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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01/18 17:44:10 |
Name |
몸꽝신랑 |
Subject |
pgr 글쓰기 버튼이 드디어 생겼습니다. |
가입 신청하고 한참 동안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글쓰기 버튼을 기다리면서 다른 분들이 쓰시는 글들을 읽어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많은 분들께서 글을 잘 쓰시는 걸 보니 '나도 저렇게 잘 쓸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gr의 글쓰기 버튼이 지니는 중요성은 규칙의 미학과 취지의 적합성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한때 15줄을 지켜야 된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분들의 글도 보았고 규칙은 규칙이기 때문에 지켜야 한다는 분들의 글들도 보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켜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도 철자법이나 15줄을 맞춰서 쓰는 것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1시간 동안 글 작성한게 날아가 버려서 황당해 하셨다는 분의 글도 기억에 남네요.
또한 작성한 글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의견을 내주시는 것도 보았습니다. 비판도 있었고, 동의를 하는 의견도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작문이 얼마나 어렵고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는 계기인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저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기도 하구요.
지금 한창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프-테전 밸런스 문제군요. 개인적으로는 테란 유저라서 상당히 공감이 가는 글도 많았습니다.
제가 토스는 1년에 한두번 하는 입장이라(테란이 주종이지만 테란을 잘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어쩌다 해보면 상당히 플레이하기 힘든 종족인 것 같습니다. 배틀넷에서 테란으로 프로토스 유저분들을 상대하다보면 이길 때도 있고, 질때도 있습니다만 지는 경우가 훨씬 많아서 체감상으로는 프-테전의 밸런스는 토스가 유리하다고는 생각은 합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래서 TV로 경기를 시청하다보면 전상욱 선수가 그렇게 대단해 보일 수가 없더군요. 어떻게 그렇게 토스 상대로 잘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같은 하수 테란에게 있어서 토스는 쥐약입니다.
'글쓰기 버튼이 생기면 이런 내용으로 글을 써야겠다'라고 많은 생각을 해봤는데 막상 쓰려고 하니까 상당히 어렵습니다. 오늘은 PGR회원 분들께 저도 진정한 회원이 되었다는 걸 기뻐하는 내용이 되버린것 같습니다.
글쓰기 버튼을 허락해주신 운영진 분들께 감사드리구요, 앞으로 시간되는 대로 자주 글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지금도 퇴근시간을 기다리면서 몰래몰래 글을 작성하고 있는데요, 집에서라면 와이프 눈치만 살짝 본다면 자주자주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면서 글을 마무리지어야겠습니다.
뱀다리 : T1의 우승을 기원합니다. 물론 경기 내용도 좋으면 더 좋겠습니다. (4:3 T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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