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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23 03:10
뭐 주제와는 벗어나는거 같지만, 흔히 e스포츠를 말할때, '쇼맨쉽이 부족하다'는 말을 하죠. 그런면에서 T1의 화이팅!! 이나 조용호 선수의 악수 등은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뭐 모든 팀이 다 화이팅을 할 필요 없이...팀마다 '세레모니'정도는 하는게 좋다는데 동의합니다. 승리하고..왜 기쁨을 못 즐기는지...흐음.
단체 인사, 화이팅 외에 또 뭐가 있을까요? 유니폼 던지기?(-//-) 그냥 히딩크의 어퍼컷정도만 한두번씩 해 줘도 흥미로울듯.....
06/01/23 03:15
T1이 후기리그 내내 보여준 인사하는 모습이나, 화이팅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지만...
또 막상 다른 팀들이 그걸 따라한다고 생각하니 모양새가 좀 우습게 느껴지네요 -_-; 인사는 모르겠는데 화이팅은 다른 팀들도 제법 했던 것 같은데 말이죠... (단지 찍어주지 않는 것 뿐이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
06/01/23 03:24
삼성은 상당한 발전이죠. 4:3의 승부끝에 아쉬운 준우승입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팬택이나 KTF가 예전의 포스를 잃어버린것 같습니다. 팬택은 이윤열선수의 부진과 이병민선수의 이적등으로 팀전력의 누수가 생긴것이 원인 같습니다. KTF는 삼성과 마찬가지로 테란라인의 부실과 프로는 박정석 저그는 조용호외에 다른 선수들의 부진도 한 몫 한것 같습니다. 그랜드파이널부터는 아마 이병민선수도 출전이 가능하죠??;; 이병민선수의 등장이 어떤 효과를 얻어 낼지 기대가 됩니다.
06/01/23 03:29
블라인드님...좋은 매너는 같이 정착 시키는 거지...따라 한다는 자존심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누가 먼저 시작했다...그 뿐이죠. 개인적으로 다른 팀 선수들의 단체 인사도 보고 싶습니다.
06/01/23 04:02
저는 악수 문화부터 정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매 세트가 끝날 때 마다 하지 말고.. 그 날 경기 시작전 후에, 한 팀은 서 있고, 한팀이 와서 한명씩 악수하는.. 축구에서 자주 보는 그 악수와 페어플레이를 약속하는 그런 모습을 봤으면 합니다.
06/01/23 04:09
글 얘기를 하자면.. KTF는 정말 4:0으로 패하는 그 순간 만큼은..
무기력해 보였지만.. "KTF가 얼마나 못했길래?" 라는 생각이 들기보다는.. "삼성이 얼마나 잘하길래?" 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 하지만 뭐 그 때는 삼성의 "기세"라는 면(저는 그것을 포스 혹은 "살기"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만.. 보통은 기세라는 표현을 쓰더군요.)이 워낙 많이 표출되서 그렇지.. 지금 상황은 결승이 끝나면서 선수들 모두가 녹초가 되어있을 상황입니다. 오히려 그랜드파이널 3강보다 KTF가 훨씬 무섭습니다. 선수들 개개인이.. 삭발 투혼을 했고.. 무엇보다!! "이.병.민"이라는 현재 KTF의 필승 테란카드가 그랜드파이널에 쓰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더 우승후보고 외려 삼성이나 T1보다 우승확률 자체는 더 높아보입니다.. ;;
06/01/23 04:15
케텝은 언제나 최고의 우승후보죠......티원의 모토가 아스트랄이라면 케텝은 강력한 강함을 언제나 지니고 있다는 생각이랄까요.....다만 그것이 어떤식으로 발휘되는냐의 차이겠지요........;;
06/01/23 04:21
스폰이 있다고 그 팀들에 대한 지원이 모두 높은것은 아닌거 같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강하긴 하지만, T1이 전상욱&박태민선수를 영입하지 않았으면 결과가 지금과 같았을지도 의문이네요. 많은 지원을 해주니까 그정도의 성적을 내는것이라고 봅니다. 삼성, 한빛, 팬텍 사실 스폰이 있는 팀들이지만, 억대 연봉선수는 소수거나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후 T1의 화이팅이 느껴지시는 이유는 T1이 우승을 했기때문이겠죠. 우승을 했으니까 준비했던 티셔츠도 꺼내서 입는 여유가 있는거구요. 그리고 한빛도 기업팀 아닌가요?
06/01/23 04:36
T1이 자신들만의 방법을 통해 사기를 진작시키고, 분위기도 Up시킨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모든 팀에 그 방식을 적용한다고 100% 그 방법이 제대로 들어갈지는 의문입니다... 역시 팀마다 각자 최선의 방법을 찾는게 낫지 않을까요?
06/01/23 04:51
그런데... 보면...
제가 기억하는 프로리그는 모두 박서팀이긴 하지만 2003년 에버때 한빛 과 동양의 결승에서는 한빛이 너무도 막강해서 동양이 준우승을 했어도 선전이였었고, 2004년 스카이 1라운드 결승에서는 같은 한빛과 티원이 였지만 전력상 한빛이 준우승을 했어도 선전했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 죠. 지난 1라운드 결승에서도 전승으로 1위로 올라왔던 KTF의 포스가 굉장했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도전자인 T1이 우승했죠. 이때도 마찬가 지로 T1이 준우승을 했어도 대단한 선전이였을 것입니다. 이 승패는 전 문가들의 예상 폴도 그랬었죠. 다들 1위인 팀에게 더 유리하다..라는 말 을 많이 했었으니까요. 이번에도 역시 T1이 유리했지만 지금까지의 T1팬으로서 과정을 본다면 정말 불안불안했었습니다. 우승했어도 호되게 몰아붙여진 결과가 나왔 쟎습니까? 객관적인 전력이나 지원보다는 '기세'와 '파이팅' 그리고 적당 한 '긴장감'이 우승하는데 더 많은 퍼센트를 차지하는 듯 보입니다. 그런 면에서 삼성은 돋보이는 팀이죠. 그랜드파이널에서도 T1 : 삼성을 기대 해 봅니다~ (박서의 팀플을 보고싶다고 하면 같은 티원라인에서 절 욕 하실 분 많으실테지만^^ 역경을 이겨낸 팀플을 보고싶어요~)
06/01/23 05:05
RockSty// 억대연봉 선수가 소수라는 거...알죠. 다만, 비기업팀 선수들보다는 좀 더 안정되게 선수생활 하고 있지 않나 하는 겁니다. 기업팀 선수들도 개인적으로는 힘들다-그렇게 치면, 비기업팀 선수들은 개인적인 문제에다, 팀 걱정...이적 걱정...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등...선수생활 하기도 버겁죠.
SKT-T1 선수들이 우승을 놓쳤더라도...팀 분위기, 이미지는 화이팅이 넘치는 팀으로 느껴졌을 겁니다. 어차피 후기리그를 시청하는 내내 받은 느낌이라서요. 한빛팀은 다른 기업팀과는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많은 지원은 받지 못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06/01/23 05:13
음.... 1년만에 평가가 너무 180도 달라지네요. 주훈감독님은 특히 더 말입니다.
이재균/조규남감독님, 올 새해는 조용히 눈물을 삼키면서, 조용히 이적시킬 선수나 키워얄듯...
06/01/23 05:42
mars// 다시 생각해보니 T1이 후기리그동안 힘이 넘쳤던거 같긴하네요.
사실 KTF는 모르겠지만, 삼성이나 팬텍쪽에서 더 지원을 해주면 그것이 분명 성적으로 나올것이라 봅니다. 잘하는 선수를 영입하면 되는거니까요. 저는 박태민,전상욱 카드를 가져왔다는게 너무 큰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만약 이 카드들이 T1에 없었다면 우승이 가능했지 궁금하네요. "결론은 지원이 더 많아야 한다.(?)" 이거 같습니다.
06/01/23 06:20
RockSty// 어떤 분이 말씀하시길, T1의 보배는 그 누구도 아닌, 전상욱, 윤종민, 두 선수 였다고 하더군요. 윤종민 선수는 키워낸 선수고, 전상욱 선수는 영입한 선수니까, 어찌보면, 둘 다 잘한 거네요. 영입도 잘 하고, 키우기도 잘 하고...님 말씀도 맞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삼성에 있는 테란 선수들의 부진, 팬택 선수들의 전체적인 부진...이 부분이 왜 해결이 안될까요. 영입외에는 방법이 없을까요?
감독의 엔트리 구성에도 문제가 있고, 선수들 자체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팀에 받쳐주는 선수가 없다 -는 것은 진짜 핑계입니다. 물론, 아주 영향이 없지는 않지만, 박성준, 오영종 선수의 경우를 보면, 그 생각조차 사치죠. 누구와 연습을 하던, 선수 자신의 생각이 열려있어야 실력이 좋아지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면에서, 삼성이나, 팬택팀 선수들이 어디가 모잘라서...비기업팀에서 잘 하는 선수 영입을 꼭 해야 하는 지... 있는 선수들이 잘만 해주면 되는 건데...왜 그게 안될까요? 이건, 구단이나 감독이 어떻게 해 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닌, 선수 자신들의 문제입니다. 밀려나지 않으려면, 영입대상 0순위에 놓일려면, 자신이 잘 해야죠. 누가 대신 성적 내 주지 않습니다. 답답해서 그래요...^^
06/01/23 07:52
RockSty//박태민 전상욱 선수의 영입이 큰힘이 되었던건
사실 입니다만.. 그걸로 못할 우승에 제일큰 역활을 했다는건 전 그리 인정하지 못하겠습니다. 왜냐면 그선수들 없을때도 종종 우승을 하던 팀이였기에 말이죠. 물론 팀에 큰힘이 되었다는 것은 사실 입니다만.. 제일큰 덕을 본사람은 전상욱선수 본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지오에 있을때도 정말 잘하던 선수였지만 지금의 전상욱 선수와는 무언가가 틀린것 같습니다. 그이유는 굳이 설명을 안드려도 될듯하군요. 그리고 다른팀들도 선수 영입은 안한건 아니거든요. 무조건 좋은 선수가 있다고 우승을 하는게 아니란걸 많은 분들이 인지하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06/01/23 09:19
전상욱, 박태민 선수 없이도 팀단위리그 여라차례 우승했던 SKT였죠.(전신 동양,4U시절 포함)
아무래도 SKT는 선수들을 적절하게 압박하면서, 임요환이라는 리더를 구심점으로 한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함께 달리는 작업을 너무나 잘 하는것 같습니다.
06/01/23 09:36
먼가 애매한..
삼성이 우승에서 멀어졌다는건 쌩뚱맞고.. KTF는 백작님의 등장 + 삭발투혼과 용호선수 우승으로 분위기가 한층 업됬을꺼같고.. 팬택은 이윤열선수가 점차 부활할려는 모습을 보여주며 안기효선수도 잘 해나가고있고.. -_- 글쎄요 우승하고 멀어졌다는 생각은 도무지;
06/01/23 09:39
전 후기리그를 시청하면서 T1보다는 삼성이 훨씬 눈에 더 많이 보이더군요. T1이야 원래 초반에 망가지면서 시작하는 그들만의 스타일(?)이있는데 -_-;;
삼성은 후기리그 막판부터 보여준 포스가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선수들 화이팅하는 모습도 T1과 견주었을때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하구요 결론 : 임요환 화이팅!(응?)
06/01/23 11:44
음; 좀 애매하군요; 윗분들 말씀처럼 삼성칸이 우승에서 멀어졌다는 부분과..같은 기업팀의 지원을 받는다는것도 이해가 안가는군요. 영입한 선수들이건 자체선수들이건 연봉만 봐도 확연히 차이가 나는데말이죠.
06/01/23 12:09
그래도 다른 스포츠들과 비교해서 독식이 그렇게까지 심한편은 아닌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요즘 영국 프리미어리그 보니까 1,2,3등은 정해놓고 하는 기분이...
06/01/23 12:36
원래부터 강했던 데다가, 전상욱-박태민을 받아들여 더 강해졌습니다. 게다가 양대리그가 되면서 경기 수가 질려버릴 정도로 늘어나서, 강팀과 약팀간의 이변을 일으킬 변수도 줄어들었습니다.
티원의 우승은 가장 정규적인 시나리오입니다. 삼성칸이 3:4로 아깝게 준우승한 것이 다소 의외스런 대단한 파이팅이긴 했지만요
06/01/23 13:42
그보다 더걱정되는건 스토보 리그에 팬택이 마재윤 선수 사가면 덜덜이죠 또 변형태 서지훈 차재욱 선수 삼성이 사가면 ㅡㅡ스폰팀 독주가 되겠군요
06/01/23 13:53
제일 문제인건 KTF같습니다..스쿼드상 일년에 한번정도는 단체전 우승을 해야 하는 팀입니다..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죠..
저 또한 KTF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의지력 상실이라고 생각됩니다..KTF선수들의 절정기 포스의 눈빛이나 행동들이 나오지 않고 있죠.. 자주 사라지는 감독과 벤치선수들의 멍한 얼굴.. 할말을 없게 만들죠..
06/01/23 17:07
개인적인 생각으로 KTF팀의 문제점은 우승할 의지가 없는것이 아니라 우승을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기에 나타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기시즌에도 그랬고 후기시즌에도 그랬고 언제나 KTF경기가 있는 날이면 앞에 붙는 것이 '이번이 마지막이다'라는 문구였습니다 선수들 스스로도 우승이라는 단어에 너무나 목말라 있고 팬들또한 우승이라는 타이틀이 없다는 이유로 KTF선수들의 능력에 질타를 보냅니다. 물론 아낌없는 지원을 함에도 성적이 나오지 않으므로 프론트에서 가해지는 압박도 한몫을 하고 있겠죠. 그렇기에 선수들은 '우승을 하고 싶다' 가 아니라 '우승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라는 생각이 더 앞서게 되면서 조급해 하는것 같습니다. 그런것이 경기 내외적으로 많은 부분에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감독님의 경우에도 도박적인 엔트리를 짜보려 하다가도 최대한 안정적으로, 최대한 이길수 있는 엔트리를 만들고자 하다보니 다른팀들에게 읽히는 뻔한 엔트리가 나오게 되고 선수들도 도박적인 전략보다는 안정적으로 운영해서 자신의 기본적인 개인기로 이기고자 하기 때문에 상대방에 기습적인 정략에 종종 허를 찔리고 패배를 하고 맙니다. 일례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조금은 유리해 보였던 박정석 선수가 안정적으로 멀티를 늘리고자 하다가 패배를 한것이나, 상대방이 앞마당을 가져간 것을 알고 조급히 그것을 파괴하고자 많은 저글링을 소비했던 홍진호 선수의 경기도 이러한영향이 가져다준 결과가 아닐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 KTF선수들은 이번 플옵을 위해서 자는 시간을 아껴가며 거의 모든 시간을 연습에 활용했다고 하더군요. (대부분의 팀들이 그렇게 연습을 하긴 하겠지만) 하지만 결과는 4:0 참담한 패배였습니다. 너무 많은 연습으로 생각이 많아지고, 내가 지면 안된다라는 생각이 너무 강하다 보니 경기 안에서도 어무 이것저것을 하려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보이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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