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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11 15:04
아 지웠습니다. 질문 댓글이 될거 같아서요..
그 영화를 보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말리고 싶네요. 시간낭비+돈낭비+정신적손해 완전 눈배리죠.
06/01/11 15:10
에에, 화면은 이쁘게 잘꾸며놨더군요. 여고생 취향이랄까...; 알록달록한 배색에 전체적으로 밝은화면이구요. 박혜경씨가 부른 주제곡도 있고,, 다만.....'생각'이 없다는게 문제더군요. 뭐랄까 이슈가 될만한 소재를 이쁘게 꾸미면 잘팔리겠지? 라고 생각하고 그냥 만들어버렸달까요.
허탈해서 욕은 안나오더군요;; 뭐랄까 돈맛을 안 중학생 장난에 속은 기분이 자꾸 들어서 말이죠;;
06/01/11 15:28
성냥팔이소녀의재림? 이영화에 비하면
제니 주노도 여고생시집가기도 참 재미있습니다 -_- 전 재미 없는 영화도 재림을 떠올리면서 보면 괜찮아지던데요;;
06/01/11 15:41
어린신부는...진부의 극치였지만 문근영때문에 재밋게 봤습니다. 하하
전...두사부일체와 조폭마누라2 이후로 대중성을 노린 작품중 졸작이라고 평받는 영화는 절대 안봅니다.
06/01/11 15:53
여고생시집가기는 제목하고 주연배우만 보고 볼생각없어서 안봤는데 보신분이 꽤 많네요.. 보지는 못했지만 2424인가 이것도 거의 그수준이라던데 -_-;;;
06/01/11 15:55
제가 여태까지 본 영화중에 가장 최악의 영화는 '내사랑4가지' ..
군대에서 휴가나온 친구랑 아무생각없이 골랐다가 지루해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예상 관객을 여중,고생에게 맞춘 영화라서 그런지도 모르겟지만..
06/01/11 16:07
티비에서 하는거 보는 시간조차 아깝다에 한표.
딴 얘기지만, 이경규씨의 '복수혈전'은 주인공이 좀 진지한 이미지의 다른 사람이었다면 나름대로 괜찮았을듯. 이경규씨 콧구멍 벌렁거리는거 보면 진지한 장면에서 웃음이 터져나와서 oTL (친구와 극장에서 봄)
06/01/11 16:09
화제성 짙은 소재에 썰풀기도 좋은 걸 가지고... 거기에 여배우(박민지)도 귀여운데... 저거밖에 못만들다니!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06/01/11 16:24
영화 감독이 상상력이 빈곤하다는 걸 느꼈구요.
이런 소재라면 더 갈등을 증폭시키고 해결하고 할수있는 요소가 더 많다고 느꼈는데 그렇게 하지는 못한거 같더군요. 그리고 주인공이 스타리거로 나오는데 이거는 거의 영화에서 필요 없는 요소 같았습니다. 아마 영화 흥해을 위해서 E스포츠팬 끌어 들이기 같다고나 할까요. 저도 나도현 선수 나오는 것 아니면 안봤을 거였죠. 그리고 무슨 연애질(?)이나 하는 사람이 어떻게 스타리그에 파란을 일으키며 등장합니까? 하루 16시간 연습도 모자라서 그림자에서 뭍혀버리는 게이머들이 부지기수 이거늘~~ *웃기는 거 하나 ~ 스타리그 해설에 정소림, 김창선 조합이 나오는데, (이건 듀얼 아닌가? 어쨌든) 김창선 해설 중 '아 나도현 선수 지금 바이오닉 병력은 많은데 벌쳐, 탱크등 메카닉 병력이 부족해요.' 고수 분들 저그전에서 벌쳐, 탱크를 얼마나 많이 뽑으십니까? 팩토리 유닛을 생략하는 SK테란 체제도 있거늘~~ *웃기는 거 둘~ 주인공이 여주인공이 있는 학교로 전학오고 나서 처음 맞는 쉬는 시간에 반 친구들이 몰려옵니다. 이렇게 물어봅니다. '저그로 이길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어? 나는 6드론 잘 하는데~~~' 4드론, 5드론, 9드론은 들어 봤어도 6드론은? 저그 고수분들 6드론이 빌드로써 괜찮은 빌드 입니까?
06/01/11 17:09
제가 이거 시나리오 초본을 본적이 있습니다. 초본의 제목은 15살 엄마 였죠.(인터넷에서 떠도는게 아니라 저희 아버지 직업이 연극영화과 교수신지라...-_-;;) 근데...초본의 시나리오보다 실제 제니 주노는...엄청 망가졌더군요. 시나리오 초본에서는 제니 주노 영화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묘사를 했는데 말이지요. 친구들이 저렇게 도와주는 장면 따위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물론 더 므훗한 장면이 많기는...흠흠!) 하여튼...그 좋은 시나리오 초본을 어쩌다 저렇게 망쳐논 건지...감독 정신상태가 궁금해질 정도더군요.
06/01/11 17:50
제니 주노는 못봤지만 제가 본것중에 제일 재미없었던것 귀신이 산다 입니다. 근데 꽤 인기가 많았었더군요 -_-; 추석시즌이라 그런가.. 아니면 저랑 같이간 친구들만 재미없다고 한건지 재밌게 보셨었나요?
06/01/11 17:59
근데 리플 다시는 분들 너무 재미로 몰고 가시네요?
전 재미있냐 없냐를 묻자고 쓴 글이 아닙니다만... 재미로 따진다면 제니 주노 보다 훨씬 더 심각한 영화가 부지기수지요.
06/01/11 18:41
물론 많은 부분이 어설프게 느껴지기는 합니다만... 글쎄요. 과연(재미 뿐만 아니라) 최악의 레벨로까지 몰고 갈 영화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정신세계가 좀 이상해서 그러는지는 몰라도 그 영화에서 주장하는 것이 무언지 어느 정도는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는 그렇다는 것입니다. 오해 없으셨으면 합니다.) 다만 맨 앞에 말한 것처럼, 결정적으로 '어설펐습니다'. 일찍 애를 가진 중고생의 심리상태나 태도도 제가 들은 주변 이야기보단 너무 낭만적으로 그려 놓았고, 애들 부모에 대한 반응은 '황당함'이나 '초기의 분노'이외에는 너무 작위적으로 그려 놓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영화를 보면, 제 눈에는 영화에서 거론하는 사안 자체가 너무 민감하기 때문에 그것에 '잔재미'를 덧씌워 '최대한 심각하게 가지 않으려는'길을 택한 부분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의 단점이 있다면, 영화에 있어서 '리얼리티'를 - 그게 진실을 기반으로 했든 허구를 기반으로 했든 간에 - 크게 깎는 역할을 하게 되고... '제니, 주노'도 예외는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설령 그런 부분을 거부감 없이 재미 속에 집어넣어 많은 이들이 좀 가벼이 이야기하고 공감하게 하려 했던 것이 감독의 의도였다고 해도 '제니, 주노'처럼 실제 그런 마이너한 위치를 직접 겪어 보거나, 아니면 주위에서 그런 이야기를 듣고 본 사람들이 경험하기에 '맞아, 저랬어'라고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부분까지 없애 버린다면...... 잔재미고 뭐고 결국은 아무 것도 남지 않고 흐지부지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저 자신도 주위에서 들은, 그리고 본 불행한 이야기와 비교했을 때, '처지가 다르다'라고 생각했음에도 그다지 공감이 되지 않았습니다. 재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떠한 소재를 가볍게 접근시키기 위해 본질까지 잃고, 너무 많은 것을 버렸다고 생각합니다.
06/01/11 18:52
참고로 감독 욕하고 싶은 영화는 무수히 많았습니다만 이 영화는 감독을 주어 패고 싶은 충동을 느꼈습니다.
일본에서 활동했던 감독이라 이런 영화를 만들 생각을 했는지 모르지만 딸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바라보니 그야말로 감독이 쥑일놈이라는 생각밖에는 안드는 영화였습니다. 제가 좀 과민한지는 몰라도... 이호준감독 이 영화 개봉 후 욕먹고 변명성 인터뷰도 한 걸로 압니다.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10대들에게 혹은 학부모들에게 무엇을 말하려고 했을까요?
06/01/11 22:34
어린 신부...
정이건 주연의 홍콩영화를 표절한 것으로 유명하지요. 아저씨 우리 결혼할까요? (My Wife is 18)라는 제목의 영화를요. 실제로 영화를 보면 알게 됩니다. 햐... 이건 참으로 표절 정도가 아니라 리메이크 수준이구나 라구요. 그런 전력이 있는 감독이 만든 영화에서 무엇을 기대하겠습니까? 표절이라고 해도 재미있으니까... 좋으니까... 하고 말아버리는 대중들이 이해가 안갈 따름입니다.
06/01/12 04:38
최악의 영화라도 나름대로..살펴보면 괜찮은 구석이 있죠..
이런식으로 실망하다보면 정말 좋은 영화봤을때..받는 감동이 배가 되죠..
06/01/12 19:29
제니 주노는 영화도 그렇지만..어느 잡지를 보니 이헌 요지의 글이 있더군요..
제작하신 분 말로는 이게 괜찮게 넘어가면 좀더 어린 나이대의 이러한 얘기를 만들어도 괜찮지 않겠냐고요. 실제 영화잡지에서 제가 본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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