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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23 20:37
스타리그는 존속되겠지만,
어느 분 말씀대로 '트렌드는 바뀌게 되어있다' 는 말을 저는 굳게 믿고 싶습니다. 분명히 바뀝니다. 분명히...
06/01/23 20:38
뭐...개인적인 경험만으로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한도 끝도 없겠지만, 제 경험으로 미루어봤을 때는 이미 스타는 사람들에게 비주류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얼마전 주변 지인들에게 박정석 선수에 대해 아는지를 물어봤더니 30여명 중에서 단 2명이 알더군요. ;;;
게임 시장의 주된 이용자인 중고생들에게 이미 스타는 고전 게임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스타리그 역시 매니아적인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고요.
06/01/23 20:39
근데 저희 동네 피씨방에 가보면 스타하는(그나마 넥뿌나 신뿌라도) 초등학생들은 별로 없던데요;;
아마 지역차가 아닐까요. (혹시나 5~10년 후 게이머 지역편중화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_-)
06/01/23 20:40
지금의 스타리그는 매니아 리그에서 대중 리그로 가는 과도기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근데 그러기에는 '새로운' 스타크래프트의 팬들이 증가하지 않는 것 같네요. 오히려 그간의 매니아적 리그를 지탱해왔던 고정팬들마저 조금씩 줄어가는 듯한 느낌마저 들 정도입니다.
06/01/23 20:43
사상누각이라는 느낌이 강하다보니 슷하계가 잘되면 될수록 커지면 커질수록 불안한건 사실이예요 ...... 과연 과연 과연 ...... 한순간에 무너지지 않을지........
06/01/23 20:44
5~10년 후에.. SKY 2011 겟엠프드 프로리그 또는 EVER 2012 MSL (Maple Story League) 이런거 생기면..-_-;;
06/01/23 20:44
순전히 제가 겪어본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초등학교때는 무한맵, 유즈맵 정말 가리지 않고 뭐든 합니다. 게임방송도 즐겨보구요.... 중학교 올라오면 주로 밀리게임을 많이 합니다. 역시 게임방송에 관심 많고, 프로게이머들에게도 관심 많습니다. (제가 나온 중학교가 남녀합반이었는데 적어도 반에서 10명가량은 프로게임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올라오니까 스타를 "제대로" 하는 애들은 5.6명.... 프로게임리그에 관심가지는 애들은 저 포함 1,2명.... (그나마 저도 모든 경기는 다 못보죠 ;;)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다른 게임에 대한 재미도 알게 되고, 스타에 대한 관심도 더 떨어져가는 것 같습니다. 프로게임리그에 대한 시선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에는 기를 쓰며 즐겨보던 애들도, 지금은 그저 '눈요깃거리' '시간때우기용'으롤 재미삼아 보는 게 제 주변 친구들의 공통된 시각입니다. 스타판은 계속 이어질거라고 봅니다. 적어도 10년은요.... 하지만, 그 10년동안에 거품이 많이 빠질거라고 예상하고 있고, 만약 그 거품이 빠지는 현상이 한국의 e스포츠판 전체를 흔들정도의 영향력이라면 미래에 대한민국에서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는 없을거라고 봅니다.
06/01/23 20:45
스타게이머를 게임 자체보다 더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게임 자체만을 놓고 보면 이미 절정을 한참 지난 스타... 저는 항상 게이머들이 중심이되는 혹은 프로게임이 중심이 되는 그런 게임을 혼자 궁리해 봅니다... 여기 피지알에서 한번 '포스트 스타크래프트'으로의 '로드맵'정도는 구상해보는게 어떨까요???
06/01/23 20:48
고등학교 다닐때 프로게임계에 관심 가지는 녀석은 나밖에 없다고 생각했었죠. 근데 스타리그 결승전(아마 SO1이었던듯) 다음날 학교 가니까 온통 결승 얘기 뿐이더군요.
06/01/23 20:52
저는 개인적으로 스타가 '바둑'이 되기위해선 무엇이 필요할지... 그런 고민이 앞서더군요. e-sports야 유지되겠지만...스타는 어찌될지 모른단 생각에 말이죠.
06/01/23 20:56
스타는 기본적으로 프로게임에 최적화 되어 있지 않습니다
완벽한 프로게임용 게임을 개발해서 모든 프로게이머를 전향시킨후 더 많은 프로게이머 지망생이 도전할수 있고 현재 게이머들도 미래의 불확실성없는 게임판에서 인생을 걸고.. 한 십여년 지난후에도 제 아들놈과 프로게임을 열렬히 즐기길 바랍니다...
06/01/23 21:10
임요환 선수와 같은 판을 뒤집는 수퍼스타가 나오지않는한 어렵다고 봅니다.
비관적으로 말해서, 임요환 선수 입대하면 스타 인기도 식지않을까요
06/01/23 21:22
저는 슬슬 한계가 보이더군요. 지금 현재 리그가 활성화 되어 있고 프로라는 이름표를 달고 상당수의 선수들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만 스타에 너무 치우쳐 있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도 소수를 제외하면 수입이 거의 없는 선수들이 태반이죠. 밥벌이가 안 되는프로라면 문제가 심각합니다. 실력이 있어도 몸값을 지불할만한 팀이 소수다보니 정당한 대우를 못 받는 선수가 있습니다. 통합리그다 뭐다 몸집만 불렸지 실속없기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별 차이 없죠. 광안리 12만이니 동시간대 스포츠채널의 시청률을 능가했느니 하면서 e-sports의 위상이 달라졌다하지만 실질적인 대기업 팀창단은 세 통신사가 경쟁적으로 뛰어든 2년전 이후로는 별다른 변화가 없습니다. 선수 수급에도 문제가 있구요.
시스템이 받쳐주지 않는 이름뿐인 프로는 오래 갈 수 없습니다.
06/01/23 21:37
그리고 '만약 온게임넷이나 엠비씨게임이 망한다면 아니.. 어느 한쪽이라도 없어지기라도 하면 프로게임리그는 어떻게 될까?' 가정을 해 보면 답 나오죠. 그 날로 끝이거나 아주 축소될 겁니다. 프로게임계가 방송사의 일개 프로그램에서 출발해서 지금에 이르다보니 갖고 있는 태생적 문제겠습니다만 이 두 방송사 없이는 프로게임리그가 열릴 수 없는 기묘한 구조로 돼 있습니다. 협회 주관으로 대회를 열고 스폰서를 얻고 중계권을 팔면 중계권을 따낸 방송사가 중계방송을 한다.. 프로게임계가 그려야 할 청사진이라고 봅니다. 지금은 거꾸로죠.
06/01/23 21:56
이게 다 임요환 때문이다.. 를 한 마디로 하고..
엠비씨게임의 추종자이나 온게임넷에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임요환이라는 거대한 스타 플레이어를 만들어냈다는 것에 말이죠. 물론 임요환 선수의 저력도 무시하지 않겠습니다. 농구도 그렇죠.. 생각해보면 십년 전의 농구와 지금 농구.. 룰이 조금씩 달라진 것을 제외하면 거의 비슷합니다. 오히려 과거의 경기가 더 재미있는 것도 있구요. 스타 플레이어가 생겼다는 점.. 이것은 엄청납니다. 스타 플레이어의 이미지만으로도 스타일리스트의 그것에 비견할만한 효과가 있으니까요. 스타 플레이어는 또, 이 선수에게 대항하는 또다른 스타 플레이어, 이 새로운 스타 플레이어에게 조력하는 또다른 스타 플레이어.. 이들에게 대항하는 스타 플레이어 집단.. 하나의 스타 플레이어는 계속해서 또다른 스타 플레이어를 만들어낼 수 있죠. 스타 플레이어라는 단어를 너무 많이 썼는데, 이들이 등장했다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몇 년은 문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대변수는 협회 정도가 아닐까요.. 난관이 될 지.. 조력이 될 지..
06/01/23 22:29
오늘자 동아일보와 스포츠 조선에 티원의 우승소식과 함께
비교적 자세한 경기 설명과 약간의 이쪽의 미래예측도 실렸습니다 다른 말이 뭐가 필요있겠습니까? 이제 메이저 언론들도 서서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작은 박스기사가 11면을 뒤덮은 기사가 되었고 결승전은 꼬박꼬박 스포츠지를 탑니다 이제 공중파 스포츠 뉴스에만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며 어떤 방식으로던 팀들이 팬들로 인해 자생력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래야죠 전 언제나 밝다고 생각합니다!
06/01/23 22:34
중1때 친구들과 토요일만되면 PC방에서 무한 4:4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현재는 그전에 경기들을 잘 못봐서....;; 고등학교 때까지만해도 올림푸스나 한게임배 녹화해서 쉬는시간마다 프로젝션에 틀어서 친구들과 봤었는데a
06/01/23 23:21
전 광주사는데 초등은 모르겠지만 저희 또래 애들의 스타의 관심도는 거의 제로수준인데요.. -_-;; 언젠가 말한기억이 나긴하는데 스타 하는애들 아예없는 반도 있고 한 한두명 학교 전체적으로 한반을 안넘을것 같더군요..-_-;; 솔직히 서울이나 부산지역은 스타인기가 엄청난것 같지만 광주는 아닌듯합니다. 거의 서울 부산쪽은 완전 연예인급인기던데.. 광주는..
06/01/23 23:40
겉보기는 꽤나 덩치가 커진거 같지만 그 안에는 거품만 가득차 있고 실질적인 대비책은 없이 외줄타기 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대로라면 얼마 못갈거 같네요 팀 스폰서라든제 종목 다변화라든지 수익사업 이라든지 하여튼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는한... 언제까지 임요환선수와 몇몇 선수들에 매달려 있을 순 없잖아요
06/01/24 00:37
여긴 서초구. 피시방에 많던데요.;; 스타하는 초등학생들. 중고등학생은 20%만이 피시방에서 스타를 하지만...; 그렇지만 또 반에서는 30명 중에 6명이 저랑 같이 스타방송을 즐기고 있지요.
06/01/24 00:42
제 주위에선 스타 하는사람은 많지만 스타리그 보는사람은 얼마 없습니다
가끔 채널 돌리다 스타리그 하면 보는 정도의 사람들이 많죠 그 사람들 대부분이 예전에는 즐겨봤지만 지겨워서 안본다고 하더군요 (근데 왜 아직도 그때 보던거 재방송 해대냐고 화내던..ㅡㅡ;)
06/01/24 03:29
정말 오래된 게임인데
가끔 아시아 채널 풀되서 그 아무도 없는 채널로 옮겨질때면.. 아직도 스타하는사람 많구나 생각들던데요;
06/01/24 04:47
제 동생도 초등학생인데요.
애들 스타 다 합니다. 근데 지금은 스타 말고도 할 수 있는 게임들이 많잖아요. 저희 어렸을 때는 정말 스타 딱 나왔을 때 혁명적이었는데, 지금은 아이들도 쉽게 할 수 있는 카트나 메이플 스토리? 뭐 그런것도 많이 하더라구요. 근데 확실히 스타는 정말 꾸준히 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 시골에서도 다 스타하구요. 친척 어디든지 다 스타 하던데.. 전 놀라울 뿐입니다. 정말 끝없이 해서.. 일단 저는 죽을 때 까지 할 것 같습니다. 안질려요. ㅠㅠ
06/01/24 04:56
스타리그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스타리그 볼 사람있을 때까지 지속될 겁니다. 스타리그 관련 방송사나 언론매체, 선수..... 다 팬 하기 나름이죠. 맨처음 스타리그가 떴을때를 생각해보세요. 왜 스타리그를 중계하기 시작하고 프로게이머가 나오기 시작하고 전문리그가 나오기 시작하고 스폰서들이 나오기 시작했는지 생각해보세요. 그만큼 시청자가 존재했기 때문에 자연히 그를 둘러싼 시장이 형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언제 스타리그가 망하느냐? 사람들의 스타리그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는 순간 망할 겁니다. 그건 시청률, 관심도, 팬클럽의 활동량, 관련 컨덴츠의 인기도에 의해 정해질테죠. 고로 스타리그를 오래 존속시키고 싶으시다면 계속 관심을 가지면 됩니다. 그냥 지켜보기만 해도 되지만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면 더 좋구요. 그런의미에서 열혈팬분들을 상당히 존경합니다. 그분들이 사실 이 게임리그를 유지하게 하는 원동력이죠.
06/01/24 05:12
스타가 끝까지 가려면 보는 재미가 감소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럴려면 요즘처럼 비슷한 흐름의 게임이 반복적으로 나오면 안됩니다. 다양한 전략 전술이 가능해야하죠. 바둑도 아직도 인기 있는 이유가 끝이 없는 다양한 흐름때문이겠죠. 물론 정석은 존재하지만...
06/01/24 09:41
제가 생각하기에는 스타가 바둑 처럼 계속 되려면 거대한 중국시장을 끌여 들어야 합니다. 이건 스타 뿐 아니라 e-sports전체의 과제라 할 수 있겠네요. 중국시장과 동남아 시장과 상대적으로 가능성은 적지만 일본시장까지 흡수해서 아시아 국가들 속에서 국가대항의 분위기가 강해지고 한국의 스타리그가 축구의 프리미어나 라리가 같은 권위를 부여 받게 된다면 스타는 충분히 더욱 더 큰 성장을 하게 될 것입니다. 국가대항과 한국이 종주국이라는 인삭 만큼 일반적인 대중을 사로잡는 가장 큰 소스는 없다고 생각하니깐요. 그래서 일단은 중국 선수들의 한국무대에서의 큰 성공을 기원 합니다. 다른 서양의 외국인 선수와 다르게 중국이나 동남아 등 아시아계 선수들의 활약은 그 선수들의 모국을 더 큰 시장으로 이끌 수 있게 하는 기폭제가 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으니깐요.
06/01/24 17:14
사실 보통분도 바둑에 관심없으면 왠만큼 유명한분 아니면 모르지않나요?; 저도 한 2분정도밖에 모르는데 하는법도 모르고.
스타도 비슷한거같네요
06/01/25 13:09
제 생각이 틀릴 수도 있지만...
아마도 맞을 거라 생각합니다.(참고로 전 스타 매니압니다^^;)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스타는 제법 큰 매니아 층을 가진 존재(?)입니다. 절대 대중적이지는 않죠. 엄청 많은 사람이 좋아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건 주변사람들이 스타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서 일 겁니다. 그냥 스타리그는 매니아들이 리그입니다. 결승전 시청률이 잘나와야 1.몇퍼센트 입니다. 스타에 관심없는 사람이 보면 아무도 안본다고 말할 수도 있는 수치죠 ;; 매니아 들만 좋아한다는 것은 리그가 얼마나 지속 되느냐 랑은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프라모델, 코스프레 등등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지속되는 경우는 종종있죠. 스타가 계속 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제 생각에는 오랬동안 갈 듯 합니다. 매니아들의 문화로서 하지만 대중화가 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신문에 나온다고 그게 대중화 된다는 것은 아니죠... 신문에 매니아 쪽 기사도 자주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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