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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15 17:41
어짜피 결과론이죠. 물론 필살기를 사용해서 전상욱선수가 이기긴 했지만 만약 졌다면? 그러면 '왜 테란이 토스상대로 안좋은 레퀴엠에 테란을 내보냈냐' 라는 식으로 주훈감독이 질타를 받았을겁니다.
06/02/15 17:46
이병민선수 기용이 가능한 그랜드 파이널. KTF의 선전을 기대해봅니다. 여담이지만 저 혼자 엔트리를 예측해보는데 KTF의 입장으로도, 그걸 상대해야 하는 GO의 입장으로도 이병민선수가 있음으로 해서 엄청난 가지수가 생기네요.
06/02/15 17:48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전상욱vs박정석 그 경기에서 만약 전상욱선수가 졌다면,
이렇게 큰 무대에서 더군다나 가장 중요하다고도 할 수 있는 1차전에서 역상성의 종족으로 도박수를 두다뇨... 차라리 기본기 강한 박용욱선수나 최연성선수가 좋지 않았을까요 라는 의견이 많았겠죠. 더는 그것보단 팀플전에서의 전략부재가 혹은 깜짝전략에 유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이 정수영감독의 문제점이라고 봅니다.
06/02/15 17:58
어떤 엔트리건간에 저는 일단 무대에 서면 승리는 선수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깜짝놀랄만한 엔트리, 예상도 못한 엔트리가 아닌 이상에야 선수들도 3개 종족을 상대로 맞춤빌드는 짜왔을테고...
제가 KTF의 열혈팬이 아니라서 민감한 발언이긴 하지만, KTF의 단체전패배후의 정수영감독 엔트리 운운은 희생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패한 선수들에 대한 질책은 거의 없고, 감독만 비난을 받는 구도를 너무나 많이 봐왔거든요. 특히 박정석 선수 - 저 박정석선수 팬입니다만 - 같은 경우 플레이오프전만 되면 이상하게 성적이 안 좋은데, 이건 결국 박정석선수의 마인드컨트롤에 문제가 있다고 보거든요. - 운이 안 따라준 경기도 제법 있었지만요. 아무튼 엔트리 발표후 감독의 역할은 끝났다고 봅니다. 남은 건 선수에게 달렸죠... - 서둘러 집에 가야겠네요 ^^; 오늘 경기 맥주에 치킨과 함께 하시는 분들 많으시겠죠...
06/02/15 18:03
정석적인 선수기용을 하면 이기면 '뭐 하던대로 잘한것' 지면 '너무 정석적으로만...' 변칙적인 선수기용을 해서 이기면 '명장, 훌륭한 용병술' 지면 '발로한 용병술'
어쨋든 좀있으면 저도 친구들과 맥주 + 치킨 셋을 -_-
06/02/15 18:09
포스트시즌에서 한번정도 보여줄 수 있는 변칙성이 KTF엔 없기 때문이겠죠. 정수영감독님이 짜오는 엔트리가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라도 이렇게 짜오겠어' 라는 생각이 드니까요. 그런데 약간 읽히긴 쉬운 엔트리죠. 상대팀은 그걸 보고 변칙적인 엔트리를 들고 옵니다. 특히 티원이 그렇죠. 팬들은 KTF도 그런 모습을 보고 싶은데 거의 보기 힘들고 티원 같은 팀이 그런걸 들고와서 성공하는 걸 보니 비교를 할 수 밖에 없는거죠. 하지만 변칙성 엔트리라고 무조건 성공하는 건 아닙니다. 대표적인 예가 임요환선수의 개그(?)팀플이죠. 후기리그 결승에서 확인하지 않았습니까? (제발 박서는 팀플은 자제를...ㅠ.ㅠ)
06/02/15 18:16
당연히 문제가 있는것 아닙니까?
무언가 예상치 못한것을 들고나와야 하는것 아닐까요 너무 뻔하게 짜오는경향이 많습니다 KTF는 그에반해 티원은 정말 엔트리 하나는 기가막히게 잘짠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결국 성적으로 나오는 것이구요
06/02/15 18:22
정수영 감독이 지금까지 질책을 받았던 이유는 뻔한 엔트리를 짜서 질책을 받았다기보다 "저 맵에서는 왜 저 선수가 나와?" 식으로 많은 질책을 받았었습니다. 뻔한 엔트리라면 삼성 칸이 KTF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덜하진 않을 것입니다. 매번 네오 포르테에서는 송병구 선수가 나왔고 러시아워에서는 매번 변은종 선수가 나왔으니까요. 하지만 변은종, 송병구 두 선수는 승률이 굉장히 좋고 KTF는 강민 선수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승률이 좋지 않습니다. KTF 엔트리 자체에 대해서 큰 문제점이 보여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군요.
06/02/15 18:29
엔트리는 승패에 따른 결과론인 경우가 많죠.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만, 케텝의 엔트리가 욕을 먹은 적이 많은 것은 엔트리의 문제라기보다는 전략성의 부재가 아닐까 합니다. 깜짝조합이든 안정적인 선수든 결승이나 포스트시즌에만 쓸법한 깜짝 전략이나 일회성 전략이 거의 안나왔거든요. 선수만 깜짝이면 뭐하나요, 선수가 쓰는 전략이 놀랄만 한게 더 중요한거죠.
06/02/15 18:35
KTF 엔트리...이겨도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홍진호, 박정석 조합이 두번이나 나오네요. 후기리그 플레이오프 삼성전이 생각납니다. 먼저 4승을 챙기는 팀이 이기는 경기인데, 7전에서 앞에 4전에 또 반복 기용. 반타작만 해도 성공이고, 잘 해서 두 번 다 이기면 좋고...이건지..
듀얼 1위 결정전, 러시아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조용호, 홍진호 선수가 개인전에서 빠지고, 1승 카드라고 믿고 있는 이병민 선수는 5경기에서 나오는 군요. 아무튼, 좋은 경기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06/02/15 18:35
이번시즌 엔트리는 적어도 후기리그 까지는 너무 뻔했어요
우산국-김정민&조용호,철의장막-박정석&홍진호,에이스결정전-강민 저 같은경우도 정규리그 내내 4경기였던가 5경기였던가 KTF의 엔트리를 맞출정도 였으니까요
06/02/15 18:40
감독의 입장에서 박정석/홍진호, 조용호/김정민 같은 막강 팀플조합이 있다면 그걸 깨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예전 강도경/박정석 조합이나 심소명/이병민 조합이 팀플에서 무적을 자랑했을때 다른 팀은 그걸 알면서도 깨지를 못했으니까요.
06/02/15 18:45
음....한떄 최강이라고 불리던 조합들은 선수들의 이적 또는 맵교체가 되면 없어집니다.
요컨대 강도경/박정석 조합은 결승전 포함해서 15승 3패라는 기록을 냈지만 박정석선수의 이적으로인해 없어졌고 이병민/심소명 조합은 3라운드에 오딘이 쓰이지 않음으로써 없어졌죠 하지만 말이죠 에버컵,피망컵그리고 스카이 프로리그 2004 는 경기수가 적었습니다. 지금이야 5전 3선승제로 팀플이 2경기나 들어가있었지만 당시에는 3전에 팀플경기는 1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개인 팀플맵을 번갈아가며 사용헀죠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후기리그만해도 각팀들의 경기가 18경기였죠 그렇기 때문에 최강팀플이라고 할지라도 언젠간 허점이 보이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KTF에게 좀 아쉽죠 최강팀플에게만 의존하지말고 좀 실험적인 조합을 내보내는것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언제나 우산국에서는 김정민/조용호 철의 장막에서는 박정석/홍진호 이것만 고집하는게 좀 아쉬웠습니다.
06/02/15 19:43
사실 박정석/홍진호 정도의 조합이라면 믿고 내보낼 정도의 수준이 아닐까요?
상대의 의표를 찌른다고 다른 조합을 내보냈다가 지면 왜 '박정석/홍진호' 조합을 내보내지 않았냐는 질책을 받겠죠. 팀플만큼은 KTF가 정공법으로 가는게 제일 좋다고 봅니다. (물론 결과가 좋아야 겠지만요)
06/02/15 21:48
전기리그 결승에.. 정수영 감독의 엔트리가 문제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주훈감독이 엔트리를 예상했다는게 문제가 아닐까요?? 엔트리가 예상이 되니.. 연습도 더 도움이 되고.. 엔트리 자체의 문제는 케텝의 입장에선 문제가 아니지만.. 다른 팀에게 읽힌다는게 문제가 될것 같습니다.
06/02/15 22:28
개인적으론 정수영감독의 엔트리가 맘에 들지만-_-;; 결과적으로 여러번 졌으니까 그런 소리가 나온 것입니다.
아니땐 굴뚝에 연기가 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 만큼 KTF팀이 단체전에서 높은 곳에 많이 올라갔고 또 많이 좌절해봤고 팬들의 기대치가 크다는 것이겠죠.)
06/02/15 22:49
엔트리가 무시될 정도는 아닌거 같습니다. 승부에 어느 정도 영향이 분명히 있어 보이네요. 정수영 감독님은 중요한 경기에서의 엔트리는 거진 고정적이기에.. 지난 전기리그 결승전이랑 이번 후기리그 2라운드 티원 경기였던가.. 엔트리가 거진 비슷한 것만 봐도.. 알수 있듯이.. 미리 예측하면 집중적으로 맞춤전략을 들고 나 올수도 있고.. 이점이 많죠.. 하여튼.. 승부에 영향이 간다고 봅니다.
06/02/15 23:25
분명 정수영감독 엔트리구성등에서는 다른 여타 감독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글쓴이께서 애써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단순 승패로 명장이 결정된다면 항상 승자만 명장이겠지요. 그러나 감독의 역량이 엔트리 구성 하나뿐입니까? 거대 기업 케텝으로부터 끌어온 엄청난 후원을 이끌어 내고 소위 스타급 선수들을 관리하며 게임판을 키우는데 또 다른 힘을 냈지요. 선수들 배불리 먹이는 것도 감독의 역량입니다.
아!,그러나 지오 이번 우승하고 스폰잡아야 됬는데...
06/02/15 23:39
언제였던가요. KTF의 임현수 조병호로 SK를 격파 했던 때. 그때도 용병술이 빛을 발했었습니다.
후기리그 개막전때 김윤환 선수가 전상욱 선수를 잡아 내었구요. 대 POS전 에이스결정전에서 김민구 선수가 박성준 선수를 잡구요. 박현준 조병호 선수가 철의장막에서 승리하구요. 사실 정수영 감독도 깜짝 엔트리 라던지 선수 기용에 있어선 그리 욕먹을 만한 짓을 한건 아닙니다. 분명 성공한 사례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매일 같이 발로 짠 엔트리라며 생각하고 그것을 퍼트리다 보니 눈두덩이 처럼 커져 버려서 감독 자질론 까지 생겨버렸죠.
06/02/15 23:42
또 웃기는건 깜짝 선수 기용으로 이기면 엄청나게 칭찬 해주지도 않으면서 깜짝 기용해서 지면 왜 그 선수를 내보내지 않았느냐 라면서 비난과 비판 합니다.
게다가 전담 멤버를 또 투입 시켜서 이기면 당연한듯이 말하고 지면 왜 당신은 그맵에서 왜 똑같은 선수만 나오냐. 라면서 질책합니다. 이래저래 고달프겠네요. 감독이란 직업
06/02/15 23:46
KTF라는 팀에 대한 팬들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높아서 그렇지 KTF가 지금까지 우승이 없었을뿐...성적이 저조했던 것은 아닙니다. 프로리그 정규시즌 23연승이라는 대기록은 아마도 앞으로 프로게임계 역사상 깨지지 않을 대기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올시즌만 봐도 정규시즌에서 1라운드에서는 1위, 2라운드에서는 2위라는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결코 나쁜 성적이라 할 수 없으며 자칫하면 죄다 선수 하나하나의 개성이 강해 팀 조직력이 붕괴될 수도 있는 스타급 선수들을 잘 관리하며 정규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점에서는 충분히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할 이유라고 봅니다. KTF가 포스트시즌에서는 약했어도 선수들을 잘 관리하며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른 면에서 정수영 감독이 비판받을 여지는 그다지 없어 보입니다.
06/02/16 00:03
전기리그 결승... 완벽히 읽혔죠. 티원은 그 엔트리만 생각하고 완전 노리고 나왔구요.(아무리 잘하는 선수라도 하나만 보고 노리고 나온 선수한테 이기기 쉽겠습니까) 그땐 비판받을만 했습니다. 그리고 ktf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사실 ktf의 성적은 충분히 잘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너무 오버되서 얘기들이 흐르는 경향이 있는거 같더군요. 물론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중엔 진심으로 걱정되서 말씀하신 팬분들도 있는 반면 전혀 다른 의도의 까들도 상당수 있는듯...
06/02/16 13:53
상황에 변화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과거 수영감독의 엔트리가 잘된 경우도 잘못된 경우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케텝의 토스라인에 지나치게 의존한 엔트리를 짠 경우가 많았습니다. 심지어는 정감독님 스스로 엔트리는 중요하지 않다는 말씀도 많이 하셨구여. 그것이 수영감독의 엔트리가 비난받는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인터뷰는 뻔한 엔트리는 짜지 않겠다. 결승전에 패배에서 느낀것이 많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엔트리의 중요성을 인식하셨고 이번 대 지오전에서는 선수들과의 의견교환도 많았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과거의 케텝의 엔트리의 문제점은 분명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감독님이 마음가짐을 달리하셨으니 이제는 달라질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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