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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09 11:35
흠 이제 보니 빠르크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날은 맨유가 전부 이겼군요..지성도 루니처럼 공격포인트 기록한 날은 모두 승리하는 럭키보이다..이런 말이 나오게 더 잘 뛰어주세요..^^
06/01/09 11:40
객관적인 비교는 될수없는게.. 선발 출전않은 경기들이.. 강팀과의 경기가 훨씬 많았죠. 챔스리그 더불어서.. 퍼거슨이 아직은 중요 경기엔 박지성이 자신의 전술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아래글 하나 퍼와봅니다. 토탈사커에서. 무척이나 동감이 갑니다. 특히 최근들어서는 더욱이.
퍼거슨 감독과 박지성 처음에 히딩크 감독이 박지성 선수가 맨유로 가면 벤치가 될거라고 했는데 그게 히딩크 감독이 좋은 선수 놓쳐서 아쉬운 표현으로만 생각했는데.. 그 이유가 바로 박지성 선수의 플레이 코드와 맨유의 코드가 맞질 않아서 주전으로 뛰기는 어려울거라는 히딩크 감독의 애정어린 표현이라는 걸 조금씩 느끼게 됩니다. 유럽에서 오랜 감독생활을 경험한 히딩크 감독은 그 누구보다 퍼거슨 감독의 전략을 잘 알고 있죠. 그래서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의 이적을 요청한 것을 알자, 히딩크 본인도 언론에 말하길 상당히 의외의 오퍼라고 표현했죠. 퍼거슨 본인이 박지성 플레이 코드가 자신의 전략에 거의 맞질 않는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지성을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퍼거슨 감독의 맨유는 전형적인 양 윙포워드를 활용해서 치고들어가서 가운데로 쳐 올리면 두명의 스트라이커들과 골문 앞에서 받아서 넣거나, 어쩌다가 밖으로 흘러나오는 공을 미들필드들이 페널티어 근처에서 중거리슛을 넣는 스타일이고요. 사실 퍼거슨 감독의 이런 축구전략이 사실 영국 프리미어 리그를 거의 십오년간 지배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가 계속 경기를 지켜보며 논의를 했듯이 이러한 전략을 사실 박지성 선수의 짧은 패스를 통해 중앙을 파고드는 스타일에는 좀 안 맞는 편입니다. 그런 맨유 스타일과 박지성 선수 플레이가 안 맞기 때문에 박지성 선수를 아끼는 히딩크 감독은 맨유 가면 벤치라는 언급을 할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그는 박지성 선수를 설득하면서 본인 입으로 1년후 첼시행을 언급했습니다. 그건 바로 첼시의 무링요 스타일이 박지성 선수와 적합하게 맞음을 히딩크 감독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첼시는 경기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맨유와는 상당히 다릅니다. 미드필더를 주축으로 서로 간결하게 주고 받는 패스를 통해 야금야금 상대방을 파고드는 전략을 구사하는 팀입니다. 그리고 이런 전략을 구사하는 팀들이 또한 바로 오늘 경기를 한 아스날이 또한 그렇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마틴욜 감독의 토튼햄도 맨유처럼 전형적인 영국축구를 벗어나서 중앙미드필더가 주고받는 패스를 통해 서서히 전진하며 중앙을 파고드는 스타일로 변모하면서 상당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알다시피 이들 팀들은 바로 박지성 선수의 축구스타일과 맞는 팀들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제와서 보면 모든 건 박지성 선수 본인의 선택이고 우리는 그걸 믿어줘야 하는건 당연한 겁니다. 단지 우려되는건 이런 맨유의 퍼거슨 전략은 사실 박지선 선수와 제대로 맞질 않기 때문에 퍼거슨 감독도 박지성 선수를 빅게임에는 선발출장하기를 꺼려한다는 사실입니다. 그건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 선수의 뛰어난 능력을 못 믿기 때문이 아니라 본인이 15년간 고수한 그 전략을 더 믿고 버릴수 없기 때문일 겁니다. 박지성 선수 본인도 언제나 감독의 전략에 맞추어 플레이를 한다고 하지만 이제 이적한지 6개월 정도에 불과한 박지성 선수가 자신의 전략에 안 맞는걸 퍼거슨 감독 본인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감독은 15년간 고수해온 전략에 맞는 선수들을 큰 게임이나 중요한 경기에 선발로 보낼수 밖에 없을 겁니다. 우린 그런 감독을 이해해야 하고 또한 박지성 선수의 선택 또한 존중해줘야 하는 겁니다. 적어도 교체선수에 불과하더라도 맨유 유니폼을 입고싶다는 박지성 선수의 개인적인 소망은 존중해줘야 하니까요. 그러나 퍼거슨 감독이 괜히 70억원 이라는 거금을 써가면서 박지성 선수를 영입한 것은 분명코 아닐 겁니다. 그가 생각하는 팀의 재건과정에서 박지성 선수의 플레이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하니까 그를 이적시킨 겁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도 퍼거슨 감독이 자주 말하는 팀의 리빌딩은 바로 나이 많은 노장들을 서서히 젊은 선수로 대체시키는 것도 있지만, 그 과정에는 과거 전략을 버리고 요즘 첼시나 아스날, 토튼햄 등이 구사하는 짧은 패스와 미드필드의 강화를 통한 중앙공격 전략으로 변모하는 것도 포함되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가끔 약팀들과 상대할 때는 마치 맨유의 전형성은 없고 마치 첼시스타일처럼 경기하는 걸 종종 볼수 있습니다. 그 주축에 선 선수들이 바로 웨인루니와 비록 어설픈 움직음을 보여주지만 대런 플레처입니다. 또한 그 일환으로 박지성 선수를 영입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단지 현재는 성적이 중요하고 퍼거슨 감독의 코가 석자이니 그도 현재로는 지금까지 써온 전략을 고수할수밖에 없을 겁니다. 앞으로도 종종 벌어질 아스날과 홈, 첼시 원정, 그리고 리버풀 일전도 마찬가지로 박지성 선수의 출장여부를 놓고 퍼거슨 감독은 상당히 고민할수 밖에 없을 겁니다. 어쩌면 일종의 계륵이라고 할까... 본인이 말하는 미래의 선수이고, 지금도 출전하면 좋은 찬스를 자주 만들어내지만 현재 구사하는 자신의 축구전략에는 어딘가 안 맞는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그냥 한번 생각하며 적어봤습니다.
06/01/09 11:51
G.D~//님 좋은 리플 감사합니다.
확실히 히딩크감독의 능력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지성선수가 맨유 보다는 첼시의 공격패턴과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어제 FA컵 역시 1군이 아닌 2군이라 할수있는 선수들의 포진에 박지성 선수가 포함 되었있는 것 도 많이 아쉽구요. (2군은 아니지만..-_-;)
06/01/09 11:52
아직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는게 아닐까요.
챔스 리그나 혹은 리그에서 첼시,리버풀,아스날 등 이른바 상위팀들과 붙을때는 거의 결장이거나 교체 출전이더군요.
06/01/09 13:08
맨유온지 아직 한시즌도 안지났는데 어떻게 붙박이 주전을 합니까, 긱스랑 크날도도 멀쩡하게 버티고 있는데,, 이렇게까지 출전기회 많이 잡았으면 첫시즌에 상당히 성공한거라고 봅니다
06/01/09 14:16
grateful gate 님이 올려주신 글을 보니 공감이 가네요. 정말 토튼햄이나 첼시 그리고 얼마전에 본 아스날도 측면보다는 중앙에서 침투를 많이 하더군요. 그리고 박지성은 윙어임에도 불구하고 자꾸 중앙으로 빠지구요. 오히려 윙백인 게르네빌이 윙어 역할을 하더군요. 정말 차라리 토튼햄이나 첼시에서가 박지성 스타일과 맞겠네요 전 박지성이 측면에서 크로스 올리는것을 거의 못봤네요. 긱스나 호나우도와 같이 아직 측면 돌파력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박지성이 측면 돌파력만 있다면 좋을텐데..
06/01/09 15:06
G.D님 올려 주신글에 일부는 동의 하지만 일부는 아니다라고 생각되는 점이 있습니다.
제 생각엔 저글 원래 쓰신분이 지금 상황에 맞춰서 논리 전개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말하자면 지성선수가 원래 크로스형이 아닌 중앙침투형이란건 퍼기가 이미 알고 있었을테고 그러한 선수를 영입했다는것은(기존의 선수 방출과 루니,지성등의 영입..) 이미 퍼기의 전술적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요? 저도 지성선수의 크로스역량이 아쉽긴 하지만 긱스나 호나우두와는 다른 스타일에 고개가 끄덕여지곤 합니다. 퍼기도 제한된 몇가지 공격 옵션보다 확장된 공격옵션을 사용하기위해 지성선수를 영입, 구색을 갖췄다고 보여집니다. 앞으로의 지성선수 활약 여부에 따라서 그 공격옵션이 맨유의 대표적 공격전술로 자리잡을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6개월 밖에 안지났으니까요.
06/01/09 15:09
사실 퍼기경이 처음 박지성선수를 데리고 왔을때 맨유는 오랜 자신들만의 포메이션이었던 4-4-2를 버리고 4-3-3으로 변신하려고 했었죠.. 그래서 psv시절 4-3-3이라는 포메이션에서..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줬던 박지성 선수를 영입하려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당초의 계획과는 달리 시즌초.. 에인세, G네빌, 키노의 부상 (4-3-3에서 가장 중요한포지션은 바로 양 윙백과 수비형 미들이라고 봅니다.. 4-3-3을 사용할시에.. 양 윙백의 오버랩핑과.. 공격참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공격이 잘 풀리지 않죠..).. 스콜스의 부진.. (이것에 대한것은 얼마전 네이버 어딘가에서 본 글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참 공감가는 글이었는데.. 한번 보시죠..
-델오르노로부터 시작된 패스는 마케렐레를 거쳐 로벤에게 전해집니다. 하지만 로벤은 앞에 위치한 상대 미드필더에 압박을 받게 되고, 그는 자신의 뒤에 위치한 델오르노에게 백패스하고 5m앞으로 달려나갑니다. 볼을 받은 델오르노는 램파드에게 패스하고 램파드는 다시 로벤에게 패스하죠. 그들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전체적인 라인을 5m앞으로 전진시키는 것입니다.- 램파드는 적재적소의 위치에서 볼을 잡고 다시 볼을 넘겨주며 짧은 패싱게임을 통해 라인을 전진시키고 공격진을 이끌어가는중심에 서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맨체스터에서 이와 같은 역할을 해야할 스콜스는 어떠했습니까? 아까와 비슷한 상황을 맨유에 적용시켜보죠. -리차드슨에게서 시작된 패스는 스미스를 거쳐 박지성에게 전해집니다. 상대 미드필더의 압박을 받은 박지성은 리차드슨에게 패스하고 리차드슨은 스콜스에게 볼을 내어주죠. 하지만 이때 스콜스는 433이라는 포메이션에서도 마치 442에서 뛰고 있는 것처럼 플레이 했습니다. 그는 램파드처럼 박지성에게 볼을 내어주고 라인을 전진시키는 것이 아니라 반대편으로 몸을 돌리고 측면에 서있는 호나우도를 보며 넓게 볼을 뿌렸을 뿐입니다. 볼을 받은 호나우도는 넓게 벌려 나홀로 돌파를 시도하기 일쑤였고 그러한 플레이는 본인과 원톱의 고립을 가져왔습니다.- ) 이런 총체적 위기속에서.. 퍼기경은 시즌초.. 그래도 4-3-3으로 간다라는 언론을통한 입장 표명을 했으나.. 끝없는 팬들의 비난과 질타에.. 결국 4-4-2로 회기하게 됩니다.. 이런 수많은 꼬임속에 맨유는 챔스리그 토너 진출 실패라는 참담한 결과를 얻게 되지요.... 아직 영입되어 플레이 한지 약 5개월 남짓... 이미 저희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성과를 보여주고있죠.. 박지성 선수.. 앞으로가 정말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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