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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01/21 23:16:03 |
Name |
Nerion |
Subject |
징크스가 연속해서 깨졌던 프로리그 후기리그 포스트 시즌 |
드디어 SK텔레콤이 전후기 사상 최초로 그 어떤 팀도 해내지 못했던 유례없는 전후기 모든 우승을 차지, 전후기 통합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단언컨대, 오늘 있었던 프로리그 결승전은 그 어떤 프로리그 결승전 보다도 정말 박빙이었습니다. 마치 엠겜의 전설적인 팀리그 투싼배가 있다면 이번 프로리그 최고의 결승전은 바로 후기리그 결승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만큼 경기내용도 굉장히 치열했었죠. 저는 솔직히 삼성칸이 티원에게 비교적 수월하게 무너지지 않을까 예상을 했습니다만 오히려 딴판이었죠. 1, 2 경기 송병구 선수의 신승과 역시 이창훈이라는 말을 거듭내게 한 팀플이 오히려 SK텔레콤을 초반기세에 압도시켰습니다.
그러나 알포인트에서 삼성칸의 그야말로 끓어 올랐던 분위기를 전상욱 선수가 다이나믹한 6시 확장을 깨트리면서 바로 앞마당 난입하는 기가막힌 플레이로 분위기를 서서히 반전 시킵니다.
그리고 그런 기세를 다시 한번 살려서 티원팀의 젊은피 고인규 윤종민 이 두 선수가 그야말로 완벽한 팀플레이를 선보이면서 스코어를 접전으로 돌게 만들었으며 김성제 선수의 컨트롤이 이현승 선수보다도 더 상위에 있음을 보여주면서 역전시켜 냅니다.
그러나 삼성칸의 힘은 여기서 끝난게 아니었습니다. 이창훈 박성훈 이 팀플조합, 특히 박성훈 선수는 그야말로 실질적으로 박용욱 선수를 기습 다크템플러와 또한 철저한 멀티 견제능력과 확장력으로 차례차례 무너트렸습니다.
승부의 마지막 갈림처인 제 7경기. 러쉬아워에서 너무나도 강력한 최연성 선수, 그리고 삼성칸의 주장으로써 스트레이트를 주창하였던 변은종 선수. 이 두 선수의 플레이는 결국 최연성 선수의 믿을 수 없는 날카로움 감각과 플레이로 변은종 선수의 작전을 모두 차단시키면서 길고 길었던 후기리그 결승전에 막을 내리게 됩니다.
이쯤에서 재밌는 사실은, 바로 징크스를 깬 팀과 깰만한 팀이 붙었다는 것에 있습니다. 프로리그 법칙 중 하나. 포스트 시즌에서 준플레이오프를 거친 팀은 결승에 진출하지 못한다. 그러나 삼성칸은 플레이오프에서 KTF를 4:0으로 그야말로 스트레이트하게 결승에 직행하였습니다.
법칙 둘. 정규시즌 1위인 팀은 우승하지 못한다. 이 역시 징크스였으나 오늘 티원의 혁혁한 아주 힘겨운 승부끝에 이 징크스마저 깨지게 됩니다. 여러모로 포스트 시즌에서 프로리그에서 흥미롭게 했었던 징크스들이 깨졌습니다.
징크스는 깨지라고 있는 것이라고 마치 포스트시즌에서 두 팀이 주장한 것처럼 결국 프로리그 후기리그는 이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사상최초로 그 어떤 팀이라도 유례없는 그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없을 것 같은 티원팀의 전후기 통합리그 우승.
그리고 한발짝 물러서긴 했지만 케스파컵의 신승 이후 그 어떤 팀보다도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절대강호라 불리던 T1과 멋진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여준 삼성칸.
이 두팀에게는 당연히 축하와 그리고 격려, 승자에게는 축하를~! 패자에게는 격려를~!를 아낌없이 주었으면 합니다.
두팀 모두에게 이런 멋진 경기를 보여주셔서 감사한다는 말과 함께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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