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1/22 12:02:50
Name Aqua
Subject 삼성vsSkT1 7경기에 대한 의견들을 읽고서..
안녕하세요.


피지알에 글은 정말 처음인거같네요 눈팅으론 정말 오랬동안 했습니다만;;

사실 제가 하고싶었던말은 많았습니다만. 제가 중1때 미국으로 이민온 학생이라서..

사실 한국말로 글을 쓰는것을 잘못합니다. 괜히 썼다가 사람들한테 웃음거리만 될까

봐 겁이나서 사실 쓰기시작하다가 도중에 지운게 한둘이아니었어요;


글을시작하기전에 당부드리고싶은게있는데요.

이글은 제생각이 100% 적용된 하나의 fiction 에 가까운 글입니다.

부디 노여워마시길..

저는 소히말하는 어둠의 경로를 통해 스타 vod 를 하루차로 감상하는 한 청년입니다.

어제 삼성과 SKT1 의 경기를 보고 변은종선수 특유의 쮸~하는 표정에서 그가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순간 겹처보여 울컥하는 마음으로 당장 피자알에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인지..

경기결과를 클릭했더니 어떤분이 홀로 외로이 5~10명정도의 분과 논쟁을 벌이고 계시더라고요.

제가 이해한 그분의 의견은 이러했습니다. 귀맵인지 뭐인지 확실히 알수있지는 않지만 귀맵일수있는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우리는 한번 의심해봐야한다.

사실 그분의 의견을 보고 저는 순간 또한번 울컥했지요.



황우석 교수님사건, 개똥녀 사건, 프로게이머들 귀맵사건들, etc.

결과가 어떻게 됐건간에 이 세가지 사건들을 공통점이라고 본다면 바로 몇몇 한국인들의 나쁜버릇이라고할수있는..

“일단 의심이간다면 찔러보자” 란 사고방식

미국과 한국사람들의 가장 큰 사고방식이라고할수도 있지요.

제가 울컥한대는 이유가있습니다. 제가 글쓰기가 서툴어 간단한 예로 설명해볼까합니다.

예를들어 범죄자가 있다고 가정을합시다.


한국사람들의 사고방식은 너가 죄를 짓지않았다는것을 증명하라고 범죄자한테 묻습니다.

여기서말하는 한국사람들이란 재판에서의 "한국사람들"이 아닌 우리가 종종볼수있는 인터넷상에서의 말다툼 혹은 동네에서의 싸움을 말합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범죄자가 오히려(?) 사람들에게 묻습니다.

“내가 유죄인것을 증명하기전까진 난 죄인이아닙니다. 내 죄를 증명해보시오.”

두가지 경우가 언뜻보기엔 틀린점이 없어보이나 사실 그렇지가 않습니다.

저 한국에 있는 범죄자는 자기가 무죄란것을 증명하기전까진 꼼짝없는 죄인입니다.

설상 무죄가 증명된다고해도 이미 매스컴, 인터넷, 혹은 주위사람들의 입에 한번 오르고난 후엔 증명된 무죄는 더이상 무죄가아니지요.

그런분들에게 간혹 물어보고싶습니다.

당신은 지금 당신이 의심하는 사람의 주위에서 날아오는 시선들 gossip 들.. 생각이나 해보셨습니까?



다시한번 말씀들이지만 저는 이것이 모든한국인을 대상으로 쓰는 글이아닙니다.

간혹보면 이런분들이 많고 우리가 존경하던 여러 어르신들까지 이러는 모습을 보고 느끼는점을 제가 100% 주관적인 입장에서 쓰는거죠

어린나이지만 세상을 살면서 의심가는 일들이 한두가지가 아닌 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심증”에 가까운 증거물을 되면서 그사람을 죄인취급할순없지않습니까?

저는 스타 vod를접하기전에 pgr이란 사이트를 먼저접했습니다.

Unofficial Progamer Ranking Site 란 말이 먼저 눈에 들어왔던 사이트. 처음엔 ”뭐야 이거 Official 도아닌데 자랑스럽게 대문에 써놨네~”하는 바보같은(?) 생각으로 접했던 사이트지만 점점 많은 회원분들의 생각들을 접하면서 너무나 쉽게 빠져버렸지요.
항상 회원분들 스스로가 자각하고 그것을 고치고 하는 모습들이 제겐 너무나 좋아보였습니다.

몇몇 회원님들께 당부드리고싶습니다.

게이머든 일반사람들이건 피지알에서만큼은 이런행위는 자제해주셨으면합니다.

재판관 검사 변호사.

보통 검사를 그만둔후에 변호사를 한다고들었습니다.

그만큼 유죄를 입증하는 입장이 더 힘들고 그렇기때문에 재판이란것을 하는것이겠지요.

사람에게 있는대로 상처를 입혀놓고, “어라? 잘못이없네 미안합니다.” 한마디로 끝나는.. 그래서 저같이 해외에서 한국을 지켜보는 입장에선 너무나도 씁쓸한..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일뿐이지만 제생각을 share 하고싶어서 이렇게 서투른 한국말을 적었습니다 부디 노여워마시고

제 미약한 글을 읽고 한번쯤은 자기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졌으면합니다. 마지막으로 허접한글 끝까지 읽어주신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싶습니다. 좋은하루되세요^^

p.s. 변은종선수 힘내세요. 이것이 끝이아닙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1/22 12:06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글 써주셨네요.

한국사람들뿐만 아니라 '왕조 역사' 가 있던 동양쪽은 다 저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죠
가까운 일본 , 중국에서도 '수사는 결론을 짓고 수사한다 . 결론이 틀렸다면 '미안하다' 한마디면 끝나는거다' 이런 명언 아닌 명언도 있으니까요
My name is J
06/01/22 12:08
수정 아이콘
던져보고 아님말고- 하는 식의 행태들....저도 마찬가지 일테지만, 참 끔찍하죠.
06/01/22 12:09
수정 아이콘
pgr의 첫글을 이렇게 댓글로 달게 되는군요
어제의 논란은 불씨를 던진 그분(?)의 잘못이 맞습니다.
심증이 아니라 거짓을 주장한것이기 때문에...
관련자분이 다른곳에 남긴글을 인용해 봅니다.

제가 맡고 있는 리그는 아니지만...현장 진행 및 의전을 맡아 진행했던 연출스텝으로서 여러분들께서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것에 감사드리며...몇마디 적어봅니다.

이번 스카이 프로리그 후기리그 결승전...정말 명경기였습니다.
제가 리그연출만 5년 넘게 해오면서 오늘같은 명경기를 만나는것도 오랜만인것 같습니다.
밤 11시가 넘어서 마지막 경기가 진행될때까지도 현장에서 정말 많은 분들이 자리를 뜨지 않고 관람을 해 주셨습니다.
거의 12시가 넘어서 현장정리를 하고 식사후 서울로 왔는데...
짐풀고 정리하고 집에 도착하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요. 버스에서 졸아서 그런지... 너무 피곤해서 그런지... 잠이 안오는통에 게시판을 보다가 이렇게 장문(^^)의 글을 남기게 되네요.

몇몇 회원님께서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응원소리 혹은 MC들의 멘트를 듣고 플레이에 참고를 하지는 않았는지...여러가지 추측들을 하시는데 이또한 관심의 또다른 표현이라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직접 진행을 한 스텝의 입장에서 결론만 말씀드리면 절대 그런 일은 있을수 없었습니다. 간략하게 왜 불가능한지 설명를 드리죠.

먼저 경기장에는 한국 이스포츠협회의 공인심판 2명이 경기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보고 있었으며, 경기하는 선수들은 커널형 이어폰 및 헤드폰을 착용하고 있었고...캡슐안에는 방해음(스타크래프트 초기 화면에서 나오는 소리)을 내는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방해음이라니 좀 우습긴 하지만 별다른 표현이 생각나질 않네요)

정리를 해드리면 경기를 하는 선수들은 캡슐로 1차방음, 커널형 이어폰 및 헤드폰으로 2차방음, 캡슐안에 있는 방해용 스피커 소리로 인해 3차 방음의 효과가 있어...
해설진의 소리, 혹은 응원석의 소리로 인해 어떠한 추측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소리를 들으려고 의도적으로 시도했다고해도...오히려 경기에 집중하지 못해 패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명왕성
06/01/22 12:10
수정 아이콘
'아니면 말고'인거죠. 고쳐야할 문화일 듯
06/01/22 12:10
수정 아이콘
nerovis//

좋은글이라 말해주시니 부끄럽네요-_ㅠ
EpikHigh-Kebee
06/01/22 12:17
수정 아이콘
좋은글이에요^^ 중간중간 영어 들어가니까 간지가 하하하하하;;
하늘하늘
06/01/22 12:19
수정 아이콘
황교수 사건과 개똥녀 사건은 이미 유죄가 사실로 입증된 경우입니다.
단지 개똥녀 사건의 경우 법적인 유죄라기 보단 개념적유죄랄까..
무죄냐 유죄냐의 논쟁보다는 '네티즌의 비난행위'자체에 대한 논쟁이었죠.
즉 비난은 가능하지만 너무 심한건 문제다 라는식..
신상공개나 모자이크 없는 사진을 넷상에 공개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준거라 봅니다.

저역시 '무죄추정의 원칙'이 제대로 적용되는 사회를 꿈꿉니다.
근데 과학의 논문 같은 경우는 '유죄추정의 원칙'이라고 하더군요.
눈문자체가 인정받기 위해선 수많은 '의문'을 받아들여야하고
논문 낸 사람이 '무죄'를 입증해야한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귀맵사건이 무죄추정의 원칙에 좀 반하는 경우 같은데
누구나 의심은 쉽게 할수 있습니다만 그걸 공개게시판에 올릴때는
수많은 검증이 필요하고 자신이 이건 정말 'fact'다 라고 확신할수 있을때
공개게시판에 올릴수 있는거겠죠.
근데 이번 게시판의 경우는 자신조차 검증해보지 않은 채로 게시판에
덜컥 올려버렸으니 문제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이견은
소위 '황색저널리즘' 자체는 미국이라고 해서 별반 다르지 않거나
더심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가요?
아쿠아님이 어떤 예를 가지고 우리나라 언론의 황색저널리즘을 비판하는지
모르겠지만 황우석사건은 그것과는 상관없는것 같습니다.
06/01/22 12:34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다만 "의심나면 찔러본다"와 "아니면 말고"는 별개의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논리적으로 의문시된다거나, 뭔가 안 맞는다 싶으면 언제든지 찔러보는 것은 가능하다고 봅니다.(이번 결승전 7경기가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의심한다는 것은 곧 생각한다는 거고, 그러한 의심들이 모여서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다만 그러한 의심의 전제는 철저하게 논리적인 사고에 기반해야 한다는 거죠. 그런 전제가 없다면 Aqua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아니면 말고"가 되는 거고요.
06/01/22 12:49
수정 아이콘
솔직히 타임머신 없이 야외경기한 적도 많은 엠겜인데 -_-;; 해설도 멀찌감찌 떨어져서 해설했고 그런 논제를 꺼낸다는것 자체가 전 말도 안된다고 봅니다. 그럼 kpga 시절 우승자들은 죄다 귀맵;;;
모또모또
06/01/22 13:03
수정 아이콘
몇몇 상상력 풍부한 분들의 개인적인 생각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심기가 불편하니 이거 원 미꾸라지 한 마리가 깨긋한 물 더럽힌다는 그 말이 생각난다는
06/01/22 13:14
수정 아이콘
그리 걱정하실 필요 없이 잘 쓰신 글이네요^^*
저도 그 귀맵 논쟁은..참 어이가 없다고 생각하는 입장인데, 메가웹처럼 관중과 고작 1m정도의 거리를 두고 게임하는 환경도 아니고, 커널이어폰을 쓰고(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커널이어폰 끼면 밖에 소리가 하나도 안들립니다. 그래서 낭패봤던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 위에 일반 헤드셋을 끼고..타임머신 안에서 문 닫고 게임하는 환경에서 어떻게 외부소리가 들린다는 것인지..-_-;;
메가웹에서의 귀맵논란은 저도 어느정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요, 방음장치가 잘 되어 있는 환경에서까지 귀맵을 논한다는건..그만큼 최연성선수가 잘했다는 뜻인가요..
세츠나
06/01/22 13:15
수정 아이콘
만약 그 글쓰신 분이 이렇게 물었다면?
'저는 이러한 의문이 있는데, 이 점에 대해 답해주실 수 있는 관계자분이나 상황을 정확히 알고계시는 분 안계십니까?'
이게 소위 말하는 '개념있는' 말하는 방식이죠. 이런 기본적인 소양이 안갖춰져 있으니 욕을 먹는겁니다.
본인이 이십대 후반이라고 하시던데, 확실히 말해 나이값을 못하는 분이었습니다.
정황에 대해 어느 정도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증거가 갖춰진 이후에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당연한거 아닙니까?

단순한 추측만으로 글을 써도 되는거라면...저는 모 팀에 들어온 외국 선수들이 사실은 컴퓨터를 통해 국가기밀을 빼내가려고 온
젊은 스파이들이라고 생각하는데 (달콤스? -ㅅ-;) 증거는 없지만 심증은 충분히 있습니다. 글 써도 되겠습니까?

퓨...사실 그 사람을 옹호하는 분들이 더 우스웠습니다만, 지나친 매도는 그런 역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하니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정말로 누가 잘못했던 것인지, 그 촛점마저 흐려져서는 안됩니다. 원인제공자가 누구였는지 말입니다.
나야돌돌이
06/01/22 13:19
수정 아이콘
무죄추정의 원칙, 정말 공감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심증만으로 유죄라고 몰고가며 우르르 끓어오르는 기질이 있죠, 특히 넷상에서는 더 심하고요

증거불충분 무혐의, 증거불충분 무죄는 무죄가 아닌 것으로 몰아가는 사람들도 봤습니다. 증거가 없어서 무죄일뿐 증거만 있었다면 유죄이니 사실상 유죄로 봐야 한다, 이렇게 말하는 찌질이도 전 봤습니다...-_-;;;
애시드라임
06/01/22 13:26
수정 아이콘
쭉 열심히 잘 읽어 오다가 KC님 코멘트 읽고 피식 해버렸습니다 ^^;

이런 글이 올라오는 상황자체가 좋지 못한 상황이지만 글 너무 좋으네요. 게다가 위에 관계자분의 코멘트까지 있고. 이제 이런 문제들로 선수들 상처입히는 일은 정말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선수들이 너무 안쓰럽습니다.
라파22
06/01/22 13:28
수정 아이콘
이런 글까지 올라오다니 그분 아디 바꿔야겠네
작은행복
06/01/22 13:52
수정 아이콘
황교수,개똥녀 사건은 잘못된 예네요.. 비스무리한 걸 떠나서
반대의 예를 들어버리시다니요 -_-;;
황교수=> 혐의 확정 , 개똥녀=> 셀카로 찍음 , 고로 혐의만은 사실.
이는 "의심가면 찔러보자"는 말을 반박하는 거 같은데 -_-
06/01/22 14:21
수정 아이콘
하늘하늘, 작은행복//

듣고보니 제가 잘못된 예를 든것같네요.
제가 말하고싶었던 포인트는 뭐랄까 제가 너무사건의 일부분만생각했다고할까요?
유죄확정이기 떠나서 어쨌거나 모든사람들은 단순히 누가이래이래했다 란것만 듣고서 매도하기 바뻤죠.

그런일이없길바라는 마음에 쓴글입니다. 뭐랄까요 의심은 혼자해도 상관이없지만 충분한 근거가 받침되지않는한 그 "의심"을 공식화함으로서 마녀사냥을 선동하는것은 옳치못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저널리즘 자체를 비난한것은 아니고요. 오해없으시길바랍니다. 미국이 더러운게 있다면 더 많겠지요. 하지만 사람들의 생각이 대체적으로 그렇다란걸 말씀드린겁니다. 과학적논문의 증명화랑은 별개라고생각합니다. 논문의 증명화하는거랑 사람의 신변+인생을 모함하는것은 차이가있다고생각하거든요

dally// 감사합니다 솔직히 맞춤법 글의 틀갖고 뭐라고하시는분들을 많이봐서 너무 쫄았네요;;

라파22//

그런뜻으로 올린글은아니지만;; 어쩌다보니 그분을 공격하는성향의 글인거같아서 좀 머쓱하네요
sakuragi
06/01/22 15:05
수정 아이콘
귀맵 문제에 대해 처음 의견을 올리지만..
충분히 의심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단지 가능성을 제시하시는 분들에게 너무 가옥하게 대하는 거 같고요.


오버로드가 떠나자 마린들과 탱크가 드랍 위치로 동시 이동..

김철민케스터는 계속 "이상해요", "이상하다", "수상하다"란 말만 하시고..
김도형, 김창선 해설위원들도 어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시고..
김가을감독님도 손가락을 가리키며 즉시 누구에게 항의하는 태도를 보이시고..

아무튼 누구든 의심할 수 있는 좀 수상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냥 찔러 보고 아님 말고'는 아니라는 거죠.

예전에도 소수의 네티즌이 매가웹에서의 귀맵논란 가능성을 제시하면.. "절대 안 들린다고" 다들 무시해버렸죠.. 하지만 결국은.. 다 들린답니다..

그리고 외국에서 사시면서 "한국인의 나쁜 버릇" 운운 하는 것도 보기 안 좋습니다.
sakuragi
06/01/22 15:10
수정 아이콘
티비에서 광고하는 절대방음이중샷시도.. 제 아파트에서 닫고 있어도 밖에 놀이터 소리 다 들리는군요.. 하물며 목청리 떨어지도록 하는 결승 해설, 관중 반응, 러커 싣는 소리 등등..
또한 관중이 일제히 스크린의 좌측을 가리킨다거나 시선이 바뀐다거나..
눈치 빠른 프로게이머라면... 당연히 '혹시?'라는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들겁니다..
정테란
06/01/22 15:30
수정 아이콘
사쿠라기님이 사는 아파트 시공업체가 사기친거군요.
제 친구 아파트는 거의 안들립니다. 고요의 바다입니다.
정테란
06/01/22 15:32
수정 아이콘
그리고 해설위원들은 의심이 아니라 감탄이었습니다.
재방 보시던가? VOD 다시 보세요.
세츠나
06/01/22 15:36
수정 아이콘
sakuragi님/ "개념은?" 이라고 묻는 것은, 어느 부분인가에 개념이 없기 때문입니다. 과연 어느 부분이었을까요?

귀맵 의혹을 개인이 가지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도 뭐라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은 사상의 자유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시된 의심가는 부분들이 대부분 심증이며 물증을 제시할 수 있는 논거가 없는 상태에서 음모론을 꺼냈다는 거죠.
제목부터 흔히 말하는 피슁이었고 내용은 아예...뭐, 실제로 똑같은 말을 해도 욕을 먹는 사람과 안먹는 사람이 있습니다.
확실히 증거를 모아 절차를 밟아서 말해도 지탄받을지 모르는 주제로 대뜸 써갈겨놓은 글에 대해 여론이 듫끓는 것이 이상합니까?

'혹시?'라는 생각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 생각을 같이 TV보던 친구한테 "야 저거 귀맵 아냐?" 하고 말하는 것도
아무도 뭐라 비난하지 않습니다. 해도 그 얘길 들은 친구가 하겠죠. -ㅅ-; 하지만 불특정다수를 향해 발신되었을 때는?
불특정다수에게서 지탄이 돌아오는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누구든 의심할 수 있는 수상한 상황이었으니 비난하지 말라고요?

책임소재가 누구에게 있는가 정말 제대로 따져보시고 말씀하시는 편이 오해를 사지 않으리라 봅니다.
세츠나
06/01/22 15:44
수정 아이콘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불특정다수가 리플을 달 수 있는 공간에 불특정다수를 향해 비난이 날아올만한 글을 써놓고
다굴당했다고 질질짜는 그 알 수 없는 감수성과 그걸 옹호하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끝까지 싸우던가 말이죠.
pgr은, 아무리 사람들이 x갤이나 x포와 다를바 없느니 뭐니 해도 '점잖은 사람들'이 사는 공간이 맞습니다.
다만 강세는 뒤에 두는 편이 좋습니다. 점잖은 "사람들"이죠. 사람이란 말입니다. 사람이 사람 말에 대꾸하는게 뭐가 이상하죠?
그 말투는 전반적으로 점잖습니다. 노골적으로 까대는 글보다 더 보기 싫다고요? 그럼 pgr에 뭐 보러 온다는 건지...
그 더 나은 '노골적으로 까대는 글'을 보기 위해 다른 곳으로 가면 될 것인데. 저는 점잖은척하는 리플쪽이 나아보이거든요.
쓰다보니 좀 다른 주제가 됐군요. 나중에 다른 글을 통해 정리하는 편이 낫겠습니다. 이만하죠.
sakuragi
06/01/22 15:59
수정 아이콘
세츠나님//

점잖은 사람들의 공간이라고 하시면서 님의 과격한 표현이 아이러니합니다.
써갈긴다, 까댄다, 찔찔짠다 등등..
같은 댓글을 달아도 남에게 상처 안 주는 리플를 다셔야 pgr이 더 점잖아 질텐데요..

물론 음모론도 좀 심했지만.. 저는 그 밑에 올라온 공격적 리플들이 더 충격적이더군요.

댓글의 흐름을 보니.. 자신의 생각 올렸다가 몰매맞을 거 같아 참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정태란님// "제 친구집은 안 들립니다", "VOD 다시 보세요"
무조건 남의 의견은 용납 못 한다는 식의 댓글로 보입니다.
마인드를 조금 오픈하시면 좋은 대화가 될 수 있을텐데.. 아쉽네요.
정테란
06/01/22 16:15
수정 아이콘
관계자들 마저 귀맵을 부정한 마당에 아직도 그걸 운운하는 모습을 보이는 분들은 결론적으로 억지 부리고 있을뿐이죠.
용잡이
06/01/22 16:55
수정 아이콘
sakuragi//vod다시 보시길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해설을 듣긴 들으신거고 방송을 보시긴 보신건지
제가다 의심이 드는군요.
남의 의견을 용납못하는거 보단 아직까지
그런 말도안되는 의견에 대해 억지 주장을 펼치는 님에대한
조금은 합당한 태도라고 생각되어 지네요.
06/01/22 17:46
수정 아이콘
낚시 하시려는분들 정말 많네요 ^^
LoveActually
06/01/22 18:20
수정 아이콘
sakuragi//김철민 캐스터의 "이상해요","수상해요"는 최연성 선수의 입장에서 말한겁니다.. 최연성 선수 생각에 앞마당 스캔등 뿌려봤는데 병력도 없고 뭔가 이상하니까 마린을 돌렸다는 뜻이지요..
최연성 선수 생각에 변은종의 병력이 없는 것들이 수상하고 이상하다는 뜻으로 말한거지.. 최연성 선수가 수상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용잡이님 말씀처럼 VOD한번 다시 보시죠...
20th Century Baby
06/01/22 18:54
수정 아이콘
sakuragi//해설자 분들의 수상하단 멘트를 이렇게 오해하시는 분도 있군요
엠겜의 해설진들이 "이상해요", "이상하다", "수상하다" 란 말의 의미는
최연성 선수 입장에서 변은종 선수가 수상했다는 뜻입니다.
풀어 말하자면 "그래요. 최연성 선수는 뭔가 수상했던 거에요. 드랍의 낌새를 느낀 겁니다" 이겁니다
06/01/23 03:39
수정 아이콘
sakuragi //
아버지가 IMF 때 명예퇴직하시고 그리고 미국에있는 작은큰아버지의 힘을빌려 미국에 이민왔습니다. 뭐.. 놀러오거나 돈이넘처나서 돈지X하려고온것도아니고요.. 해외에사는 교포들은 몇몇한국인의 문제점을 제시하면안되는건가요? 우울해지네요
GunSeal[cn]
06/01/23 11:16
수정 아이콘
아유~ 나이도 많지 않으신거 같은데 좋은 글 쓰셨네요~(제 입장에서...)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인터넷의 제일 사악한 부분이라 생각하는 부분을 잘 찍어주셨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366 삼성vsSkT1 7경기에 대한 의견들을 읽고서.. [31] Aqua3862 06/01/22 3862 0
20365 투사부일체를 보고....(스포일러별로없음;) [33] T1팀화이팅~3895 06/01/22 3895 0
20364 20일 부로 28사단 무적태풍부대에서 퇴소했습니다. [27] 어머니사랑해4818 06/01/22 4818 0
20363 결승전을 보고 느낀 점 [19] 뻘짓3513 06/01/22 3513 0
20361 유감입니다.. [15] The xian3828 06/01/22 3828 0
20360 팀플의 의미, 팀플의 딜레마. [35] DeaDBirD4022 06/01/22 4022 0
20359 이젠 그랜드파이널이다..... T1 VS 반T1의 대전쟁이 시작된다.... [34] 초보랜덤4390 06/01/22 4390 0
20358 현장에서 본 이모조모 [17] 나이트클럽3712 06/01/22 3712 0
20357 SKY 프로리그 2005 후기리그 결승전 SKT VS 삼성 Khan:개인전을 제압하는자가 결승을 제압한다. [4] SKY923752 06/01/22 3752 0
20356 머릿속으로 생각한 개인전 리그방식~ [2] aSlLeR3841 06/01/22 3841 0
20355 파이터포럼 너무한거 아닙니까? [93] 구양봉6838 06/01/22 6838 0
20354 나는 삼성전자 칸을 응원했다. [11] 시퐁3679 06/01/22 3679 0
20353 2년이 조금 더 됏군요 [5] Flareguy3467 06/01/22 3467 0
20352 T1의 프로토스 [10] nexist3718 06/01/22 3718 0
20351 아버지의 뒷모습 [13] 라그나뢰크3455 06/01/22 3455 0
20348 맹세코 귀맵에 대해 마지막으로 글 쓰겠습니다 [40] ika_boxer5250 06/01/22 5250 0
20347 스타크래프트에서 귀맵이라는 변수와 생각... [19] 작은날개3452 06/01/22 3452 0
20346 저 혼자만의 작은 박수일지라도.. Into the rainbow.. [18] Layla3692 06/01/22 3692 0
20345 오늘 아마 남모르게 가장 속을 삭혔을것 같은 사람들 [18] EZrock3277 06/01/22 3277 0
20343 티원선수들 보너스 많이 받고 즐거운 설날 연휴 보내길... [13] 맛있는빵3382 06/01/22 3382 0
20342 2006년 겨울 남은 결승전들을 기다리며. [2] K_Mton3608 06/01/22 3608 0
20341 (개.념.탑.재) 결승감상기 [25] 호수청년4033 06/01/22 4033 0
20340 온게임넷의 준비 [21] 낙~3419 06/01/22 341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