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1/09 07:47
처음엔
"ㅈㅗㄴㄴㅏ" 혹은 "ㅈㅗㄴㄴㅐ" 의 오타였습니다. 뒤에 두 자/모음이 바뀌어서 "ㅈㅗㄴㅏㄴ" 혹은 "ㅈㅗㄴㅐㄴ" 이 된것이죠.. 그렇게 단지 오타였던 것을.. 어느샌가 진짜 '말'로써 쓰게 된겁니다.
06/01/09 07:55
인터넷이 문제죠. 어린이들 사이에선 누군가 한번 쓰기 시작하면 문제점을 인식 못한채 재밌다는 이유로 그대로 배우거든요. 가끔 옆집 아이들이 놀때 하는말이라던가, 벽에써있는 낙서를 보면 충격적일떄가 많아요. -_-; 아직 초등학교도 안들어간녀석들이 "즐쳐드셈"하는 모습이란...
06/01/09 08:23
저 같은 타입은 일상생활에서는 욕 거의 안하는 편이고..
근데 인터넷 상에서는 대화할때 표준어로만 하기에 너무 심심한 감이 있어서 조낸.. 조난 정도의 장난 섞인 욕들은 하는편입니다.. 제 입장에선 일상생활에서 욕 하는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조낸, 조난 하는 사람보다 더 보기 싫더군요.
06/01/09 09:02
조낸, 조난은 욕은 아니지요. 단지, 존내, 존나 라는 나름대로 '강조'하는 뜻을 지닌 단어의 비속어일 뿐. 그런데, 존내, 존나도 조낸, 조난과 같이 비속어라는 점을 감안하면 (표준어 아닌거, 맞죠?) 이쪽은 그렇게 태클 걸 필요가 있겠나.. 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06/01/09 09:06
음...문제는 일상생활에서 "존내, 존나"하는 사람들이 어느정도 친한 사이에서 그런말을 하지 손윗사람이나 모르는 사람에게 그러지는 않는데 인터넷에서는 그냥 아무한테나 무작정 그러니까 좀 그렇죠.
06/01/09 09:33
문제는 어린 학생들이 그 단어의 어원이나 뜻도 모르고 무분별하게 사용하는게 큰 문제인것 같습니다.
부모나 어른들 앞에서 '아!! 오늘 학교에서 조낸 짱나는 일이 있었어!!' 이러면 '아!! 오늘 학교에서 ㅈㅗㅅ나게 짱나는 일이 있었어!!'나 같은 말인데..심지어 남학생들도 아닌 여학생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걸 들으면 제가 더 당황스럽더군요.
06/01/09 09:42
조낸, 조난도 욕 아닌가요? 강조하는 뜻으로 쓰이긴 하지만 어원이 욕으로 쓰이는 남성의 성기를 상징하는 말이기도 하구요. 11살짜리 아이도 쓰는걸 보고 상당히 충격받긴 했습니다.. ㅠㅠ
06/01/09 09:46
욕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18' 은 몸파는 여자를 상징한다는 면에서 분명히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욕이지만, '조낸'은 그냥 자신이 강렬히 느낀다는 것을 강조하는 부사에 불과한거죠. 그 수준이 천박할 뿐, 상대방을 깎아내릴 의도가 없기 때문에 욕은 아닙니다.
06/01/09 09:49
존내 존나..뭐 -_-
영어에서 감탄사로 fucking 을 쓰는거랑 비슷한 말 아닌가 싶네요 비속어로서 감탄사 저만 그랬는지 몰라도 고등학교때나 친구들 사이에 있을때는. 이상하게 욕도 많이 하고 -_- 감탄사도 저런쪽을 많이 쓰게 되더군요.ㅋ
06/01/09 10:01
그래도 "존나(발음세게)" 보다는 낫죠 --;
여자들이 존나존나 하고 다니면 제가 더 민망해집니다. 하필이면 남성의 그걸 지칭하는 걸..
06/01/09 10:09
그래도 존나가 원래 뜻이긴 한데
원래 욕의 의미는 없고 강조의 의미로 써서 상관 없는거 같습니다 전 왠지 강조되는 느낌이 없어서 그냥 존나라고 씁니다 ㅡ_ㅡ; 실생활에서 그러면 좀 난감하죠 ㅡ_ㅡ;
06/01/09 10:55
욕도 하나의 문화입니다.. 10대들이 인터넷에 와서 욕하는게 tv에 앉아서 탁재훈, 강호동, 유재석 이런 인간들이 지껄이는 쓰레기프로 보고 멍청이가 되는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06/01/09 10:57
스스로를 반성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정말 이곳에선 절대 조난이나 조낸이나 개,캐 이런 글을 안 봤으면 하지만... 오늘만 해도 다른 글에서 2번은 본것 같군요...요즘 PGR에선 자주 보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06/01/09 11:31
저같은 경우에는 정말 단순하게 웃으려고 할때,
예를 들어 DCinside에서 댓글을 달 경우 그 말을 자주 쓰곤 하는데요. 조심해서 써야겠습니다. 어원이 정말 나쁜쪽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랬으니 말이죠.
06/01/09 11:51
개사료맛있다님//
저는 그런 '인간'들이 '지꺼리는' 프로를 쓰레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걸 보는 사람들이 멍청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그렇다쳐도 그것이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는 인터넷에서 욕하고 찌질데는 것보다는 적어도 나아 보이네요.
06/01/09 12:03
뭐 언어는 변하기 마련이니까요.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단어나 문법도 과거에는 지탄받았을지도? 표준어만해도 특정 지방에서 권력을 획득했기 때문에 지정된 것이고..
06/01/09 12:15
개사료맛있다/
같은공간에서 같이 활동하는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문화가 아니지요. 현재 함께 이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보기에 너무 안좋아보이기에 이런글이 올라온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도 옳다고 생각하구요. 훗날 표준어로 정착되더라도 (말도안되지만) 현재의 보는 사람이 언짢게 느껴진다면 자제해주는게 메너겠죠 ^^ 바른 인터넷문화라 함은 그리고 피지알이 바라고 있는 궁극적인 목표는 서로 배려하며 대화할수 있는 문화 아니겠습니까.
06/01/09 12:59
개사료맛있다님//
탁재훈, 강호동, 유재석 이 분들 나와서 하는 프로그램은 재미있게 해주기라도 하는데... 솔직히 그런 버라이어티는 보는 사람에게 웃음을 주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웃음에 감동과 휴머니즘까지 주어야 한다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것을 인터넷 비속어 문화와 비교한다는건 무언가 안맞는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네요......버라이어티를 좋아라하는 객이였습니다....
06/01/09 13:06
삼체의 사용원인은 삼체가 인터넷 사용능력의 작은 상징처럼 된 데 있다고 봅니다. 삼체의 배경에 스타크래프트가 있음을 이해한다면 스타크래프트의 사회적 영향력을 새삼 실감합니다.
06/01/09 13:26
원래있는 '존나'라는 욕의 변형일 뿐입니다.
식상해지면 또 변하겠죠, 어의랑 문안이랑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욕을 표준어에 맞춰서 할필요는 없잖아요. 그말이 나옴으로 인해 과거에 비해서 욕을 훨씬 많이 하냐면 그건 아니거든요
06/01/09 13:53
어차피 일반커뮤니티이고.. 공식적인 자리도 아닌 일상적인 대화에서 굳이 완벽한 격식이 필요할까요? 물론, 이러다가 점점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게 될 수도 있지만...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06/01/09 14:00
전에 제가 누군가보고 "관광이라는 말 요즘 많이 쓰던데 좀 그렇지 않냐?"라고 하니까 "강간이라고 하는 것 보다는 낫잖아요" 그러더군요.
비슷한 식으로 약간 어감순화를 시켜서 쓰는 케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좋지는 않지만, 원인을 분석해보면 그런게 아닐까. 하는거죠.
06/01/09 15:07
하하... 여학생이 욕을 하면 당황스러운거군요. 이런 당황스러운 상황을 저같은 여학생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하하하
06/01/09 15:40
mylittleLoveR//네 당황스러운데요. 특히나 위에 말한 '존나' 조난' 이런 말들을 입에 달고 사는 여학생들을 보면 한심하기까지 합니다.
뭐.. 사람이니 가끔 가다 욱해서 욕이 나오는 건 뭐.. 어쩔 수 없겠는데 욕이 생활화된 사람들이 있죠. 그런 사람들은 아무리 기본 지식이 좋고 글도 좋게 봐주기가 힘들더군요.
06/01/09 16:37
그렇게 변형된 이유가 있습니다. 인터넷 게시판이나 채팅창 등에서 소위 금지어로 분류되어 쓸 수 없는 단어들이 있는데, 그걸 우회하여 쓰기 위해 그런 말들이 쓰인 겁니다. 게다가 '존나'의 경우 원 말의 발음기호이기도 하기에 쉽게 쓸 수 있게 되는 것이죠.
06/01/09 16:55
mylittleLoveR님//솔직히 당황스럽죠^^; 제가 인식이 삐뚤어져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길가다가 욕하는 여자들 볼때마다 한심하다라는 생각까지 들곤 합니다... 아 이렇게 적으니까 내가 못된놈같네.. 남자가 욕을하면 별로 나쁜걸 못 느끼고 여자가 욕을하면 아주 나쁘게 받아들이고.. 아놔 ㅠ;;
06/01/09 17:28
letsbe0님// mylittleLoveR님께서는 욕하는게 당황스럽다는걸 말씀하시는게 아니라 특히 여학생이 욕을 하면 더 당황스럽다는 말에 대해서 쓰신 것 같은데요. 욕을 하면 안 좋다는 것이야 남녀구분없이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겠지요. 그게 여자라서 더 욕먹을 이유는 없다고 보는데요. 머 기타 담배피는것이라든지 여러가지 많겠죠. 그런 경우가.. 참고로 저 여자 아니고 특별히 페미니스트도 아닙니다만,, 똑같이 적용되는 안 좋은 행위를 놓고.. 최대한 남자는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차별화시키려고 하는 것 보면 참 이기적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아.. 윗 얘기는 그냥 평소의 제 생각을 쓴것이지 letsbe0님께 하는 말은 아닙니다.
06/01/09 17:38
인터넷에서 욕하는 게 쓰레기 프로들보다 나아 보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그런 프로들이 더 나아보이지도 않습니다.
10대들이 욕하는 건 어느 정도는 이해해 줘야죠. 아직 성숙하지 못한 시기이고, 또 가장 억압당하는 시기인 만큼 뭔가를 분출하고자 하는 욕구가 넘칠 때니까... 문제는 10대가 아닌데도 그런 문화에 휩쓸리는 어린 청년들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요즘은 사실 나이만 먹었지 정신연령은 여전히 10대인 친구들이 너무 많죠.
06/01/09 17:55
mylittleLoveR,letsbe0님//제가 쓴 위의 댓글에서 '당황스럽다'라고 표현한 것은 어쩌면 남학생들을 비하하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게 맞을 겁니다.
길거리나 어른들 앞에서 꺼리낌없이 저속한 단어들을 내뱉는 남학생들을 보면 환경이 쟤들을 또 나를 저렇게 만들어 놨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그 예는 '말죽거리 잔혹사' 같은 영화를 보시면..) 그리고 '포기'를 하는 것이죠..하지만 여학생들에게서 그런 단어들을 들었을때에는 아직까지는 상식적이지 않기 때문에 당황스러운겁니다. 또 몇년, 몇십년이 지나면 그걸 받아들이는 제 태도도 바뀌겠죠.. 어떤쪽으로든...말이죠. 너무 페미니즘적으로 민감하게 생각하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06/01/09 18:29
글쎄요...? 분명히 옳지 않은 일임은 당연하나, 피지알도 인터넷 사이트중 하나입니다..아무리 모든 분들이 자제한다고 해도, 그런 비속어/은어들의 퍼짐은 막을수가 없죠....
저도 자제하는거엔 동감하는 바입니다만, 사실 아예 보지 않았으면 하는건 너무 많이 바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최소한 '인터넷' 이라는 공간에선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