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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2/05 02:24:36
Name 일택
Subject itv 5차 랭킹전에 대한 추억 - 부제 : 김성제의 반란
현재 Itv는 망했지만
예전 생각이 나서 다시 정리해서 올려보렵니다..^^


7차 랭킹전은 1그룹에 4명씩 속해 승자전 패자전을 거치는 듀얼이랑 비슷한 방식으로 바꼇지만 그 전(1~6차)까지는
한선수가 이기면 질 때까지 계속 경기를 하는 방식이었고 상대는 무작위로 선정되는
방식입니다..
(당시에는 랭킹전 볼 때가 스타리그중에서는 제일 재밌었다는..) 그 중 5차 랭킹전에 대해서 설명하려고 합니다..

한 2~3라운드까지 모든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경기를 치뤘고 이제 그 성적 순위대로 랭킹을 정한 뒤 치고 올라가기 시작하려합니다..

1~8회전까지 있었는데요..

1.8회전

8회전에 포함 된 선수는
박경수, 장진남, 김성제 3선수입니다.. 각각 3패씩 했죠..

이 때 저는 장진남선수가 올라가길 빌었었고 김성제선수나 박경수선수는 그 때 당시에는 무관심이었습니다;;
일단 3선수가 풀리그를 치뤘습니다.. 결과는 3선수 1승 1패로 동률..
그래서 재경기를 치루게 되었고 다음주만 목이 빠지게 기다렸습니다..
근데 재경기 결과는 김성제선수가 2승으로 올라가더군요..
저는 "이러다가 어느정도 가면 떨어지겠지"(김성제선수 죄송합니다..ㅜ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2.7회전

7회전은 이윤열, 조용호선수가 기다리고 있었고(두 선수 모두 승을 별로 챙기지 못했었습니다).. 거기에 김성제선수까지 이 3선수가 풀리그를 치뤄 2명이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첫 경기 이윤열 VS 조용호(아마 이윤열선수가 로템에서 무난히 이긴걸로 기억)
두번째 경기 김성제 VS 조용호 당시 플토전 킬러였던 조용호선수가 이길거라 생각하고 봤는데 김성제선수가 이기더군요.. 그 때서야 제가 인정을 했었다는..^^
암튼 이윤열, 김성제선수가 각각 조용호선수를 이기면서 6회전으로 갑니다..


3.6회전

6회전 대진표는

임성춘(6회전) VS 김성제(8회전) - 3전 2선승제
이재훈(6회전) VS 이윤열(7회전) - 3전 2선승제

이 경기에서 이기는 선수가 5회전으로 이 때부터 3전 2선승제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경기 결과는
이윤열선수와 김성제선수가 각각 2:0으로 승(두 선수다 무난하게 이긴 것 같았습니다..)
점점 흥미로워지고 이제 이윤열, 김성제선수가 5회전으로 갑니다..


4.5회전

5회전 대진표입니다..

박태민(5회전) VS 김성제(8회전) - 3전 2선승제
변길섭(5회전) VS 이윤열(7회전) - 3전 2선승제

이 때 김성제선수는 박태민선수랑 맞붙게 되었습니다.. 이 때 박태민선수가 아직 전성기 포스가 아니었었습니다..(아마 한게임배 올라오기 전이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2선수 경기를 보는데 첫 경기는 박태민선수가 이겼었습니다.. 과연 나머지 경기는 어떻게 될까 궁금했었는데.. 김성제선수가 2, 3경기 이기고 결국 박태민선수를 2:1로 누르고 김성제선수 4회전으로 갑니다.. 이윤열선수는 변길섭선수를 2:0으로 누르고 4회전으로 진출합니다.. 그 때 당시 이윤열의 테테전 능력은 대단했다는..


5.4회전

4회전 대진표

김정민(4회전) VS 김성제(8회전) - 3전 2선승제
성준모(4회전) VS 이윤열(7회전) - 3전 2선승제

김정민선수도 이 때 플토전 잘하는 선수였는데 김성제선수가 2:0으로 이겼었습니다.. 이 때 경기는 못봤었다는..(늦게 일어나서;;) 3회전 진출 성공
이윤열선수는 당시 선수였던 성준모선수를 2:0으로 누르고 3회전 진출합니다..


6.3회전

이윤열선수와 김성제선수 2선수 모두 7회전부터 같이 사이좋게 3회전까지 올라왔습니다.. 올 때까지 와버린 두 선수가 붙게 되었는데요..  
itv랭킹전 3연패를 노리는 이윤열선수(3, 4차 우승) VS 8회전부터 3회전까지 잘 올라온 김성제선수의 3전 2선승제의 대결..

첫 경기 로템에서 이윤열선수 승리
보면서 역시 이윤열이라고 속으로 외쳤습니다..^^ 이 때 시간이 다 되서 2, 3경기는 다음주에 방송된다고 하네요.. 이 때에는 정말 이윤열선수가 이길 줄 알았는데.. 다음주에 방송보니까 왠 걸 김성제선수가 2, 3경기를 역전했더군요.. 약간은 황당(?)했다는..ㅎ이기는 파란을 격게 됩니다..  
그다음에 김성제선수는 결국 나경보선수마저 2:1로 잡으며 또다시 위로 올라가게 되죠..

iTV가 다음 주에 김성제선수가 8회전부터 2회전까지 올라오는 과정을 특집으로 보여주기도 했었습니다..


7.2회전

이제 결승까지 얼마 안남았습니다..
2회전에는 임요환, 홍진호선수가 기다리고 있었는데요..두 선수가 6연승?인가 7연승?정도 거둔걸로 기억합니다..

홍진호, 김성제, 임요환선수 이 3선수 풀리그를 거쳐 1선수가 최종 결승전에 올라가게 됩니다.. 저는 임요환, 홍진호선수 팬이라 김성제선수한테는 아쉽지만 2선수를 응원했었죠..^^


1경기 홍진호 VS 김성제

홍진호선수 이 때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김성제선수가 아무것도 못하고 무난하게 져버렸다는.. 눈에 띄는 장면은 김성제선수 다크로 입구막고 있는데 저글링 세워둔 뒤에 러커로 저글링 강제어택으로 다크죽이기.. ㅎ 보면서 놀랬습니다.. 이거 끝나고 방송시간 다 되서 다음 주로 넘어갑니다..

2경기 임요환 VS 김성제

로템에서 임요환선수와 김성제선수의 경기
임요환선수가 초반에 유리한 것 같았는데 김성제선수가 차근차근히 캐리어 모아서 역전해버리네요.. 김성제선수의 캐리어를 골리앗 1.5부대 가량으로 쌈싸먹었을 때 이길 줄 알았는데.. 보면서 캐리어 캐사기~! 라고 소리쳤습니다.. 역시나 경기가 길어서 그런지 이 한경기만 보여주고 다음 주로 방송 넘어갑니다..

3경기 임요환 VS 홍진호

임요환선수가 이기면 재경기 홍진호선수가 이기면 홍진호선수 진출..
임요환선수를 3g정도 더 좋아한 저로써는 당근 임요환선수를 응원했습니다.. 당시 친구들 옆에 4명있었음.. 저희 집에서 단체로 TV보면서 경기 감상..
두 선수 경기 정말 재미있게 했습니다.. 장기전까지 가는 데 한 30~40분 했을거입니다..
홍진호선수의 울트라 디파일러 러커 저글링 조합에 임요환선수의 마지막 멀티가 깨지면서 아 졌구나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임요환선수도 졌다고 생각한 듯 마지막 재미있는 걸 보여줬는데요..
임요환선수 레이쓰 2기로 멀티 쪽에 있는 드론 계속 잡고 있는데 홍진호선수가 레이쓰 죽이러 오면 도망가고 홍진호선수 병력이 빠지면 다시 레이쓰 2기로 드론 잡고 계속 이런 게 반복되자(저도 웃으면서 본..ㅎ) 홍진호선수 결국 디파일러 데리고 와서 레이쓰 2기가 오자마자 플레이그 날립니다.. 바로 스커지 쫓아오니까 임요환선수 레이쓰 2기가 끝까지 도망가네요..-_-;; 진짜 대각선 끝에서 대각선 끝까지 계속 도망갔다는 플레이그 풀리자마자 아슷흐랄한 타이밍에 클로킹하고 결국 스커지 잡았습니다..
이 때 이정한 해설 무지 웃었었고 저를 포함한 제 친구들 모두 엄청나게 웃었습니다..^^ 근데 결국 뮤탈 뽑으니까 레이스 바로 잡혔습니다..;;
경기 끝나고 2선수가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떠오르네요..^^


결국 홍진호선수가 올라오고


결승전..


1회전에서는 성학승선수가 있었고 두 선수의 저저전

홍진호 VS 성학승  5판 3선승제..

1경기 홍진호선수의 승
2, 3경기 성학승선수의 승
4, 5경기 홍진호선수의 승

결국 3:2로 홍진호선수가 우승을 합니다..


당시 itv는 상금이 그리 많치 않고 녹화방송이라 메이저 대회로 쳐주지 않아서
홍진호선수의 메이저리그 우승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재미있었던 랭킹전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생각해보니까 그 때가 그립기도 하네요..ㅎ
이해 안가시더라도 양해를..^^



PS1.오 박지성선수 프리미어리그에서 골넣네요.~ 기분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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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05 02:29
수정 아이콘
이벤트의 홍 ..
아마추어인생
06/02/05 02:33
수정 아이콘
itv도 많지는 않지만 상금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상금도 없는 대회에 프로가 왜 나가나요;;;
랭킹전 방식이 공정하다고는 보기 어려웠지만 참 재밌었어요.
킬수가 자꾸 올라가면 두근두근했죠.
최고 킬수를 거둔게 최인규 선수였나 조용호 선수였나 가물가물..
나중에 박성준 선수가 우승할땐가 방식이 바껴서 흥미가 떨어지고 itv가 없어지면서 랭킹전도 없어졌는데..
언젠가 다시 한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별 이 만 을
06/02/05 02:48
수정 아이콘
적지않은 상금이 있었지않았나요
06/02/05 02:53
수정 아이콘
5회차에 성준모 선수라고 나와 있네요.. 변길섭 선수로 ㄳ
사실 전 랭킹전을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이글 보니까 아쉽네요 ;ㅁ;
아마추어인생
06/02/05 02:55
수정 아이콘
메이져급은 아니어도 우승하면 KPGA 준우승보단 많이 받지 않았나 생각이 되는데.. 랭킹전 상금은 좀 들쑥날쑥했죠.
06/02/05 03:08
수정 아이콘
지적하신 부분들 수정했습니다..^^ 랭킹전이 상금이 없는 줄 알았는데 하기야.. 없는 게 이상하겠죠..^^
세이시로
06/02/05 03:23
수정 아이콘
제 기억에 가장 재밌었던 랭킹전으로 남아 있네요.
당시 라이벌전에서는 게이머 복귀한 지 얼마 안된 박용욱 선수가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었고...
랭킹전에서는 히로인(?) 김성제 선수가 극악의 포스를 날렸었죠.
빌드나 전략이나 전부 희한한 것들을 쓰면서 어찌어찌 이기더라구요.
정말 저때 우승했어야 했는데....!!
아마추어인생
06/02/05 03:28
수정 아이콘
랭킹전 다 좋았는데 녹방이고 방송시간이 있어서
장시간 경기는 편집난무해 버린 점이 정말 아쉬웠어요.
희제사마의 반전연출은 상대도 안됐다고요.
천생연
06/02/05 04:40
수정 아이콘
최인규 선수가 최고 연승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손가락바보
06/02/05 04:58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매주 일요일 아침에 재밌게 보던 기억이 납니다. 저거 그전까지 스타를 잘 몰랐던 저는 한동안 저 명단에 없던 선수들을 허접취급했었다는..
06/02/05 09:12
수정 아이콘
itv최고연승은 6차리그에서 조용호 선수가 13연승인가 14연승 한것입니다. 그것도 리그일정이 끝나버려서 연승을 징검다리대진표에서 쌓았어야 했죠 최인규선수는 11연승인가 하고 한번 진다음에 2연승등을 더 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김연우
06/02/05 09:59
수정 아이콘
랭킹전은 뭐랄까, 부담없이 보는데 무지하게 재미있는?

그런 야릇한 맛이 있었습니다.

저 대회가 파나소닉배쯤... 돼었는데,

저도 기억나네요. 당시 김성제 선수, ITV스럽게, 즉 이상야릇하게(?) 포스를 뿜었죠.

기억나는게, 박태민 선수와의 경기로 기억하는데, 포지에서 공1업 후, 3게이트 러쉬(일명 Hash프로토스)로 이긴 것과,
본문에 언급된 임요환 선수와의 로템 역전극. 아마, 본진까지 밀리며 다 졌는데, 섬멀티 먹고 버티면서 언덕을 이용해 골리앗 계속 잡아줘서 이겼을겁니다.
06/02/05 11:00
수정 아이콘
상금은 7차때만 있었던걸로 압니다. 그 전에는 그냥 출연료 약간이었구요.....
제이스트
06/02/05 11:16
수정 아이콘
상금의 개념보다 출연료의 개념이라 더 많은 승을 쌓아야 더 많은 출연료를 받을 수 있었죠.
희망의마지막
06/02/05 11:30
수정 아이콘
이 때 김성제 선수 보고 팬이 되었습니다... 이등병 때 군대에서 매주 봤죠. ^ ^;
아침해
06/02/05 11:54
수정 아이콘
1위 한테는 컴퓨터인가,100만원 상당하는 상품이 지급되었던걸로 생각나는데..
그리고 5차에는 임성춘 해설이 은퇴하고 해설하는데, 해설하다가 자기 차례되면 경기하고 나머지 2사람(이정한,성상훈해설로 기억하는데)이 진행하고,패배하면 다시 해설하는 경우도 많았던걸로 기억이..일요일 아침에 해서 일찍일어난게 생각이 나네요.
EpikHigh-Kebee
06/02/05 11:59
수정 아이콘
저희집에 유일하게 게임이 나오는 채널이었는데...
가끔하는 SBS의 광주방송 TV게임쇼인가 그것도 스페셜포스로 바뀌어서 좌절중입니다
희망의마지막
06/02/05 12:52
수정 아이콘
김정민 선수와 기욤 선수도 해설했었죠...(기욤 선수 해설이 인상깊었습니다. ^ ^)
올드카이노스
06/02/05 17:33
수정 아이콘
잊을 수 없죠..이 랭킹전으로 김성제 선수의 팬이 되었으니까요 -_-;;
랭킹전의 김성제.라이벌전의 박용욱.온게임넷과 엠게임넷이 안 나오던 시절 제가 생각하는 최강의 프로토스였습니다..^^
FreeComet
06/02/05 17:36
수정 아이콘
컴퓨터였던걸로 기억..어렸을땐 '아 저게 다 얼마야~' 하면서 부럽다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죠=_= 지금생각해보니 정말.. 이스포츠가 발전하긴 발전했나봅니다.
(
06/02/06 00:41
수정 아이콘
itv에서 저는 그당시에 길드대 프로게이머 하는게 있었는데 닥길드의 이재훈선수가 무적이던 '임요환' 선수를 꺾는걸 보고 충격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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