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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16 04:38
전 님 같은 감정 꾸역꾸역 혼자만 고민하다
지금 요모양 요꼴 되었습니다. 전 이유는 있지만 지금 생각하면 일종의 면죄부네요......... 어찌 되었든 빨리 푸십쇼... 그리고 강하게 사세요... 거울에 대고 말하는 기분이군요...
06/02/16 09:08
자살충동을 느끼시는 건가요?
잘하는 것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나요? 현재 참여하고 있는 모임도 없고요? 하고 싶은게 없다는 것은 살아갈 이유가 없다는 것과 같은 겁니다. 주위에 아무것이라도 재밌는 것을 찾으세요. 하나는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공부를 하는 것이 쉬우면 이런 고민 안하실 테니, 아무 일이나 구해서 한번 시작해보세요. 아르바이트라도. 아니면, 동호회 하나 가입해서 활동해 보세요. 사진동호회, 인라인 동호회, 등등 찾아보면 좋은 동호회 있을 겁니다. 하다못해 스타가 너무 재밌으면 스타라도 열심히 하세요. 그것에 재미를 느끼신다면 살아가는게 휠씬 보람차리라 믿습니다. 사람은 무엇이라도 하고 싶은게 있어야 합니다. 아무도 영문도 모르게 자살한 제 친구가 생각나 주절거려 봤습니다.
06/02/16 11:57
I'm sorry about the English. My computer at the office doesn't support Korean.
Anyway, your agony is from the fact that you have not enough 'energy' for life. That 'energy' cannot be faked, you have to feel strong desire to 'live' to have that energy. How you can have that desire? There is no conventional way. Everyone has his own reason and desire for life. What I want to say is : Take a break from life. Take a long ( at least a half year ) trip to India, Mongo, Savana dessert. Not europe or US. ( They are similar to Korea except that they are more developed. It means nothing to you ^^ ). Then you may be able to find a inner cause from your soul to survive.
06/02/16 12:36
음...전 한 2년 놀았습니다.
요새도 그 여파 남아서 놀고먹는게 인생의 목표가 되기는 했습니다만. 으하하하 (그렇다고 딱히 그이전의 목표가 지금보다 나았다고는....먼산-) 가끔 쌓이고 쌓여서 지치면 쉬어줘야 하죠. 기간도 정하지 말고 목적도 정하지 말고, 우선은 마구 쉬세요. 꼭 뭘 해야한다고도 생각하지 말고 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느끼지말고- 그렇게 자신안에 있는 갑갑한 것들을 쏟아내듯 버리시는것도 좋을겁니다. 남들이 들으면 '미쳤다'혹은 '뭐했냐'하는 20대 초반을 보낸 사람이지만 그 낭비-라고 불리우는 시간들이 정말 필요할수도 있는거거든요.
06/02/16 14:40
자신에 대한 고찰을 하기엔 너무 이른 나이로군요.
정신없이 앞만보고 수십 년 간 달려간 사람들이나 할 수 있을 만한 사치스런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아서 제대로 된 제안도 힘드네요. 상황도 잘 모르고 또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저는 다른 분들처럼 여행이나 휴식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선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은 잊으세요.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세요. 인간은 편리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무얼해도 다 잘 적응해서 시간이 지나면 전문가가 되지요. 뭘할까? 적성, 소질, 열정, 환경 다 고려하다보면 나이가 들어도 결국은 똑같은 고민속에서 헤맵니다. 수만가지나 되는 직업에 종사하는 어느 누구에게 물어봐도 자신의 희망과 현재 직업이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결과를 의도하지 마세요. 과정에 의미를 두고 최선을 다하세요. 아니, 그런 습관을 들이세요. 좋은 결과는 좋은 과정의 결과물이지 의도된 것일 수 없습니다. 젊은 날의 고민... 저도 많이 했습니다만 시간은 많이 잡아 먹으면서도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나이가 많고 얘기가 통할만한 분을 찾아서 의논해 보시길 권합니다. 빠를수록 좋습니다. 그런 분을 찾기 힘들다면 아쉬운대로 저라도 찾아주시면 의논 상대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시간낭비가 익숙해지면 평생을 두고 시간을 펑펑 쓰면서 살게 됩니다. 가급적이면 조속히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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