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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13 04:46
그건 그 분들에게 이미 종교가 아닌 자신의 모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불신자(不信者)들은 그 이치를 이해하기 어려울 겁니다. 신자들에게 당연한 것이 불신자들에게는 어이없는 일일 수 있고, 불신자에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일들이 신자들에게는 해서는 안되는 일일 수 있습니다. 신자들에게 하나님은 자신의 모든 것이니까요. 자신을 세상에 내려주셨고, 그에 맞는 사명을 주셨으며, 자유의지로 그 사명을 이루게 하신다..는 이치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불신자를 비방하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 공감하기 어려운 평행선을 달린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지요.
불신자와의 결혼을 반대하는 교회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신자들이 불신자와 결혼하고 나서 괴로워하지요. 특히 우리나라에서 불신자가 남자고 신자가 여자일 경우 그 괴로움은 조금 더 심하더군요. 남편 입장에서는 아내가 밤늦게까지 철야 예배를 드리고, 새벽에 일어나 다시 예배를 드리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주일마다 교회에 가고 교회의 여러 사업들에 참여하고 심방이니 뭐니 하면서 왔다 갔다 하는 것이 못마땅할수도 있구요. 하지만 아내 입장에서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입니다. 이런 차이로 괴로워하는 부부도 많고 이혼을 생각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06/02/13 05:07
전 기독교인이고 여자친구는 종교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여자친구가 같이 교회가자고 하네요. 하하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이비신자는 교회도 잘 안나가고.. 대체 뭘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람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기독교인이라고 다 같은 기독교인도 아니니까요. 이건 비단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나 마찬가지겠죠. 그렇다고 누가 옳고 누가 그르다는 말 따윈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저 다를 뿐인걸요. 세상 모든 것을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는건 없습니다. Radixsort 이 어떤 이론을 공부하시고 계시든 호킹박사가 어떤 새로운 이론을 창시하든지 관계 없이 우리가 오직 하나 알 수 있는건 그것은 완전하지 못하고 불확실하다는 것이죠.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Radixsort님이나 다른 물리학을 공부하신 많은 분들이 더 잘 아실테니 더 설명하진 않겠습니다. 이처럼 그 무엇도 확실치 않기에 사람은 각자의 믿음을 가지고 삽니다. 그렇기에 信者와 不信者 한자 뜻풀이 그래로 그들의 차이는 오직 하나 믿음의 유무라고 생각합니다.
06/02/13 06:30
종교라는게... 20대초반때는 잘 모르겠는데...
20대 중반 넘어서 후반넘어가니... 종교차라는것으로 헤어지는 연인이 자꾸 보이더군요... 오래도 사귄넘들이었는데..
06/02/13 08:12
제가 카투사로 미군에 있을 때, 미군 장병들이 자발적으로 크리스마스날에 고아원을 방문하기로 한 적이 있었습니다. 참여도 자발적이고, 선물도 알아서 사는 것으로요. 카투사는 제비뽑기로 남았구요 (다들 외박에 목숨 거니까요). 당시 카투사 중에 평소 "목사"라고 소문날 정도로 독실한 기독교인이 한 명 있었지요. 스스로도 독실한 신암심을 매우 자랑스러워 했구요. 매주 이틀식 - 하루도 아니고 - 부대 내에서 성경공부도 주도했구요. 그 분이 제비뽑기에 걸려 고아원 방문하게 되었는데, 크리스마스날 고아원 방문탓에 강남에 있는 자기 교회 못가게 되었다고 내내 우거지상이더군요. 아주 한심해보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참뜻을 안다면, 그리고 성경공부를 통해 그 뜻을 되새겨 왔다면, 그런 연말연시일수록 불우이웃과 함께 하는 게 더 맞을텐데, 교회에서 친한 선후배들과 예배 못드리게 됐다고 징징대는데 참 꼴불견이었지요.
우리나라 기독교는 대부분 소승기독교일 뿐이고 (뭐 다른 종교도 다 그렇지만요), 그것도 특정교회와 목사를 중심으로 나뉘는 교회종교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기독교신자들이 제가 위에서 예를 든 그 카투사분과 그리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구요. 신자들의 말로는 주님의 눈이 자신의 눈에 되어 세상이 달리 보이게 되었고, 주님이 자신을 불러 신심깊은 일을 하라 했다는데, 불신자들과 비교해서 겉으로, 사회적으로 얼마나 보다 나은 행동으로 이끌었는지는 전혀 티도 나지 않더군요. 우리나라에서 행해지는 모습의 기독교란......
06/02/13 08:31
기독교인들 보면 그래도 심성은 착한것 같던데요. 근데 그놈의 한국 기독교 교리는 교회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도록 쇠뇌시키고, 가능한 교인들끼리만 놀게하여 같이 놀려면 꼭 교회에 가게 만들고,방해된다 싶은것들은 다 배타적으로 거부하는 (적어도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나쁜습성이 있는것 같습니다. 뭐.. 그정도 했으니 타종교에 비해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크게 성장한거겠지만요.
곁다리를 붙이자면 위와 비슷한 맥락으로... 요즘에 생각하고 있는게... 통계적으로 욕심에 관한한 약삭빠르고 비정한 부류의 사람이 더 성공하는거 같다는거고 그렇다면 그런 방식에 대한 약간은 부정적인 인식이 오히려 잘못된건 아닐까 하는..이상한 생각을..-_-
06/02/13 08:33
크리스마스면 무슨 행사같은거 준비했을수도있습니다. 독실한 신앙인이시면 친한분도 많고 성경공부를 주도할만큼 활달한 분이면 더욱 그럴수도 있죠. 크리스마스행사같은건 정말 준비도 많이 하고 그러는데 다른거때문에 갑자기 참여할수없게 됐다면 섭섭할만도하죠..
06/02/13 08:43
저는 독실한 불교신자입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집에 참선방도 만들어놓으셨구요...
근데 웃긴건 고등학교를 침례교 학교에서 다녔습니다. 4년동안 일주일에 4번 교회에서 예배를 했구요..... 저희부모님에서보면 종교>사랑>우정이 맞는거같네요... 물론 전 아니지만... 어느종교든 독실한 신자가 되면 무엇보다 그종교가 소중해지는거같네요....
06/02/13 08:44
우리나라의 4대목사 중 한 사람이라 스스로 일컫는 이한X 목사님은.. 3년전에 저희 학교에 오셔서 강의를 하셨는데..
브라질이 2002 한일 월드컵 우승한 이유는 선수 전원이 기독교인이었기 때문이다..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학교가 미션 스쿨이었다만.. 학생의 절반 이상이 비기독교인이었기 때문에.. 강의 끝나고 나갈 때의 분위기란 참..
06/02/13 08:58
생명의 탄생을 정말로 우연으로 믿는것 자체가 엄청나게 믿음이 좋은것이다 라고 누군가가(?) 농담식으로 말했는데 정말 웃고 넘어갈 정도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바닷가의 모래들이 바람불어서 인공지능을 가진 반도체가 되었다 뭐 그런 논리거든요 ^^
종교라는 것은 뭐 그런 생명창조의 질문을 떠나서 종교인에겐 절대가치입니다. 때론 그 절대가치가 너무 이기적, 배타적, 편협한 방향으로 발현 되어서 그렇지... 절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안티기독교 인들은 기독교 자체가 싫은게 아니라 그것을 잘못믿는 사람들이 싫은 것이겠죠 암튼 횡설수설 근데 우리나라 4대목사라 일컬는 저 목사는 도대체 누굽니까? 4대 목사라는 개념도 웃기고 저런 이름은 가진 목사는 4대목사 아닌데...
06/02/13 09:11
뭐, 종교인이든 비종교인이든 개념박힌 사람도 있고, 개념없는 사람도 있는 법이지요. 단지, 종교인들 중에서 개념없는 사람들의 행동이 비종교인들의 개념없는 사람들과의 행동과는 조금 달라서 비종교인들의 눈에 더욱 들어오게 되면, 그걸로 모든 종교인들이 욕먹게 되지요. 어떤 집단이든 마찬가지지만요, 그건.
06/02/13 09:20
전 김동욱님을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김동욱님에 대해서 무슨 말을 하는게 대단히 죄송스럽고 죄스럽습니다. 그런데 이거 하나 묻고 싶네요. 김동욱님은 그 카투사님에 대해서 얼마만큼 알고 계시나요? 이런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단편적인 부분만을 가지고 모든 것을 판단하는 건 대단히 위험한 사고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기독교인은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말은 얼마나 많은 기독교인을 보고서 하는 말씀인가요? 대학교의 기독교 동아리 활동은 어느정도나 알고 있나요? 우리나라의 봉사단체중 기독교의 비율이 어느정도인지. 기독교 단체에서 새운 고아원이 몇개인지는 알고 계십니까. 부끄럽게도 TV를 보면 목사라는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이 참 자주 나옵니다. 우린 주로 그런 사람들을 기억하죠. 그런데 그게 전부입니까? 요새 공익광고에도 자주 등장하는 연탄배달하시는 목사님은요? 대다수의 기독교인이 아닌 극 소수의 기독교인입니까? 자극적인 말은 자제한다곤 하지만 대다수의 기독교인에겐 이미 충분한 자극이 된 것 같습니다. 종교 이야기는 아무리 해봤자 서로의 입장차이만 선명히 확인하게 되는 만큼 섵불리 이야기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06/02/13 09:24
글 쓰신 분 하시고 싶은 얘기가 뭔가요?
지금 사귀는 여자가 있다? 종교란게 별거아니다? 자유게시판이라고 쓰고싶은대로 막써도 괜찮은건 아닙니다. 정치 종교처럼 논란이 될소지가 다분한 내용이 또 있나요? 더군다나 내용을 살펴보면 지극히 편협한 생각이시군요. 독실한 기독교인의 기준을 어디다 두시는지 모르겠지만 우주의 시작어쩌구 물질의 최소단위 어쩌구 하다 딱 막히는 분이 독실한...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지도 모르겠구요. 적어도 제가 보기엔 지하철에서 불신지옥을 외치는 사람과 우리나라 기독교가 어쩌구를 말하는 사람의 차이점은 없습니다.
06/02/13 09:40
기독교인의... 이성교제라는 것이 비기독교인과 사귐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이성교제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교회 내에서도 그리 좋은 시선이 아니지요. 그럼 보통 이런식으로 갈림니다.
내가 그 이성을 전도도 하면서 사귀겠다, 포기한다 기독교인이 아니라면 사귀기 불편하다, 상관없다 그런거 생각 안하다, 특별히 종교 〉사랑 〉우정 이것만의 예가 아니라.. (종교사랑우정), (종교)(사랑)(우정) 이런식으로 나뉘는 것 같아요 즉 교회 내에서도 신앙관이 다다르고 생각이 다다릅니다... 특별히 교회에선 사람을 배타해야된다라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이성사귐에 있어서 시선이 불편한건 사실이지만 그것은... 교인이 시험에 빠질까봐 잘못된 길로 갈까봐... 그러는 거라 저는 생각합니다.
06/02/13 10:00
지니쏠 님// 그 당시 그 카투사분은 자신이 다니던 교회의 크리스마스 행사 얘기는 않더군요. 단지 청년반 모임에 못나가는 것을 아쉬워 했지요.
그리고 님께서는 제 얘기의 요점을 이해하지 못하신 듯 합니다. 설령 크리스마스 행사를 준비 중이었다 쳐도, 안그래도 먹고 살 걱정은 없는 강남 교회인들끼리 즐기기 위해 하는 크리스마스 행사와, 부모없고 관심못받는 고아원 어린이들을 하루만이라도 - 일년에 크리스마스 단 하루요 - 즐겁게 해주는 것 중에 어떤 것이 주님의 가르침에 가까운 길일까요? 주님이 왕후장상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 가운데에서 나신 의미 정도는 다들 알고 있을텐데, 크리스마스날, 교회 못가고 고아원 가게 됐다고 툴툴 거리는 기독교 신자라니요. 아무리 성경 달달 외워봤자, 성경 주해서 엄청 공부해봤자, 교회 헌금 꼬박꼬박 내봤자, 목사님 말씀 열심히 들어봤자, 불신자들에게 설교해봤자, 교회 청년부 모임이 고아원 위문방문보다 소중하다는 신앙심이라는 거죠. 또, 대학생 또래의 기독교신자들 보면, 교회란 게 주님의 뜻을 실천하는 신앙공동체라기 보다는 그저 선후배 만나는 게 즐거운 동아리 정도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더군요. 물론 신앙심으로인해 그들이 하나로 모였겠지만, 불신자들 앞에서 평온한 미소를 띠며 설교할 때의 그런 대단한 신앙공동체도, 신앙심도, 소명의식도, 사회적인 나눔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네들끼리야 대단한 거겠지만요. 비롱투유님 // 저더러 그 카투사분을 얼마나 잘 아냐고 했는데, 군대에서 일년 365일 넘게 매일 보았고, 심지어 성경공부도 몇 번 따라가봤고, 제대하고서도 몇 번 만날 정도라고 한다면 판단을 내려도 괜찮았는지요? 당연히 그 분의 신앙심 자랑도 아주 자주 들었습니다. 게다가 평소에 그렇게 기독교 신앙심 자랑을 해왔으니 말과 행동이 한 번쯤은 일치하기를 바랄 수 있는 것 아닌지요? 그 카투사 분 일과 관련해서 비롱투유 님께 하나만 묻겠습니다. 크리스마스날, 고아원 방문 탓에 자신이 다니던 강남 교회 청년부 모임에 못나갔다고 내내 툴툴 거리는 기독교인은 같은 기독교인이 보기에 어떤가요? 그대로라도 주님이 가르친 길을 가고 있는 건지요? 그리고 저는 기독교인의 봉사활동을 부정하는 게 전혀 아닙니다. 저도 뉴스에서 설날에 무의탁 노인에게 떡국을 나눠주는, 자신의 교회조차 없는 목사님과 신도들을 보고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기독교인들 전체를 뭉뚱 그려 얘기하지 말고, 우리가 2-30대 대학시절에, 군생황에서, 혹은 사회생활에서 만나왔을 그런 일상의 기독교인들에 한정시켜보도록 하지요. 살아오면서 일상에서 만나봤을, 종교문제로 우리가 한두번 얘기를 나눠봤을, 기독교인이자 학교, 직장 선후배, 동기들이요. 그들은 제가 말한 카투사분과 얼마나 다른지요? 끝으로 이미 엎질러진 물이고 제가 느껴온 일이라 제 댓글을 지울 마음도 없지만, 제 글로인해 기분이 나쁘셨을 기독교인들께는 죄송합니다. 스스로 사이비 신자라고 말씀하신 비롱투유 님께서도 제 글이 언짢으신데 정말로 봉사활동까지 하시는 분들은 기분이 많이 상하셨겠지요. 다만, 유감스럽게도, 제가 지금까지 만나본 기독교인 중에서 저의 기독교인에 대한 편견을 송두리째 뒤바꿔줄 만한 그런 기독교인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카투사 시절 다른 부대원 하나는 아무런 종교도 믿지 않았지만, 나병환자를 돕는 대학 동아리에서 열심히 그들을 돕고 부모가 반대하는데도 그 일을 평생 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가 오히려 더욱 고귀하고 종교적이고 경건했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06/02/13 10:01
김동욱님// 언젠가 그런 편견을 지워줄 기독교인을 만나실꺼라 생각합니다.
흠.. 기독교인은 참 힘이 듭니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으로 올바르게 행동하길 원하고 남에게 베풀어주길 바라고 항상 기도하면 성경읽고 주님 닮기를 소망하기 바라지만은... 실상은.. 바쁜 혹은 힘든 일상속에서... 쉽게 쉽게... 사람들과 다투고... 누구를 미워하고 비판하고 실리만 따지고 사람들을 이해해주지 못하고... 그러다가 나중에.. 교회 혹은 생활 속에서... 잘못함을 깨닭고... 회개하고 다시 예수님 처럼 살기 위해 결심하고... 기독교인이라고 해도... 똑같은 사람입니다. 완벽하지 못하죠... 그래도 저위 적은 예보다.. 훨씬 더 신앙심 좋고 정말 모범적인 크리스천 또한 있죠....근데... 저위에 적은 것보다.. 더 못한 교인들도 많답니다. 아마 우리나라의 기독교인 전부가... 정말 예수님과 같은 사람이였다면... 우리나라는 천국이였을 겁니다.
06/02/13 10:10
면접에서 나이가 어리다고 단칼에 떨어졌던 여자친구에게. 어머니가 ㅇㅇ교회의 집산가 뭔가하는 사실을 뒤늦게 안 그학교 교감이 아무걱정하지말라면서 전화해주고 .. 이주정도후엔 합격까지 시켜주는 걸 옆에서 보고있으니 참 할말이 없더군요. 뭐 잘됐다 하는 생각 반이랑.. 나도 교회나 다녀볼까 하는 생각반.
06/02/13 10:12
김동욱//
"선생님 될 사람이.. " 교사를 꿈꾸는 사대생인 만큼 저 소리를 가끔 듣습니다.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가야할 길에 대한 자부심만큼 가져야할 책임감에 대한 질책이라 생각니까요. 실제로 그런 말을 하는 분들 앞으로 훌륭한 선생님이 되라는 뜻에서 하는 말이겠지요. 하지만 "주님의 길을 가는 사람이..." 이런 말을 들을때면 정반대입니다. 이런 말은 주로 불신자들이 단순히 흠잡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말이니까요. 꼴불견이라 손가락질 하면서 그들에게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되는 행동은 무언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사실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은건지 모르겠습니다. 일요일날 고아원에 봉사활동 가는 것보다 교회에 가는 걸 중요하게 여기는 기독교인이 싫다는 것인가요? 아니면, 그건 기독교인의 참된 모습이 아니라는걸 말하고 싶은건가요?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것 하나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에서도 적었듯이 신자와 불신자의 차이는 오직 하나 믿음의 유무입니다. 그것 하나로 많은 것들의 우선순위가 달라지게 되는 것이죠. 일례로 구약에 보면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자기 자식을 제물로 바치라고 명령합니다. 얼마나 몰상식하고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까? 만약에 지금 누군가 그런 일을 한다면 자기자식을 살해한 정신병자로 당장 구속되고 말겠지요. 하지만 아브라함은 그 명에 따랐기에 하나님에게 축복을 받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믿음 하나에 따라서 사람의 모습은 많이 달라지게 되고 때로는 우리가 도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옳지 않은 일을 옳다고 믿게 되지요. 김동욱님이 말씀하시는 주의 길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주의 길이 아닌 일반사람이 생각하는 도덕의 길이라 생각됩니다. 최대한 보통 사람이 생각하는 도덕적이고 사회적인 모습으로 맞추어가야겠지만, 기독교인의 교리와 사상을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하며 주의 길에서 벗어났다고 말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태도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ps : 그 카투사 말이죠. 같은 기독교인으로서가 아닌 그냥 사람으로서는 별로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하지만 신앙이 두터운 기독교인이라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봉사하는 것 역시 중요하지만 주일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것도 없다고 배웠거든요. ps2:교회에서 고아원 같은 곳으로 봉사활동도 참 자주가고 그런답니다. 체념토스님과 마찬가지로 그런 편견을 지워줄 기독교인과 교회를 만나시길 바라겠습니다.
06/02/13 10:12
김동욱님//
우리가 2-30대 대학시절에, 군생활에서, 혹은 사회생활에서 만나왔을 일상의 기독교인들을 모두 그 카투사분과 동일시하시는 것은 잘못이십니다. 무슨 근거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저 자신만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그저 '추측'해 낸 말씀이라면 전혀 설득력이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위에 체념토스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기독교인이라고 해서 모두 깨끗하고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소위 (이런 개념도 웃깁니다만) 잘나가는 목사란 것들이 외제차 굴리고 다니면서 브라질이 우승한 게 멤버가 다 기독교인이어서 라는 궤변이나 흘리고 다니고 사학법 옹호에 나서고 있는 꼬라지를 보면 정말 한심할 따름입니다. 이런 놈들에게서 예수의 모습을, 타인에게 귀감이 될 만한 크리스챤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은 힘들겠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기독교인들을 싸잡아서 비난하는 것은 금해주셨으면 합니다. 제 주위에만 보아도 헌신적이고 정말 예수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분들이 있기에, 그냥 지나가려고 하다가도 그분들 생각만 하면 정말 화가 나더군요. 깔껀 까되, 전체를 깎아내리시는 말씀은 좀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
06/02/13 10:14
콜라박지호님// 글을 보니 생각 나는 게 있네요...
니체의 "신은 죽었다"라는 유명한 글 아시죠? 근데.. 니체가 죽은 다음날 신문에 누가 이렇게 광고를 올렸답니다. "하나님이 니체 죽음을 싸인하셨다"
06/02/13 10:41
독실한 종교인과 비종교인의 오랜 만남은 절대 반대입니다. 이별을 염두해두고 만나시는 거라면 가능할테지만요...
다른 종교는 덮어두고 기독교라고 하니 나중에 예상되는 문제를 생각해봅시다. 1. 십일조 : 한국기독교는 십일조를 내야 됩니다. 비종교인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테죠. 2. 불신지옥 : 가족 등 사회 최소단위에서 믿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죄악이어서 이들을 설득해야 합니다. 즉 기독교인 며느리와 비종교 시집에서의 분쟁 우려 3. 전도 : 위 문제에서 언급된 이외에 비종교인이 타 상대의 의견을 중시해서 교회를 나가도 전도하지 않는 자(전도 못하는 자)가 되어 주눅들게 되죠. 4. 가치관 : 헌법에도 종교의 자유가 있지만 이미 기독교인들은 타도하여야 할 대상일 뿐입니다. 물론 아니라고 겉으로는 말하지만 기독교 교리가 야훼를 부정하는 것은 다툼의 대상일 뿐입니다. 사실 예수는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는 등 선한 사람이라고 하며 그냥 넘어가는 사람들이 있지만 기독교에서는 예수의 구원성을 부정하는 사람은 지옥에나 갈 사람으로 여겨집니다.(겉으로 말은 않지만..) 결국 예수는 구원자 혹은 미친 헛소리 하는 자 둘 중에 하나를 택할 수 밖에 없으며, 종교인과 비종교인과의 사랑은 이것을 깨닫을 때 한사람의 무한 희생이 아니면 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06/02/13 10:43
Top 님// 제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해서 기독교인들 전체를 폄하하듯이 얘기한 건 저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간이 본래 죄인인지라, 저는 제가 만나왔던 일상의 구체적인 기독교인들을 통해 기독교인들 전체를 판단할 수 밖에 없네요. 마치 제가 만난 미국인을 통해서 미국이란 나라에 대한 구체적인 - 그러나 물론 편협하고 왜곡될 수 있는 - 느낌을 갖게 되는 것처럼요. 아마 인간으로서의 제 한계이겠지요.
비롱투유 님// "하지만 신앙이 두터운 기독교인이라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봉사하는 것 역시 중요하지만 주일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것도 없다고 배웠거든요." 이게 님께서 다니는 교회의 가르침인지, 기독교 전체의 가르침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만일 후자라면, 저로서는 기독교에 대해서는 "말 다했죠." 아마도 님께서 말씀하시는 신자와 불신자의 근본적인 차이일 수도 있구요. 다만, 그 카투사와 관련해서 말씀드리자면, 평소 그렇게 기독교 신앙심 자랑을 해온 그가 정작 말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였던 그 고아원 방문에서는 결국 불신자인 제 생각으로는 떠벌이짓을 한 거였죠. 저도 모든 현실의 기독교인이 주님처럼 낮은 데로 임해야 한다고 믿지 않습니다. 불가능하지요. 다만, 제가 겪어온 자칭 독실한 기독교인 선후배, 동기들은 그 신앙심 자랑에 걸맞는 최소한의 남다른 행동이란 게 전혀 없었거든요. 그들은 설교는 잘 하지만, 오히려 종교가 없는 카투사 부대원이 사회적으로 더욱 베풀었으니, 말과 행동이 다른 떠벌이라는 느낌이 강했지요. 역시 불신자로서의 제 기준에서이지요. 그 당시 고아원 방문을 한 미군병사 중에는 빈민가에서 깡패짓이나 하던 이들도 있었는데, 적어도 자발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적어도 고아원 아이들에게 선물 하나라도 주면 기뻐하리라는 것쯤은 알고 있었습니다. 뭐, 신자로서의 의무가 보통사람들의 사회적인 의무와는 다를 수 있고, 그 잣대로 판단하면 안된다니, 그게 정말 기독교의 가르침이라면 정말 저는 제 편견을 바꿀 생각이 없네요.
06/02/13 10:44
우리 할아버님도 장로직분을 맡고 계시고 집안 전체가 명절에 예배드리는 가정입니다
나이 들어가시면서 그런건지...삼촌들도 그렇고 타종교를 종교로 받아들이고 예전처럼 날카롭게 반응하시지들은 않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욕하는 만큼 기독교도 따라서 변하고 있습니다 전 유일하게 배째라 안믿는 종자인데 주변을 봐도(우리 집안만이 아니라)이런 변화가 눈에 잘 보입니다 이젠 무조건 배타적이다 이기적이다 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06/02/13 10:49
한 집안이 같은 종교를 믿는게 집안의 평화를 가져 오는거 같슴니다.
우리 집안은 무교 vs기독교 임니다.서로 싸우게 되더라구요. 기독교에서는 세뇌를 시키려고 하고 무교는 그런거 하지말라고 하다 보니 지금은 왕래가 없슴니다.종교가 집안을 갈라지게 하네요. 서로 하나의 종교를 믿는게 좋은거 같아요.
06/02/13 10:58
제 주변에서 저런 일이 생기면 100% 만류부터 합니다.
어린 나이에 연애하는 거라면 그럭저럭 넘길 수 있지만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하는 거라면 종교문제는, 특히 기독교는 아주 큰 문제가 될 수 있거든요.
06/02/13 10:59
연애.. 까지는 별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무척 독실한(걸로 보이는) 크리스챤과 사귀고 있는데, 전 안티 쪽에 가깝거든요.
사귄지 얼마 안됐을땐 종교 얘기 나오면 열불나게 싸우면서 "아 안되는건가"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것도 좀 하다 보니 요령이 생기더군요. 크리스챤이랑 크리스챤이 아닌 사람이랑은 -위에 여러분들이 말씀해주셨듯- 개념 자체가 다릅니다. 하지만 좀 부대끼고 고민하고 고생하고.. 하다 보니 "이런 부분은 다른 부분인가 보다" 싶은 감이 좀 생기고, 그런 감에 따라서 조금이라도 예민할것 같은 부분은 서로가 피해줍니다. 만약 제가 지금의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게 된다면 많이 생각을 해봐야할 문제겠지만, 연애 중인 지금으로선 "서로 조심만 한다면" 별 문제 없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06/02/13 11:00
김동욱//
김동욱님에겐 "말다했죠" 수준의 이해하기 힘든 것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진심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종교는 도덕을 초월하기도 한답니다.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지만요. 단순히 일요일날 고아원대신 교회를 선호하는건 정말 아주 가벼운 일이니까요. 어떤 이들은 자신의 신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사람의 목을 베고, 불에 태우기도 합니다. 어떤이는 불륜을 저질렀다는 이유만으로 화형에 처하기도 하고요. 그런 모습을 보면 저도 답답한 가슴을 감출 수 없습니다. 과연 종교라는 것 때문에 저렇게까지 해야할까라는 생각도 들죠. 하지만 김동욱 님이 말하신 경우같은건 서로의 공생을 위해서 살짝 눈감아주는게 좋지 않을까 쉽습니다. 이 세상엔 60억명의 사람이 살고 있고 대한민국에는 6천만명 정도가 살고 있습니다. 이 사람이 다 똑같은 가치관을 가질 수는 없겠지요. 지금의 기독교는 예전에 비하면 많이 자유로워지고 점점 사회에 맞추어져간다고 봅니다. 자신이 게이라고 인정한 카톨릭 주교마져 생겨나는 세상이니까요. 조금만 분위기를 전환해서 이런건 어떻습니까? 베컴의 아들이 아파서 베컴이 훈련을 빠진 것이 베컴과 퍼거슨경의 사이가 틀어진 계기가 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퍼거슨과 같은 입장의 사람은 팀 훈련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주장하겠지요. 하지만 그때 베컴의 가정적인 모습은 참 오랫동안 언론에 회자되었었습니다. 김동욱 님은 팀과 가족 어떤게 우선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정말 딱 그 수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한 발자국만 아니 딱 한 뼘만 거리를 떼고 보면 별것 아닌 문제거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적해 드리고 싶은 것은 기독교 신앙심의 실천은 봉사일 수도 있고 주일을 지키는 것일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계속해서 기독교 정신을 강조하며 고아원 방문을 이야기 하는데 그 전에 기독교 정신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 개념정리부터 바르게 하시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기독교 정신이 항상 봉사를 일컬음은 아니니까요. 주일을 지키는 것도 낮은 위치에 서서 봉사를 하는 것도 둘다 기독교에서 강조하는 덕목입니다. 둘 중에 하나를 택한 사람을 기독교적이지 못하다라고 비난하는건 옳지 않다고 보입니다. 차라리 도덕적이지 못하다고 비난하면 모를까요. 세상을 하나의 눈으로만 보면 이해가 안가는 것이 많습니다. 그런건 그냥 이해하지 않으려는게 편하더군요. 그냥 그러러니 나와 다르구나 생각하면 되는게 아닐까 합니다. 벌써 10시네요.. 이제 그만 잘까 아님 그냥 일찍 일어난셈 칠까 고민 중에 있습니다 하하;; 말해봐야 입만 아픈(아니 손만 아픈) 이야기는 이제 그만하겠습니다. 김동욱님도 상쾌한 월요일 되세요 ^ㅡ^;;
06/02/13 11:04
터치터치님// 어째서 예수의 구원성을 부정하는 사람은.. 지옥에나 갈 사람으로 여깁니까? 어떻게 해서 그런 논리를 이야기 하시는 건지요?
예수천국, 불신지옥 때문인가요? 터치님 "예수의 구원성을 부정하는 사람은 지옥에나 갈 사람으로 여겨집니다.(겉으로 말은 않지만..)" 이말은 기독교의 잘못된 편견이자 잘못된 자세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누가 복음 15 장 3~7을 보면.. 잃은 양의 비유가 있습니다 "너희중에 어느 사람이 양 일백양 백마리가 있는데 그 중 하나를 잃으면 아흔 마흡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도록 찾아다니지 아니하느냐 또 찾은즉 즐거워 어깨에 메고 집에 와서 그벗과 이웃을 불러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았노라 하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업는 의인 아흔아홉을 인하여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06/02/13 11:09
비롱투유 님// 님 말이 맞습니다. 어차피 님이나 저나 수긍하지 않을 종교일가지고 더 얘기해봤자 끝은 없지요. 그래도 제가 늘 느껴왔던 그 일에 대해 기독교인의 답변을 들으니 소득이 없는 건 아니군요.
아침부터 피곤하셨을텐데, 푹 쉬시고 기분좋은 하루 되셔요.
06/02/13 11:27
체념토스님/ 잃은 양들이 회개하지 않거나 그 잃은 양들이 예수님의 양이 되지 못하면 어떻게 되죠?? 전도되지 않으면 지옥가는거 아닌가요??
(물론 기독교 내에 예수천국은 맞지만 불신지옥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분이 있는 걸로 알지만 90%이상 모든 교회들이 믿지 않는 자들은 지옥간다는 거 일반적 교리 아닌가요?)
06/02/13 11:29
전 소위 말하는 모태신앙이라고 어머니 배 속에서 부터 교회를 나갔죠..
초등학교때는 주일(일요일)에 일찍 일어나기 싫어서 이불속에서 버티다가 두드려맞고 교회에 나가기도 하고요.. 그런데 어렸을때는 그냥 별생각없이 나갔는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점점 기독교 아니 종교라는거에 대해 불신이 되더군요.. 뭐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특히 몇몇 생각없이 설교하는 목사님들의 말을 들어보면요.. 예전에 어느 목사님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외국에 태풍으로 인해 많은 인명이 죽은 나라애기를 하면서 하나님을 안 믿으니 벌 받은 거라고..순간 아무리 목사라도 어떻게 저런말을 할수있나 싶더라구요.. 한번 그나라 가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앞에 두고서 그런말을 해보시라고 하고 싶더군요,. 그래도 아직까지 교회에는 잘 나가고 있지만 사실 믿음이 있어서라기 보다 부모님 특히 어머니가 독실한 신자이셔서 전 더이상 교회에 나가기 싫다고 하면 틀림없이 마찰이 일어날수 밖에 없기 때문에 효도차원에서 나가는 거죠..
06/02/13 11:33
미라클22님//그 목사님의 발언은 이미 기독교 내부적으로도 정말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저희 교회 목사님만 해도 어떻게 그런말을 할 수 있냐면 비판을 했었구요
저 역시도 그 발언을 듣고 울컥할 정도로 감정이 상하기도 했구요..
06/02/13 11:41
일단 글쓰신 분께...... 오래 사귀실 수록 여러가지 고난이 따르실 겁니다. 사랑으로 극복하셔야겠네요^^;;
전 꽤나 격렬한 안티입니다만, 이곳은 pgr이고 소위 말하는 논쟁성 주제 3가지 중 하나로 논쟁하고 싶진 않습니다. 논쟁하고 싶으면 반기련을 가든 교회 사이트를 가든 해야겠죠. 오프라인 논쟁을 원하시면 저랑 같이 강남역 6번출구에서 전도하시는 분들하고 싸우셔도 좋습니다.(개인적으로 거리에서 포교하는 행위는 소음공해라고 생각합니다) 제 자신의 입장이나 사상은 '기독교도에겐 죄가 없을지 몰라도 기독교는 죄가 많다'라고 주장하고 스크롤 압박을 느낄 글을 써버리고 싶지만 여기서 그러는 건 지극히 소모적인 짓일 겁니다. 결론은? 기독교와 안티 기독교간의 싸움은 여기서 하지 말자는 겁니다. 저 위에 이미 무수한 리플이 달려버렸지만요.
06/02/13 11:47
비크리스챤과 크리스챤은 정말로 많이 다릅니다. 저 멀리 바다건너 사는 사람들과 느끼는 컬쳐쇼크 이상을 가끔 느끼기도 할정도로요.
비크리스챤은 크리스챤을 이해하지 못할수 밖에 없습니다. 크리스챤의 다른 사상과 다른 생각과 다른 이념을 모두 이해하고 받아들였다면 그 사람은 이미 비크리스챤이 아니라 크리스챤이겠죠. 문제는, 서로가 서로의 무지함과 몰이해에 대해 못참아 한다는겁니다. 어느한쪽이 일방적으로 무지하거나 몰이해하고 있는게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굳이 서로를 바꿀려고, 내 생각과 개념을 강요하고, 상대를 바꾸려고 할까요. 크리스챤과 비크리스챤이 서로를 받아들이고 이해할수 있다면 제일 좋겠지만, 그게 안될것 같으면 살짝 물러나주세요. 최선책은 결코 아니지만, 그게 정 안된다면, 어느정도 모른척하고 살짝이 무시해주세요. 그럼 정말 많이 조용해 지겠죠.
06/02/13 11:48
종교관련글에는 논쟁이 될만한 댓글을 하지 않는게 원칙 아닌가요? 흠..
그래도 하고싶은말 하나만 할께여.. 전 나름 독실한 교회인이다가(모 대단한건 아니고 어렸을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한 10년 정도? 일요일마다 교회나간정도?) 어쩌다보니 '불신자'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만, 지금은 사실 극렬한 안티기독교(특히 한기총)주의자입니다. 모 반한나라당에, 축구팬이다보니 우리나라에서는 당연한 수순이겠지요. 모 종교인분들과 논쟁하고 싶지는 않기때문에 모 이것저것 기독교 및 교회의 모순이라던지 잘못된점이라던지 등등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네요. 다만 진짜 토악질나오도록 열받는건, 종교인들이 비종교인들을 무시하는 태도입니다. 마치 자신들이 더 진리에 가까이 있다는 그 태도 말이죠. 제가볼 때는 우리나라기독교인은 자기자신을 못믿고 외국것을 믿는 하나의 부류 정도로밖에 안보이는데 말이죠. 위의 불신자 라는 표현 진짜 불쾌합니다. 저의 믿음의 대상은 저 내지는 절대적진리이기때문에, 제입장에서는 기독교인을 불신자 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제말이 심하다는 건알지만, '불신자'라는 표현 정말 싫어합니다.
06/02/13 11:48
이게 제가 지난 3년간 여자친구와 혈투를 벌여가며 얻은 나름대로의 생각입니다. 그냥 모른척, 서로가 눈감아 주면서 넘어가는게 제일 좋더라고요. (미리 얘기했듯 결혼은 좀 다른 문제입니다만...)
06/02/13 11:49
체념토스 님// 님 말대로 저도 넓게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실, 제 장모님이 무척 독실한 기독교인이시지요. 하지만, 다행히 제게 전도하신 적은 한 번도 없으셨지요. 그 점은 저도 감사드리고 있구요. 제가 한국에 귀국해있는 동안에는 오직 장모님을 기쁘게 해드리 위해 주말마다 장모님과 함께 교회에 간답니다. 목사님들의 복음서 시리즈들도 많이 읽었구요. 일상에서 제가 소중히 여기는 이들과 구체적으로 겪는 종교문제는, 같은 주제로 인터넷 상에서 토론할 때와는 달리 흑백논리를 적용하기가 어렵다는 것 저도 인정합니다. 비롱투유님, Top님, 체념토스님// 평정을 잃지 않으시고 제 무례할 수도 있는 댓글에 친절히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더 유연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적어도 다른 것을 틀렸다고 말하지는 않도록 해보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셔요.
06/02/13 12:09
터치터치님// 마지막에 주예수그리스도를 부인 하는 자는 지옥으로 가게 되겠죠.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예수님은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는 말에 따라 자신을 부인 한자를 지옥으로 보내시는 분이 아니라 한마리의 길잃은 양을 위해서 99마리의 양을 놨두고 찾으시는 분이라는 겁니다. "예수천국 불신지옥" 이 거 누가 만든건가요? 무엇 때문에... 뭐 제 추측으로는 좀더 서민층의 전도를 쉽게 어필하기 위해 만든것이겠지요. 그렇지만 예수천국 불신지옥이 아니라...예수천국 불신도 같이 천국으로 이게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깡패가 아닙니다.
06/02/13 12:12
신자라고 해서 그 종교를 더 잘안다고 단정할 수 없고 불신자라가 몰라서 라고 말할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성서를 두고 해석하는 것들이 상당히 다르고 그러한 해석은 자신의 세계관에 입각한 것에 불과한것이니깐요.
06/02/13 12:28
미라클22님이 저랑 참 비슷하시네요.
저도 모태신앙이고 교회를 꾸준히 나갔지만 별다른 느낌이나 사명감이 있는 건 아니고 단지 부모님께 효도하기 위할 따름이지요. 뭐 그다지 싫어하지도 않지만-_-
06/02/13 12:32
/김동욱
끝난 이야기에 사족같은 이야기를 해서 무척 미안합니다. ^^; 다만 동욱님의 그런 날카로운 질책의 말씀을 들으면서 오류에 대해서 지적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처럼 찔려서 조용히 반성하고 있는 기독교인도 있답니다. ㅠㅠ;; 기독교에 반대하는 분들의 목소리를 일방적으로 무시하지만은 않습니다. 아니 많은 분들이 그를 극복하기 위해 더 열심히 희생하고 신행일치하는 생활을 하고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
06/02/13 12:35
체념토스님/ 그 차이였군요.('궁극적으로 불신지옥은 맞지만 겁주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불신자를 위해 더 고민하는 예수').. 불신지옥 근거가 뭐냐 이렇게 물으시길래 이 말도 인정안하는 줄 알았네요..... 여튼 제가 글쓴이에게 말하고 싶은 건 힘들테니 연애는 반대라는 입장입니다.
06/02/13 12:35
위에 분들 너무 그러지 마세요..
착한 기독교 인들도 많습니다. 기독교 인이라고 그렇게 하나로 묶어서 나쁜 시선으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 역시 독실한 신자 이십니다. 고등학교 때의 은사님이 신데.. 생활로 스스로 보여주시는 분이시죠.. 말로만 신을 외치는 사람이 아니라 행동으로 직접 보여주시기에 그 분을 존경한답니다.
06/02/13 12:43
제 리플 삭제되었네요. 글쓴님 의도는 이런 사태가 아니었을텐데요. 연인, 부부간의 종교문제에 관한 리플은 없고, 이상한 리플들만 있어서 조금 짜증을 냈던게 운영자님 심기를 건드렸나 보군요. 죄송합니다.
06/02/13 13:03
연애는 문제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결혼은 상당히 문제 될 것입니다.
둘만의 사랑만으로는 결혼생활이 완성되지는 않는 것 같거든요. '종교>(남녀간의)사랑'은 판단 내리기가 어려우나, '종교>결혼생활'은 맞는 것 같습니다.
06/02/13 13:18
결혼이나 연애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은 가치관의 차이입니다.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이 사귀기도 힘들고,결혼생활 하기도 힘든 이유 역시 종교 때문이 아니라..종교라는 것에 있어서 가치관의 차이 때문에 생기는 문제입니다. 굳이 종교 뿐만이 아니라..국적이나 문화등에서 발생하는 가치관의 차이로 힘들어 하는 부부,연인들 많죠. 스스로 극복하거나 아니면 애초에 시작을 안 하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참고로 서로 종교는 달라도 서로를 존중해주면서 잘 살고 있는 부부도 많습니다.
06/02/13 13:20
비단 종교뿐만이 아니겠죠. 종교라는 자리에 신념이나 이상, 가치관이란 말을 넣어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종교라는 것은 좀더 극명하고 극대화되서 나타나는 사안일 테니까요.
06/02/13 13:21
예전에 들은 얘기로는 이혼하는 부부들 중에서 정작 부부 당사자들간의 문제로 이혼하는 경우는 전체의 30%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 이혼사유는 본인 이외의 양가집안문제라는 것이지요. 종교문제를 부부 두 사람의 노력으로 극복했다고 해도, 양가집안식구들과의 분쟁거리를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굳이 거창하게 얘기하지 않아도, 부부 중 한명은 일요일 아침에 가족나들이 가고 싶은데, 다른 한 명은 가족 모두 아침예배에 참석시키고 싶어하는 경우와 같은 일상적인 문제에서부터 갈등이 시작될 수도 있겠지요.
06/02/13 13:27
당연히 벌어질 수 밖에 없는 견해차인듯 싶습니다.
첫째, 시야의 문제입니다. 보통 기독교인들의 선행, 하면 빈민층에 대한 배품입니다. 즉, 보통 사람들과는 상관없는 것이죠. 대신, 보통 기독교인들의 악행, 이라 불리는 강제적인 포교/배타적인 언행들은 보통 사람들에게 아주 밀접되었습니다. 즉, 보통 사람 입장에서 지극히 평범한 시각으로 볼때, 기독교란 도움은 안되고 해만 되는 존재입니다. 이기적이라 할수도 있겠지만, 세상 모두를 시야로 두는 위인이 아닌 이상 당연한 판단입니다. 둘째, 책임 소제의 문제입니다. 선행을 배푸는 행위가, 기독교를 믿기때문에 그러는 건지, 아니면 원래부터 심성이 착해서 그러는건지 알 수 가 없습니다. 하지만, 강제적인 포교, 배타적인 언행으로 짜증나게 하는 사람들은 기독교를 믿기에 그렇습니다. 이렇듯 선행보다는 악행에 대한 책임 소제가 훨씬 확실하기 때문에 기독교에 대한 반감은 높아만 갑니다. *ps 사실 종교때문에 짜증난 경우라 하면, 기독교 밖에 생각 안나긴 합니다.
06/02/13 13:32
종교문제에 대해서는 위에 몇몇분들이 말씀하신것처럼 연애는 상관없으나 결혼에 있어서는 엄청난 문제입니다.. 연애는 사람대 사람 2명의 문제이지만 결혼은 집안 대 집안 좀 더 복잡해지죠..대표적인 것이 명절에 차례나 제사 성묘 등등 엄청난 가시밭길이 있습니다.. 저의 외갓집은 기독교 집안이라 문제가 없지만 친가쪽은 큰집인 저희는 예배를 드리나 작은집은 무신교라 전통적인 상을 차리고 절을 하죠.. 그것때문에 어른들이 다투셔서 이제는 따로따로 드리죠.. 정말 종교가 다른 사람끼리 결혼하는건 말리고 싶네요.. 종교적인 문제 아니더라도 살면서 어려움은 많을텐데 굳이 힘든길을 갈 필요는 없자나요..
06/02/13 13:57
Ryu Han Min님//자꾸 논쟁으로 번질거 같아 댓글달기도 조심스럽지만
교회나 목사를 바꾸는게 거의 개종이라뇨 -_-; 교회 다니는 입장에서 좀 어이가 없네요. 저만해도 이리저리 이사하느라교회를 몇번 바꿨는데요; 좀 아시고 댓글을 다셨으면.. 기분나쁘게 받아들이지는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06/02/13 14:06
김동욱님의 말씀이 뭐가 그리 잘못되었다고- _-; 전 모두 이해할수 있을거 같은데 말이죠. 여튼 교회, 기독교라면 선교한답시고 집앞까지 찾아와서 문 두드리며 " 좀 나와서 교회 같이 가봐요ㅛㅛㅛㅛ " 하던 그날이 떠오르네요. 무서워 나가지도 못하고 3시간동안 방에서 벌벌 떨던 그 날; 그날 이후로 제가 개신교를 어떻게 보겠습니까? " 일부만 보고 그렇게 단정짓지마라 " 소리 나오겠지만, 지금까지 (중학교도 미션스쿨 나오고) 전공상 이유로 주변에 기독교인들만 득시글거렸던 사람입니다. 전도니 선교니 하면서 타종교 배척하고 자기 종교만 끌어안고 사는 어설픈 예수쟁이만큼 피곤한게 없습니다.
06/02/13 14:06
Ryu Han Min님// 어느 기독교교리의 상대방을 배타하라... 존중하지 마라 써있는지요? 존중이랑 없는 종교로 생각하시는 군요
06/02/13 14:10
체념토스님//다른 종교를 준중한다는 자체가 개신교에서의 교리 위반 아닙니까?
다른 종교에 관한 존중 자체가 전혀 없는 종교로 알고 있습니다만? 설명 부탁드립니다.
06/02/13 14:19
Caroline 님, Scratch 님// 제 글에 공감하신다니 글을 쓴 저로서는 기쁘군요.
Caroline 님// 저는 몇몇 기독교 신자분들이 제 댓글이 잘못되었다고 말한 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스스로도 소신을 갖고 느끼는 바를 적은 것이라 스스로 잘못을 전혀 느끼지 않습니다. 그저 끝이 없고 피곤한 논쟁을 끝내자는 취지 정도랄까요? 저는 처음부터 기독교인들이 제 말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할 생각도 없었고, 어차피 설득당할 분들도 아니구요. 다만, 제가 예로 든 일화에 대해 몇몇 신자들의 반응을 들을 수 있었고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어 무의미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냥 조용히 끝내고자 했습니다. 기분좋은 하루 되셔요.
06/02/13 14:21
그리고 기독교를 욕하지는 마세요. 다만 한국기독교를-저는 욕합니다. 전에도 말했듯 저는 프랑스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유치원까지 나왔구요. 그러다보니 그 나라의 문화를 그럭저럭 기억하고 있는 편인데-(프랑스에서부터 우리 가족은 원불교 집안이었습니다.) 종교로 인해 큰 문제를 빚은 일은 없었습니다. 그 나라에선 기독교가 말 그대로 생활이었던 터였지요. 아이들한테 밥먹을때마다 기도를 하라고 강요하지도 않았고, 신학시간에도 딱히 아이들에게 강요하는-그런 강제적인 분위기는 없었습니다. 그랬기에 저 역시 기독교에 대해 별 반감은 없었지요. 그 . 러 . 나 한국에 와서 중학교 1학년을(결국 적응 못하고 다른 학교로 전학갔습니다.)미션스쿨에서 지내다보니 기독교인들만 보면 저도 모르게 불쾌하게 느껴지게 되더군요. 예배 시간? 참여 안한다고 그러면-중1짜리 꼬마를 그냥 죽사발 내도록 팹니다. 중2, 중3들은 말할 것도 없구요. 간식 먹을 때마다(가끔가다 줄 때 있죠.)기도 안하면 또 바로 막대기 날라가고, 예배 시간에 졸기라도 하면 바로 끌려나와 또 죽사발나도록 얻어터집니다. 왜 이래야 되는지 저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유독 한국의 기독교가 다른 종교에 대해 왜이리 배타적인지요.
ps.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목사에 대한 반감은 없습니다. 미션스쿨에서 유일하게 목사님만이 따뜻하게 대해주셨기 때문이었을까요...(흔히 말하는 불신자들에게.)
06/02/13 14:24
왜 이런 소모성 논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이 글이 그런 논쟁을 구체적으로 표현한 것은 아닌것 같구요. 댓글 다신 분들중 일부는 자신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명확히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만이 옳은 분이 몇분 계시네요. 게다가 그 옳다는 신념으로 거친 표현을 사용하신 분들도 있구요.
06/02/13 14:25
Radixsort님// 다른 종교를 존중한다는 것 자체가 개신교에서의 교리 위반이라... "나 외의 다른 신을 믿지 말라." 이걸 이야기 하시는 건가요?
존중 한다는 의미가 다른 신을 믿는 건가요? 음.. 제생각을 말씀드릴께요 전 다른 종교를 믿지 안습니다. 전 다른 종교를 크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해할수 있습니다. 그들이 왜 그러는지.. 물론 제 입장에서 그들이 잘못 되었다라고 이야기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을 무시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런 제생각이 교리의 위반 된거지는 모르겠습니다.
06/02/13 14:34
jyl9kr님// 댓글 잘읽었습니다. 문제는 한국 기독교라고 하셨죠? 기독교가 한국으로 오면서... 알게 모르게 많은 것들이 흡수 되었죠.
유교적인 영향도 알게 모르게 받았습니다.(유교의 나라였으니) 뭐 유교 탓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한국정서가 그러하지 않나요? 말안들으면 막대기로 때리고.. 전 왠지 그런 생각이 드네요... 가끔 교회집사님들이 이야기를 해주시는 걸 들어보면 예전 교회는 더 엄했다고 들었습니다. 아마 이런한것 또한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06/02/13 14:37
도대체 뭐가 교리 위반이라고 하시는지 알 수가 없군요.-_- 모태신앙이었고, 지금은 거의 사이비 신자-_-이지만 여전히 스스로를 크리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사실 '교리'가 '믿음'보다 우월하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교리는 내가 믿는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규칙이고, 그것도 결국은 인간이 만들어 낸 것이니까요.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 대로 먼저 행하라"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죠. 이것이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다른 종교인에게도 마찬가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한국 기독교 자체가 기형적인 형태를 보이고 있고, 그렇게 성장해 왔다는 점에는 이의가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에 '목자의 비유'가 나오는 것일 테고요. 하나님이나 예수님을 믿지 않는다고 해서 그런 사람들에게 "지옥 갈 거야"라고 말한 적도 없고 그렇게 생각해 본 적도 없습니다. 다만 내가 신을 믿고 구원받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도 그 구원을 전해주고 싶었을 따름이죠. 지금까지 어느 누구에게 내 믿음을 강요해 본 적도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하지만 최소한 그러한 내 믿음을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라는 정도의 말은 할 수 있는 거겠죠. 사실 그래서 무교회주의자로 전향할까도 많이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신의 존재를 믿고 의지하고 내 신념의 근간의 하나로 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교회에 다니는 개신교 신자들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문제는 신자를 이끌고 있는 일부 목회자들이 문제라고 생각할 뿐. 어쨌거나 안 쪽에 있는 사람과 바깥 쪽의 있는 사람은 서로 생각하는 것도 사는 모습도 다릅니다. 완전히 알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노릇이겠죠.
06/02/13 14:39
radixsort님//예전부터 기독교에 대해 안좋은 생각을 많이 갖고 계셨던거 같은데 올리신 의도와는다르게 또다시 논쟁으로 흘러가는거 같네요.
기독교에 대해 평소에 반감이나 안좋은 기억들 갖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는거 알고 이해도 합니다만 ..기독교인들은 늘 방어하기 급급하고 비신자분들은 기독교 진저리가 난다는 식으로 댓글들 다시는거 보면 참 씁쓸하네요. 적어도 pgr에서만큼은 아무도 기독교를 강요한적도 없고 다른 종교 욕한적도 없는데 굳이 여기서 기독교를 깎아내리시고 논쟁 유발할 필요가 있나요
06/02/13 14:42
몇마디만 써보자면, 흔히들 개념없는 개독교다 뭐다 하는 사람들 있죠? 그런사람들이 기독교때문에 그렇다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사람의 인간성이나 성격문제죠. 기독교 얼마나 좋습니까? 모두를 사랑하라는데요... 물론 초등학교때 잠깐 교회갔던것 빼고 게을러서 교회를 가본적이 없는 사람이지만 기독교의 문제라기보다는 기독교를 믿는 사람이 많다보니깐 그런 문제 있는 (기독교와 관련없이) 사람이 많근거죠.
06/02/13 14:46
종교문제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
종교문제에 대한 논쟁은 가급적 피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 이후 감정적인 댓글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
06/02/13 14:57
저도 제 경험에 비추어 견해를 말씀드려보면, 여러가지 경우로 나뉠수 있을거 같습니다. 첫번째로 가장 근접한 종교인 개신교와 천주교 교인이 결혼하는 경우 보통 90%정도가 결국 개신교로 통합되더군요. 제 느낌으로는 개신교의 교리가 워낙 강성하고, 천주교는 조금 유화된 면이 있지요. 즉, 천주교인은 교회에 갈때 큰 죄책감이 없는데, 개신교 교인이 성당을 간다는 것은 정말 '거의' 있을수 없는 일이죠. 마리아우상화문제가 항상 대두되는데, 개신교 교인이 마리아상 앞에 서서 기도하는건 천벌을 받을짓이거든요. 그래서 결국 천주교쪽에서 포기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포기일수도 있고, 강한 교리를 가지고 있는 개신교회에 더 매력을 느끼게 될수도 있죠. 원래 태생도 같은 종교이기도 하지만, 종교인들은 어떤 절대적 믿음에 의지하는 지라, 교리가 강하면 강하고 배타적이면 배타적일수록 매력을 느끼게 되죠.
두번째로, 개신교와 불교(원불교)의 만남입니다. 이 경우는 무신자(불신자라는 표현쓰지 않겠습니다)와의 만남보다도 더 적습니다. 애초에 만남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케이스이죠. 만남이 이루어지더라도 강성한 신자들이 아닐경우가 많습니다. 이 상황에서는 불교신자분의 믿음이 더 약했다면 개신교로 따라가게 되지만, 개신교신자분의 믿음이 더 약했다하더라도 절대 불교로 따라가지는 않죠. 개신교분은 그냥 소극적 교회활동을 유지하게 되고, 불교신자분은 그런 교회활동에 대해 큰 간섭을 하지 않기때문에 비교적 편안하게 결혼생활유지됩니다. 다만 개신교신자가 강성(독실)이시라면 애초에 만남이 안되거나, 결혼생활은 파탄나게 됩니다. 세번째, 가장 중요한 개신교신자와 무신론자의 만남입니다. 이런 케이스는 제법 결혼이 많이 일어납니다. 남자분이 교회신자고, 여자분이 무교인 경우는 주로 여자분이 교회를 함께 다니기 시작하면서 갈등이 쉽게 무마되는데요, 그 반대의 경우라면 문제는 심각해집니다. 게다가 독실하기까지 하다면요.. 무신자들도 두가지 유형이 있는데, 극도의 개신교안티와 무관심론자들이죠. 극도의 안티였다면 아마 결혼에 골인하지 못했겠죠. 했더라도 금새 이혼이구요. 따라서 이 케이스의 경우 대부분의 무신자들이 무관심자인데, 보통 일정기간(~수년)의 결혼생활은 문제없이 진행될수 있습니다. 개신교 여자분의 입장에서는 아마 반드시 남편에게 전도하려는 목표가 있을겁니다. 따라서 일종의 유예기간이죠. 개신교에서 자기 가족에게 전도하지 않는것은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교리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문제거든요. 물론 사랑하는 가족이므로 전도하는 것이겠죠. 만약 이러한 전도과정이 성공적이면 남편이 교회를 함께 다니게 되는 것이고, 그러한 전도과정이 실패한다면 몇년의 유예기간후에 가정은 파국으로 치닫습니다. 이때에는 이미 무관심론자였던 남편이 안티로 변화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분명한 것은, 개신교 신자와 무신론자의 결혼생활... 서로 이해해주면서 각자의 종교활동, 무종교활동을 용납하고 아량하는 그런 일은 절대로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무신론자들은 보통 아내의 교회활동에 비교적 너그러울 편이지만(너무 가정을 소홀히 하지만 않는다면), 아내는 남편의 무종교활동을 매우 안타까워하고 고치려한다는 거죠. 여기서 이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글쓴분께 드리고픈 말씀은, 무신론자가 아무리 잘 이해하고 배려하고 다투지 않으려애쓰고 해도, 이런 노력들은 다 부질없다는 겁니다. 일방의 노력일뿐이죠. 부부가, 한명은 교회다니고, 한명은 안다니는 상황으로 십년을 넘게 살고 있다면, 그건 부부가 아니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애정이 전혀 없는 그저 필요상의 동거인일 뿐이죠. 즉, 님이 그분과 결혼을 하시게 된다면 몇년내로 선택의 기로에 놓일겁니다. 교회로 따라가느냐, 아니면 갈라서느냐... 그 중간의 길은 없습니다. 아니, 딱 하나 있다면 자식때문에 어쩔수없이 애정도 없이 함께 사는 거겠죠, 아내가 그런 생활을 동의한다는 가정하에....
06/02/13 15:05
마술피리님//사소한 태클하나만 걸자면요
개신교 신자라고 해도 성당에 가는걸 큰 죄로 생각하거나 절대로 그러지 않습니다. 물론 천주교와 개신교의 교리가 다르다는건 누구나 아는거지만 같은 하나님을 믿는걸로 간주하고 큰 범위에서는 하나로 봅니다. 천주교와 개신교는 서로 배타적인 관계가 아니죠. 크게 뭉뚱그려서 기독교로 보기도 하고 개신교에서도 천주교를 인정합니다. 자꾸 많은 분들이 다는 댓글마다 사소한거에 태클 거는거 같아 죄송한데요.. 기독교에 대해 잘 모르거나 오해하시고 다는 댓글들이 좀 많은거 같아서 그럽니다.기분나쁘게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06/02/13 15:08
Artemis님/ 우리나라의 교회들, 특히 목회자들에 문제가 있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그런 목회자들이 힘이 너무나 세고, 그런 목회자를 맹목적으로 믿는 신자들도 많지요. 한기총이 이끌고 다니는 수십만 신도들.. 어떻게 합니까.. 교인으로서 그냥 교회를 떠나 무교회주의자가 되는것 외에, 이런 잘못된 신앙생활을 고치려면 어떻게 활동해야하는지 고언부탁드립니다.
06/02/13 15:10
마리아상에 절하고 하는것, 개신교에서는 천주교처럼 인정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엄청난 우상숭배라고 단죄하고 그러지 않는답니다^^;
단지 서로 다르다고 생각할 뿐이죠. 그리고 타 종교를 인정하지 않고 공격적인 자세를 보이는 기독교인들은 많지 않습니다. 물론 기독교의 교리상 다른 종교의 교리를 받아들이거나 융화시킨다거나 하는건 어렵겠지만 전 20년동안 기독교믿으면서 한번도 불교신자들을 나쁜사람으로 보거나 한적 없습니다. 제 신념은 신념대로 지키면서 저와 다른 믿음을 가진 분으로 볼 뿐이죠
06/02/13 15:14
그렇죠 기독교를 싫어하는 것도 자유고 믿는 것도 자유입니다
다만 서로 미워하고 헐뜯을 필요는 없죠 약간 더 죄가 많은 기독교도 많이 바뀌고 있구요 -_-;;; 그냥 나랑 다른가보다 넘기면 그만이죠 뭐
06/02/13 15:15
ANt님/ 개신교에서 보는 가장 우호적인 종교가 천주교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위에서 90%가 개신교로 개종한다고 밝혔는데요, 나머지 10%가 부부합심 천주교로 개종하는 것이지요. 그런 10%도 존재한다고 믿고 있고, ANt님은 아마도 그 10%에 속하신다고 봅니다. 그리고 개신교 종파마다 천주교에 대한 우호도는 조금씩 다르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제시한 90%라는 수치가 결코 과장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제가 열심히는 아니지만 성당을 좀 다녔던 경험으로 말씀드린거구요, 저는 개신교교인께서 성당에 미사드리러 오시는 분을 단 한번도 뵙지 못했습니다. 개신교 신자와 결혼하신 선배 형, 누나, 동생들은 수일~수년의 다툼뒤에 결국 개신교 교회로 발을 돌리시더군요...
06/02/13 15:18
ANt님/ 다른 종교인을 나쁘게 보는것과 그 종교로 개종하는 것은 정말 큰 차이지요. 저는 결혼했을때 개신교와 천주교가 만나면 거의 반드시 하나의 종교로 통일되게 되고, 그 90%가 개신교라고 제시했습니다. 사족이지만, 혹시나 해서 여쭙는데, ANt님은 배우자문제나 행여 다른 문제라도, 본인 스스로 천주교로 개종하실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06/02/13 15:19
마술피리님//결혼했을 때 90%가 개신교로 개종하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결혼할 나이가 아니라서 개신교와 천주교 신자부부들을 많이 보거나 거기에 대해서 생각해본적이 없었거든요..사실 개신교와 천주교 신자끼리 결혼하면 같이 교회로 가는 경우가 더 많을거라는데에는 동의합니다만..한 부부가 한명은 교회로 한명은 성당으로 나간다 하더라도 정상적인 신자라면 서로간에 아무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걸로 봅니다.
또 천주교를 다른 종교로 보는 개신교 종파는 없다고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실제로 전도하는 사람들 중에 교회가 거부감 일어나서 싫다면 성당이라도 나가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죠.
06/02/13 15:23
글루미선데이님/ 맞습니다. 사회생활에서 그런 종교, 무종교의 자유가 철저히 보장되어야한다고 보고, 또 어느정도는 그런 신념에 입각해서 살수 있지만, 문제는 글쓴이의 경우와 같이 결혼을 하게 되는 경우지요. 남편이 무신론자라서 아내의 교회활동을 '나랑 다르군'하며 용인하는 것은 매우매우 쉬운 일입니다만, 아내의 입장에서는 '나랑 다르네'라는 생각은 절대 안한다는 겁니다. 무신론자들이 이부분을 잘 깨닫지 못하고, '서로의 차이를 잘 이해하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신다면 결혼생활 파탄나기 쉽죠. 많이들 그러시구요.
06/02/13 15:32
ANt님/ 한명은 교회로 한명은 성당으로 그렇게 유지되는 부부관계는 없다고 확언합니다. 일시적이면 모르겠지만요.. 당장 자식을 낳았을때부터 어디서 세례를 받을지 문제가 되지요. 마리아에 관련된 종교적 수사는 자처하더라도, 우리나라 천주교는 제사를 지내지요. 이또한 문제가 됩니다. 여기서 주로 천주교 신자분이 모든 것을 다 양보하게 되지요. 왜 이렇게 되는지 계속 논의하다보면 천주교-개신교의 교리다툼이 또 발발 할듯하군요. 가능하면 글쓴이가 제시한 커플문제에 집중했으면 합니다.
06/02/13 15:37
마술피리님// 확언하지마세요... 어렸을때 그런 부부관계를 예전의 보았답니다.. 물론 저도 사실 많지 않을거라 생각해요.....;;;
06/02/13 15:39
마술피리님//천주교-기독교 커플얘기는 마술피리님께서 먼저 꺼내신거 같은데^^;
제사 문제에 관해서 갈등이 있으리라는데 절대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러나 한명은 교회로 한명은 성당으로 유지되는 부부관계가 없을걸라는 마술피리님의 말씀에는 아무래도 동의하기 어렵군요. 실제로 저희부모님은 모두 개신교 신자시지만 외가와 친가쪽 할머니 할아버지는 모두 성당을 다니시거든요. 부부관계에서도 제사문제만 합의가 된다면 유지못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냥 생각이 다른거 같으니 이만하겠습니다. 또 같은 기독교-천주교 부부들이라 하더라도 개인차나 그 외 조건들의 영향이 있지 않겠습니까? 성격이라든지 사랑하는 정도라든지 말입니다. 아무튼 뭐 사소한 부분으로 태클을 걸어서 논쟁처럼 된거 같은데 이 점 죄송하구요..
06/02/13 15:39
마술피리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여러 기독교인분들이 인정하기 싫어하시지만 저또한 30년넘게 살아오면서 천주교나 불교등의 신자가 기독교로 바뀌는건 여러번 봤지만 독실한 기독교신자가 배우자의 종교로 바뀌는건 단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기독교를 비하하고 싶지도 않고 별 관심도 없지만 제가 경험한 바는 그렇네요.
06/02/13 15:40
ANt/님 Ryu Han Min님 말이 꼭 틀리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교회를 바꾸는건 거의 개종입니다.. 한 교회를 오래 다니신(10년정도) 권사,장로
정도분들의 경우에는 교회를 바꾸기가 쉽지 않은게 사실이죠.. 그리고 같은 교회라도 한국 기독교는 장로교, 감리교 등등 여러 지파로 나뉘어져 있어 한쪽에서는 목사로 인정해도 다른 쪽에서는 목사로 인정 안하는 곳도 있죠.. 저희 어머니가 워낙 독실한 신자라 신학원에 가실려고 했는데 저희 교회 목사님이 다시 생각해보라고 저지 하신 경우도 있습니다.. 뭐 결국에는 그냥 가셨지만..
06/02/13 15:44
미라클22님//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교회를 오랫동안 다녀봐서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어떤 신자든 교회는 언제든지 바꿀 수 있고 감리교,장로교처럼 종파가 다르다 하더라고 기본적인 교리나 예배형식은 거의 다르지 않습니다. 물론 신학적으로 깊이 파고든다면 성경에 관한 해석에서 차이가 있지만 굳이 크게 보지 않더라고 교회마다 큰 차이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죠. 목사님들의 성향차이나 분위기차이 정도라고 하겠죠 이 부분에 관해서는 주위의 크리스찬 누구에게나 물으셔도 똑같은 대답을 들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06/02/13 15:46
미라클22님// 권사,장로... 정도분들의 경우 교회 바꾸기 쉽지 않은 것 당연한거죠... 권사,장로님은... 교회에서 직급을 의미 합니다...
또 다른 지파에서 목사님으로 인정 받았지만 다른 쪽에서 인정 안해주는 곳이 있다는 건 잘 이해가 안되는 군요...
06/02/13 15:46
마술피리 님/제가 무슨 고언까지 드리겠습니까... 전 일개 사이비 신자일 뿐인데요....ㅠ_ㅠ 사실 전 이미 교회를 떠나온 지 너무 오래되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날나리 크리스천이라고 하는걸요. 그냥 전 신과 신의 아들로 인하여 제가 구원받는단 것을 믿고 따를 뿐이지요.
교인으로서 주일을 지키지 않고 교회를 안 나가는 건 정말 잘못된 일이겠지만, 점점 세속화되어가는 교회를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기독교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지만 거기에 그런 장면의 만화가 있더군요. 헌금자판기에 사람들이 돈을 넣고 복이 떨어져 나오는... 중세시대 때 면죄부 판매를 했다는 사실과 참 비슷하게 느껴지면서 머리가 띵했습니다. 이후 <김교신 전집>을 만들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한국에 무교회주의를 들여오셔서 만드신 분이죠.(함석헌 선생님으로 주로 알려져 있지만 김교신 선생님이 맞습니다.) 뭐, 성경에도 "두세 명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그곳에 내가 함께 있고, 그곳이 바로 교회이니라"라는 말도 있잖아요. 사실 이런 식으로 회피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어쨌거나 김교신 선생의 행적을 보면서 느낀 건... '믿음대로 행하는 삶'이었고, 그것은 철저히 성경에 기반하여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전 제가 가진 기본 신조만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생각합니다. 전 신의 존재를 믿고, 그 절대자 신을 사랑하며, 그러한 신의 피조물인 우리 인간을 신께서는 사랑하며 존중한다는 것을요. 하비 콕스도 <세속도시>에서 그런 말을 했었죠. 신은 저 높고 높은 곳에 계시는 것이 아니라 저 낮고 낮은 세상에 있다고요. 그런데 우리의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저 높고 높은 곳의 신을 부르짖으며 교인들을 선동하고 있다는 생각이 강해요. 어쩌면 성경에 대해서 신에 대해서 교리에 대해서 믿음에 대해서는 그 분들이 저보다 더 잘 알고 계시겠죠. 그렇다고 해서 제 믿음을 그 분들한테 재단당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래서 언제 다시 교회로 돌아가게 될지는... 저조차도 잘 모른답니다.
06/02/13 15:48
위드커피님// ^^; 정치, 종교, 남녀평등 문제가 매우 난해하고 감정싸움하기 딱 좋은 나쁜 주제라는 것은 흔쾌히 동의합니다. 그래서 저도 좀 망설여져서 종교의 근본적인 문제얘기는 절대 안하려고 하고, 단지 커플들이 어떻게 되더라 얘기만 한답니다. 그런데요, 종교문제는 사실 믿음에 의지한 토론이라 절대 결말이 안나지만, 정치나 남녀평등문제는 역사가 있고, 비교할수 있는 국제사회가 있고, 충분히 실증될수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궁극적 정답, 즉 결말이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믿음의 문제가 아니라 실증이 가능한 과학이기 때문이죠...
06/02/13 15:55
정테란님// 저는 정테란님을 곱지 못한 시선으로 보는가 봅니다... 쓰신 댓글이 자꾸 나쁜의도로 썼다고 생각하게 되네요...... 죄송하고요...
정 여호와증인과 기독교와의 다른점이 필요하시다면 제가 아는 지식과... 더 자세한 것까지 찾아서 드릴 의향이 있습니다. 원하시나요?
06/02/13 15:56
ANt님/ 물론 신자가 원하면 얼마든지 교회를 바꿀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한 교회를 오래 다닌 신자의 경우 큰 어려움이 있다는 말입니다. 체념토스님// 저희 이모님은 목사 안수를 받고 기도원을 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여자목사는 인정을 안 하는 곳도 존재합니다..
06/02/13 16:01
미라클22님//맞습니다. 사실 10년정도 교회를 다니고 장로,권사에 까지 이른 사람들이 교회를 옮긴다는건 쉬운 결정이 아니죠.
그러나 교회를 옮긴다는게 개종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교리나 믿음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건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교회를 옮기는데 있어서 가장 큰 어려움은 직급이나 그 외 인간관계에 있어서의 문제점이지 근본적인 믿음의 변화때문은 아니거든요.. 실제로 장로나 권사님들이 교회를 떠나는 모습을 많이 봤었고 또 다른 교회로 간다 하더라도 그 직급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그리고 여자목사를 인정안하는곳은 안타깝게도 있는게 맞습니다. 장로교와 감리교의 차이중 하나라고 알고 있구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비판의 목소리가 있고 저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06/02/13 16:01
미라클22님// 네 여자 목사님 인정 안해주는 곳도 존재합니다. 저희 작은 어머니또한 목사님이시지요 뭐... 근데... 그건 보수적인... 유교적인 색채라고 생각합니다...
06/02/13 16:02
그러나 여자 목사를 인정하고 안하고는 성경에서 제시한 기독교 교리의 차이가 아닌 종파의 차이로 보는게 맞죠.
즉 기본적인 교리의 차이가 아닌 사람들이 정한 규칙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성경에서는 남녀노소 차별하지 않는걸로 기본으로 하고 있으니까요
06/02/13 16:16
ANt님/ ^^; 저는 천주교와 개신교의 교리적 차이문제까지는 깊이 들어가고 싶지않다고 말씀드린것일뿐, 님께 드린말씀은 아닙니다. 사실 제가 가장 관심있는 부분이 바로 개신교-천주교의 만남이거든요.^^; 우선은 주변 친지들, 심지어 분가한 형제들만해도 별다른 갈등이 없을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매우매우 흔하지요. 3대정도 따지자면 각종 종교가 다 혼합되어 있어도 잘 지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당장 저의 집안만 봐도, 고모 두분, 삼촌, 저희집, 형네집 등등의 나누면 세가지 종교와 무교까지 4색의 색깔이 있습니다만, 아주 화기애애하고 사이좋은 집안입니다. 개신교이신분들은 제사때 와서 그저 절만 안하시는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개별 가정의 종교는 모두 통일되어있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부부의 경우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친적의 경우와는 매우 다른 문제지요. 부자-부녀 지간의 경우도 다른 문제입니다. 부모를 상대로 특히 '부'를 상대로 전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거든요. 많은 개신교신자분들이 아버님을 전도하는 것을 포기하는 경우를 봤습니다.
그러나 부부의 경우와 자기 자식의 문제는 전혀 다르죠. 자신의 배우자나 자식은 절대로 100% 전도해야할 대상입니다. 무슨일이 있어도 말이죠. 부부의 경우 제사문제만 합의하면 과연 평탄한 부부생활이 될까요? 주일마다 서로 다른곳으로 향하게 되고, 주일만이 아니라 다른 종교모임이라도 있다면 또 따로 활동해야하고.. 서로 다른 교회를 다니던 개신교 부부의 경우, 거의 100%(거의라는 표현을 한것은 개신교 극소수의 종파는 다른 종파로의 전향을 인정하지 않거나 그 차이를 신자 스스로 극복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 교회로 합치게 되겠죠? 너무나도 당연하죠. 부부가 서로 다른곳에서 종교활동을 하는 것은 매우 스트레스가 큽니다. 부부가 서로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아픔은 더 크지요. 그렇기때문에 한쪽으로 합치게 되는 것이고, 여기서 개신교 신자는 그러한 불편과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성당으로 오지 않지만, 천주교 신자는 차라리 자신이 개신교로 옮기려 노력한다는 겁니다. 체념토스님/ 그 부부분이 정말 그렇게 사이가 좋았나요? 저는 서로 사랑하는 정상적인 부부라면 절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특히 수십년 평생을 그렇게 교회-성당을 따로 다녔다면 그 부부는 다음과 같은 경우를 모두 만족시켜야겠지요. 1. 개신교신자는 절대 독실하지 않다 (천주교 신자의 독실여부는 상관없음) 2. 부부간에 서로 별다른 애정이 없다 3. 자식이 개신교 신자가 아니다. 만약 이런 경우가 아님에도 평생 서로 아끼고 존중하며 정상적이고 바람직한 부부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수십년을 교회-성당을 따로 다니셨다면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네요. 그렇다면 제 잘못을 인정하고 그분들을 존경하겠습니다.^^;
06/02/13 16:16
루트// 캐리어로 넘어가는 것. 상당히 동감합니다.^^
저도 교회에 다니는 사람으로서 이 곳에서 논쟁을 계속하는 것이 마치 싸우려고 하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사실 기독교 내에서도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갈등하고 서로 대립되는 문제가 매우 많습니다. 하지만 기독교인이신 분들도 다른 분들을 이해하고, 다른 분들도 기독교인들을 이해하시면 조금 덜 격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교리에 대해서 궁금하시면 주변의 신학하는 친구들에게 여쭤보셔도 괜찮으실겁니다.^^ (사실 저도..^^;;) 그렇지만 한가지 중요한 것은 목사도, 장로도, 권사도, 모두가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누구나 실수합니다. 누구나 잘못합니다. 누구나 다 바보같은 짓을 하기 마련입니다. 뭐, 기독교인들도 예외는 없겠지요.^^ 그리고 요즘 세대가 개개인이 얼마나 다른지 모릅니다. 신앙도 사람마다 다르게 자신만의 신앙관을 세우고 신앙생활 하는 것 처럼요... 다양성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정말 종교문제로 인해 pgr분들의 감정이 상하지 않기를 기도해야겠습니다.^^;; 싸우지 말아요.ㅠㅠ
06/02/13 16:22
마술피리님//개신교 신자가 천주교 신자에게 전도한다는 말은 쓰지 않습니다. 같은 신을 믿는거니까요
그리고 아까부터 말씀드리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하는 바가 다르고 봐왔던 바가 다른거 같습니다. 논쟁으로 번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06/02/13 16:22
ANt님/ 제가 잘못알고 있는건지. 우리나라에서 세가 약한 축에 속하는 감리교 한 종파만이 여자목사를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따라서 대다수의 교회는 여자가 목사가 될수 없죠. 세계적으로도 비슷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여자목사님은 종파적으로 제한이 있어서 뵈기 어렵죠. 유교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06/02/13 16:24
마술피리님 // 장로교 통합측도 인정합니다.^^ 장로교 안에도 파가 여러개가 있답니다.^^;; 각자의 신학관이 너무 달라서요;; 이런;;ㅎ
06/02/13 16:27
천주교-개신교 신자가 부부로 화목하게 지낼 수 없다는 마술피리님의 생각은 충분히 알겠습니다. 뭐 그러나 모든 사람이 생각이 같을 수 없기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생각하는 바는 마술피리님과 조금 다른거 같네요.
마술피리님은 천주교-기독교 부부가 100%불가능하다고 단언하셨지만 전 부자 또는 모자 관계에서 가능하다면 부부관계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거든요^^;서로 존중하는게 부부사이의 가장 큰 덕목 아니겠습니까? 하물며 천주교-기독교과 같이 같은 신을 믿는 종교라면 큰 문제가 없을거라고 보거든요.. 저도 쓰다보니 자꾸 제 생각을 피력하게 되었는데..마술피리님의 말씀이 맞는 부부도 또 제 말을 적용할 수 있는 부부도 있겠지요..
06/02/13 16:28
마술피리님//저는 여자 목사를 인정하지 않는곳이 있다고 댓글을 달았는데요^^;흠..저도 유교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평등을 기본으로 하는 기독교에서 여자목사는 안된다는 것에는 저도 반대합니다.
06/02/13 16:31
ANt님/ 네.. 전도라는 용어는 제가 여러가지 경우를 혼재해 사용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군요. 저도 '전도'가 올바른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주변에서는 자주 듣는 말이라서요. 다른 적당한 용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천주교에서 개신교로 옮길때 '개종'이라는 단어는 자주 사용됩니다. 님께서는 사용하지 않으시더라두요. ANt님은 제가 본 개신교 신자중 아마도 가장 열려있는 분들중 하나인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ANt님처럼 오픈된 분의 존재가, 대다수 개신교 신자들의 이미지를 희석시키지는 못할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곳의 많은 분들이 ANt님의 말씀이 대다수 개신교 신자들의 목소리와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계실겁니다. 개인적으로는 ANt님 같으신 분들이 목회자가 되어 개신교가 조금더 오픈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 건승하십시요.
06/02/13 16:36
마술피리님//잘 알겠습니다. 전 제가 특별히 개방적이라고 생각해본적은 없고 그냥 평범한 크리스천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만 강경한 개신교 신자분들의 목소리가 워낙 높기 때문에 마술피리님께서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주변에 좋은 크리스천들만 만나셔서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조금이라도 바뀌고 또 항상 좋은일들만 일어나시길 바랍니다
06/02/13 16:47
쩝... 다들 이렇게 댓글들이 많아 우려스러워 하시는 것 같지만.. 실상 글들을 보시면 알다시피.. 평온하고.. 괜찮은 것 같습니다... 우려 하지마세요...
06/02/13 17:10
종교적 문제가 소모성이라고 하지만 저같이 읽으면서 많은 것을 느끼는 분들도 있으니 다들 댓글 다실때 귀찮아 하지 말아주시고 자기 생각을 말씀해주시면 저같이 읽기만 하는 사람 입장에선 참 .. ;; 글쓰신 분들께 고맙게 생각됩니다..
06/02/13 17:13
결혼해서 제사때가 되었는데 종교때문에 싸우는경우를 많이 봤습니다.......저는 기독교인이 아니라서 절하는문제가 그렇게 큰문제라고 생각이 안드는데 그걸 굉장히 크게 생각하더군요...
우상숭배라고 생각해서 하는게 아니라......그냥 돌아가신분을 기억하는의미해서 절하는게 그렇게 힘든일인지......저한테는 쫌 의문입니다..
06/02/13 17:58
모태신앙으로 태어나고 삼십년이 넘게 크리스찬으로 살아온 저로서는 솔직히 말씀드려 이런글은 읽는 것조차 피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위에 몇분은 종교문제를 기독교인 Vs 안티기독교인 으로 나눌만큼 종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대부분 기독교를 향한 것임을 알고있기에... 또한 온라인상에서 서로의 생각을 상대의 마음이 다치치않게 나누는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알고 있기에... 출근하자마자 습관처럼 접속한 pgr에서 이 글을 보았을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실 pgr에서 논란이 불가피하게 일어날만한 글... 정치 종교 종족밸런스 등등을 소재로 한 글을보고 제가 품는 마음은 '불편함' 이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그로인해 아침에 제가 남긴 댓글을 보니 조금은 공격적으로 느껴지네요. 글 쓰신 분에게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또 저를 위한 변명을 하자면 온라인상에서 소외 안티기독교인에게 상처입은 적이 많기에... 상대적으로 '소수'이고 아무래도 당하게 되는 입장이 되는것을 방지하기위한 '방어기재'쯤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각설하고, 많은 분들이 기독교에 대해 반감을 가지는 가장 큰 점을 '배타적인 교리' 즉, '예수천국 불신지옥'으로 압축되어지는 유일신 사상에서 비롯되어지는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공공장소에서 외치는 '불신지옥...'류의 포교행위를 참 무식한 전도라 생각하기는 하지만... 그것 자체가 가지는 의미가 거부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할지라도 교인의 입장에서는 부인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기독교의 교리를 이해하고 받아들이신 분이 아니신...분들이 말씀하시는 기독교인의 '이중성'에 대해서 만큼은 정말로 잘못된 시각이라고 단언하고 싶습니다. 이런 말을 자주 듣습니다. '사랑'을 강조하는 교회인데 알고보면 나쁜짓 저지르는 사람, 겉과 속이 다른사람 대부분 기독교인들이더라... 목사가 건축헌금 떼먹고 도망갔다더라...여관창문으로 도망치다가 떨어졌다더라... 죄짓고도 교회가서 회개하면 천국간다고 자랑하더라... 무조건 교회나오라고 강요하고 십일조 바치라고 하는것 다 자기네 장사잘되려고 하는 사기아니냐... 맞습니다. 신앙인이 아닌 분의 시각으로보면 기독교만큼 비합리적이고 배타적인 종교는 사실 없습니다. 또한 '공양미 삼백석식'의 기복신앙을 기초로해서 폭발적인 성장을 해왔던 한국기독교이기에 '복'의 초점이 평범한 '물질'이 되고마는 아이러니컬한 상황도 연출이 되곤하는것도 사실이구요. 그러나 그게 다가 아닙니다. 결코 우리의 모습이 예수님보시기에 합당해서, 내가 가는 길이 옳은 길이기에 '나를 따르라'는 것이 아니라는 거죠. 내가 어쩔수 없는 죄인임을 자각하고 고백하는 것. 그리고 나의 죄를 대신해서 예수님께서 '대신'죽으신 것. 그 사실을 인정하고 믿으면 영생을 얻는 것. 위의 세줄이 전부 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를 믿지않으면 죽는다가 아니고 우리는 원래 죽는데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라는 것이죠. 전 교인이라고 절대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목사가 자기 성도와 바람나서 가정파탄이 나더라도 '있을수 있는 일'라 생각하지 '같은 신앙인으로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또한 월드컵때 '붉은악마'에 대응하는 '백의천사'사건을 촌스러운 대응이라 생각하지 옳고 그름을 논하고 싶지 않습니다. 위에 마술피리님께서 천주교와 기독교인의 결합시 90%이상이 기독교로 개종한다고 하셨는데 퍼센테이지에는 의구심이 듭니다만(사실 천주교로의 개종도 상당히 많습니다.)제 입장이라면 '만남자체가 이뤄지지 않는다'로군요. 가장 기본적인 가치관이 다른사람과의 결혼을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오류라 생각하는 입장이기에... 자꾸 글이 길어지네요. 여기서 믿지않으시는 분들의 생각을 바꾸려는 노력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 노력자체가 반 전도적이 되어버리는 것을 알기에...
06/02/13 18:33
역시 종교논쟁은 치열하네요. 본문의 주제와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저는 개신교에서 말하는 하나님이라는 존재가 정말 있다면 하나님은 독선주의자에 변태성욕자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마음대로 인간을 창조하고는 자신을 믿지 않으면 지옥에 보낸다니. 개신교 자체를 접할 기회가 없거나 여건상 힘든 미개원주민이나 반개신교 국가 (대표적으로 이슬람) 에서 태어난 사람들 역시 지옥에 가게 된다니. 나를 믿으면 천국 보내주고 안믿으면 지옥 보낼거야. 너무 이기적이고 잔인한 존재 아닙니까 하느님은. 자신을 믿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애당초 개신교를 믿고 있는 상태로 창조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 개신교도 중 누가 설명해 주실 분 없습니까?
06/02/13 19:09
386zerg님//개신교를 안믿는 분들은 어차피 관심도 없고 다 엉터리라고 생각하실텐데요.. '예수천국 불신지옥' 저도 좋아하지 않는 문구입니다만
믿지도 않는 비신자 분들께서 굳이 기독교 교리를 걸고 넘어지실 필요가 있나요;; 뭐 pgr에서 누가 기독교를 강요하거나 한건 아닐텐데요.. 이런말 하면 광신도라고 비웃으시겠지만 하나님의 뜻을 사람이 모두 알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항상 하나님의 존재를 느껴왔고 확실하게 믿습니다만 '예수천국 불신지옥'에 관해서는 참 무슨 얘기를 하기가 곤란하네요..
06/02/13 19:14
기독교를 믿지도 않고 엉터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굳이 기독교는 이런저런 모순이 있으니 설명해보라라고 요구하시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기독교를 깎아내리고 논쟁을 유발하려는 의도로밖에는 보이지 않네요. 안티 기독교라 하시더라도 그걸 꼭 이런데서 드러내셔야하는지 씁쓸합니다.
기독교인 입장에서는 비신자분들에게 설명하기 힘든부분이 참 많죠.비신자 분들께서 오해하고 있는 점도 많고 부정적인 인식만 깊이 각인되어있는 분들도 많구요.. 그분들이 잘못되었다는 얘기는 아닙니다만 넷상에서 상처받을 수도 있는 기독교인들도 좀 배려들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06/02/13 19:31
386zerg님//어떠한 사실이 알고 싶으시다면 마음을 먼저 여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이 독선에 변태성욕자라... 님께서 말씀해주신 내용중에 하나님의 변태성을 증명하는 부분은 전혀 없는걸요? 애초에 들으려는 마음이 없으신 분한테 돌아가는 것은 무관심이라는 걸 알아주시길...
06/02/13 19:45
근본적인 종교얘기는 정말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믿음의 문제이기때문에 100% 다툼과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절대로 결말도 나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종교, 혹은 무신론자간의 결혼 연애얘기에 국한되었으면 합니다. 혹시 이런 경험을 직접 하신분들은 없나요? 얼마전에 한 목사님이 쓰신 배우자찾기에 관한 글을 읽었는데, 첫번째 조건이 신앙이더군요. 믿음이 없는 사람과는 결혼하지 말라.. 심지어는 '나중에 전도하면 되지않겠냐'는 요량으로 무신론자를 사귀지도 말라고 하더군요. 흐음... 이런 식의 말씀의 시비를 떠나서 다른 종교(천주교포함)에서도 이런 가르침을 들어보셨는지 궁금하네요. 정말 경험있으신분 없나요? ^^;
06/02/13 19:51
글쎄요 전 다른관점에서 보고싶습니다
지구상에서 한국인들보다 극단적인 민족이 어디있을까요? 진보나 보수 처럼 기독교나 불교나 서로의 종교를 인정하지를 않아서 이런사태가 벌어지게 되는겁니다
06/02/13 20:21
마술피리님/ 제주위에 굉장히 많이 봐왔습니다....
서로종교가 다르지만 사랑해서 결혼해서 결국 싸움이 많이 일어나고 결국 이혼까지 가는.... 기독교분들은 같은 종교를 가진 사람과 결혼하시는걸 강력히 추천합니다..
06/02/13 20:56
교인이면 교인답게 행동해야 하는것 아닙니까.. 저는 일반인이랑 기독교인의 차이를 별로 못느끼겠습니다 교회는 뺀질나게 나가고 찬송가는 다 외우고 성경도 보고 그러는데 대체 무슨 행동이 변한게 있어야말이죠 그까짓 교회 나가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신앙을 실천하는게 중요한데 그런 기독교인을 거의 본적이 없으니... 보면 꼭 힘든시기에 교회 나가서 기도만 열심히하면 하느님이 나의 죄를 사해주시고 돈도 많이 벌게 해주실거야 비슷한 마인드로 교회다니는 사람들을 상당히 많이 봤는데.. 그런사람들이 교회에서 꼭 문제일으키고 하여튼 아주 보는데 볼쌍사나움
06/02/13 21:01
몇몇분들 왜 자꾸 기독교인에 대한 비난을 하시나요. 리플분쟁을 조장하시려고 하는 건가요.// 글의 주제는 종교인과 안티종교인의 연애,결혼에 관한 것인데요..
06/02/13 21:14
댓글들이 점점 위험수위를 넘어갈려고 하는군요.. 이제 모두 그마안~~
확실히 종교적인 문제는 언제나 민감한 문제입니다.. 예전에는 종교로 인해 전쟁이 일어나기도 했으니까요..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은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06/02/13 21:24
다른 주제에 대해서는 서로 조심조심들 하시면서
왜 유독 기독교 얘기만 나오면 하고싶은말 안하고 싶은 말 다하시면서 당당들하신지 모르겠습니다. 기독교에 대해 안좋은 감정이 있으신것들 알겠지만 여긴 기독교인들도 들어올 수 있는 장소이고 드러내놓고 기독교를 비난하는건 분쟁만 조장하고 논란을 일으키려는 의도가 아닌가요? 다른분들에게 기독교에 대해 조금이라도 안좋은 이미지를 주지 않으려고 댓글도 항상 조심하게 되지만 너무들 생각없이 기독교에 대한 적의를 드러내시는거 같아 속상하네요. 매너 지키고 서로 배려한다는 pgr에서말이죠 기독교인들도 상처받을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인데 말입니다
06/02/13 21:29
위에 달린 댓글들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독교인들이 타종교를 비방한것도 아니고 비신자분들에 대해 전도를 강요한것도 아닌데 왜들 그렇게 평소에 갖고 있던 반감들을 여과없이 드러내시는지요? 프로게이머에 대한 얘기도 조심조심하는 pgr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종교 특히 기독교에 관련된 얘기만 나오면 많은분들이 다른 사람 기분을 전혀 생각지 않는거 같습니다.
06/02/13 21:39
쿨려님// 본문글과 댓글은 보시고 리플다시는 건지요?
바로 몇 칸 위에 제 리플만 보더라도 님께서 말씀하시는 그런 편견은 잘못이다라고 말씀드린것 같습니다만... 교인다운 행동이 도대체 무엇인가요? 쿨려님께서 보여주시는 공격적인 댓글에도 그렇습니다 다 저희 신앙인이 겸손하지 못한 탓이지요. 사과드립니다. 라는 답글을 달아야 교인인가요? 쿨려님께서 종교를 가지면 생각과 행동이 남들이 존경하는 모습으로 변할 것 같으신지요? 그렇다면 제발 어떤 종교든 가져주세요.
06/02/13 23:04
나도가끔은...님//
저는 그런 사실을 알고 싶어서 마음을 열어놓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말한 부분이 하느님이란 존재의 독선과 변태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설명불가한 부분에 대해서는 애당초 들을 마음이 없다고 치부해 버리는 것은 개 신교도들의 공통된 특징일까요?
06/02/13 23:20
저도 안티기독교이지만..
종교인이라고 비종교인보다 도덕적으로 우위에 있어야 한다는 관점에는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종교인의 태도이죠. 1. 자신의 신을 믿지 않기때문에 비종교인을 무지하거나 안타까운 사람으로 바라보는 시선. 2. 자신의 신을 믿기 때문에 자신의 종교테두리안의 도덕이 우월하다는 생각. (혹은 이중적인 태도.... 겉으로는 선의 실천과 사랑을 말하며 뒤로 호박씨 다까는..) 3. 자신의 종교와 다른 종교 및 가치에 대해서는 맹목적으로 배타적인 목소리를 내는것.. 3번의 경우는 말할것도 없이 증오하구요. 2번도.. 그닥 호감가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1번입니다. 1번과 같은 태도, 개인적으로 상당히 불쾌합니다. 종교를 믿음으로써 생사와 세상의 이치에 더욱 자신이 밝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태도말이죠. 무시당하는거 같아서 싫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친하고 존경하는 분이, 제가 기독교를 믿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안타까운 눈으로 쳐다볼때.. 정말 이땅에서 기독교를 없애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 따라서 이 간극, 종교인과 비종교인간의 간극은 절대 좁혀지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06/02/14 00:31
율리우스 카이사르님의
1. 자신의 신을 믿지 않기때문에 비종교인을 무지하거나 안타까운 사람으로 바라보는 시선 비종교인으로서 절대 동감되네요.
06/02/14 02:57
386zerg님// 네티켓이 모자르신 분이시군요..
마음을 열어놓고 있는 사람이라고는 자신할수 없는 수준의 댓글인데요. 기독교에 대한 얇은 지식을 가지고 댓글을 다시는거 같은데 모욕적인 수준의 비판을 하실려면 최소한 기독교를 학문적인 차원에서라도 책 한두권쯤은 읽으신 분인가요?? 설마 주위의 몇몇 분들에게 겉핡기로 주워들은 말 갖고 그런 비판을 하시는건 아니시겠죠?? 아참~~ 개신교중 설명을 바라시는 분을 찾으시는 거면 주위의 교회에 한번 찾아가서 물어보시라고 말하고 싶지만 용기가 없으시면 신학교의 교수님 이메일이라도 알아봐 드릴까요?? 아니면 저희 학교의 교목으로 계신분 이메일이나요.. 친절하게 상담해 드릴껍니다.
06/02/14 09:29
GoodSpeed님// 외국에 '라엘리안 무브먼트'라는 종교가 있죠..
외계인이 인간을 창조하고 기독교를 포함 모든 종교가 외계인의 가르침이라고 믿는 종교인데 2001년에는 인간복제에 성공했다고 발표하기도 헀으나 증거가 없었죠.. 이 종교에서는 영생이 인간복제를 통해서 얻을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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