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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01/13 11:45:39 |
Name |
☆FlyingMarine☆ |
Subject |
사랑해서 살인까지 할 사람...? |
어젠 상당히 가슴아픈 날이었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선수 김정민선수의 은퇴에 관한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됬죠.
글을 읽다보니 슬프고, 팬이라면서 은근슬쩍 은퇴를 권유하는것에
솔직히 이해하지못하고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제 사고방식과 생각은 이렇습니다.
자고로 팬이란 아무리 힘들어도 응원해주고 기다려줘야한다구요.
아무리 힘든상황이어도 지푸라기 잡을힘이라도 나게
응원해줘야 한다구요...
또, 정말 억울하게 욕먹고
까이는거면 가끔은 대신 막아주기도 해야한다구요.
그래서 경기력이 떨어졌느니 뭐 하여튼 '김정민'을 까는글엔 자주등장해
흥분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니까, 몇년전부터 제자리 한구석에 영웅으로 자리잡은지라
나의 영웅이 몰락하는 꼴을 보고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난 그를 사랑하진 않습니다.
사랑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다르잖아요..^^
그냥 무조건 믿어주고싶고, 응원해주고 싶고,
정말 나의 영웅이 되어버렸습니다.
워낙 한사람을 좋아하면 푹빠지고
감싸주고 싶어하는사람이라, 그리고 생각하는 깊이와 이해심도 턱없이 부족한사람이라
좀 좋지않은 모습 보여드리는 점이 많이 있네요...
물론 옛날엔 턱없이 부족한 경기력을 보여도
다른사람이 "김정민 진짜 못하더라"이러면 무작정 가
"그래도 잘합니다"라고 무조건적으로 말했었는데
이젠 조금씩 인정할수 있게는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좀 달랐네요.
경기력을 운운할 문제가 아니라 한 사람에게 은퇴를 권고하는것을 보는게
너무 싫었습니다 화가났구요.
"김정민이 저 글을 보면 어떨까...정말 은퇴해버리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인터넷의 글하나,하나가 많은 사람들을 울리고 가슴아프게 하는걸
알기에...볼때의 기분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흥분하고 너무 감싸주시는 것을 보고
"사랑해서 살인까지 하실분이군요"라고 어떤분이 말씀하셨더군요.
물론 이번일이 제가 무작정 감싼걸로 보이실지는 모르겠지만
이번건은 무작정 감쌌다기 보다 은퇴를 하는게 좋을것같다는 말에 흥분했고
그냥 무작정 반박했던 겁니다.
저도 경기력이 부족하다는 것도 다압니다.
그냥 알고있고, 이제 인정해나가고 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건 사람들앞에서 말도 안되는 논리를 들어가며
그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하는게 아니라,
인정할껀 인정하고 응원해줄껀 응원해주며 좋은길로 이끄는 거란것두요.
근데 이번엔 좀 달랐네요.
경기력이 낮고,높다가 아니라 한 선수에게 은퇴를 권한 얘기였기에
저도 모르게 은퇴는 아니다, 보기 전에 지워라 하며 흥분했네요.
너무 자극적이었기에 저도 자극된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평소에 악질빠로 알려졌는데 있는 이미지,없는 이미지 다 망가지겠군요.
하지만 이번엔 무작정 감싼것도, 사랑해서 그렇게 한것도 아니었습니다;
알아주시기 바라며...
참고로 전 변태가 아닙니다-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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