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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01/11 14:16:37 |
Name |
구라미남 |
Subject |
어릴적 크리스마스 카드를 읽어보며 느낀 추억들. |
2년간의 생활을 마치고 말년휴가를 나왔습니다.
사회에 돌아와서 복학준비도 해야 하고 새 출발 하는 마음으로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항상 이런 감정일때 하는것은 역시 책상,서랍정리!!
고등학교 졸업하고 그대로 방치만 해뒀으니 어연 4년..
자연계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고 증가하기만 한 엔트로피를 보니..
한숨이 나왔지만 음악 틀어놓고 열심히 청소했습니다.
그러다가..구석 깊숙이서 초등학교,중학교 시절 모아놓은
크리스마스 카드 뭉치가 있더군요.
그땐 항상 크리스마스 철이 되면 서로 카드 주고받으며 즐거워 했었죠.
정말 오랫만에 그때 카드들을 죽 읽어보면서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죠.
"메리크리스마스 즐겁게 보내고 새해에는 음치가 되지 않길 기원한다.
답장은 꼭 해주기! 향미가." (지금도 음치라고 놀림받고 살고있죠.
초등학교5학년때 반에서 키가 가장 컸던 여자애였습니다.)
"방학도 잘보내고 새해복 마니마니 받아라. 아~이래 쓸라니까 좀 어색하다
아이고! 그래 어쨌던 같은 학원 다니니까 잘 지냈음 좋겠다. 장난도 치고
준배랑은 잘 놀던데. 인자 고마쓰게 빠바이
Ps 친하게 지내자 -성아가-" (중3때 학원친구였죠.그 뒤에 곧 학원
그만둬서 친해지진 못했죠)
"액션은 위대하다. 안녕 액션. 우선 크리스마스 잘 보내고 새해에는
복 많이 많이 받고 개학식땐 더더욱 멋진 액션을 기다리며 -아름-"
(중1때..한창 적극적으로 오버연기 했었죠.군대에서도 유치한 액션
놀이 많이했습니다..엑소시스트 놀이라든가...)
대충 몇가지만 발췌해봤습니다만...다른 카드들도 읽으면서 그 시절 추억
들도 떠오르고 지금 제 모습이 어릴적부터 나오던 것이라는 당시 친구들의
제보도 목격할수 있군요.
아직 어리지만 조금씩 나이를 먹으면서 어린시절 추억이 그리워지는군요.
..군시절 추억만 해도 이제 겨우 말년휴가 나왔을뿐인데 좀 그리워지네요.
분대원들은 지금도 고생하고 있을건데..왠지 어릴적 친구들을 만나서
소주한잔 하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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