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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02/16 15:04:55 |
Name |
lunaboy |
Subject |
우리모두 장파라치가 되어봅시다 !! |
장파라치가 뭐냐구요?
바로 장애인 주차구역을 사수하는 파파라치를 말합니다.
참고로 제가 지어낸 말입니다..^^;;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장애인 주차구역이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제가 주로 장보러 다니는 용산역 이마트는 주차장이 3개 층으로 되어있는데, 맨 아랫층 입구 가까운 곳의 10여개 자리가 장애인 주차구역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평균 5,6 대 가량의 일반차량이 버젓이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되어 있는 것을 항상 보게 됩니다.
조금 편하자고, 조금 덜 걷자고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비양심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항상 분노하는 저로서는 정말 참고 넘어가기 힘든 상황입니다.
어떨때는 제 눈앞에서 버젓이 차를 세우고 들어가는 사람들을 봅니다.
용기를 내서 :" 저, 여기는 장애인 주차구역인데요.." 하면,
어떤 분들은
"아 죄송합니다."
하고 차를 바로 이동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우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아무 대답 없이 차를 빼곤 합니다.
물론, 이상한 놈 다 보겠다는 듯이 힐끗 보며 그냥 차를 그대로 두고 가버리는 사람들도 있구요, 심지어는,
"제가 좀 바빠서요" 라든가
"네, 알고 있어요." 라고 하면서 그냥 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일은 어느곳에서나 일어납니다.
제가 몇년 전에 거주했던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서도 항상 장애인 주차구역을 점령한 일반차량들에 화가나서
A4 지에 "당신은 어떤 장애를 가지고 계시나요?" 라고 크게 프린트해서 차량 유리에 붙여놓기도 했었죠.
물론 건물 관리인 중에는 저희 작은형 같은 열혈 아저씨도 있어서 (저희 작은형은 대전의 한 빌딩을 관리하면서 장애인 주차구역을 침범한 차량에 대해 한달간 주차장 출입금지의 강력 조치를 취하더군요..^^) 잘 관리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의 주차장에서 장애인 주차구역은 관리자의 무관심과 비장애인들의 비양심으로 침범되기 일쑤입니다.
여러모로 답답해서 해결책을 찾다보니, 답이 있더군요.
각 시군구청의 복지과나 주차 관련 부서에 신고하면 상당한 충격이 될만한 과태료를 부과해 준다고 합니다.
요즘이야 뭐 모두 디카, 폰카 가지고 다니시니까 지나는 길에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된 일반차량을 보시면, 정면 번호판이 보이는 사진 한장과,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된 정황이 잘 드러나는 전체사진 한장을 찍어서, 날짜와 시간을 첨부해 구청에 신고하면 됩니다.
내가 조금만 번거로움을 참고 수고하면 장애인 주차구역을 지키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장애인 차량 표시가 부착되어있더라도 차량에 완전 부착된 것이 아니라 탈부착 가능한 상태로 있거나, 그저 코팅된 것을 올려놓은 것은 가짜라는 것이고요, 장애인 차량도 장애인 주차구역 이용 가능 차량과 불가 차량이 있습니다.
장애인 주차구역을 이용하는 장애가 따로 정해져 있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휠체어를 타야 한다던지 하는 장애 말입니다.
장애인 주차구역이 넓은 이유는 휠체어를 내리고 옮겨타기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 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카파라치니 뭐니 다양한 장르의 파파라치들이 있는데, 우리 모두 즐겁고 보람찬 장파리치가 되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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