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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26 23:51
스크린 쿼터제 있어도 영화관에서 금방 내렸던 "남자, 태어나다", "지구를 지켜라"등등도 안습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크린 쿼터제 축소, 혹은 폐지가 우리나라 영화산업에 그렇게 큰 타격을 줄 것 같지도 않은데 영화계에서 유독 엄살이 심한 것 같더군요.
"돈으로 밀어붙이는 할리우드 영화 물량공세에 우리나라 영화들이 남아나겠냐?"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요즘 우리나라 관람객들 수준도 꽤나 높아져서 무작정 블록버스터에 열광하던 시대도 아니죠. 게다가 영화는 단순히 영화내의 질 말고도 "자막읽기 귀찮아서", "문화코드가 전혀 안맞아서" 등등 같은 조건이라도 자국 영화가 힘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조건이라고 생각하는데... 암튼 본문내용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06/01/26 23:52
스크린쿼터제 덕분에 한국영화가 지금 이정도의 위치까지 올수있었죠.
전 지금도 한국영화가 아직도 무궁무궁 발전할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스크린쿼터제 아직까진 했으면 좋겠구요. 만약 스크린쿼터제도가 없어진다면..완전 b급영화는 사라지겠군요.
06/01/26 23:58
스크린쿼터제는 하나의 상징적인 의미에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요새같이 한국영화 점유율이 50%가 넘는 시기에 사실 스크린쿼터제라는 것이 없어도 한국영화 못 걸어서 안달인 극장들도 꽤 있지 않을까 싶고요. 요새 같은 상황이라면 사실 스크린쿼터제 축소 뿐 아니라 폐지해도 한국영화는 잘먹고 잘살 거 같긴 합니다. 근데 스크린쿼터제는 그런 의미 외에 개방시대에서 자국의 문화를 법적으로 지킬 수 있는 상징적인 제도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이해는 잘 안 됩니다. 밥그릇 때문에 이렇게 결사반대하는 것이라면..; 요새 같은 상황에선 스크린쿼터제랑 별로 상관이 없을 거 같은데 말이죠. 영화를 좋아하고 우리나라의 영화인들을 사랑하는 입장에서 이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할지 상당히 복잡스런 심경입니다;
06/01/26 23:58
1년에 50편정도 한국영화가 만들어지는데....만약 스크린쿼터제가 없어지면.. 작품성 떨어지는 영화는 아에 영화로 만들어지지 않겠죠.
극장에 오를수가 없으니..그럼 작년 50편중의 영화가운데.. 300만 이상의 영화는 과연 몇편정도일까요.. 그리고 헐리웃 영화는 1년에 350편정도 만들어지는데....
06/01/27 00:00
지금 정부에서 추구하는게 "완전 폐지"도 아니잖아요? 근데 정권퇴진 운동까지 전개한다고 언론플레이하는게 너무 미워서 그럽니다.
어느 나라든 자국 중심의 "산업 혹은 문화"에 대해선 보호막을 치죠. 그 자체를 무조건적으로 없애라 하는 건 아니고, 분명 스크린 쿼터제를 없앰으로써 "FTA 조기 협상"이 가능하다면 반사 효과로 이익을 얻는 분야도 많다는 것입니다. 지금 한국 영화 산업의 경쟁력이 헐리우드에 비해 너무너무 약하다라고 판단하면 저도 새로이 생각해보겠지만, 근 몇 년의 상황을 보면 그렇지도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쉬리/JSA/태극기~ 짜증안나시나요? 남북한 대치 상황이 흥행 요소가 된다고 판단하니 저런 작품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결국엔 태풍까지( 장동건씨가 나온 작품이 흥행 실패 판정받아서 아쉽지만 영화산업 자체로 봤을땐 잘 된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 영화계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건 그들의 몫이고, 그 결과 또한 그들이 받아들여야하죠.
06/01/27 00:00
스크린쿼터 ...
저 역시 집단 이기주의쪽으로 보고 있습니다 ... 헐리우드 거대자본에 국내 영화가 살아남을 수 없을거라는 영화계쪽의 주장도 그리 설득력 있어 보이지는 않구요 ... 하지만 ... 스크린쿼터를 폐지하고 안하고 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 과연 미국과의 협상을 공정하게 했느냐 입니다 ... 영화인들의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는 절대 동의할 수 않지만 ... 만약 미국과의 협상 과정이 일반적인 국제협상의 관행에서 벗어난 ... 협상이었다면 ... 그건 분명 문제가 있어 보이네요 ...! 문화적 사안에 대해서는 ... 상대국가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것이 ... 일반적인 국가간의 관례인 걸로 ... 알고 있는데 ... 그런 문제를 미국이 우리에게 당연한 듯 요구헀고 우리 정부는 그 것을 받아들였다는 사실이 ... 왠지 씁쓸하네요 ...! ( 독립영화 성격의 저예산 영화들은 아예 극장에서 상영조차 해주지 않으면서 ... 헐리우드의 자본력을 이유로 스크린쿼터를 주장하는 건 모순처럼 보여 지네요 ... )
06/01/27 00:02
근데 갑자기 생각이 든 것이, 스크린쿼터제를 유지를 하건 축소를 하건 제도를 손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영화 의무 상영일수가 146일인가 그렇게 되지만, 아마 영화가 걸리는 건 거대 배급사들이 미는 블록버스터영화들이 대다수겠죠. 10개관 중에 3~4개가 같은 영화고.. 그런 영화들은 대부분 대작영화들이겠고, 작은 영화들은 살아남기 힘든 구조인 것 같습니다. 상영일수를 의무화하는 것도 좋지만, 반드시 상영해야 하는 한국영화 편수를 의무화하는 것은 어떨까요? 그러면 작은 영화들도 극장에 걸리는 것이 좀 더 쉬워지지 않을까요?
06/01/27 00:06
스크린쿼터와 작품수의 연관성... 우리나라의 멀티플렉스 실태를 보면 이 둘의
연관성을 찾기도 힘들것 같습니다. 외국의 멀티플렉스는 하나의 영화가 반드시 하나의 상여관에서 상영된다고 합니다. 근데 우리나라는 어떻습니까? 가장 마지막으로 갔을 때는 야수 2관, 왕의남자 2관, 홀리데이 1관, 나니아 연대기 1관 뭐 이정도 였습니다. 스크린쿼터와의 상관관계보단 현 극장상영의 시스템의 문제점이 작품성 있는 영화와 총 착품수를 줄이는게 아닐까요?
06/01/27 00:06
헤르세님 // 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근데 그런 것 마저도 편법으로 넘어가려 할 것 같군요.. 그러면 정말 "안습"...
06/01/27 00:11
현 상황을 보면 스크린쿼터제가 필요없다는 생각이지만..
세계에서 인정하는 문화정책이 FTA를 맺기위한 협상조건으로 넘어갔다는것이 나쁜 선례를 남길거 같습니다. 이러다 진짜 FTA 타결 실패하면.. 줄거 다주고 완전 바보되는.. 글구 FTA에 성사되더라도 실제 그게 어떤 효과를 낳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_-;;
06/01/27 00:17
뭐 개방 FTA 스쿼린쿼터폐지 다 좋습니다.
다만 노동조건도 외국과 같이 해줘야하는거 아닌가요?? 노동자들은 저임금정책으로 묶어서 기업주 편하게 해주면서 농업이나 문화분야는 막무가내 개방을 시키면서 입도 다물어라 라고 하는건 너무심한 처사 같네요.
06/01/27 00:20
겜티비님// 그런면에서는 스크린 쿼터보다는 예술영화쿼터제를 도입하는게 훨씬 좋다라는 생각입니다. 지금의 스크린 쿼터제는 악용되는 측면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06/01/27 00:27
저 영화인입니다.
늦게 영화학교 들어가서 졸업한지 약 6년째 접어듭니다. 그동안 600 정도 벌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의 눈엔 외제차 끄는 영화인들만 보이나 봅니다. 그런데 왜 제가 아는 대부분의 영화인은 걸어다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결혼 전에 산 20만원 짜리 잠바가 아직도 제가 가진 제일 비싼 옷입니다. 그 안에 들어와 보지 않고선 알 수 없는 일들이 참 많습니다. 스크린 쿼터가 폐지 되고 그 댓가로 우리나라가 잘 살게 되면 저도 참 좋겠습니다. 그럼 또 다른 좋은 일자리가 생겨있을 테니까 말입니다. 밥그릇 싸움이란 말은 하셔도 좋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뭐 당연한거니까요. 제가 화나는 건, 왜 협상테이블에 앉아서 협상 조건으로 활용하지 않고 미리 발표를 해버리냐는 겁니다. 그동안 스크린쿼터를 유지한 게 '죄'입니까? 왜 당당하게 활용 못하고, 왜 더 많은 것을 얻어낼 기회를 스스로 봉쇄해 버리는 겁니까? 우리나라가 영화 자체로서의 경쟁력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산업으로서의 경쟁력은 전혀 없다고 생각됩니다. 아니, 산업이라고 불리기도 민망하죠. 이건 순전히 영화인들의 책임이고 몫인데 저도 정말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외제차 얘기는 제발 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06/01/27 00:33
한국 영화건 외국 영화건, 경쟁력 있고 질 높은 작품이면 승리한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저도 스크린쿼터제는 개정 혹은 폐지되어야 한다고 보네요.
06/01/27 00:34
현실적으로 스크린 쿼터는 지켜진 적이 없습니다.--;;;
과거 한국영화가 암울한때도 그랬고, 현재처럼 나름 잘나가는 때는 또 의미가 없기도 하죠. 그러나 스크린 쿼터는 실질적인 의미보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더 강합니다. 자국 문화의 보호와 존재의 최후의 수단-이랄까요. 대한민국의 미국에 대한 협상혹은 경제효과만으로 경시하기에는 문화라는 것은 조금 다른 측면이 있지 않을까요....
06/01/27 00:42
현금이 왕이다//님
솔직히 윗글이 님의 기분은 많이 상하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거에 대해서는 양해를 부탁드릴게요. 제가 주장하는 바는 영화인들 잘사는 꼴 못보겠다가 아닙니다. 무조건 싸워보지도 않고 "우리가 질거야"라는 마인드가 팽배하다는 겁니다.( 10년전 삼성 휴대폰과 모토로라 휴대폰 비교할 수도 없었죠.) 왜 질거라고 생각하나요? 그렇게 허약하나요? 노력하시는 분들 많잖아요. 실력파 배우들 얼마나 많습니까? 왕의 남자의 선전을 보며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합니다. 최소한의 전투력은 스스로 만들었다고 보기 때문에 이번 일을 "전화위복"으로 삼았으면 하는거구요. 유명 배우나 감독/제작자가 아닌 직접 현장에서 노력하시는 분들의 의견을 들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외제차 부분은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06/01/27 00:47
의외이기는 합니다만...
YTN에서 영화인쪽에서 잠시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 당시의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당시 한국영화점유율이 바닥을 기고 있을때 스크린쿼터에대해서 이렇게 압력이 있었다고 합니다.(제 기억이 확실치 않기에 인용체입니다) 한국영화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스크린쿼터를 없애야 한다. 한국영화의 점유율이 높은 현재 폐지의 이유가 경쟁력이 있으니까라는건 조금 모순처럼보입니다. 문화는 경제논리와는 달라야한다는게 기본생각입니다. 덧붙이자면 스크린쿼터를 없애고 한국영화가 영화자체가 발전한다치더라도 스크린을 확보하지 못하면 경쟁력(점유율로 보여지는)을 갖출 기회초자 없어지는 겁니다. 상영일수가 그 비율만큼 (제가 알고 있는게 맞다면) 한국영화를 상영하는것이 아닙니다. 극장에는 스크린이 하나만 있는것도 아니구요. 이미 아... 또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WTO 관련해서였나요? 문화부분은 예외로 해야한다는 결의? 뭐 이런거야 강제성이 없다는게 문제지만요. 한가지더 FTA타결에 스크린쿼터가 왜 그렇게 문제가 되는 걸까요? 미국에 있어서는... 한국영화점유율을 본다면 그 논리대로라면 스크린쿼터가 유지되어도 별 차이는 없을 것 같은데요. 생뚱맞은 비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종선호... 왜 다들 똑같은 사람인데 우리에게 있어 대게 친숙한건 흑인보다는 백인일까요? 역시 전달이 잘 안될것 같지만 문화의 힘... 그리고 세번째 문단의 한국제품만 써라... 스크린쿼터랑는 한국영화만 봐라가 아닙니다. 글이 길어지네요. 멀티플렉스의 많은 스크린수는 다양한 영화를 볼수있다기 보다는 유명(블록버스터)영화 몇개의 선택으로 줄어들었죠. 마이너한 영화는 호응이 좋더라도 한관이면 다행, 기껏해야 수회 상영으로 몰리고요. 좌석점유율이 높은 영화라도 시장논리(이해할수는 없지만)로 단관개봉인 경우도 흔합니다. 애매한 비유일지도 모르지만 메이저(다수의 스크린확보)-마이너(관객동원력이 있음에도 스크린을 확보못하는)의 관계가 할리우드대작영화-한국및(이미)외국영화의 구도로 갈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막으려는것이 스크린쿼터의 이유중 하나입니다. 자국영화가 반이상을 차지하는 나라가 한국과 인도 두나라라고 알고 있습니다. 다른나라는 경쟁력(이 경쟁력이라는 것도 의문입니다만)이 없어서 자국영화가 힘겨워하고 있을까요?
06/01/27 00:55
현금이 왕이다님//물론 현장에서 정말 고생하시고 영화에 대한 애정하나로 애쓰시는분들께 이런 비난을 하는건 절대 아니죠 그러나 이렇게 스크린쿼터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뀌게 될동안 소위 말하는 그 잘난 영화인들은 무얼 했나요? 옆에서 스탭은 배골아 가면서 묵묵히 힘든 일하고있을때 억억을 아무렇지도 않게 부르며 지분요구에 온갖 특혜까지 받아가던 그 잘난 스타들과 이익의 대부분을 챙겨간 제작사와 배급사들은 이지경이 될때까지 뭘했습니까? 이런 스크린쿼터 폐지논란이 하루이틀 된것도 아니고 그동안 준비할려 했으면 충분히 할수 있었습니다. 스크린쿼터는 자국의 문화를 보호하고자 만든것이지 자국의 특정산업을 보호하고자 만든게 아닙니다. 현재의 영화판이 어떻게 문화가 되고 예술이 된다고보십니까? 지금의 영화판은 그냥 상업성이 가장 우선시되는 산업일뿐입니다. 즉 특혜를 받을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무엇때문에 다른 국민들이(영화판종사자보다 섬유나 자동차수출관련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훨씬많습니다.)희생하며서 영화배우들을 귀족화시켜드려야되고 제작사들이 코스닥에 우회상장하면서 돈다발 벌어들이는데 희생양이 되어야 한단 말입니까?어짜피 이런 스크린쿼터같은 제도가 있건없건 저예산영화들은 죽어나가고 있으며 막강한 자금력으로 밀어붙이는 거대배급사의 영화들은 수백개의 스크린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이제와 스크린쿼타 사수를 부르짖기에는 영화판이 너무나 상업성에 찌들고 오염되었다고 생각합니다.
06/01/27 00:55
다른건 몰라도 문화주권이니 국민들을 위해서니 이런 이유를 스크린쿼터반대에 갖다붙이지만 않았으면 합니다. 자기 밥그릇은 당연히 자기가 지켜야하는 것이고..그것까지 뭐라고 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자꾸 가만있는 국민을 끌어들여서 말이죠..
06/01/27 00:59
DNA Killer님 말씀도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다만 전 문화도 경제논리를 적용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류가 아시아를 휩쓸고 다닐때 우리 언론은 아시아 각국 문화를 보호하자라고 했나요? 아니죠...어떻게 하면 더 나은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미국이 우리 문화를 압박하는건 "경계'하고 저희가 아시아 문화를 압박하는건 "강조"하는 거 자체가 이상하지 않나요? 그리고 국가 시스템 자체가 "경쟁체제"를 일반화한다면 영화산업또한 그렇게 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적정한 "보호와 육성"은 필요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는 "결단"도 있어야 하지 않을런지?
06/01/27 01:02
DNA Killer님//어짜피 거대 제작사의 블록버스터 영화나 저예산예술영화나 같은 한국영화입니다. 극장주입장에선 스크린쿼터가 있다고 저예산영화 걸어주는일따윈 없습니다. 지구를 지켜라를 올려도 쿼터할당제 지키는거고 태풍을 올린다해도 쿼터할당제를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기때문에 당연하게도 극장주들은 지구를 버려라가 아무리 작품성이 좋건 평이 좋건 간에 올리지 않고 태풍을 올립니다. 그럼 스크린쿼터가 지켜지는것입니다. 과연 이게 올바른 제도입니까? 이게 어떻게 문화를 보호하는 장치입니까? 지금 우리현실엔 전혀 맞지않는 제도입니다. 시대가 지나면 그에따라 제도도 바꿔야죠 단순 축소보단 실질적으로 문화부문을 살릴수있는 개정안이 나왔음 좋겠습니다.
06/01/27 01:02
논쟁?이 길어지는게 두려워 짧게 하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길어지네요. 한몫 담당한건지... 그 와중에 //셋쇼마루사마님의 답글이 더해져서 조금더 ... 덧붙입니다.
'싸워보지도 않고'는... 동일한 스크린수로 개봉을 하고 (대작영화들이 스크린 확보하려고 기를 쓰는 건 알고계시겠죠.) 그 결과에 따라 스크린수의 증감이 결정된다면 공정한 싸움이 될겁니다. 말 그대로 관객의 선택에 의해 스크린수가 결정된다면요. 하지만, 현실은 자본력, 배급의 힘... 뭐... 등등에 의해 그런 싸움의 기회조차 공정하게 주어지기 힘듭니다. 과거 할리우스 대작에 밀려 관객이 꾸준히 들고 있음에도 막을 내려야했던 한국영화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극장과 제작등 (요새 '홀리데이'건으로 수직소유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만) 여건이 다르긴 하지만 음... 이정도로 언급하겠습니다. (자꾸이러면 안되는데...) 극장주라면 더 흥행이 될 것같은 영화를 먼저 많이 확보하려 하겠죠. 100억을 들인 영화, 1000억을 들인 영화. 흥행의 결과는 예산이 좌우하지 않지만, 수익에 대한 기대는 다르겠죠.
06/01/27 01:04
'' ) 그렇죠 그다지 보호받은 느낌도 없고 말입니다
홀리데이 12:40분에 보고 몇일 지나 내가 왜 그 시각 밖에 볼 수 없었는지 알고 피가 거꾸로 흐르더군요 4부라더스를 찾아 헤메던 기억도 떠오르고 사실 이런 경우 한두번도 아니지만.. 스크린 쿼터를 사수하던 뭘하던 국민을 위하네 고유의 문화성을 위해서 이런 거 안갖다 붙였으면 좋겠습니다 헐리웃 따라가려는 행태가 별로 그래 보이지도 않더만 뭘....
06/01/27 01:07
저 역시 궁극적으론 스크린쿼터 폐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상하게도 전 외국영화의 대해 일종의 거부감이 있다고 해야할까요? 저 작년에 외화본 것은 이벤트 당첨되서 보러 간 레전드 오브 조로 뿐입니다. 하지만 웬만한 한국영화는 다 봤습니다. 저도 모르게 이렇게 되어 가더군요...
제가 어렸을 때는 헐리우드영화에 대한 막연한 우월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국영화 돈 주고 영화관에서 보는 것은 정말로 낭비라고 생각한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그 반대더군요.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이지만 이는 우리 한국영화가 이전보다 헐리우드 보다 더욱 경쟁력있게 우리 국민들에게 다가서고 있다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아마 여기 계신 분들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신 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문화보다 오히려 먹을 것에 대해서 정부가 쿼터를 도입하자는게 제생각입니다. 물론 문화의 중요성을 두번 말하면 입아픕니다. 하지만 먹거리는 그보다 더 중요합니다. 인간의 욕구가 문화의 욕구보다 식욕이 우선하기때문입니다. 그런데 뉴스에서 나오는 먹거리 파동을 볼 때마다 정말 제가 먹고 있는 것이 아무 문제없는지 매일 의심합니다. 그래도 우리 나라에서 나오는 것은 안심이되지만 중국산은 영 찜찜합니다. 만약 정부가 두가지의 선택권중에 하나를 선택하여 똑같은 후생을 가져다 준다면 과감히 스크린 쿼터는 포기하고 먹거리에대한 쿼터를 선택하는것이 좋다라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아무튼 스크린쿼터는 농민들의 FTA반대 농민시위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여야 하며 과연 그들이 현 상황에서 우리 농민이 타국 농민들에 대해 가지는 경쟁력 보다 훨씬 좋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 기득권을 쥐고 놓지않으려고 함으로써 국가 전체의 후생을 감소시키는 집단이기주의는 그만 사라져 버렸으면 합니다.
06/01/27 01:11
쿼터가 순식간에 반이나 줄어들었네요. 영화계가 스스로 무덤을 판 결과라고 생각을 하지만 반면에 관객들 역시 이에 책임이 있겠죠. 과연 예술적으로 인정받은 영화들중에 관객들의 반응이 크게 좋았던 영화가 얼마나 있었을까요? 대형 배급사에 밀려서 스크린 확보에 실패한 탓도 있지만 궁극적으론 스코어가 안좋아서 였다고 봅니다. 대강 첫주에 그 영화의 롱런여부가 결정되는데 스크린도 밀리는 상황에서 첫주 스코어도 시원찮으면 바로 간판 내리죠. 아마 쿼터가 축소되면 이런 상황은 더 심해질 겁니다. 쿼터가 줄어든만큼 헐리우드의 블록버스터 영화의 스크린은 더욱 탄력받을 것이구요. 이터널 선샤인 처럼 희생된 외국영화를 언급하신 분들도 계신데 쿼터 준다고 그런 영화들이 과연 보다 많은 스크린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군요. 어차피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대 한국의 대형제작사의 싸움만 더 커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06/01/27 01:13
DNA Killer 님//
논쟁일 것까지야??^^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는 거 좋습니다. 현재 변화된 상황도 고려할 필요는 있습니다. 예전의 자본력과 지금의 자본력을 동등화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저희들을 이렇게 묶고 있는 "인터넷"만 보더라도 파급력은 어마어마한데 반해 들어가는 "비용"이 꼭 비례하진 안잖아요? 처음에는 자본력이 가장 강력한 요소가 되겠지만, 오히려 나중에는 작품 자체의 경쟁력이 더 중요해 질거고, 이 점에서 분명 예전과는 다른 환경이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구요. 극장주라면 분명 관객이 많이 보러 오는 영화에 비중을 둘 거라는 점 또한 말씀드리고 싶네요. 전 한국 영화 산업이 보호받는 영웅이 아닌 승리하는 병사가 되길 바랍니다.
06/01/27 01:21
사실 셋쇼마루사마//님이 본문에서 말씀하신 내용이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생각하고 말하는 내용입니다. 그 중 제일 많이 나오는 내용이 외제차 입니다. ㅡㅡ;;; 그래서 말씀드린거구요. 사실 영화 망해도 외제차 타고 다니는 그들에게 큰 영향이 있을 거 같진 않습니다.
또 하나 많이 나오는 얘기가 좋은 작품 나오면 누구나 본다 라는 건데... 사실 그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스크린 쿼터라는건 작품의 질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배급, 즉 상영의 문제입니다. 럭키잭 님이 이터널 선샤인,랜드 오브 플렌티 등의 영화를 말씀해 주셨고 자리양보 님은 남자, 태어나다, 지구를 지켜라를 예로 드셨습니다. 이 영화들이 조기종영된 이유는 한마디로 장사가 안되서 입니다. 외화의 경우엔 수입사들이 '이 영화 될꺼다' 라고 생각해서 수입을 한 거고 한국영화의 경우 제작사들이 '이 영화 될꺼다' 라고 생각해서 만든거죠. 하지만 이터널... 랜드 오브... 는 쿼터가 폐지(지금은 축소지만)되도 상영이 되겠지만 남자,... 지구를... 은 상영이 안될 가능성이 큽니다. 아니, 제작이 안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봐야겠군요. 그 차이입니다. 저도 한국영화 경쟁력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헐리웃 영화와 붙어서 이길 자신도 있구요. 하지만 이런 자신감은 동등하게 붙어야 한다는 전제가 충족되어야 합니다. 애초에 쿼터제도는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동등한 경쟁을 위해 만든 제도입니다. 헤르세 님의 의견같은 편수에 대한 제도도 가능성 있을 것 같고 cArpeDiem 님의 예술영화 쿼터도 일종의 대안 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엔 예술영화의 기준은 무엇인가? 라는 문제가 선결되어야 겠죠.) 얼마전 '홀리데이' 에 관련된 CJ의 횡포를 보셨을 겁니다. 배급사들은 거대 기업들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한국영화가 흥하건 망하건 장사를 할 수 있습니다. '영화'라는 자체가 망하지 않는 한 말입니다. 앨런스미스//님 말씀드렸다시피 저도 FTA로 인해 우리나라가 잘 된다면 전혀 불만이 없습니다. 제가 지적하고 싶은건 외교부의 협상과정입니다. 국민들이 한국영화를 문화로 보지 않는다면 이미 그건 그 자체로 끝난 거 아닐까요? 그 책임은 당연히 영화인에 있고 그 후의 노력도 영화인이 해야 할거라는 건 당연한 말입니다.
06/01/27 01:36
FTA라는게 무한 자유경쟁을 하자는건데... 그거야 이미 국내를 장악하고 세계를 공격하고 있는 강대국들 입장에서야 이익이 있는 거지만... 약소국입장에서는 경제식민지 당하는 일이죠. 못사는 나라에서는 싼 노동력말곤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그런 산업만 살아남게 돼죠.
요즘의 한국영화가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을수 있는지는 심각히 고민해볼 문제긴 하지만... 과거의 한국영화가 요즘처럼 성장한데에는 스크린쿼터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게 사실이라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모든게 다 중앙정권이 결정하는게 아닌데 불만있을때마다 정권퇴진운동이란걸 사용하진 말았으면 하네요. 정권퇴진운동이라... 요거 어느당에서 많이 부르짓던 말인거 같은데... 이제는 면역이 됐는지 아무데서나 다 쓰는군요.
06/01/27 01:51
그동안 스크린쿼터제의 제약은 배급사에게 전적인걸로 압니다.
현금이 왕이다//님 말씀처럼 직배사와 대기업이 독점하는 현 상황에서는 스크린 쿼터제는 영화의 경쟁력을 논하기 보다는 유통에 그 촛점이 맞춰져 왔습니다. 투자와 배급을 같이 하는 곳이라면 낮은 성공율의 투자보단 검증된 영화의 수입에 더 투자할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그러면 현 상황같은 국내영화의 성공은 어렵다고 봅니다. 스크린쿼터제의 축소는 우리영화의 위축을 가져올 것은 뻔합니다. 반면 현금이 왕이다//님이 말씀하신 예는 국내영화의 허황된 겉모습을 잘 대변하는 듯 합니다. 관객수 얼마에 취해있을 때 시스템적, 내부적으론 얼마나 낙후되어져 있는지를 잘 말해줍니다. 물론 몇몇 대작이나 명작이 나오긴 했지만, 그 기반이 과연 제대로 이어져 오고나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정권 몇이 바뀔동안 그 속에 안주하길 발하며 몇몇 유명인들의 삭발로 국민감정에 문화 국수주의로 호소하기엔 윗 댓글처럼 어렵다고 봅니다. 잘 만든 영화가 살아남아 재투자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하는데 영화인들조차 그 시스템을 살려나가지 못하고 유통의 독점은 이미 그 공정한 경쟁을 기대하긴 상황아닐까요? 이런상황에서 정책입안자라면 그동안 빌미가 되었던 것을 내주고 다른것을 취할라고 들겠지요...
06/01/27 02:02
영화는 그만하면 됐고, 진짜 필요한 건 PC 패키지게임 쿼터제, 만화쿼터제, 야동쿼터제 아닌가? 이 셋 다 90년대 중후반까지는 잘 크다가 지금은 완전히 고사상태에 있는데, 나중에 지적재산권 관리가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가면 이쪽으로 해서 외국에 갖다바치는 돈도 장난아닐껀데 말이죠.
야동은 첨단영상기기 산업을 선도하는 역할도 크고.
06/01/27 02:49
저도 영화하는 사람으로써... 한마디 하자면..
예전 헐리우드 영화들이 맹위를 떨치던 시절에는 극장에 가면 참 다양한 영화들이 하고 있었었죠. 그게 오래전도 아닙니다. 한 5년전만해도 그랬었으니깐요.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요? 한 영화가 3개관씩 차지하기도 하고 스크린수는 분명 10개인데 하고 있는 영화는 4개인 경우도 있습니다. 대체 뭐가 문제인걸까요? 사실 이 상황에서 바보가 누구인지는 너무 명확합니다. 영화인입니다. 스크린쿼터와 관련해서 유예기간도 충분히는 아니더라도 매번 줬었는데 그 기간동안 과연 한게 뭘까요? 영화인이 한거라고는 문화다양성. 딱 한마디 뿐입니다. 만약 극장에 독립영화/예술영화/저예산영화 쿼터제를 한다면.. 한국과 외국이 아닌 메이저와 마이너의 다양성에 대한 문제로 변하게 될껍니다. 차라리 그게 좋은거 같네요.
06/01/27 10:31
스크린쿼터가 폐지되는 것이 어느정도의 위기인 것은 알겠으나....(배급력에 위기가 도래할것같군요,, 작품성때문이 아니라..)
정권 퇴진이라뇨..;; 개념 밥말아 먹은...;; 농민들이 그렇게 반대하고 죽고 다쳤을때 이들은 어디에 있었나요.. 전혀 사회적이지도, 도덕적이지도 않은 이유때문에.. 오바도 이런 오바가 있을수가 없군요....
06/01/27 18:37
럭키잭님.. 무엇을 어떻게 알고 하시는 말씀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터널 선샤인, 랜드 오브 플렌티, 로드 오브 워가 극장에서 내린건 스크린 쿼터제 때문이 아닙니다.
그저 극장주들이 그 영화들보다 다른영화를 선택했던 것뿐입니다. 그렇게 따지면 한국영화 중에서 상영관수가 적었던 영화들도 스크린쿼터의 피해자들입니까? 스크린쿼터가 없었다면 대신 그자리를 우리나라 영화가 아닌 다른 외국 블럭버스터가 차지했겠죠. 스크린 쿼터의 상영일수를 흥행이 되는 영화로만 채우니까 작은영화가 죽는거 아니냐고 말씀하시는 분들.. 그럼 스크린 쿼터제가 없어지면 찾아보기 힘든 좋은 영화들..(외국영화, 우리나라 영화 포함해서요.) 보기 쉬워질거라 생각하십니까? 안좋아질 가능성은 있지만 작고 힘없는 영화, 돈없는 영화 찾을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지는 않습니다. 스크린 쿼터제 줄이는거 옳습니다. 찬성입니다. 하지만 이제 먹고살만한데도 영화인들 제 밥그릇만 찾는다고 하시며 스크린쿼터 없애자는 분들.. 영화스텝 1년 연봉이 얼마인줄 아십니까? 몇몇 배우야 억씩도 받겠지만 스텝은 1년에 연봉 1000만원도 안됩니다..1000만원이면 많은 겁니다. 그 분들 생각해서라도 스크린쿼터 없애자는 말씀은 하지 말아주세요. 그게 스크린쿼터랑 직접적으로 무슨 상관있냐고 하시는 분들.. 왜 상관있냐구요? 스크린쿼터 때문에 영화가 한편이라도 더 만들어질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더 생기기 때문입니다. 작은 영화 핑계대시는 분들.. 대체 얼마나 그런 작은 힘없는 영화들 찾아보시는지 몰라도.. 1년에 영화제 몇번이나 가십니까? 부산? 전주? 청소년영화제? 미장센? 부천? 아시아나? 이외에도 수많은 영화제들.. 얼마나 가셔서 얼마나 많은 영화들을 보십니까? 혹시 많이 보신다고 생각하신다면, 한 해에, 영화하겠다고 입학하고 공부하는 사람들한테 스크린쿼터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어떠한건지 아십니까? 저는 정권퇴진을 논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거 압니다. 오바라는거 맞습니다. 하지만 개념 밥말아 먹었냐는 말까지 들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농민들 반대하고 다칠때 영화인들 어디있었냐구요? 그럼 제 위에 글쓰신 님께서는 그때 어디계셨습니까? 저는 분명히 이 나라 어디에선가 누군가가 이번 FTA의 문제점에 대해 다큐멘터리를 찍고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인 전체가 무슨 립싱크 가수들 광팬들처럼 스크린쿼터 빠순이, 빠돌이도 아니고요. 그런식으로 전부를 매도하지는 마십시오. Go2Universe님의 말씀처럼 독립영화/예술영화/저예산영화 쿼터제 좋은데 그건 극장주들이 반대를 하니까..그래서 못하는거니까 영화인들이 스크린쿼터에만 목숨건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셨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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