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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07 00:29
저는 딱 잘라서 두가지로 말해버립니다.
공부를 잘 하고 있고. 계속 해야 겠고. 중단해야 하는 2년이 너무나 아까운 사람은 대학원에 진학해서 박사특례를 받던지. 자기 전공과 관련된 병력특례업체에서 근무를 하면 됩니다. 기타.에 해당하는 사람은 모두 군대를 갔다오는게 좋습니다. 저처럼 개념없이 놀면서 대학생활한 사람들은 2학년 마치고 필수로 가야하구요. 유학을 준비하는 사람도 가야 하고. 여튼 위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 군대를 갔다오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 합니다. 무책임한 말처럼 들리겠지만. 정말 갔다오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06/02/07 00:32
저 오늘 입대 합니다..흑흑 기분이 완전 오묘하네요 시간이 빨리 간다고 하지만.. 조금 두렵습니다.
군인이 된다는건 젊음이 주는 특권 이기에 잘 버텨야겠네요
06/02/07 00:48
두려울 것도 없습니다.
사람들이 말하는거, 그거 과장되고 부풀려지고... 진짜 가서 두세달 고생하고 뒤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니란게 느껴질껍니다.^^
06/02/07 00:52
저도 군에서의 첫날밤 그리고 한 한달가까이 너무 적응도안되고 낙천적이고 활발한 제가 우울해질정도로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런힘든 모습뒤엔 보람이있고 여유는 없지만 갈수록 끝이 보여지더라구요 간혹 휴가라는 꿀맛같은 시간도 있고,, 참 여렸던 제가 2년 2개월 마치고 나니 얼마나 뿌듯했는지 다들 잘하실수 있으실겁니다.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정말 맞는 말입니다. 하루하루를 보기보단 크게 생각하시면서 참고 그안에서 참 어른이 되간다고 생각해보세요 가보면 다 똑같은 우리나라 나와 같은 입장의 사람들입니다 걱정안하셔도 되요
06/02/07 00:53
군대는 안가는게 좋지만 병역은 마치는게 좋습니다.
면제는 한국사회에서는 상당히 불이익입니다. 공대쪽이라면 열심히 공부하셔서 병특을 추천합니다. 제 주변에 문대생들도 병특 잘만 가더군요. 군대에서 고생하는건 할만 합니다. 값진 경험이죠. 다만 시간을 아끼자는 의미에서 병특을 추천합니다.
06/02/07 01:03
군대는 갔다 오는게 낫죠..
사회생활 할려면.. 군대 가고 싶어도 못가는 분들도 많던데.. 가면 고생은 좀 하지만 인생에 대한 깊은(?) 생각도 하게 됩니다. 괜찮은 경험이에요 제가 결혼해서 아들이 생긴다면 그때가 지금처럼 의무라면 무슨 일이 있더라도 군대는 보낼겁니다.
06/02/07 01:08
군대를 안 가는게 좋다고 생각하는 국민들 대한민국 국민밖에 없습니다.
제가 군대를 갔다와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직도 전쟁중인 나라에서는 지극히 위험한 생각인것 같습니다. 지금 발뻗고 잘 수 있는건 이 추운 날씨에도 고생하는 국군 장병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2년동안 사회에선 돈주고도 할 수 없는 귀중한 경험들이 나중에 분명 힘이되어 줄겁니다. 귀차니즘교쥬//님의 말씀 처럼 저도 아들자식 낳으면 군대 꼭 보낼겁니다. 화이팅!!
06/02/07 01:21
가기 전엔 고민되고 왜 가야하는 가에 대한 화도 나고...
제도와 불평등을 탓하며 누굴 원망해도... 막상 갔다오면 할 말도 많아지고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됩니다.
06/02/07 01:26
아직 군대를 갔다오지 않은 사람이 이런말을 함부로 해도 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왕 가는거니까 가는거지, 좋은 경험을 얻기 위해 갈 일은 없을 것 같네요. 솔직히 2년이라는 세월, 거기서 보낸다는건 아깝죠. 그것도 보통 2년도 아니고 인생의 황금기 중에서 2년인데.. 자신이 펼칠 꿈이 있다면 병특으로 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미술쪽,악기계열쪽 사람들 손 다치면 어뜩할 겁니까.. 그걸로만 먹고 살려고 하다가 손이라도 다치기라도 하면.. 그리고, 군인 좀 존경해주고, 나라에서 지원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군인들을 무식한 사람, 시대에 뒤쳐지는 사람으로만 인식하는 국민들과 개,총알받이로 보는 정부와 상관들이 있는데 가고 싶은 마음 정말 없어지죠.. 그리고 다른 나라와 비교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ㅡ.ㅡ... 현재 의무징병제를 실시하는 나라는 손꼽힐 정도입니다.. 남북분단된 현실이 원망 스러울뿐..
06/02/07 01:37
의무징병제하는 나라 10손가락으로 다 못 꼽습니다.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리고 통일이되어도 모병제로 바꿀수 없는 나라가 한국입니다. GNP가 3만불이 넘어가면 가능은 하겠지만..
06/02/07 01:40
Zakk Wylde// 아, 생각해보니.. 모병제를 하면 국방비가 엄청 들겠군요.. 정말 잘 살지 않는 이상.. 절대 불가능할것 같네요;; (그리고 손가락 꼽는다는 표현은 저는 단순히 많지 않다는 뜻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을 표현이었네요.)
06/02/07 01:40
천생연 // 님 생각도 일리가 있지만 아마 군대를 다녀온 대다수의 남자들
의 생각은 가기는 진짜 싫었지만 막상 다녀와서는 2년이라는 시간이 헛된 것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느끼고 왔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의 가장 어떻게 보면 피크라고 할수있는 20대초반의 2년은 크지만 제 경험으로 비추어 보면 아직 사회를 모르는 아이에서 어른이 었다고 할까 요?? 군에가기전에는 절대 알수없었던 가족의 소중함과 나에게 주어진 행복한 모든여건들... 막연히 공부만하는 시절이 힘들다고 불평했던 모 든것들.. 무시하고 안이하게만 생각했던 상하관계등등.. 모든것을 느끼 게 해준 작은사회의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소중한 경험은 국가가 있기에 내가있다는 국가의 소중함등 도 절실히 깨달을수 있었습니다. 제대한지 2년이 지났지만 새벽해가 뜰때보던 북한의 모습은 아직도 눈에 선하군요^^ 군대... 2년을 잃는다고 생각하면 아깝지만 좋게생각하면 얻을게 참 많은 곳이 군대인것 같습니다.^^
06/02/07 01:45
아 그리고 군인들을 왜 무시한다고 생각하세요^^;; 제 생각에는
어른들 군인들보면 늠름해 하고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식당가면 밥도 많이주고..^^
06/02/07 01:52
Nymph_Ace// 아핫핫.. 제 주변에는 전부 군인들 무시하는 인간들 뿐이라서.. 어디 놀때도 군인 있으면 '촌스럽게 재 뭐야' 그러고, 버스에서 군인타면 뒤에서 키득키득 되고.. 아아, 아주머니들은 좋아하시더라구요; 여하튼 모두 그런건 아니었나보군요.. 다행입니다.
06/02/07 01:58
모병제를 하는데 있어서 국방비는 큰 문제가 안되는것 같습니다.
군대있을때 애들이랑 심심해서 계산해봤는데. 정예군을 만들면 약 15만 정도면 충분하고. 그들에게 대충 연봉 3천만원정도를 준다고 계산해보면.(아주 아주 대충 발로 계산) 4800만 인구가. 대략 1인당 1년에 10만원 정도를 내면 됩니다. 70년을 꼬박 내어도. 고작 700만원정도 밖에 안되는데. 한달에 만원 정도 내고 군대 안갈수 있다는데 불만을 가진 사람이 정말 많을까요? 실업률 높은 이시대에. 연봉 3천이면. 15만명 모으는건 일도 아닐것 같습니다. 3천이 적으면 4천? 1년에 몇만원 더 내면 되는겁니다. 모병제로 바뀌지 않는데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군에 있어본 결과. 가장 큰 이유로 짐작되는건. 군대에 있는 사람들이 구지 애써서 제도를 바꾸는것이 귀찮기때문이다. 방법을 찾아보면 여러가지 방법이 나올껀데. 그들 입장에서는 현상유지만 하고 밥그릇만 잘 챙기면 되는것이지, 무리수를 둘 이유가 전혀 없거든요.
06/02/07 02:36
병특...후우 -ㅅ-; 1년 잘 다니다가 병특 짤려서 이십대 후반에 군대가는 친구들 보고 있으면 참 눈물납니다.
어제도 친구 한명이 현역입대 하는걸로 판정이 났네요. 병역특례 진짜 믿을거 못됩니다. 회사는 사람 사정 안봐주더군요.
06/02/07 02:46
하수태란//모병제를 함에 있어서 국방비가 얼마나 큰문제가 되는데요..;;
세금 만원도 더 내기 싫은 사람 수두룩한데 4800만 인구가 1년에 10만원의 세금을 더 내라고 하면.. 4800만 인구 모두 10만원을 낼 수 없잖습니까.. 학생도 있을것이고 현역에서 은퇴하신분들도 있을텐데.. 그럼 1인당 적어도 2~3배는 더 내겠네요.. 그럼 가구당 4~50만원을 세금으로 낼수도 있겠군요..
06/02/07 07:26
휴...대한 민국 젊은이들의 공공의 적(?)이죠.군대...
기왕 가는거 기분 좋게 가야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아쉽네요. 20살 초기...이 중요한 시기에 2년을 투자해야하는 것이요.
06/02/07 09:06
우리나라가 IMF 위기가 터졌을때, 군인의 월급을 감축해서 국민경제에 혁혁한 공을 세웠죠..
벼룩의 간을 빼 먹는것도 아니고 하여간 군대 보면 답답합니다..
06/02/07 10:49
세츠나 님// 병특 잘 다녔던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저도 전문연구요원으로 내정상태였다가 학교 연구실이 IMF로 풍비박산나는 바람에
군대에 갔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피눈물 나더군요. 게다가 제 잘못으로 파탄난것도 아니고... 정말 어이없는 일때문에 파탄난 거라 배신감이 아직까지도 막심합니다. 덕분에 저는 학교를 졸업한 이후 다시 그 학교에 발도 안 들이고 있고, 전공과는 전혀 다른 직종의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군대 문제에 대한 제 생각은 '합법적인 한도 안에서, 자기 처지와 능력껏 알아서'입니다. 다른 쪽으로 의무를 대신할 수밖에 없거나, 그럴 방법을 선택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하고, 아니면 군대에 가는 게 당연하다는 것이죠. 뭐...
06/02/07 10:59
전 그다지 군대에 보내고싶지 않네요.
아주 솔직히 말하여, 군대 다녀와서 도움되었다고 말하는 친구들 극히 드물고 본인역시 얻은것보다 잃은것이 많다고 생각하며, 만약 제가 아는 사람이 "합법적으로" 군대를 안갈수 있거나 쉬운보직으로 빠질수 있다면 강력히 추천할것 같습니다.
06/02/07 12:54
결국 군대란 곳은 사람이 사람을 해치는 것을 막기 위한 미명하에 사람을 제대로 죽이기 위해 훈련하는 곳입니다. 이런 곳에 그리 좋은 가치를 부여하고 싶진 않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론 개인에겐 아주 무가치한 곳입니다. 집단의 개념으로는 다를 지 모르지만 어떻게든 피할 수만 있으면 피해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한국이라는 곳에서는 피한 다는 것이 굉장한 위험을 수반하기 때문에 그것이 곤란하긴 합니다.
06/02/07 12:59
한말씀 드리자면, 군대의 분위기가, 그 환경이 싫으시다면 가서 바꾸고 나오세요. 저는 제가 맞는게 싫어서 구타 근절시켰습니다. 고참이 박서(Boxer) 출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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