이 전철안에서 한행위도 잘못된겁니다. 하지만 그냥 어린생각에 그려려니 하고 넘어갈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 잘못됬죠. 더욱이 진실도 없이 기사를 써내려간 언론은 더욱잘못됬습니다.
06/02/19 02:30
한니발님 말씀 들으니...그렇군요. 바로 연극이었다고 말했다면 좋았을텐데...아마 그 연극이었다는 것 까지 포함해서 동영상이 퍼졌다면...진짜 미담으로 남았을 법한 얘기인데 말이죠. 왜 바로 연극이라는 것을 말하지 않은 걸까요...아쉽네요.
06/02/19 02:31
hannibal // 음..사회적 불신이란 반론은 별로 설득력이 없어 보이는 걸요? 한니발 님 스스로, '도와줬다가 속으면 어쩌나..'라고 느껴지시나요?(사회가 각박하기도 하지만, 도움주기가 두려지게끔 하는 요소가 이번 일에는 없었습니다)연극과 학생들이 다른 분들의 선의를 입 싹 닦으며 받고난 뒤 잠적하기라도했나요; 상황에 부적절한 반론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사정은 인위적이기는 했으되, 님이 주장하시는 것처럼 남을 우롱하기 위해서는 아니었습니다.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나요..
06/02/19 02:32
mars // 뉴스를 좀처럼 보지 않은 제가 바로 다음날 뉴스를 보니, '승객분들의 반응이 너무나 진지하셔서 도저히 연극이라 말할수가 없었다'라고 하던걸요..다들 모르시는건가;
06/02/19 02:35
정작 잘못한 쪽은 흘러다니는 정보를 사실확인없이 전국적으로 유포한 방송국쪽인데 분노(?)는 왜 학생들에게..?학생들이 져야할 책임은 바로 그 지하철에 계셨던 분들에 국한되지 않을까..합니다..
06/02/19 02:38
초록추억// 네...그랬겠죠. 그건, 뉴스를 보지 않아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 학생들만 잘 못 했다는 게 아니라, 미담으로 남을 수 있었는데...안타깝다는 말이었습니다.
06/02/19 03:01
여하튼 댓글 수 경신은 했군요.. 그리고 제목은, '댓글 수 좀 늘려보려고' 찌, 거시기하게 단 것입니다. 뭐, 이보다 더한 제목들을 수없이 보긴 했습니다만.. 저도 조금은 자유롭고 싶어져서 말이죠..
물론 어떤 의미에서 분명 속이고 조작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그 속임의 수준이죠. 만약에 누군가 축의금을 보냈다던가(대체 어디로 보냈을지는 모르지만) 신혼 여행을 무료 지원하겠다고 나섰다면, 그건 어디까지나 그것이 '사실이라면'이라는 전제에서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자신들을 그렇게 도와달라고 말한 적은 없었죠. 만약에 그렇게 말했다면 제가 일화로 든 예에서처럼 '사기'가 되겠지만 말입니다. 예로든 사업가의 경우, '이렇게 하겠습니다'라고 약속을 했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릅니다. 제 말의 핵심은 그런 부분이 아닙니다. 어떤 벌어진 일에 대한 초기의 반응이 지나쳤고, 그것이 사실이 밝혀진 이후의 지나친 반응을 불러왔다는 것이지요.
06/02/19 03:12
좀 열 받네요.. 방금 쓴 것 modify를 눌러버려서..--;;
글루미선데이 님, 천생연 님, 쿨려 님 말씀에 모두 동의합니다. 어려울 수도, 쉬울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전문 용어나 전문 지식의 남발로 인한 어려움이라면 동의하지 않습니다만.(기껏해야 상대주의, 낚시꾼, 퍼포먼스, 학전 정도? 그나마 낚시꾼, 학전은 글 흐름과 별 관계없는 얘기고) 아마도 단계단계 밟아나가려는 (조금은 현기증 나는) 글쓰기 방식, (어떤 이에게는 그렇게 보일지도 모를) 독특한(혹은 괴상한) 논리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예전에 제가 쓴 글을 보고 '어떤 인간이 이 따위 글을 썼냐'고 화낸 적이 있으니. 글을 관통하는 논리를 파악한다면 한없이 단순한데, 그렇지 않다면 뒤죽박죽으로 보일 수도 있죠. 두 가지 독해 모두 옳습니다.
06/02/19 06:33
음, 리플들을 안 읽어보는 편이 나았을 려나요~
유머러스하게 하고자 하신 말씀을 재밌게 적어주시길래 필력 참 대단하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 라고 할려는데, 혹시나 누가 절 보고 그래요, 우린 어렵게 읽었는데 님은 오히려 재밌다니 어쩌구 저쩌구 하실까봐 덜덜덜. 아무튼 할 말은 해야죠. 잘 읽었습니다. ^^ 한마디 하자면, 불쌍해서 돈을 줬는데 안 불쌍하다라고 했을 때 안도함 또는 화남을 느낀 경우는 사건의 주체지만, 지하철 결혼식 사건을 본 사람은 간접적으로 접한 사람이기 때문에 경우에서 약간 차이를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물론 어떤 차이인지는 제가 말 안해도 본문에 이미 나와있군요.
06/02/19 12:22
알고보니 연극이었다 ο 라는 것을 알고
"학생들 연기 잘하네"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은 저는;; 글쓴 님에 100% 공감합니다. 굳이 이것은 이러하다 저건 저러하다라고 제 생각을 달 필요가 없네요. 사족이 될 거 같아서요^^ 글 잘 읽고 갑니다.
06/02/19 14:01
모범적인 지적입니다. 다만, 근대 이후 언론들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바로 사건이 아닌 것을 사건화시키는데 있죠...서글프지만, 현실입니다. 예를 들어 인터뷰라는 형식은 억지로 사건을 발명하는 거죠. 우리는 인터뷰라는 걸 너무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만, 엄밀히 말해 그건 사건을 취재한 기사가 아닌 거죠. 그리고 사실상 대부분의 정치기사가 그렇습니다.;;
06/02/19 16:24
후 님 평소에 글 쓰시던 거 생각하면 참 좋은 글일 거 같은데 아아 귀차니즘의 압박 이미 결론내버린 주제에 대해 다시 읽기란 아아아 ^^;; 암튼 언젠간 꼭 다시 읽어보겠..
06/02/19 16:53
잘되면 보고 안되면 쳐다보지 않는것. 근데 사실 이것은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당연히 잘되는사람한테 눈길이 가는것이고, 우리가 어떤것이든 전문성을 가지고 있지 않기때문에 보이는것이 전부죠.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축구에 대해 잘알기때문에 면면히 다 볼수 있지만, 안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냥 결과만 보고 판단하는거죠. 예를 들어 사람들이 한 선수의 플레이를 비판한다면 축구에 대해 아는사람들은 '그 선수의 예전플레이를 보기는 했냐' '알지도 못하면 가만히 있어라' 등등 말을 하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보이는것만 판단할 뿐입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다른분야에서는 보이는데로 결과로만 판단을 하겠죠 저도 그럴지도 모르구요. 이부분은 어쩔수 없는거 같습니다. 냄비근성이라고 하지만, 어떻게 보면 당연한거 같거든요.
06/02/19 17:04
wingfoot 님 오랜만.. 어젠가 갑작스레 '이제 안 오시는갑네' 했습니다만, 기막힌 우연이군요.. 흐흐..
뭐, 사건이야 언제나 사건으로 만들어진다는 거야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 정도로' 다룰 수 있는 것인지 그 수위의 문제는 여전히 핵심적인 사항이겠죠. 어찌 그런 일을 사건화할 수 있느냐고 실망할 수는 없겠지만(기대 자체가 낮으니) 그런 건 사건화 할 만한 일이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할 수는 있겠죠. 그리고 WindKid 님의 말씀에 덧붙이면, 잘되는 사람한테 눈길이 가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대체 잘 안 되고 있는데 어떻게 관심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그렇기에 민족성이니 하는 부분을 제외한다고 말한 것이고) 그 말이 통쾌했던 것은 너무 갑작스럽게 '호들갑'을 떠는 언론들에게 일침을 놓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원래부터도 엄청난 관심이 있었던 것인양 급작스럽게 띄워주는 모습이 당사자에게도 좋지 않게 보였던 것이겠죠.
06/02/20 09:45
Ms. Anscombe님이 댓글이 아닌 주제글을 쓰시다니 반갑네요. 자주 좀 써 주시지.
Ms. Anscombe님 글은 어렵습니다. 왜냐 하면 머리 속에 어려운 생각들이 가득차서 ... ^^ 갈수록 흉흉해지는 세상에서 아직도 따뜻한 인간미가 넘치는 장면을 보았으니 감동받을만도 했죠. 우연히 비가 그친 창밖을 바라보다가 밤거리의 가로등이 그렇게 맑게 빛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마음이 촉촉해 지는 것처럼... 나중에 화를 낸 것은 자신이 좀 어리숙하게 속았다는 사실에 화를 낸 것이겠고요. 저같은 어리숙한 사람이야 잘 감동받았다가 나중에 자신의 멍청함에 괜히 '나쁜 놈들' 하면서 화도 내면서 살아가지만 어쨌든 Ms. Anscombe님의 지적은 신선한 지적이었습니다. 감사 ^^ 그나저나 이글이 왜 아직 자게에 남아있죠? 추게나 아니면 최소한 에이스에라도 가야되는 것 아닌가???
06/02/20 12:18
감동은 했고, 뭐 그다지 화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Ms. Anscombe님의 글에 어느 정도 동감을 합니다. 글쓴분이 누구이신지 보고, 조금 집중해서 읽어야 겠구나 생각은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상을 다소 과하게 개념화시켜서 보는 경향이 있으시다고 생각은 하지만, Ms. Anscombe님의 글이나 댓글을 즐거운 마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06/02/20 12:24
글쓰기 방식의 일환인 셈이고.. 이야기에는 "과하게 개념화"시킬 필요가 없겠지만 논의에는 그런 작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실 저야 어줍잖은 이론이나 개념들을 '들이대는' 글쓰기에 불만이 많습니다만, 제 글 같은 경우엔 말의 종류와 수위를 분명히 하려는 작업의 결과라고 이해해주시면 좋겠네요..
06/02/20 12:56
잘쓰셨네요~
저는 가짜라는 소식부터 접하고 지하철 동영상을 알게 되어서 전혀 이상해보이지 않더군요. 글쓰신 분과 같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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