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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01/11 13:40:48 |
Name |
제법무아 |
Subject |
Again 2002, 진정한 영웅은 난세에 태어난다 |
2002 Sky 스타리그에서 플토유저는 단 2명, 전설적인 전략가 김동수 선수와 신예 박정석 선수.
많은 저그와 테란유저가 아이어를 침공했지만, 영웅 박정석은 16강, 8강, 4강을 거쳐 우승을 차지합니다. 마치 정해진 수순인양... 마치 드래곤 볼에서 손오공이 레드리본군, 피콜로대마왕, 프리더, 셀을 거쳐 마인부우까지 해치우는 모습이랄까요?
스타리그에 진출한 프로토스 선수가 단 2명이라는 숫적 열세에도 불구, 우승을 차지한 것은 그야말로 영웅의 탄생을 알리는 드롸뫄튁한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그가 그 역사를 다시 쓰고 있습니다. (아마 오버로드가 쓰고 있겠죠... 그나마 지성체라고는 오버로드 뿐이니)
젤-나가(반드시 젤-을 길게 읽어 주세요)의 1.08패치 이후, 저그는 유래없는 암울기로 빠져듭니다. 빠져 봅~시다!(?) 드론의 인건비가 오른걸까요? 스포닝풀의 가격상승은 저그 종족 자체에게 크나큰 타격이었죠. 사면 가격을 올리고 안사면 가격을 내린다는 수요-공급의 경제 원리에 따라 브루들링 개발비용은 싸졌습니다만, 여전히 방송경기에서 브루들링의 모습은 볼 수 없군요.(그 먹튀 유닛이라는 스카웃도 가끔 보는데 말이죠) 대신 러커 개발비용이 비싸짐으로서 그 균형(?)을 맞추어 주었으니, 젤-나가도 참 가혹한 창조주인가 봅니다.
이후 레퀴엠에서의 하드코어 질럿러쉬, 포르테에서의 수비형 프로토스, 가까우면 벙커링, 멀면 더블커맨드, 4드론전략... 아 이건 아니군요.
에 숱하게 유린 당하면서도, 또 넘쳐나는 3해쳐리 강제맵 속에서도...
저그는 에붤루션 컴플릿트! 에붤루션 컴플릿트! 를 거듭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미 MSL에서는 저그가 사이좋게 우승과 준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고, K.SWISS 듀얼 1라운드에서는 A~F조까지 10명의 진출자 가운데 6명이 크립을 펼치면서 프로토스와 테란을 구석으로 몰아 넣고 있습니다.
과연 영웅은 난세에 태어나는 것인가 봅니다.
3명이서 저그의 운명을 결정할 신한은행배 스타리그... 에서도 숫적 열세속에 저그의 선전, 그리고 저그 영웅의 탄생을 기대해봅니다.
하나!
둘!
셋!
안기효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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