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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12 17:40
예비역으로서 이 글에 리플을 달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주관이 뚜렷하신 분 같아요!
"용서받지 못한 자" 이건 제가 군생활 할 때쯤 나온 영화인데, 아직 보진 않았습니다. 글을 읽다보니 꼭 보고 싶다는 맘이 생기는데요!
06/02/12 18:03
군생활이라...
어느날 콜린윈슨은 지쳤있었고 삶에 진력이 났으며 가고 싶지 목적지를 향해 가기 위해 트럭을 얻어탔다 처음엔 기쁘지도 감사하지도 않았다, 얼마가지 않아 차는 엔진고장으로 멈춰섰고 그는 두번째 트럭을 타야했다 두번째의 트럭역시 엔진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고 그는 점차 불안해졌다.. 트럭의 속도를 줄이자 이상한 소리는 곧 잦아들었다 몇분이 지나 트럭운전사가 20마일 미만의 속도로 달린다면 목적지에 도달할수 있을것 같다고 하자 그는 곧 안도감과 행복을 느겼고 곧 이 불합리함에 주의했다 최후의 시간동안 그에겐 아무것도 첨가되지 않았고 단지 불편함으로 위협을 당했는데 이제 곧 그 위협이 사라졌다는 사실뿐이었다 "고통이나 불편함에 의해 자극될수 있는 마음에는 한계가 없다 그러나 그것은 행복에는 무관심하다" 아웃사이더 -콜린 윈슨 전 죽을뻔한 경험이 두번 있었습니다, 그떄마다 다음날 아침은 가장 아름다웠고 아침식사는 그렇게 맛있을수가 없었지요 군생활에서 얻는것은, 자신이 진정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강제적으로 깨닫게 해준다는 점입니다 그건 삶에 대한 강한 열망 그리고 좀더 나은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다름아닙니다 긍정하든 부정하든, 고통은 사람을 변하게 합니다 이상한건 그런 경험때문에 인생에 대해 진지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극적인 순간에서 느낀 감각때문에 평생 다시 그것을 찾아헤매는 사람도 있죠 그러나 보통 군대는 사회화도 가르치기 떄문에 보통은 다들 군대애기 하면서 자신의 인생에서 극적이었던 순간을 되씹는것으로 만족합니다
06/02/12 18:56
여느 영화와는 달리 남성분들이 많이 보러 오셨던 기억이 나네요. 영화 중간중간에 웃는 남성관객들을 보면서 군대 다녀온 사람들에게 많은 공감을 주는 영화로구나...생각했습니다. 영화 끝나고서야 감독이 누구인지를 알았고 그 능청스러운 연기에 깜짝 놀랐답니다. ^^
06/02/12 19:07
"군대는 ‘무엇인가를 배우려고 가는 곳‘이 아닙니다." 전적으로 동감.
배울 것이 있다면(고통이나 기타 등등), 전쟁이나 고문 경험이 더 좋을 듯 한데 말이죠.. 그런 경험 '덕분에' 일본이 그토록 잘 나갔던 것이려나?
06/02/12 19:31
죄송합니다.. 정말 뜬금없는질문이지만 아시는 분들 있으시면 답변해 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군대에 지원을 했습니다 . 일반 지원이 아니라.. 그모냐.. 지원자가 입대를 취소하거나 변경해서 남은 자리를 지원했는데 12.20일날인가 아마 신청하는 날이였을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날 신청을 했는데 4.17일이라고 나왔는데 .. 군대연기를 할수 있나요? 특수한 상황이 아니고서는 연기가 불가능하다고 들었는데.. 답답합니다.. 꼭 연기를 해야되는데 ㅠ ㅠ (글 내용을 알아보실련지.. 워낙에 필력이 딸려서;;;)
06/02/12 19:32
얼마전 발표한 얀의 5집 앨범 타이틀곡의 제목이 '고무신을 신은 줄리엣' 이죠. 그걸 들으시면 군입대를 하시는 남성분들이나, 그들의 여자친구분들이 공감하실듯 ^^;;
06/02/12 19:46
최자님//
몇몇 상황이외에는 연기불가로 알고 있습니다. 몇몇 상황은, 본인 행방불명, 직계가족 상, 천재지변..이정도로 알고 있구요. 위 상황이 아니시라면 무조건 가야합니다. 저도 같은 지원을 해서 4월 25일날 간다지요. ^^
06/02/12 19:48
최자님//다시 대학 다니시거나 취소버튼을 누르시면은 될 듯 싶습니다.(지원신청 취소버튼이 있는걸로..)다시 입영신청을 하시면은 중요한건 2달동안은 다시 입영 신청을 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휴..4일 남았군요...4주 훈련 받으러 가는거.. 공익이여서 4주지만....막상 4일 앞으로 다가오니 착찹 하네요.. 현역으로 가시는 분들 드신돌 살포시 내려주세요....
06/02/12 20:11
iloveeggo, 블랙홀// 감사합니다
근데 어떤분 말씀이 옳은건지.. 저도 사실 iloveeggo 님이 말씀하시는걸 어렴풋이 기억해서 여쭤 본건데 차마 병무청에 전화해서 물어보지는 못하겠고 해서 .. 아 .. 블랙홀님 말처럼 된다면 좋겠습니다 ..ㅠ ㅠ 그냥 학교다닌다고 하면 안되나요;;
06/02/12 20:43
아직 군대에 가지 않았고 또 일반병으로 입대할 예정도 없지만
이 <용서받지 못한 자>라는 영화는 정말 최고더군요. 그 어느 영화나 소설, 인터넷 이야기를 통해서도 이 영화만큼 '군대'라는 집단에 대해 깊이 알게 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늘호수 님 말처럼 남성관객이 유난히 많았었죠. 군대생활을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그래 저랬지"하는 것처럼 다들 웃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그 무서운 침묵이란...정말 인상깊게 본 영화입니다.
06/02/13 01:02
제목을 보고 기대하던 내용이랑 많이 달라서 살짝 아쉽군요.
저는 군대와. 여자친구에 관한 글인줄 알았는데. 어쨌든 예비역이 된 입장에서 생각해볼때. 여자친구는 모두 정리하고 군대를 가는것이 서로에게 좋은일인것 같습니다. 물론 이러지 않아도 깨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전화기 쓸수 있고 매주 외박나올수 있는 카투사가 아니라면. 2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여자친구를 기다리게 만드는건 '해서는 안될 일' 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군인은 여자친구에게 무작정 기대게 되고. 그에 반해 여자친구에게 군인이 해줄수 있는건 정말 별로 없죠. 전화를 받아줄수 있는것도 아니고. 보고싶을때 볼 수 있는것도 아니고. 물론 모든것을 초월하는 예외적인 커플들이 있긴 하지만요.
06/02/13 19:55
영화 본 사람들에게 팁을 드리자면 영화 속에서 윤종빈 감독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전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랬죠. 이 영화가 군대 사회를 적나라하게 표현한것도 대단하지만, 윤종빈 감독이 정식 배급사를 통해서 만든 영화가 아닌, 대학교 졸업 작품이라는 사실이 더 놀랍니다. 거기다가 배우 섭외 능력도 탁월.(남자 주인공 중 한명-태정-은 연극 배우로, 현재 KFC 광고에 출연 중, 다른 한 명-승영-은 텔런트 서인석의 자제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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