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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06 20:11
드라마 시작할때 뒷배경에서 조명같은 불빛이 비춰지면서 울려퍼지는 피아노선율의 시그널 음악이 흘러나올때의 감동 지금도 생생하네요.
철책선을 사이에두고 최재성씨와 채시라씨의 키스씬, 삿가이를 무진장 불러대시는 박인환씨, 뭐니뭐니해도 저도 글쓴이처럼 뱀 뜯어먹는 장면이 젤 기억에 남는듯..
06/02/06 20:20
정말 대단했었죠. 시청률에서든 완성도 에서든, 이런류의 드라마 제작이 더욱 활발했더라면 좋았겠지만 확실히 제작비의 부담은 있었겠지요. 어쨌든 김종학 사단으로 불리우는 제작진을 일약 스타덤에 올린 작품.
06/02/06 20:20
저도 정말 좋아한 드라마에요.
본지 너무 오래 돼서 그런지.. 줄거리는 대충 기억이 나지만.. 특별히 기억나는 멋진장면은 떠오르지 않네요.. -_- 하지만 음악은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기억나요. OST를 테입으로 샀었는데.. 다시 꺼내 들어봐야 겠군요. ^^
06/02/06 20:23
그 오프닝음악을 피아노로 치기 위해 무진장 연습했던 기억이 납니다. 악보가 나오기 전에 친구들이 파트 나눠서 악보 정리했는데 앞부분은 다장조로 뒷부분은 다른 장조로 정리해와서 웃었던 것도 있고...무엇보다 악보 다 정리했더니... 바로 그 문제의 피스가 나오더군요. 허허허
전 엔딩때 하림이 지리산 어딘가에 두 사람을 묻고 돌아오면서 했던 독백이 정말 두고두고 기억에 남더라구요. 저에게 있어 한국 드라마 최고의 엔딩이예요. (그때 지리산에 눈이 안와서 눈대신 소금을 뿌렸다는 후일담도 기억남)
06/02/06 20:26
그 해 겨울, 지리산 이름 모를 골짜기에 내가 사랑했던 여인과
내가 결코 미워할 수 없었던 한 친구를 묻었다 그들은 가고 난 남았다.남은 자에겐 남겨진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희망일 것이다.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사람만이 이 무정한 세상을 이겨 나갈 수 있으므로... 마지막독백...정말 기억에 남았었죠..ㅠ_ㅠ..
06/02/06 20:28
캬오오~~ estrolls님께서 저를 괴수로 만드시는군요...ㅜ_ㅜ
한 십오년 됐나요? 그때 느꼈던 소름이 확~ 돋는 기분입니다.
06/02/06 20:35
최고의 드라마였습니다. 오프닝의 피아노 선율은 십수년이 지난 지금도 흥얼거릴 수가 있습니다. 정말 디테일한 것까진 기억이 안나지만, 그때의 감동이 조금이라도 희석될까봐 다시 볼 엄두도 못내는 작품입니다.
06/02/06 20:45
ㅠㅠ 최고였죠~ 정말 채시라 누나 역 보면서 가슴아팠다는 ... 정말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 보게 되는.. 명작이죠..
06/02/06 20:46
정말 최고의 드라마였죠..
제가 10대때보았던 드라마중에 2편을 최고로 꼽습니다. 모래시계와 여명의 눈동자.. 정말 뱀먹는 장면은 잊혀지지가 않죠.. 철책을 사이에둔 키스씬도 그렇고.. 제가 좋아한 두 드라마에서 살아남게되는 박상원씨를 제가 좋아하게 된것도 어쩌면 그 2개의 드라마덕분인듯 합니다.
06/02/06 21:05
최재성씨가 뱀 뜯어 먹는 연기 할 때.. 며칠 굶고 소주 두어병 마시고 연기했다고 인터뷰했던 기억이..
그래도 뱀 씹고 나서 엄청 토했다더군여...
06/02/06 22:00
군대에서 원작소설을 봤습니다. 세로줄로 되어 있던...
결말부분은 드라마와 전혀 딴판이라 충격을 먹었었던 기억이 납니다. 또... 대치가 뱀뜯어먹는 예고편 보며 입대하기 싫어 한숨을 내쉬던 기억도...
06/02/06 22:03
소설을 드라마화했을때 원작보다 더 나은 몇 안되는 작품...
소설은 사실 좀 거시기; 드라마가 훨 나아요~ 근데 어디 가야 다운받을 수 있나요.ㅠㅠ 다시 보고싶어요오~
06/02/06 22:05
근데 메인테마음악이 표절이었죠..
음악이 참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알고나서 좀 충격을 먹었던; 그래도 드라마만은 최고였습니다.저희누님은 재수할때였는데 여명의 눈동자만은 다 봤다는 -_-
06/02/06 22:27
초등학생 때 봤는데도 참 감명깊게 본 드라마예요.
한동안 헤어나오질 못했다는... 그리고 작년 봄에 백수생활 하면서 아침나절에 해주는걸 꼬박꼬박 봤는데 어려서 본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더군요. 보다보면 저절로 안구에 습기가 차는게ㅠ.ㅠ 백수생활 접으면서 중반 이후를 못 본게 참 아쉽네요... 끝까지 다시 보고 싶었는데...
06/02/06 22:30
메인음악 악보가 아직 집에 있어서 가끔씩 흥얼거리고 두들겨 본답니다..
전 박상원씨의 배역이 정말 좋았었는데... 참...LP판으로 드라마 OST도 샀는데.. 창고 어느 구석에 들어가 있으련지;;
06/02/06 22:52
드라마도 괜찮지만 소설도 볼만합니다
초반에 조금 심한 그리고 좀 이해하기 힘든 성적인 부분들이 많기는 하지만.. 드라마도 몇년이 지난 지금에도 기억이 날만큼(어렸는데도)명작이고 구하기 힘드신 분들은 소설을 읽어도 괜찮습니다
06/02/07 11:25
표절이라는 것을 안 후에도 그 감동은 전혀 줄어들지가 않았던 "여옥의 테마".
OST도 감동이었고, 그 전에도 그 후에도 채시라씨의 그런 연기를 볼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눈빛을요..
06/02/09 03:08
고현정씨 연기가 좀 밋밋했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최재성, 박상원, 채시라 이 세사람 연기는 정말 극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했죠. 정작 원본 보고는 좀 깼지만.. ㅡ.ㅡ; (개인적으로 박상원씨 정말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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