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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07 01:45
포스터만 제대로 했어도 관객이 두배는 더 봤을 것 같은 영화;; 저도 이거 포스터 보고 "뭐야 이 초X용 영화는!!" 했는데, 티비에서 해주는 거 보니까 조낸 재밌더군요 -_-;;;
06/02/07 01:51
뭐랄까, 영화도 다른 상품처럼 이미 품질(작품성)만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이미 오래전에 갔다고 봅니다. 홍보와 이미지를 통한 호소가 뒷받침 안되면 명작이라도 GG..;;
그 반대의 경우에는 성공 사례가 많다는 점만 봐도 분명한게 아닌가 싶네요.
06/02/07 01:59
신하균 때문에 닥치고 본 영화였는데 보고 나서 참 좋았어요. 금방 막을 내려서 아쉬웠죠. 영화 크랭크인부터 봐야겠다고 다짐을 했던 영화여서 포스터나 홍보에 별로 신경을 안 썼었는데, 홍보가 잘못됐다고 하시는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아쉽죠. 하지만 신하균의 시나리오 고르는 눈에 한번 더 신뢰를 보낼 수 있게 만든 영화였죠. (화성, 서프라이즈는 빼고 -_-;)
06/02/07 02:00
이거 엄청재밌습니다. 지금처럼 인터넷이 대중화돼서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예고편을 누구든 흔히 볼수있는 시대에 개봉됐다면 흥행했을것같아요.
06/02/07 02:05
헤르세// 정말, 화성으로 간 사나이, 서프라이즈만 빼면 나름대로 괜찮았던 영화들이었죠..
간첩 리철진(전 별로였지만;), 공동경비구역 JSA, 킬러들의 수다(어렸을때는 재밌게, 허나 지금이라면;;), 복수는 나의것, 묻지마 패밀리, 우리형, 털(이거 아시는분 계실지;;), 웰컴투 동막골, 박수칠 때 떠나라 등등... 예상외로 맘에 안 드는게 몇개 더 있긴 하네요;;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배우 중 하나 ^^
06/02/07 02:08
그러고보니, 박수칠때 떠나라, 웰컴투 동막골은 오육년 전에 연극으로 만들어졌었던 작품들이었네요.. 그때도 신하균씨가 주연 맡았었다고 알고 있는데..
06/02/07 02:24
천생연님// 저는 JSA때문에 신하균을 좋아하게 되고, 그 때부터 신하균 나온 영화 막 뒤져보다가 기막힌 사내들 보고 장진에 푹 빠져버리고 장진 영화 찾아보다가 정재영, 임원희 등등에 빠져버린 완전 수다빠거든요;;; 그래서 기막힌 사내들이랑 간첩 리철진은 무려 비디오를 소장하고 있답니다 -_-;; 저 개인적으로는 기막힌 사내들이 좀 더 거칠긴 해도 리철진보다는 더 아끼는 작품인데, 리철진 맨처음에 봤을 때 잘 이해를 못 했었는데;; 두번째 보니까 감동이 좀 밀려오더라고요. 어쨌든 장진 감독과의 인연 때문에 선택한 영화겠지만, 잘 맞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흐흐. 킬러들의 수다는 무려 극장에서 세번이나 봤고;;; 털은 기사는 꽤 봤는데 결국 영화는 못 봤네요. 그러고 보니 신하균 나온 영화에서 우리형이랑 털 빼곤 다 본 듯;;; 신하균이 장진 연극에도 곧잘 섰는데 박수칠 때 떠나라는 제가 보질 못해서 잘은 모르겠어요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동막골 때는 영화랑 똑같이 표현철 역할을 했었고요.
06/02/07 03:44
천생연님 왜 병구가 봉구로 둔갑하나요?
한참 웃엇습니다. 지구를 지켜라는 제가 본 한국영화 중에서는 가장 충격적인 영화였습니다. 다시 봐도 새로운 느낌을 주는 영화랄까? 털은 유쾌한 단편영화였지요.
06/02/07 07:35
최고의 반전 영화 중 하나죠! 반전이 예상이 되지만 설마? 설마? 다른 의미의 반전의 미학이라고 해야하나. 정말 괜찮은 영화죠.
06/02/07 08:39
불행이 가까워지고 진부해졌다는 이야기....
아프게 들리는군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읽었던 영화감상문-중 가장 직접적인 느낌입니다. 많이 울었던 영화죠.
06/02/07 09:38
명작이죠. 여친이랑 조조로 보러갔는데, 영화 시작 전까지 저랑 여친 딸랑 둘이어서 속으로 '아싸'했지만, 다른 커플 2명이 더 들어오는... 결국은 네명이서 봤습니다.
... 여튼 보고 나서 나온 첫마디가 '이게 어디 개그 영화냐?' 그렇습니다. 분명 웃긴 장면도 나오고, 웃긴 상황 설정도, 웃긴 대사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맘 편히 웃을 수 있는 장면, 대사는 매우 적었습니다. 개그 영화로 볼 수 없을 정도로.. 그렇지만, 그게 나름의 맛 아니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보는 내내, 가슴 한 구석에 무거운 돌을 올려 놓은 듯한, 불편한 마음을 가지게 하는 영화였지만, 그 무거움과 불편함이 싫지 않았습니다. 그 무거움과 불편함이 제 자신을 성장하게 하는 밑거름이 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성장시키게 할 수 있는 힘이 있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 뭐, 그 뒤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했다가 구박 들은 얘기는 여담일 뿐이죠. 사람들이 명작의 가치를 몰라 에잉
06/02/07 09:45
천생연 님 // 영화 이야기 많이 써주세요~ 영화 사이트로 착각될만큼 영화 이야기가 많다고 생각되진 않는데요. 오히려 그만큼 영화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많다는 것이고...그런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이외의 생각은 안들었는데 말이죠.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은 음악 이야기를,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은 게임이야기...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은 영화 이야기를 써주시면 더 좋은게 아닐까 생각해요~ 영화 이야기는 물론이고 다양한 방면의 글들 많이 보고 싶으니, 자유롭게 글 많이 써주시면 좋겠어요...;ㅇ;
06/02/07 14:09
이 영화는 슬픈SF호러코미디죠.
여지껏 한국영화에서는 전혀 볼수 었었던 세계를 보여준 것만으로도 보석처럼 그 존재가치가 빛나는 영화입니다. 흥행은 10만도 안되었다고 들었지만 차라리 이런 영화는 흥행이 안되고 저주받은 걸작으로 남는 것이 뻔한 흥행 영화와 격이 다름을 구분지어 줄 수도 있지요. DVD로 소장해서 가끔씩 봅니다만 볼때마다 새로운 것이 참...
06/02/07 14:13
정테란//본전도 못 찾았었지만, 그래도 지구를 지켜라 매니아층의 꾸준한 사랑으로 박스오피스에는 계속 이름을 올리긴 했습니다. 작품성에 비해서 완전히 외면해버린 것이 문제.. 저주받은 걸작의 대표작인 복수는 나의것 보다도 낮더군요.. 전국누계 77만여명 정도 됩니다.
복수는 나의것은 그래도 100만명은 넘겼는데...
06/02/07 14:32
정테란// 죄송합니다. 너무 좋아했던 영화인 나머지 0을 하나 더 붙이고 말았네요 허허;;.. 정확하게 7만 3천명이 봤네요.. 으음.. 생각보다 훨씬 암울했군요
06/02/07 14:40
극중 병구가 기르는 개 이름이 다름아닌 '지구'라는 것을 인지하시는 분은 안계신가요? 전 그 점에서도 좀 오묘함을...느꼈다는..'지구를 지켜라' '이제 지구는 누가 지키지?' 좀 그렇지 않나요? 비록 한 구성에 불과하겠지만..
06/02/07 14:43
RoSie//글쎄요.. 저는 주인공 이름인 병구를 '병든지구'로 보고, 기르는 개인 '지구'에게 자신이 죽인 사람들을 먹임으로써 정화시키려고 하는 것으로 멋대로 해석했다는..
진리는 있다해도 해석은 자기 마음이죠..
06/02/07 15:30
하여튼 보통 슬픈 영화는 눈만 우는데 이 영화는 정말 가슴이 웁니다.
너도 똑같은 놈이야라고 해머로 가슴을 강타 당하는 듯한 처절함이랄까?
06/02/07 22:59
이 영화. 저는 죽었다 깨나도 다시 못보겠습니다. 처음엔 어쩔 수 없이 봤는데 고문이나 마지막 죽이는 장면들은 진짜 저의 뇌 허용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고통스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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