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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05 15:41
전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런던콘썰을 보면서,,,특히 At Last부르고 마이크를 쥐고나가는 모습에,,,,,,진짜,,,,감동,,ㅠㅠ
06/02/05 15:54
학창시절 최고의 우상이었던 서태지형님께서도 조용필옹앞에선 작아지는것인가요? 라이브를 보면서 눈물 흘린적은 없지만서도 EBS에서 토요일마다 라이브 공연 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거기서 본 퀸 공연 끝자락무렵에서 엄청난 감동을 느낀것 같군요
06/02/05 16:51
김광석님 노래가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힘들거나 괴로울때마다 이상하게 귀에 쏙쏙 들어오는 노래입니다... 진짜로 라이브 들었으면 틀림없이 눈물 났을듯... (라이브 영상만 봐서 마음 아프기는 합니다만...)
06/02/05 16:55
얼마전 본 지킬앤하이드 공연에서 루시의 A New Life를 들으며 울컥했었죠.
비참하게 살다가 이제 사랑을 깨달았는데, 그 사랑에게서도 버림받고나서 새 인생에 대한 희망을 노래한다니... 다음 장면에서 바로 살해당할텐데 말입니다. 공연장에서도 감동적이었지만, 집에서 김선영씨 공연 실황을 보면서 사랑하는 사람의 또 다른 자아(하이드)에게 살해당하기 바로 전에 부르는 이 노래를 들으면서 참 많은 것을 생각했습니다. (아~ 근데 이건 가수의 노래때문에 감동 받은게 아니니 무효일까나요? ^^;)
06/02/05 17:05
일단 김광석씨의 라이브 노래와, 인순이님께서 러브레터에서 부르신 거위의 꿈이라는 노래를 참 감동깊게 들었습니다. 특이나 인순이씨, 노래부르실때 눈에서 눈물이 아른아른 거리시더군요, 혼혈아로 태어나서 냉대받으며 자라났던 어린시절의 기억때문일까요, 인순이씨의 꿈을 알수는 없지만 , 그 거위의꿈이라는 노래로 표현한 감정은 정말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06/02/05 17:27
X-JAPAN 의 마지막 라이브..
요시키가 토시에게 달려가며 한 대 갈겨줘야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막상 앞에 다가서니 껴안아줄 수밖에 없었다죠.. 히데의 눈물과 더불어 파타에게 무표정 이외의 표정이 있다는 것도 그때 알았습니다. 저에게 히스는 여전히 완전소외;;
06/02/05 17:38
울었던 적은 없지만...장필순씨의 어느세를 들으며 완전 감동받았습니다. 아무것도 그녀를 잡을 수 없을 것 같아 보였거든요. 모든 것에 초탈해 보였어요...
06/02/05 17:43
다른 가수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많은 감동과 눈물을 흘렸지만 위의 리플
에 안들어가신 분 한분만 뽑자면 김현식님의 내사랑 내곁에...몸상태가 극도로 안 좋아진 상태에서 자신의 영혼으로 울부짖는듯한 갈라진 목소리를 들을때 느끼는 그 감정이란... 어떤 기교나 창법으로 노래를 부르는게 아니라 그저 부르고 싶어서,노래 그 자체로 부르는 김현식님의 노래를 들을때 '저게 바로 노래를 부르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06/02/05 18:11
별반 가보지 못한 콘서트였지만, 가장 신났던 때는 97년 친구들하고 Metaillica Live 보러 갔을때였죠. 그날 때마침 서울대에서 학회가 열려서 분위기 맞지 않는 정장을 입고 가는 사태가 벌어졌었지만 ㅠ.ㅜ
그때만큼 신나게 본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신났던 한때 ^^; 빨리 Pink Floyd가 38선 벽을 허무는 콘서트를 이땅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번엔 Roger옹 한분만 달랑오지 말고요..
06/02/05 18:27
전 X-Japan 의 Live Live Live 에서 weekend를 듣고 눈물을 흘린적이 있죠. ㅋ 그리고 토시가 부른 키미와이나이카..(일어는 못쓰겠네.;;)도 듣고 눈물이 나더군요.
06/02/05 19:03
물론 서태지의 음악을 듣고 눈물 흘리는 사람들도 있겠죠.
아니 그들의 팬들 중 꽤 많은 수가 그럴 수 있을 겁니다. 그것은 HOT나 동방신기 등도 전혀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조용필같은 분의 라이브를 보게되면 감정이 메마른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그를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의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감동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다르겠죠.
06/02/05 19:07
가장 경탄을 불러일으켰던 라이브라면 Muse의 The Butterflies & Hurricanes겠지만,
눈물이 나왔던 라이브는 단 하나밖에 없습니다. Nirvana - Polly & Something In The Way (In MTV Unplugged Live)
06/02/05 19:19
후.. 전 위에 분들이 소개해주신 것에 비하면 조금 소박(?)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박정현의 꿈에를 들으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말 심금을 울리는 노래더군요,..
06/02/05 19:34
라이브로 들었을때..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우방랜드 놀러갔다가...남미 타악기 연주자들의 공연을 보고..심장이 터지는 듯한 기분을 느꼈던... 와...이런 음악도 있구나..하는 느낌...왜.. 아프리카에서...원주민들이..의식에 타악기를 연주하는 이유를 알겠더군요...사람을 흥분시키는...
06/02/05 20:22
빅마마.... 어쩌다 티켓 생겨서 보게된 공연이었는데
영화도 아니고 가수 공연보다가 울었던건 처음이었습니다. 아직도 그 공연생각하면 옴몸이 찌릿찌릿 해져요. 소문만 들었었는데 빅마마 언니들 노래 정말 잘하데요...
06/02/05 21:07
글 쓰신 정테란님
조용필씨와 서태지씨의 비교는 오히려 서태지씨 쪽의 손을 들어주고 싶을 정도로 서태지씨의 한국 가요 흐름을 바꾸게 한 점은 인정받아야한다고 생각됩니다.
06/02/05 21:24
조용필과 서태지의 비교는 아무래도
beatles(존레논,폴메카트니) 와 nivana(커트코베인)의 비교랑 비슷하지 않을까요? 고로 둘다 좋아하지만 beatles 의 손을 들어주고 싶군요
06/02/05 21:28
아직 조용필의 위대함을 모르는 분들이 많군요.
서태지 훌륭한 음악인이라면 인정합니다만 위대하다고는 아무도 못하죠. 그리고 태지는 그 세대에서만 인정할 뿐 전 세대를 아우르는 힘이 많이 부족합니다. 더군다나 음악적인 면을 보면 해처리보다 떨어지는게 사실이구요.
06/02/05 21:39
그리고 정테란님
정테란님께서 보시기에 조용필씨가 위대한가수라고 생각하시는 것이지요?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이 조용필씨를 위대한 가수로 보겠지만, 가수에 대한 평가를 정테란님이 딱 잘라서 평가하시는 것은 보기에 좋지 않네요
06/02/05 21:42
아~ 저는 어영부영 인것 같습니다 라는 식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어영부영 어물쩡거리는 마라투는 그만큼 자신감의 결여된것이죠. 조용필의 음악이 해처리보다 뒤떨어진다~~~ 음갤이나 음반갤이라도 가보셨나요?
06/02/05 21:50
그럼 .. 한가지 여쭙겠습니다.
pgr에서 일어나는 4대테란-저그-플토? 등에 대한 논쟁이나 누가 더 우수하거나 뛰어나다 혹은 '절대자다' 에 대한 논쟁에 답이 있던가요 ? 그 선수들마다 다 업적이 있고, 실력이 있기 때문에 그 선수들간의 우위를 논하기는 것에 대한 답은 없었습니다.
06/02/05 21:52
정테란님 자제요. 저번에도 오버하시더니;;
음악이 공부도 아니고 누가 누구보다 낫다,못하다 이런게 딱 객관적인게 아니 잖습니까. OOO > XXX 이렇게 되는게 아니란 말이죠. 음악은 느끼는거 아닙니까. 동방신기가 조용필보다 멋지고,위대하다 생각하는사람도 있을수 있는겁니다. 음갤,음반갤요? 저 그런데 가본적 없습니다. 가고 싶은마음도 없구요. 안가면 어떻습니까. 자기가 좋아하는거 알아서 들으면 되지.
06/02/05 21:55
정테란님 마지막 리플입니다.
해처리-태지 라뇨.. 정테란님보다 그분들이 어릴지도 모르지만 그런 식으로 친구대하듯, 친한 사람 대하듯 적는거 보기 안좋습니다. 그리고 부탁드리는 말씀인데 아집 좀 버리시죠
06/02/05 22:01
한국 가요계에 영향을 준 정도는 누가 평가할 것이 아니지만, 조용필, 신중현, 산울림, 들국화 이들의 무게감에 아직까지 서태지의 무게감을 같이 견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서태지의 뛰어난 프로듀싱능력과 시류를 따라 적절하게 적절한 음악을 선보이는 능력은 아주 뛰어나죠. 그런데 이러한 능력은 어느정도 뮤지션이라기 보다는 프로듀셔의 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태지를 폄하고 하고 싶은 생각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의 영향력이 어느정도인지 지금도 평가 절하하고 싶지도 않고요. 하지만 글쓴 정태란님의 말씀에 따라 조용필과 비교될 대상은 아니죠.
06/02/05 22:10
정테란님/ 확실한건 한국에서 대중가수가 사회,문화 전반에 강력한 영향을 끼친 건 서태지씨가 처음이고 현재까지는 마지막이라는 점입니다.
대중가수와 그의 음악이 시사프로그램의 토론주제가 되고 학계에 연구논문이 활발하게 발표되는 등 사회적 담론의 중심이 되었던건 한국에선 그간 없었던 일입니다. 그리고 그 영향은 10여년이 지난 지금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괜히 흥분한게 아닙니다. 그의 음악을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말이죠. 너무 폄하하시려는 듯해서 한마디 하고 갑니다.
06/02/05 22:23
근데 정작 가수로서...가창력만 따지면..서태지..흠...노래 잘부르는 건가요?? 전 서태지의 노래 들으면서 잘부른다고 생각해본적도 없고...전율을 느껴본적도 없어서 하는 소리입니다.
06/02/05 22:44
문화적인 임팩트로 보면..서태지의 손을 들어주고 싶으나..
음악적 깊이와...연륜에서..조용필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참고로 해처리는 신해철씨를 말하는듯.. 음악적능력만 놓고 보면 신해철을 가장 높이 사고 싶네요.. 리턴오브 넥스트 파트 2..이 한장으로...말 다했죠.. 솔직히 그게 그의 음악적 절정기였고..그뒤는 좀 실망하고 있음..
06/02/05 22:45
아집과 독단이라~~ 서태지를 비하한 적도 없는데 태지팬들이 나서서 이러는게 황당하군요. 제가 태지 음악성이 떨어진다고 라도 했나요?
뭐가 독단이고 아집인가요? 원래 자기 의견을 말하면 독단이고 아집인가요? 제가 여러분들에게 강요라도 했습니까? 저는 제 생각을 말했을뿐입니다. 맘에 안들면 거부할수없는눈빛님처럼 멋진 반박을 하시던가? 할말 없으면 걍 독선적이고 지 고집만 주장한다고 말하는 분들은 이미 저한테 지고 들어가는 겁니다. 절 멋지게 이겨보시던지요?
06/02/05 22:50
참고로 조용필형님 시대에 지금과 같은 인터넷 문화가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그때도 용필형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지닌 유일한 가수였습니다. 10대에서 6~70대를 감동시키는 사람은 국내 가수 중에 조용필이 유일했습니다. 어디 감히 서태지 같은 그 세대만이 추종하는 가수랑 비교를 합니까?
용필형은 국내 가수 중에서도 애초에 급이 다르다는 겁니다. 제 귀에는 아마최고수들끼리 모아 놓고 몇 경기 한다음 최고 뽑고 나서는 "우와 얘 진짜 잘한다 머슴도 관고아보낼게 틀림없어" 이렇게 들립니다.
06/02/05 23:05
가수로서의 조용필님의 능력은 후배 가수들이 아직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인 것은 분명하죠.
북한 공연의 그 감동이란....! 아, 저는 임재범님의 콘서트에서 정말 눈물을 흘렸습니다.
06/02/05 23:18
중 2때였나 댄스가수만 맨날 보다가-_-;
우연히 친구네 집에서 X재팬 라이브 공연을 보고 전율에 휩싸였습니다 그런 밴드라는 것을 처음 접했기에 한동안 신처럼 보이더군요 (그후로 많은 국내외 그룹들을 접하면서 환상이 깨지긴 했지만;;) 암튼 밴드라는 것을 처음 접했을때 충격은 상당했죠 그리고 조수미씨의 나 가거든을 듣다가 그야말로 감동에 빠진 적이.. 그쪽에는 관심이 없어서 이름만 들었지 어떤 목소리를 가진 분인지 몰랐거든요 불 다 끄고 이어폰을 꽂은채 누워서 듣다보면 미칠 것 같은 기분이더군요 나중에 클래식과 좀 관련있는 선배가 말하길 "괜히 세계에서 놀겠냐-_-" 마지막으로는 예전에 무슨 공연인지 까먹었는데 이선희씨가 노래부는 모습에 존경스럽다는 생각을 얼핏한 적이.. 그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있는 목소리가 전율이더라구요
06/02/05 23:22
서태지 씨의 실험정신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네요. 외국의 잘 나가는 음악들을 먼저 가져오는 뛰어난 사업가의 수단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라서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뮤지션인 것은 틀림없죠. 그건 인정합니다.
06/02/05 23:43
서태지처럼 표절 논쟁에 많이 휘말린 가수도 없습니다.
서태지 음악을 짜집기라고도 했습니다. 모름지기 훌륭한 뮤지션의 기본이 무얼까요? 아직까지 서태지를 음악만 놓고 보았을 때 훌륭한 뮤지션이라고 생각해 본적 없습니다. 가끔 이 노래는 괜찮구나 한적은 있어도 말입니다. 90년대 대중문화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결국 그게 좋은 쪽의 영향을 미쳤다고도 개인적으로 생각하지않습니다. 본인의 의도이던 아니던 태지 이후로 붕어 댄스 가수들이 득세하는 가요판이 되는 것만 봐도 저는 정말 탐탁치가 않습니다.
06/02/05 23:51
감히, 라는 표현은 그리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조용필님이 훌륭한 뮤지션이라는 것에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분의 위대함을 알리고자 다른 가수를 깎아내리는 모습은 썩 좋지만은 않습니다. 단지 조용필님의 공연이 눈물날만큼 감동적이었다, 라고 표현하셨으면 더 좋았을 것을요... 조용필님이 한국 최고의 뮤지션이고 한국 대중음악에 큰 공헌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대상은 아닙니다. 보는 관점에 따라 조용필님도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거부할수없는눈빛님처럼, 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비교를 하면 저도 조용필님보다는 서태지님의 손을 들어주겠습니다. 하지만 가창력면에서 비교를 한다면 주저없이 조용필님의 손을 들어주겠습니다. 일례이지만, 이렇듯 비교 관점에 따라 조용필님도 비교대상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감히 서태지 세대만이 아는 가수와 조용필님을 비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조용필님도, 서태지님도 모두 ing입니다. 그분들의 음악이 End가 아니란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누가 더 뛰어나고 더 위대하다라는 비교는 시기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두 분 모두 음악을 위해 헌신을 다하시는 분들이라는 것입니다. 음악과 공연에 있어서 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철저하고 완벽하신 분들이라는 것. 그래서 음악을 위해서는 그 무엇도 아끼지 않는다는 것 뿐입니다. 그분들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음악이니깐요. 음악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것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었던 곡이든, 인기가 없었던 곡이든, 듣는 사람에 따라 다르고 다른 평가가 내려지기 마련입니다. 대중으로부터 외면을 받았던 곡이라도, 그 곡을 듣는 사람에 따라 명곡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듣는 사람의 상황과 감정상태에 따라 같은 곡이 전혀 다른 느낌과 감동을 주는 것처럼 말이죠...
06/02/06 01:45
전 T-square의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군요. live 무대는 정말 잘 하는 뮤지션들은 무언가를 항상느끼게 해준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테란님이 서태지를 비하하진 않으셨지만, 깍아내리는 모습을 보여주신건 부인하실 수 없지 않나 싶습니다. 조용필과 서태지, 누가 최고다 아니다는 실제로 결정하기 힘든 문제이고 답은 없습니다. 서태지씨는 아직 조용필씨보다 한 참 더 많은 길을 가야할 사람이고, 조용필씨는 그 만큼 더 오랜 길을 걸어왔습니다. 또한, 추구하는 것 역시 다르겠지요. 즉, 상대적인 평가는 있더라도 절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인 것 같습니다 보다 이다 라는 자신감은 그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이유가 명확해야 하지 않을까요? 조용필씨는 분명 훌륭한 뮤지션입니다, 하지만 다른 뮤지션을 깍아내리진 말아주세요.-0-
06/02/06 03:08
좋은쪽이든 나쁜쪽이든 대한민국 가요계를 크게 흔들며 바꾼 인물은
서태지가 단연제일이죠. 붕어 댄스 어쩌구 저쩌구하는건 에쵸티 시절부터 더 증가했다고 보여지구요, 만일 서태지가 댄스가수 집단양상의 시발점이었다고한다면... 그시절부터 몇년간은 트로트나 발라드를 주류로 듣고 있었을지도 모를일이죠.
06/02/06 03:09
제가 위에 리플중에서 웃기는건 정테란님이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내뱉는 정테란님 자신의 주장이 거슬립니다.
아니면 나이차이가 나서 저희들이랑(?) 세대차이 난다고 보여지면 될까요? 전 서태지 조용필씨의 팬도 아니지만....그냥 구경꾼의 생각은 그렇습니다.
06/02/06 03:11
아 저도 본문따라 내용에 리플달아보자면...
박정현의 '아무말도 아무것도'를 들으며 크나큰 감동을 느낀적있구요, 김동률이 전람회시절 94 대학가요제 초청게스트로 나와서 그랜드피아노에 앉아 비를 맞으며 기억의 습작을 라이브로 불렀을때 글썽거렸습니다. 그냥 노래만들어서 감동받은건 Enya의 몽환적인 노래들..
06/02/06 03:33
queen 스페셜 콘서트 보면서 울었던 기억이 아른거리네요...
그리고 음악은 격투기가 아닙니다. 승자와 패자가 있는게 아니라 가수와 팬 만이 있죠.
06/02/06 03:57
저도 지나치려다가..
조용필씨 운운할 때는 ""조용필 형님"" 하시고 서태지씨는 ""어디 감히 서태지 같은"" 이 발언이 좀 그렇네요.. 중간입장에서 보는 제눈에도 서태지 쪽은 확 깍아내리는걸로 보이네요 윗글에서 가향님이 지적하셨지만 돌아오는 답은 ""멋지군요 의견감사합니다"" 라는 단 두마디..글쎄요..정테란님이 말을 너무 쉽게 내뱉는다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군요 ,말을 하기전에 한번더 생각해보고 뱉은 말엔 책임을 져야하지 않을까요 최소한 ""그 부분에서는 제가 표현이 적절치 못했습니다"" 라는 글이였다면 더 좋았을것을.. 말을하시기 전에 조금 신중하게 하셨음하는 바램이였습니다. 님에게 사과의 뜻을 받고자하는건 절대 아닙니다..웬지모르게 아쉬워서.. 기분나쁘게 생각하진 마세요 ㅠ
06/02/06 04:19
정테란님 정말 이상한 분이군요.
서태지를 비하한 적이 없다뇨? 정테란님 첫번째 댓글이 [가요계의 흐름을 댄서 투성이로 바꾼게 서태지 아닌가요?] 이거인데 이게 비하가 아니면 도대체 뭡니까? 명백하게 먼저 시비걸고는 난 잘못한게 없다고 우겨대면 아무도 정테란님 편은 들지 않습니다.
06/02/06 04:20
호로비츠가 '홀연히' 은퇴했다 또 '홀연히' 나타나셔서 슈만의 어린이 정경중 트로이메라이를 '홀연히'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뚝뚝 흘렸습니다. 거의 종교의식이랄까요, 지금 돌이켜 보니 고요하고 강렬한 기억이네요.
06/02/06 07:28
포켓토이님//
"가요계의 흐름을 댄서 투성이로 바꾼게 서태지 아닌가요?" 이거 맞지 않나요? 비하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참고로 저는 서태지 정규앨범 다 산 골수 팬입니다. 그래서인지 H.X.T 나올 때 서태지를 약간 원망했죠.-_-;; 라이브로 눈물 흘려 본 기억은 없네요. 라이브를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지라... 다만 광석이 형 앨범은 언제나 눈물 나고요. 아...정태춘씨의 '아 대한민국'도...이거 라이브로 들으면 펑펑 울거같습니다.
06/02/06 10:49
1. 조용필.
정말 음악을 모르는 사람들은 알 수 없을 만큼 대단한 뮤지션이시죠 2. 전인권. 그 목소리는 재미로 따라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3. 김광석. 천재는 요절 한다는 말에 어울리는...애절한 목소리... 가사도 한 몫한것 같습니다. 4. 신해철. N.EX.T 시절 주옥같은 곡들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의 음악들은 좀 많이 약해진듯... 5. 이승환. 승환님이 빠지면 섭섭합니다. 특히 천일동안 같은 발라드도 그렇지만 그의 강렬한 곡들 사이에도 전율이 느껴지는 곡들이 있습니다 6. 서태지. 정말 눈물을 흘린적이 있지는 않지만 전율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 있지요 물론 가끔은 음악 외적인 부분에서 아쉬운 모습들도 있지만... 임재범, 이승철, 인순이, 나훈아, 유재하 등등 수없이 많은것 같습니다만... 아 Kenny G 도 있군요 ^^
06/02/06 10:50
개인적 생각 한자 더 적어보자면...
누가 누구보다 위대하다. 음악적으로 우위에 있다. 누구는 영향이 지대했고, 시대의 차이가 있으며, 이런 논쟁들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댄스 가수라면 소방차 VS 서태지와 아이들. 정도가 인기도에서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
06/02/06 11:01
맨위에 있는 제 댓글에서 비틀즈vs서태지의 네이버 지식인을 예로 들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뮤지션 비교라는 소위 짱x식 계산법을 풍자한 것이었지 결코 서태지를 폄하하려는 건 아니었습니다. 서태지는 제 학창시절의 우상이었으며 제 소장시디에는 조용필,비틀즈 음반보다는 서태지 음반이 훨씬 많습니다. 물론 뮤지션으로서의 업적이나 기타 실력으로만 따지면 서태지는 위 두 아티스트에 비해 처지는 건 사실입니다만, 제 마음속 최고의 우상은 서태지입니다. 굳이 개인적인 취향과 위의 제 댓글을 다시 이야기 하는 이유는 음악적 취향은 상대적인 것이며, 그것의 수준을 논하면서 비교대상으로 삼는 태도, 즉 자신과 취향이 맞지 않다고 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뮤지션과 비교하면서 깎아내리려는 태도는 옳지 않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저는 동방신기,문희준을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굳이 서태지와 비교해서 괜한 우월감을 가지는 그런 태도, 팬심은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또한 그 대상들이 한시대를 풍미했고 앞으로의 음악적 행보가 주목되는 서태지,신해철 정도라면 더욱더 신중해야겠죠.
또 한가지. 사람들이 모두 생각이 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상대로 리플로 꼭 이겨야 할까요? 같은 생각의 글이라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괜한 반발심만 가지게 되는 글이 될 수도 있고, 부드럽지만 타인에게 강한 설득력을 가지는 글이 될 수 있습니다. 읽는 이의 마음을 한번 더 생각하고 리플을 답시다. 특히 불특정 다수가 읽는 pgr게시판 같은 곳에서는요. 저도 이글 쓰면서 10번은 넘게 완곡한 표현으로 고친 거 같군요. 한줄요약 : 상대방 기분도 생각합시다.
06/02/06 11:52
조용필이 제1의 한류가수 였다는 거 아시나요? 일본, 홍콩에서 유명했죠. 당시...유명한 홍콩가수 알란 탐이랑 서로 초청하고. 무대에서 노래 부르고, 조용필의 '친구여','돌아와요 부산항에'는 성룡의 애창가 구요. 성룡이 조용필 팬이잖아요. 모르는 노래가 없을 정도로...
조용필은 몰라도, '돌아와요 부산항에' 멜로디만 들어도 아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아시아에서 유명했어요. 조용필과 서태지라...시대가 다를뿐. 둘 다 우리나라가 자랑스러워 해야 할 뮤지션 이죠. 누가 더 낫다고 비교할 문제가 아닙니다. 어차피 장르가 다른데...비교가 되나요? 물론, 락그룹으로 출발한 건 같지만, 걸어 온 길이 다른데... 조용필도 훌륭하고, 서태지도 훌륭합니다. 그리고, 서태지가 노래를 못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 있으신데, 라이브로 '환상속의 그대','하여가'등을 못들으셨나 보네요. 장시간 콘서트를 하면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림 없이 부르는 가수, 흔하지 않죠.
06/02/06 11:58
저도 어렸을대 부터 조용필 형님의 노래를 부르길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정테란님의 조용필 사랑은 정말 보기 좋습니다만, 표절이니 가요계를 댄스판으로 만들었다느니 등의 작은 흠집을 확대 하면서 조용필 우위론을 펼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 용필이 형님도 그렇게 따지면 청춘시대 가 Yngwie J. Malmsteen의 "Far Beyond The Sun"을 표절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 이런 걸로 용필이 형님의 그동안 걸어 온 훌륭한 음악인생을 폄훼 할 수는 없는 것이지 않습니까.
06/02/06 12:12
donit2님과 오야붕님 댓글에 로그인하게됩니다. 제가 가진 생각과 거의 같아서 미소 머금으며 공감을 많이 했습니다.
donit2님이 열거하신 가수들과 평이 저와 거의 일치하는데요. 오야붕님의 개인적 취향과 더불어 저의 이야기를 하자면 조용필님은 초등학교시절 어설프게 따라부르긴 했어도 제 학창시절(중학교부터 대학까지)을 차지한 가수는 들국화와 전인권, 신해철, 김광석, 서태지입니다. 고등학교때 친구따라 그룹 만들고 보컬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끌리는 소리이나 범접할수 없는 목소리가 전인권님이었죠. 지금도 조용필님이 자신의 모든 열정을 쏟아부어가며 새로운 음악들을 시도하고 만들고 뛰어난 가창력을 지닌 위대한 가수라고 말합니다만 학창시절 제 정서에 부응하고 영향력을 주며 늘 가까이 들었던건 donit2님이 열거하신 전인권부터 서태지까지 입니다. 듣는것 만을 떠나 '이번엔 뭘 보여줄까?'까지 생각하게 만들건 서태지군요. 글쓴님의 본론에 충실하자면 전 대체로 노래 잘부르는 가수들의 콘서트에서는 눈물까지는 아니어도 대부분 전율이 일더군요. 전인권, 김광석, 조관우 등등... 그외 처음 들으면서 '우와~' 한건... 퀸, 조수미 등등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신해철님이 언젠가 이런말을 했다는군요. 자신이 음악적으로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고있을때 살펴보면 조용필님이 이미 시도했었더라고... 아!... 그리고 김수철님도 있군요. 국악과 양악의 접목과 새로운 시도. 전인권님의 말로 설명못하는 그 소리가 듣고싶어지네요...
06/02/06 12:38
프레디 머큐리가 웃통을 벗고 피아노 앞에 앉아 Bohemian Rapsody를 부를 때였습니다.
"MaMa, Just Killed the man....Put against his head, Pull my trigger now head.........MaMa~~Oh~~I don't want to die......" 정말 온몸을 가득채우는 전율이란....휴....
06/02/06 13:02
솔직히 저도 서태지 열혈 팬이었지만..
노래는 별로 못하죠. 그 당시에는 그래도 미성으로 인정받았지만 지금 그정도 가창력이라면 왠만한 댄스 가수 리드싱어보다도 못한게 사실;;;
06/02/06 13:09
음악이란건 올림픽이 아닙니다.
위에 몇몇 분들이 말해주셨듯이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죠. 누가 더 훌륭하다, 위대하다, 라는 가치 기준이 있다면, 그렇다면 그건 이미 음악이 아니라 음'학'이 되었겠죠. 나이 때문인지, 저는 개인적으로는 서태지가 더 좋지만, 개인마다 조용필이 좋을 수도 서태지가 좋을 수도 있는 겁니다.
06/02/06 14:19
본문 내용을 보십시오. 서태지 비하한글 없습니다.
gkrk님 서태지가 낫다는 댓글을 보고 좀 흥분한 것 같네요. 그 후 댓글에는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본문 보시다시피 무슨 논쟁을 일으킬 의도는 전혀 없는 글이었다는건 아시겠죠. 하하하..
06/02/06 14:21
산적님 청춘시대는 용필형님의 가장 큰 오점 중 하나일 겁니다.
하필 왜 그리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기타리스트의 대표작어ㅔ서 영감을 얻었는지 상당히 아쉽더군요.
06/02/06 15:30
실소를 금할 수 없다 라는 표현이 조금 과격한듯 싶네요. 의도가 비하하지 않은것이겠지만 보는시각에 따라서는 어감의 날카로움때문에 잘못 해석될 수도 있겠네요.
06/02/06 15:56
여기서도 벌어진 글에서 정말 다시금 느낍니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ㅡ_ㅡ;; 조금도 자기는 잘못이 없는거죠 예 그렇죠 ;;
전 대부분 평범하게 가요만 들으면서 살았고 외국 노래는 몇몇 유명 아티스트만 (그나마도 친구놈이 좀 소장한 음반 ;;) 을 통해 들어서 잘은 모르지만 정말 눈물 흘렸던건 특정 가수보단 그 음악 자체.. 구요 가창력에 전율이 일어난건 너무 많아서 머 손으로 꼽기가 애매하네요 ;;
06/02/06 16:36
(2006-02-06 16:31:57)
본인 좋아하는 가수를 언급하는데 굳이 딴 가수를 깎아내릴 필요는 없다고 보는데요?? 자기가 좋으면 좋은 거고 아니면 아닌거죠.. 조용필씨가 아무리 대단해도 본인이 아니면 아닙니다.. 님께서 좋아하는 가수의 명성에 기댄 깎아내림은 눈살이 지푸려지는군요 댓글 중에 비하한글은 없었다?? 뭐..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를 비하,깎아내림이라 하지 않으시면 할 말 없습니다..대체 그런 특정팬 우월성은 오는지...
06/02/06 16:56
글쎄 서태지는 장사꾼이지 음악하는 사람이라고 전혀 보이질 않는데 표절이 너무 짙은 곡들과 하는 행동들을 보면 본보기라고 볼 수 없지 않나? 고등학교 때 좋아하긴 했지만 세상을 조금씩 알면서 역겨워 지던데 뭐 사람 취향이 틀리니
06/02/06 17:24
쟝르상의 패턴을 차용한 사람은 짜집기 표절 가수로 분류해 버리고
유명곡의 반복적인 기타 리프에 가사를 붙여 노래를 만든 사람은 그 곡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평가하시는군요. 편견없는 판단이라는 주장이 무색해지는 부분이네요. 힙합/메탈 쪽에선 서태지가, 트로트 쪽에선 조용필이 좀더 친화성이 있겠지만... 골수 메탈 매니아나 힙합 매니아, 또는 국악, 트로트, 클래식 등등의 장르 매니아에게 서태지나 조용필은 재미로 한 번쯤 들어볼만한 음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겁니다. 폭넓은 음역이나 다양한 발성법 등등, 물리적인 표현력을 가창력의 전부라고 믿는 사람들에게 모기같은 목소리로 앵앵거리는 조용필과 서태지는 정말 가창력 빈곤의 표본들이죠. 장르의 경계를 침범하는 꼴을 못 봐주는 근본주의자들 눈에는 둘 다 음악적 정체성이 불분명한 회색분자들이죠. 각자의 편견들을 감추고 벌이는 논쟁은 결국 상대가 어떤 편견을 가지고 있는지를 집요하게 밝혀내려는 과정이 되기 쉽상입니다. 더구나 결과를 확인하기 전에 지쳐 나가 떨어질 확률도 높구요. 정말 상대를 설득하고 싶다면 '자, 이게 내가 가진 편견이다'라고 꺼내놓고 시작하는게 바람직하다 싶네요.
06/02/06 17:36
허허 화성인님은 대단히 높은 수준의 음악만 들어보셨나보군요.
참 궁금합니다. 조용필이 트로트라고 하는 사람치고 그다지 높은 수준은 본 적 없습니다만...
06/02/06 18:46
"조용필이 트로트라고 하는 사람치고 그다지 높은 수준은 본 적 없습니다만..."
이라는 정설은 어떻게 생기게 된것인지도 모를뿐더러... 이 문장이 상대방의 '수준'을 나타내는 정설인지도 모를뿐더러... 정테란님이 주장하는 화성인님의 수준이 어떻든간에 저는 정테란님의 '매너.인격 수준'에서 그다지 높은 수준은 본적 없습니다만.. p.s 화성인님의 말씀 공감합니다. 꾸벅~
06/02/06 22:49
라이브는 뭐니뭐니 해도 머라리어 캐리와 보이즈 투멘의 One Sweet Day...
어찌나 라이브를 잘하는지 음반보다 더 잘하더라구요. '미친거아냐~'라면서 들었다는..
06/02/07 11:27
흠 본문은 참 좋은 글인데 왜 자꾸 이상한 방향으로 서로 깍아내리기에 급급한지 모르겠네요.
화성인님 글도 별로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글의 내용은 [편견을 버리자]인거 같은데 어째 사용한 표현들이.. [가창력 빈곤의 표본들] 이라던가 [음악적 정체성이 불분명한 회색분자들]이라.. 단순한 편견의 예로 들었다고 생각하기엔 너무 사람을 자극하는 표현이군요.
06/02/08 07:35
서태지가 가창력이 없다라...옛날에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서태지와 아이들이 나와서 라이브로 '환상속의 그대'를 불렀었죠(그 당시는 모든 가수가 립싱크 하던 때) 쩌렁 쩌렁 울리는 열창에 반응이 대단했었습니다. '하여가'의 마지막 솔로 부분...그 부분만 따로 명곡이라고 할 만큼 굉장했구요. 라이브나 립싱크나 별반 다르지 않았던 유일한 가수가 서태지 였는데(당시에), 라이브를 못한다고 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모기목소리...하긴, 3집부터 색깔이 달라지더니, 내지르는 노래를 안 부르긴 했죠. 그렇다고 해도...서태지가 가창력이 없다는 말은 금시초문입니다.
오히려, 박정현이 노래는 잘 하지만...심하게 꺽는 게 답답하게 느껴지던데...
06/02/08 12:34
음... 역시...
제가 배움이 짧아 설명력이 떨어지는군요. 저도 '누가 감히...'라는 패턴을 한 번 사용해볼까요? 여자 가수중에서라면 Angela Gossow, 남자라면 Stefan Fiori !!! 누가 감히 이들의 초인적인 보컬에 비견될 수 있을까요? 정말 소름끼치는 보컬들.... 그런데 제가 최고로 꼽는 이들의 노래가 아마도 많은 분들의 귀에는 전혀 음악으로 들리지 않을 겁니다. 그냥 소음... 그렇다고 해서 제가 사랑하는 이 보컬들의 음악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당신들 귀는 썩었다!'고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취향의 차이를 수준의 차이로 오해하는 골수 매니아들의 오만과 자신들이 즐기지 않는/못하는 음악이라고 해서 '그딴게 무슨 음악이냐?'라고 잘라 말하는 (특정 장르에 대한) 문외한들의 편견에 대해서라면 할말이 있네요. '당신들 정신은 썩었다!'라고... 매번 느끼는 거지만... 정서나 지식의 공유폭이 좁은 사람들과 그것도 인터넷에서 더구나 글로 의견을 교환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군요. 그저 다짐할 뿐입니다. 가능하면 글을 쓰지 말자, 쓰겠다면 1%의 오해의 여지도 없도록 논문을 쓰던가, 아니면 최소한 남의 글을 읽기는 하고 대꾸를 하는 사람들만을 상대로 글을 쓰자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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