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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01/15 04:00:29 |
Name |
자갈치 |
Subject |
KTF싸인회를 가다~~~ |
파포에서 KTF팀이 금정체육관에 온다고 해서 친구들과 같이 가자는 제안에 다 거절당하고, 결국은 혼자가기로 했죠.. 물론 1년전에도 이걸 했었는데.. 혼자 갔지만요...
지하철을 타야 하는데 종점에서 타기 시작해서 내릴때도 종점에서 내리죠..
34구간인데 정말 지루합니다.
게다가 종점역에서 또 걸어야 합니다 택시 타면 가깝긴 한데 돈이 너무 아깝고, 무료셔틀버스가 오는데 9시부터 운행한다는군요.. 지하철역을 빠져나오니까 8시30분입니다. 그래서 할수 없이 걸어갔습니다. 금요일에 비가 와서 그런지 날씨는 흐리고, 비가 올것 같은 날씨더라구요.. 바람이 불어서 왜 이리 추운지..... 결국 15~20분을 걸어서 도착한 금정체육관, 발걸음이 빨라지기 시작했는데.. 줄이 나란히 서있는 모습을 보고 저도 줄을 섰습니다
그런데 주위 아무리 봐도 줄 서 있는 사람 전부 다 여자고 나만 남자더라구요~~~-_-;; 물론 나중에 남자가 2명이나 더 왔지만 정말 X팔리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 어색함을 풀고자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잠온다고 잠좀 자자 면서 5분도 안돼서 끊어버리더라구요...
저는 그냥 음악을 들으며 고독을 씹었죠.... 쌀쌀한 추위를 이겨가면서요...
금정체육관 주변에는 온통 산입니다. 게다가 체육관근처에 있는 경륜장이외에는 커다란 건물도 안 보이고, 편의점도 없습니다. 엄청 조용합니다... 산림욕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들더라구요...
야외경기 이벤트나, 팬싸인회의 묘미는 기다리는겁니다..... 보통 기다려야 하는 시간은 평균적으로 생각을 해봐도 4~5시간 정도?? 물론 제가 일찍 가서 오래 기다리는것도 있지만 맨날 야외경기 이벤트나 싸인회 같은 곳에 있는 날마다 가기때문에 기다리는것이 아예 일생화가 되었습니다. 4~5시간도 그까짓 것 4~5시간??? 그냥 기다려주지... 이런 마인드가 생기더라구요... 날씨가 변수긴 하지만.....
결국은 표사고, 또 기다리다 보니 오후 1시정도에 입장해서 팬싸인회를 몇시에 시작됐는지도 모른채 또기다리다가 KTF선수들 등장했는데 홍진호, 김정민, 이병민, 강민, 변길섭 이 나왔습니다. 전부 다 KTF유니폼과 KTF라고 적혀있는 흰색 모자를 쓰고 나왔더라구요
KTF선수가 삭발을 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어떤 모습일까 보고싶었는데 결국은 모자를 쓰고 나와서 실망은 했습니다.. 어떻게 해서 여기까지 온건데......
그래도 싸인 받으면서 꼭 KTF선수들 그랜드파이널우승 하라고 마음속으로 기도했습니다
2시30분정도 되서 경기장안으로 들어가서 KTF와 SK의 경기를 봤는데 결과는 KTF가 이겼습니다. 그러고 보니 프로게임단 올때마다 농구팀은 다 이기더라구요.. 아주 간단하게..
그러나 4쿼터에서 SK의방성윤의 3점은 대단했습니다. 쏠 때마다 들어가더라구요..
20점차에서 한자리 숫자로 좁혔을 때 질 줄알고 가슴 졸였습니다.
농구구경 하다 보면 저도 흥분하고 고합지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2쿼터 끝나고 휴식시간에 강민 선수가 이벤트에 참가하게되었는데 의자주변에 코끼리코를 잡고 3바퀴 돌면서 농구공 가지고 슛넣고 다시 의자에 앉는게임인데 강민 선수는 코끼리코도 늦게 돌았고 아무리 슛을 쏴도 들어가지 않자 다 웃었습니다. 결국은 꼴등으로 탈락했습니다. 여자2명도 같이 있었는데..
그래서 팬미팅을 무시한채 서둘러 집으로 갔습니다.. 정말 피곤하고 지루하고, 다시는 안와야지 이러면서도 어느새 대구에서 하는 프로리그 관람을 생각하게 되네요...
KTF 조용호 우승 축하드리고, 그랜드파이널에서 꼭 우승해서 삭발투혼의 위력을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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