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1/28 13:41:03
Name 술속에서
Subject 긴호흡이면 지루한가?
어제 경기를 보고 난 후에... 이곳에 올라온 몇몇 글을 읽으며...
역시나 사람은 서로 다르다... 라는 당연한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보는 관점이라던가... 생각에 따라서 참 많이 달라지는군요.

저는 어제 경기를 보면서... 또하나의 명승부가 나왔다고 생각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역시나 임요환 최연성이다... 라는 생각을 한 사람입니다.

분명히,
끊임없이 싸움을 하며... 치고빠지고... 뺏고 뺏기는 경기는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빈틈을 노리고 틈새를 찾아보려는...심리전이 압권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테란이 컴셋이 세개이상 달리면 맵을 다 밝히고 게임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선수들은 우리가 보는 옵저버 관점에서 볼 수는 없습니다. 맵핵이 아니니까요.

센터가 5개가 넘는 상황에서도 중앙부근에 센터를 짓고 컴셋을 단 상황만 봐도...
부대지정의 한계를 넘어서... 중앙유닛부근에서 빠르게 컴셋을 찍기위해서
지은 겁니다... 수많은 컴셋의 마나를 끊임없이 소모해가며 상대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끊임없이 움직이며... 조그마한 빈틈이라도 찾으려 노력하고..
그 수많은 레이스중에서 에너지 줄은 녀석들을 골라 죽이고... 새로 부대지정...
(화면에 몇차례 잡혔습니다..)

화면을 뒤덮은 레이스와 베틀과 골리앗의 싸움...

저는 55분이 넘는 시간동안... 정말이지 지루한 줄을 몰랐습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새로운 형태의 명승부를 선물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합니다.
예전 박성준 선수와 홍진호 선수의 무탈한타 싸움만큼이나
놀라운 테테전이였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율곡이이
06/01/28 13:46
수정 아이콘
지겹도록 찬반론글 올라왔던 경기입니다...
어떤 내용이건 계속 이렇게 글 올리는건 어제3경기만큼이나 지루한
토론주제일뿐입니다..이젠..그만..
라파22
06/01/28 13:46
수정 아이콘
주관에 따라 다르죠 어떤사람들은 졸전이라고 생각하고 장기전 좋아하는 사람은 명경기
어니언`고래밥
06/01/28 13:51
수정 아이콘
주관적인 느낌은 사람마다 '다르고' 토론의 대상이 되기보다는 감정싸움이 되기가 쉬운거 같아요.
명경기는 보는 사람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거죠~
긴호흡이면 지루한 사람도 있고, 재밋는 사람도 있게 마련.
전 4경기가 재밋엇습니다;;
06/01/28 13:58
수정 아이콘
가뜩이나 머리 아픈데 눈 아프고 머리 터지는줄 알았습니다
이직신
06/01/28 14:09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각자 자신의 눈으로 봤을때 재밌는 경기면 재밌는 경기인거죠..
06/01/28 14:10
수정 아이콘
클릭 넘버 5에나 들어갈 경기죠.
공중산책
06/01/28 14:10
수정 아이콘
맞죠. 그냥 나와 다르다는 것만 이해하면 되는데, 그걸 틀리다고 생각하며 자기 생각을 남에게 주입시키려는 태도가 문제죠..
Liebestraum No.3
06/01/28 14:45
수정 아이콘
재미없으면 재미없는 거지. 그걸 지딴에는 논리랍시고 객관적으로 재미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하는 입고수들이 어찌나 많은지 원...

내가 재미없었으니까 이건 모두에게 재미없어야해.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참 많죠.
술속에서
06/01/28 14:51
수정 아이콘
율곡이이// 이글로 찬반토론하자고 쓴글도 아니구요... 대부분이 지루하다고 쓰셔서 지루하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는 취지의 글입니다.
서늘한바다
06/01/28 16:09
수정 아이콘
다 좋은데요 괜히 서로 짜고 쳤다느니 심심풀이 경기였다느니 봐줬다느니 그런 말만 하지 않은다면 뭐... 재미없는 경기 한두번도 아니고 뭘 말해도 상관은 없다고 봅니다
물빛노을
06/01/28 16:29
수정 아이콘
장기전 좋아하는 사람한테도 꼭 명경기는 아니죠. 두 선수의 팬에겐 조마조마한 명경기였을진 모르겠지만... 객관적으로 수준높은 경기는 아니었죠. 초반엔 굉장히 긴장해서 봤는데 30분 넘어가면서 좀-_-;
장기전 명경기라면 일감으로 떠오르는 박용욱 대 기욤의 발할라대첩이나 임요환 대 홍진호의 발할라 경기 박성준대 이병민 포르테 경기는 계속 주고받는 난타전 형식의 명경기의 대표겠고, 강민 대 박태민 포르테 혹은 마재윤 대 최연성 마재윤 대 송병구 레퀴엠 국기봉 대 기욤 등의 경기 정도는 되야 '긴 호흡을 갖고 서로의 약점을 찾으며 서로 노려보는 명경기'가 되겠죠. 어제 경기가 명경기라는 건 좀-_-;서로 200 다 채우고도 못들어가는 경긴데... 나도현 대 김정민 1시간 30분짜리 테테전이 명경기인가요? 안기효 대 서지훈 무승부난 경기라면 모를까.
물빛노을
06/01/28 16:29
수정 아이콘
짜고 쳤다느니 심심풀이였다느니 하는 소리는 신경쓰지 마세요. 어떤 명경기가 나와도 그런 소리는 꼭 나옵니다. 박정석 선수에게 영운토스라느니, 박성준 선수에게 맵빨이라느니... 이런 소리 일이년 듣는 건 아니잖습니까. 그런 경우는 그냥 무시하면 됩니다. 경기 보는 눈이 어지간히 없구나 하면서 말이죠.
남들과다른나
06/01/28 17:06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 팬분들에게는 충분히 명경기 아니었을까요? 초반 빌드가 극도로 불리했는데 대 역전극..
반면 최연성 선수 팬분들은 실망스러웠을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iehdiekd
06/01/28 17:10
수정 아이콘
임팬들 신낫죠..
물빛노을
06/01/28 17:31
수정 아이콘
뭐, 815 대첩 같은 경우 임요환 선수의 팬들은 명경기지만 저처럼 도진광 선수를 응원했던 사람에겐 매우 실망스럽고 어처구니없는-_-; 경기였으니까요^^;
글루미선데이
06/01/28 17:56
수정 아이콘
임팬들은 조용하죠 까들이 신났죠
하긴 언제나 조증증세이긴 하지만
나야돌돌이
06/01/28 18:31
수정 아이콘
사실 제가 가는 다른 동호회 후배들은 아주 멋진 경기였다고 흥분까지 했습니다...^^;;;, 피지알과 사뭇 달라서 제가 되려 당황스러웠죠

피지알이나 기타 스타 관련 게시판을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은 워낙 매니어층이어서 그런지 보는 눈도 까탈스럽고 그러신 것 같아요

제 주변분들 중에는 온겜 옵저버 능력이 탁월하다고 칭찬하시는 분도 봤습니다...^^;;;;

그래서 제가 흠 피지알이라고 고수들과 매니어 게시판 분위기는 이렇다 하고 알려주니까 하수와 고수의 안목차이냐며 웃는 분도 계시더군요

암튼 평민(?)들 중에는 매니어층보다는 좋다고 보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더라고요

심지어 제 후배녀석은 누나, 임요환이 멋지게 역전승해서 좋겠네요 하고 문자 메시지까지 날리기도 하고요

암튼 전 어제부터 이 상이한 반응에 황당도 하고 재미도 있고 그러고 있습니다...^^

사실 주관적은 것을 서로 설득하려고 해서 감정싸움이 나는 것 같아요, 이게 뭐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자기느낌, 생각만 말하고 전 그랬습니다 하면 문제가 없는데, 임팬들 인정하시죠, 객관적으로 재미없고 졸전이었습니다. 제 보기에 빠들 빼면 다 졸전이라는 것을 인정할 겁니다, 까들이나 그렇겠죠 이런 식으로 릴레이 하다보니 자꾸 충돌하는 듯해요
You.Sin.Young.
06/01/28 18:31
수정 아이콘
긴 호흡이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그 정도의 고수가 아니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저저전을 재미없다고 하는데, 그와 비슷한 이유로 테테전에 큰 흥미를 못 느낍니다. 아는 게 없거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596 저는 비형입니다. [6] [Random]부활김정3530 06/01/30 3530 0
20595 내일 모래 열리는 K-SWISS 듀얼 1라운드 최종결승전 [15] 초보랜덤4456 06/01/30 4456 0
20591 경제 / 교육 / 커플 / 연애 / 마음 [3] 4061 06/01/30 4061 0
20588 피지알 식구 모두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1] 지우개~~3637 06/01/30 3637 0
20587 태국에서 맞는 구정, 그리고 개인적 잡담 [1] 여천의군주3157 06/01/30 3157 0
20586 고시생은.. [3] 두번의 가을3544 06/01/29 3544 0
20584 새해 밤하늘.. [1] 벨리어스3324 06/01/29 3324 0
20583 오랜간만입니다~~ [1] 뽀록도실력이3458 06/01/29 3458 0
20582 이미 알고 있던 슬픈 결말 lost myself6047 06/01/29 6047 0
20579 CYON MSL BGM List BluSkai4049 06/01/28 4049 0
20575 [공지] 새 운영진을 모집 합니다. [14] homy3852 06/01/09 3852 0
20574 [공지] 리플없는 게시판을 시행합니다. [19] homy6477 06/01/28 6477 0
20573 e스포츠 현장관람문화 확대를 위한 이벤트 아이디어 [10] 럭키잭3427 06/01/28 3427 0
20572 신815에 대해서 이해가 가지않는 점. [27] 신소망5158 06/01/28 5158 0
20571 박지호 선수vs전상욱 선수 , 한동욱 선수vs이병민 선수(경기결과 유) [15] 푸르른곳3964 06/01/28 3964 0
20570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 [8] kiss the tears3244 06/01/28 3244 0
20569 긴호흡이면 지루한가? [18] 술속에서3415 06/01/28 3415 0
20568 10부작 칼럼 - e스포츠가 스포츠로 거듭나기 위하여(3) [9] KuTaR조군4205 06/01/28 4205 0
20567 쉬지 않고 달려온 투신 박성준.. [14] 마동왕3887 06/01/28 3887 0
20566 병설리 [38] 글장4908 06/01/28 4908 0
20565 타이틀전 형식의 대회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10] KanRyu3314 06/01/28 3314 0
20564 프로게이머 병역특례에 대한 생각 [30] 김옥균3454 06/01/28 3454 0
20561 핵...어느정도 알고계십니까? [9] karoo3440 06/01/28 344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