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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06 10:28
그런데 제대로 된 국위선양이 되려면
최소한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이 전세계에서 즐기는 게임이 되야겠구 배틀넷 서버엔 한 서버당 50만~100만정도 들어오고 (지금은 제일 많다는 아시아서버에도 많으면 20만정도 들어오더군요) 대부분 우리나라에서만 즐기는 게임이 아닙니까..흠..
06/01/06 10:40
반전//우리만 즐기는데 우리마저 인정안해준다는자체가 좀 그렇네요.. 꼭 세계에서 인정해주는 스포츠만 스포츠가 아니지않습니까.. 하키도 상무팀있다는데 전세계에서 하키하는국가가 얼마나 될까요...
06/01/06 10:49
김환영//최소한 하키는 올림픽 종목에 등록되있구요. 제가 좋아하는 게임을 낮추는 것 같아 그렇지만 하키 즐기는 인구가 스타크래프틀 즐기는
인구보단 많을 것 같군요
06/01/06 10:57
상무팀은 어려울 거 같고, 병역특례 정도는 괜찮을 거 같아요.. 면제는 힘들겠다고 봅니다. 저야 상관없지만 사람들 입장이... 현역으로 총을 잡고 2년을 보낸 사람과, 특례로 키보드나 마이크를 잡고 2년을 보낸 사람의 차이는 크겠죠. 김동수 해설위원의 선수복귀를 바랄 수 있는 것도 그의 환경이 큰 영향을 준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06/01/06 10:58
반전//스타크래프트도 게임올림픽에 등록되어있구.. 전세계게임인구가 보는 권위있는 대회라고 생각됩니다.. 어쨋든 제 생각은 국위선양은 제쳐두고 짧은 '프로' 생활을 국가에서 도와줬으면 합니다.. 적어도 공익으로 빠질수잇는 권리는 있지 않습니까.. 나이좀 있으신분들이 프로게이머를 보는시선이 여전히 곱지않다는거같아서 프로게이머 지망생으로 아쉽네요.. 제가 되었을때도 이럴꺼같아서요..
06/01/06 11:04
아 한가지더 제가 이글의 요지를 제대로 파악안하고 논쟁만 하고있었는데요.. 다른제안 하나가 있다면 공익근무요원이 되는 동시에 지금 불가능한 사회활동을 할수있게 해주는점으로 해줬으면 좋겠네요.. 적어도 대회 참가는 가능한거죠.. 분명히 이건 일반인들과 차이점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정도의 이점이라도 있어야 프로게이머들이 할맛이 나겠죠..
06/01/06 11:13
김환영 //
적어도 공익으로 빠질 "권리"가 있다니요.. 누가 그럴 권리가 있습니까? 일반인보다 이점이 있어야 프로게이머 할 맛이 나겠다구요? 뭔가 크게 잘못 생각하고 계시는듯.. -_-;; 누굴 위해 프로게이머를 합니까? 프로게이머는 사회봉사가 아닙니다. 엄밀히 말해서 결국 자기 자신의 돈벌이 입니다. 왜 일반인보다 특혜를 받아야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나중에 프로게임계가 안정화되고 세계적으로 활성화되면 모르겠습니다만.. 아직은 아닙니다.
06/01/06 11:15
조금 더 고민해보니 기준을 잡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양심적병역거부가 문제되는 이유와 비슷하죠. 예를 들어서 종교상의 이유로 절대 총을 잡을 수 없는 사람들이 있고, 이런 사람들이 양심적병역거부를 하는 것은 인정해야만 합니다. 문제는 이것을 노리고 아무나 양심적병역거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예전에 학교에서 양심적병역거부를 선언한 사람이 있었는데 뒷소문이 안 좋더군요. 군대 안 가려고 기를 쓰다가 갑자기 양심적병역거부를 선언했다는.. TV 토론에서 시청자 의견을 낸 한 대학생은 군대 가는 2년이 아깝다는 논거로 양심적병역거부를 지지하기도 하고.. 같은 이치로 프로게이머의 특례가 있다고 할 때.. 모든 프로게이머가 특례를 받을 것인가.. 하는 질문이 떠오르겠네요. 입상과는 인연이 없는 게이머도 특례의 대상이 된다면, 분명히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커리지 매치도 없이 프로게이머 인증을 얻는 비리가 나올 수도 있고, 이름만 프로게이머지 실제로는 프로게이머와 관계 없는 삶을 사는 사람... 입상권에 든 프로게이머로 제한을 하면, 어떤 대회까지 인정할 것인가 하는.. WCG가 후보에 오른다면 스타리그는 불만이 있을 것이고, MSL로서도 인정하기 싫겠죠. 협회가 그렇게 좋아하는 프로리그가 후보에 오른다면, 실력도 없이 팀빨로 군대 안 간다는 비난-근본적으로는 더욱 실력이 좋은 선수가 군대에 갈 수 있다는 함정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힘든 일이네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굴려야겠어요.
06/01/06 11:15
하루종일 죽어라 연습하는 선수들도 스타리그 올라가기 힘든게 현실입니다. 대체복무나 공익 등을 이용하더라도 선수의 기량유지에는 부족해보입니다. 효율성 면을 봤을때는 상무팀이 차라리 현실적이라고 생각되는군요.
06/01/06 11:20
You.Sin.Young.// 양심적 병역거부랑은 좀 본질이 다른 문제같네요.
지금 이 문제가 논란이 되는 이유는, 게임을 스포츠로 보느냐 아니면 단순한 애들 장난으로 생각하느냐에서 문제가 오는 것 같습니다.
06/01/06 11:26
The_Mineral //
토론게시판에 있는 글에도 올렸습니다만.. 스포츠로 보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스포츠로 본다고 무조건 병역특혜에 찬성해야 하는것도 아닙니다. 스포츠로 보는것과 병역특혜를 인정하는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06/01/06 11:30
The_Mineral 님//
그다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게임을 스포츠로 인정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스타크래프트 선수들에게 특수성을 인정하느냐의 문제라고 보는 것이 맞겠죠. 게임을 스포츠로 인정한다면, 차라리 스타크래프트보다는 카운터스트라이트나 워크래프트 선수들이 특례를 받거나 상무팀을 만들어 입대하는 것이 좀 더 합당하겠죠. 이성적으로 스타크래프트 선수들의 병역특례는 어불성설입니다. 프로게이머가 벼슬인가요, 더욱이 일부는 억대연봉도 받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병역까지 특례 받아야 하는 건가요. 20대가 소중한 것은 프로게이머뿐만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역특례를 논하는 것은 이 바닥에 애정이 있어서겠죠.
06/01/06 11:42
제 게임을 보는 시각의 차이에서 생긴다고 생각하는데..... 제 생각이 틀린건가요?
게임을 하나의 e-sports라고 인정하고 '스포츠'로 바라본다면 WCG는 하나의 스포츠 국제대회가 될 수 있고, 병역면제를 받는 올림픽 금메달과 같은 감투를 얻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나요. 단순히 애들 장난으로 본다면 게임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You.Sin.Young.님이 말한것처럼 프로게이머는 다른 직업들처럼 병역특례를 줄 자격이 없죠. 그리고 기사게시판에 있는 본문 기사를 보면 스타게이머만을 병역특례를 준다곤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스타크래프트의 인기가 워낙 높다보니 병역특례가 '만약' 시행된다면 다른 게임들에 비해서 특례의 조건이나 인원수같은 부분에 있어서 다를거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06/01/06 11:47
지금으로써 그나마 상무팀 추진해보려면
가능한 이유는 국위선양에 대한 혜택밖에 없습니다 이거마저 빼버린다면 그야말로 프로게이머는 아무것도 아니죠 단순히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게 하는 거라면 군대가기 전에 직장에 취업한 사람들도 전부 병역 특례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위 선양한 것도 아닌데 군대 특례까지 줘가며 선수 생활을 계속 시킬 필요는 없죠 그러니까 현재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스타크래프트 잘해서 우승하는 것이 국위선양이다" 이 명제가 참이냐 거짓이냐에 달려있을 뿐입니다
06/01/06 12:00
The_Mineral //
모든 스포츠가 다 병역특례를 받는건 아닙니다. 따라서 이스포츠를 스포츠로 인정한다고 해서 반드시 병역특례를 줘야 하는것도 아닙니다. 올림픽과 WCG는 역사와 전통, 권위 등에서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이스포츠를 스포츠로 인정한다고 해서 올림픽과 WCG가 같다고 보는건 말이 안되죠.
06/01/06 12:10
당장 가시적인 효과만을 본다면 물론 E-SPORTS에서 활동하고 있는 게이머들에게 특혜를 준다는건 인정받을 수 없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좋아하는 스타리그는 당장의 상황을 봤을떈 젊은이들의 놀이거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장의 가시적인 효과만을 보고 국방부의 높으신 어르신분들이 이런 병역특례이야기를 꺼냈을까요? 단순히 정치적인 이유만을 생각해서 병역특례가 나왔을까요? 게임산업의 가능성과 E-SPORTS의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해서 나온 결과라고 생각이 되네요. 솔직히 5~6년전만 해도 스타리그를 보는 사람이 몇이나 되었습니까? 그리고 처음에 WCG가 시작될때의 그 초라함에 비해서 해외에서 멋지게 개최되는 WCG가 있기까지 딱 5년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5년이란 짧은 기간사이에 많은 발전을 이뤘습니다. 물론 병역특례가 지금의 상황에서 시기상조라는건 압니다만, 무턱대고 반대할 일만은 아니라는 겁니다.
06/01/06 12:12
그래도 전 게임팬으로서 프로게이머가 병역특례 정도는 받았으면 하네요...
군대문제 때문에 게이머 생활을 접는 분들 너무 아쉬워요~~
06/01/06 12:14
The_Mineral //
피지알에 들어오시는 분들이라면 매니아라 불러도 되겠죠. 이 매니아 층에서조차 반대하는 의견이 많습니다. 국민 전체의 의견을 물어본다면 말할 필요도 없겠죠. 여기에 이스포츠에 애정이 없는 분이 어디 있겠습니까? 자기가 응원하는 선수들에게 좋은일을 누가 무턱대고 반대하겠습니까? 여러가지 생각하고 고민한 끝에 아직은 아니다라는 판단을 내리신 거죠.
06/01/06 14:25
제가 주장하는 바는 다릅니다.
스타크래프트 잘해서 우승하는 것이 국위선양인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니 아니라고 봅니다. 따라서 저는 병역특혜를 줘서는 안된다고 주장합니다. 특혜와 특례는 전혀 다릅니다. 특혜는 어떤 사유(개인의 업적인정 또는 환경적 특수성 인정-3대독자 등)로 특별한 혜택을 주는 것이고 특례는 너는 군대에서 총들고 뛰는 것보다 다른 것 하는 게 더 국가에 도움이 되니까 그렇게 해라 라고 다른 방법을 준 것이고, 그 안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이를 구분하지 못하고 특혜를 주자고 주장하는 것은 이번 건의 성사를 더욱 힘들게 하고 우리가 아끼는 게이머들을 더 힘들게 만드는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You.Sin.Young.님. 현재 자격증으로 3년간 회사생활하며 대체복무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이 제도도 나름대로 헛점이 많지만 이런저런 방법으로 문제를 해소하면서 운영이 비교적 잘 되고 있습니다. 프로게이머 문제도 커리지 매치를 통과해야만 병역특례의 자격이 주어진다거나 하는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정상적 운영이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병역특례자들은 현역병과 비교하는 건 예의가 아니겠지만 나름대로 긴 시간 힘들게 대체복무를 이행합니다. 석사자격에 의한 전문연구요원은 얼마전까지도 5년간 복무했습니다. 지금은 이공계 살리기 일환으로 3년으로 줄긴 했지만... 요는 특례는 특혜가 아니라는 겁니다. WordLife님. 올림픽과 WCG 당연히 다르지요. 하지만 저의 주장의 요지는 거기 있지 않습니다. WCG 등 국제대회 우승자에게 "특혜"를 주자는 주장이 합당하지 않다고 본문에서부터 이야기했으며 대부분이 여기에 동의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그런 식으로 문제에 접근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06/01/06 14:27
양심적 병역거부 이야기가 나와서 한마디 덧붙이면, 저는 거기에 찬성입니다. 다만 양심에 의해 병역을 거부하면 거기에 합당한 국가에 기여를 하도록 하면 됩니다.
5년간 소록도 봉사활동 정도면 어떨까요? 이것을 선택하고 이겨낸다면 정말 양심적으로 병역을 거부하고 다른 방식으로 병역 대신하는 만큼의 기여를 했다고 인정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06/01/06 14:54
저는 아직도 이곳에서 거부하시는분들을 보면 좀 이해가 안간달까.. 그런면이 있는데.. 분명 전문성이 투철한 직업이고 10대 20대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큰영향을 끼치는 스포츠라는것입니다.. 이 사람들이 군대떄문에 은퇴한다거나 하면 e-스포츠는 점점 쇠퇴해져갈겁니다.. worldlife님이 말씀하신 안정적이고 좀더 세계화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이루기 위해선 이런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2년이라도 1년이라도 좀더 오래 생활한다면 그동안에 더욱더 e-스포츠판이 넓어질수도있고 더욱더 안정화 되어있을수있습니다.. 저는 e-스포츠 게임산업 it산업을 우리나라의 자랑거리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이걸 더욱더 키워야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되려면 우선 전문성있는 사람들의 병역특례가 분명히 있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06/01/06 15:06
개인적으로는 상무팀을 창설해서 부대에서 훈련을 받으며 단체전에만 출전할 수 있도록 한다면 찬성입니다.. 현재의 국제대회 규모로서는 우승한다고 병역을 면제할 수 있을 정도로 국위선양을 한다고는 볼 수 없고, 개인전 참가를 허용하면 개인의 상업적 활동을 국가가 지원해주는 형태가 되므로 안된다고 봅니다.. 상무팀을 통해 경기력을 완전히 잃지 않을 정도의 지원만 해주고 군사훈련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봅니다..
06/01/06 15:39
Spiritual Message님.
계속해서 같은 얘기가 반복되는데 국제대회 우승을 이유로 병역 면제를 주어야 한다 // 아니다 라는 논의가 이루어지는 게 아닙니다. 그건 아니다라는데 대부분 동의하고 있습니다. 프로게이머에게 적합한 형태의 대체복무제도가 도입되어야 한다! 라는 것이 요지입니다. 특혜를 주자는 것이 아닙니다. 개인전 참가 부분은.. 저는 막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상업적 활동이란 프로게이머 생활 자체가 상업적 활동입니다. 사실 소속 구단에서 선수생활을 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면 다른 스포츠 종목 선수에 비하면 특혜가 주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이 부분은 복무기간의 길이나 연봉의 제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한이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 모든 것들이 국익이라는 대의적 차원에서 고려되어야 합니다. 나보다 몇 사람 좀 혜택 더 받으면 어떻습니까. 그래서 우리나라가 더 강해져서 그 혜택이 나에게 돌아오면 그게 더 좋은 것입니다. 나랑 다른 사람 똑같이 고생해야 하고 그래서 얻는 게 없어야 좋은 것입니까?
06/01/06 15:43
[shue] //
"게임을 하나의 e-sports라고 인정하고 '스포츠'로 바라본다면 WCG는 하나의 스포츠 국제대회가 될 수 있고, 병역면제를 받는 올림픽 금메달과 같은 감투를 얻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나요." 제가 올림픽과 WCG가 동등하지 않다고 말한것은 위 주장을 하신The_Mineral께 말씀드린 겁니다. 착각하셨나보군요. ^_^;;
06/01/06 15:55
WordLife님. 리플이 많다보니 제가 착각을 했나 봅니다. 죄송합니다.
아무튼 상무팀 창설 등의 특례제도 도입안이 병역면제라는 특혜설로 오인받아서 싸잡아 반대에 부딪혀서 무산되는 일은 없어야 겠고, 우리 팬들이 힘을 모아야 할 것 같습니다.
06/01/06 15:57
[shue] //
국제대회 우승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분들의 의견에 저도 동의한다는 이야기고, 제 의견의 핵심은 개인리그 출장금지입니다.. 다른 종목의 프로 선수들을 봐도 상무 소속이 되면 일반 군인 연봉을 받으며 군인 신분으로 선수 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건 금전적인 면에서 상당한 손해를 감수하게 되는건데, e스포츠라고 개인리그 출장을 허용하면 이 부분에 있어 상당한 특혜가 되므로 반대입니다..
06/01/06 16:18
[shue] //
병역면제의 특혜가 아니라 상무팀과 같은 특례를 주자는 입장이신것 같습니다. 허나 그 특례도 일반인에 비하면 특혜라고 보입니다.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2년이라는 시간동안 자신이 해오던 일을 중단없이 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큰 특혜가 되는거죠. 양심적병역거부도 대체복무를 인정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볼때 프로게이머의 대체복무는 더더욱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보입니다. 나보다 몇사람 좀 혜택 더 받으면 어떻냐고 하시지만 그 혜택을 주는데는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한 겁니다. 지금으로선 그 공감대라는 것이 전혀 형성되어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바둑도 아직 상무팀이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 차라리 이창호기사 같은 특례를 인정해 달라는 것이 더 현실성 있는것 같네요. 한국기원소속으로 활동해서 병역을 대신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WCG가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대회로 성장하고 국민 대부분이 WCG를 알고 그 정도 대회의 우승자라면 병역특례를 인정해도 좋다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을때.. 그때는 가능하겠지요. 그러나 아직은 이릅니다.
06/01/06 16:28
Spiritual Message님. 저는 개인리그 참가문제를 상무하고만 비교하기 보다는, 전문연구요원, 병특, 군의관/공중보건의 등의 대체복무 제도와 비교하여서 드린 말씀입니다.
상무의 경우는 그렇지만 다른 대체복무의 경우 일반인과 동등한 수준의 경제활동을 합니다. 따라서 개인적 경제활동 제한을 이유로 개인리그 참가를 제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WordLife님. 특례가 특혜이므로 문제가 된다면 모든 대체복무제도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해야 할 것입니다. 자신의 분야의 일을 계속할 수 있는 것만으로 특혜라면 군의관도, 공중보건의도, 전문연구요원도, 군법무관도.. 모두 특혜이므로 이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시렵니까? 특례는 국가 전체적 효율성을 위한 별도의 방법이지 특혜가 결코 아니라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특례는 특혜이다. 라는 명제를 세워놓고 보면 더이상의 논의가 안됩니다. 저는 특혜를 주자는 데 반대이고, 대부분이 반대일 것이고, 특혜를 주는 데 대해서는 국민적 공감대가 전혀 없음을 인정합니다. 바둑계에서 한국기원소속으로 병역을 대신한 것이 어떤 방법인지 구체적으로 모르지만 현역으로 가지 않았다면 역시 대체복무를 수행한 것으로 봐야할 듯 하네요. 또한 각 개인의 공로를 인정해서 혜택을 주자는 주장이 아니므로 임선수개인의 공로가 이창호 기사만큼 되느냐는 비교는 필요하지 않음을 거듭 말씀드립니다.
06/01/06 16:39
확인해 보니 이창호 기사도 한국기원소속으로 자유로운 구단의 선택권은 없었지만 5년간 계속해서 바둑기사 생활을 하였고 개인대회에 참가하여 막대한 상금을 받아갔네요.
바둑도 인정못받는데..라는 주장은 이유없겠습니다. 당시에는 규정이 없었음에도 개인에 대하여 정말 특별히 인정해 주는 특혜를 준 것이고, 지금의 논의는 규정을 손질하여 적절한 대체복무를 할 수 있도록 특례방안을 마련하자는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바둑문제도 같이 포함하여 해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다만 걸출한 바둑기사가 존재함으로 인한 효과는 국민의 자긍심과 국제대회 상금을 우리나라 안으로 가지고 오는 것 이외에 특별한 국가이익이 없다는 점에서 e-스포츠에 비해 그 설득력이 약해 보입니다.
06/01/06 16:41
[shue] //
임요환과 이창호의 비교는 수정할때 삭제했는데 이미 보셨나 보군요. ^_^;; 이창호 기사의 예를 말씀드린것은.. 이미 선례가 있으니 상무팀보다 개인적 병역특례가 현실적이라는 겁니다. 바둑도 상무팀은 없죠. 자신의 분야의 일을 계속하는건 특혜 맞습니다. 하지만 특혜라고 폐지해야 되느냐는 다른 문제입니다. 군의관, 공중보건의, 전문연구요원, 군법무관 모두 국가적으로 꼭 필요한 일들이죠. 이분들께 특혜를 주는건 국민적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반대하는 분들은 거의 없죠. 좀 거칠게 표현하자면.. 특례와 특혜를 구분하는건 말장난 이상의 의미는 없습니다. 중요한건 일반인보다 특별한 혜택을 줘야 하느냐의 문제입니다. 그걸 특혜라고 부르는지 특례라고 부르는지가 중요한 문제는 아닙니다. 특혜가 아니라 특례라 하더라도 국민적 공감대는 전혀 없습니다. 월드컵 16강의 예에서 보듯.. 국민들이 동의한다면 이전에 없던 특례도 만들수 있습니다. 결국 병역특례는 국민적 공감대의 문제이고 이스포츠는 아직 이릅니다.
06/01/06 16:47
이창호 프로는 상무가 아니라 다른 형태의 대체복무를 한거죠..
shue님의 의견은 그런 류의 대체복무를 말씀하시는거고, 제 의견은 상무의 모델을 따라가도록 해서 단체전 출장만 가능하게 하자는 겁니다.. WordLife님의 말씀대로 이 문제는 국민적인 공감대가 필요한 부분이고, 제 생각은 제가 제시한 정도의 안이라면 공감대를 이끌어내기가 낫지 않겠는가.. 라고 생각하는거죠.. 현시점에서는 e스포츠가 국민적인 인기 스포츠라고 하기엔 거리가 먼게 사실이니까요..
06/01/06 17:01
여러분들 감사드립니다.
결국 WordLife님이나 Spiritual Message님이나 저와 근본적인 생각에는 별 차이가 없으신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그 부분을 각자 이야기하다보니 의견이 다른 것처럼 보인 것 같습니다. 결국 요약하면 *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 -> shue : 국민적 공감대를 얻으려면 개인에게 특혜를 주는 형태보다는 기존에 공감대를 얻고 있는 대체복무제도 형태로 나아가야 한다. -> Spiritual Message : 상무로 편성되어 단체전만 출전하는 수준으로 해야 공감대를 얻을 수 있다. -> WordLife :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는 아직 이르기 때문에 힘들다고 본다. 맞지요? ^^ 국민적 공감대는 어떻게 얻을 수 있을지 고민해야겠습니다.
06/01/06 17:24
논의가 일단락 되었군요. 토론의 방향이 엇나갈까봐 말씀 드리지 못한 부분인데..
프로게이머의 병역특례를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그 대상은 국산게임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뜨악할 만한 얘기지만.. ^_^;; 사실 지금의 이스포츠.. 정확히 말해서 스타계가 불안정한 가장 큰 이유는.. 스타가 외국게임이란 것 입니다. 1. 제가 알기로 블리자드는 자신들의 게임을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타리그에 유료관중을 모을수 없는 것도 그때문이라고 하더군요. 현재의 스타리그등은 그냥 묵인하고 있습니다만.. 만약 당장이라도 블리자드가 스타리그에 대해 클레임을 걸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2. 스타리그의 앞날이 한 기업의 손에 좌지우지 됩니다. 블리자드가 밸런스 조정패치를 내놓는던가 스타2를 발매한다면 한순간에 기존의 판을 완전히 깨버릴수도 있죠. 프로게임계가 활성화 되었다면서 게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해처리버그조차 우리손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방관하는 실정입니다. 3. 이건 부수적인 효과입니다만.. 스타리그의 흥행은 결국 블리자드라는 한 특정기업의 판매를 늘리고 홍보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상을 종합해 볼때.. 병역특례가 국위선양이든 경제적효과든 결국 국가적인 이익을 위한 것이라면.. 그리고 이스포츠의 전체의 미래를 생각하는 것이라면.. 그 대상은 국산게임으로 하는것이 옳을 듯 합니다. 하지만 현실상 이스포츠에서 스타를 빼고 생각할 순 없겠죠. 스타가 만약 우리나라 게임이었다면 모든 문제가 한큐에 해결되는건데.. ㅜ_ㅜ
06/01/06 17:41
그러게 말입니다. 그 부분은 정말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다만 현재는 e-스포츠의 대부분을 스타가 차지하고 있지만 미래에는 이것이 차차 변화해 가야겠죠. 사실 프로게이머 병특 문제는 전체 문제의 빙산의 일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게 e-스포츠의 바람을 중 장기적으로 국내산업발전과 연결지을 것인가라는 문제 앞에 작은 하나의 수단이겠죠. 어쨌든 늙은 스타 팬의 한사람으로서 e-스포츠의 활성화 확대와 알찬 발전을 기대해 봅니다.
06/01/06 18:37
저만 아직 답을 못 얻었군요 -_-
국위선양을 이렇게 떼어놓고 생각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글쓰신 분의 생각은 현재 이공계 학생들에게 전문연구요원이나 방위산업체 근무를 시키듯이 프로게이머에게도 그런 기회를 제공하자는 것인데요 저만의 생각일 지는 모르겠지만 국가에서 이공계 학생들에게 저런 "특례" 제도를 제공하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고 훗날 그들의 국위 선양을 장려하는 의미라고 봅니다 국위 선양 하니까 말이 좀 그런데 다시 말하면 "국익" 을 위해서이죠 국익이 아니고 사익을 위해서라면 나라에서 "너 내가 군대 가는 대신 회사에서 3년 일하는 걸로 해줄테니까 그동안 돈 많이 벌고 기술도 쌓아서 평생 너 잘 먹고 잘 살아라" 이게 되버리는거니까요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보면 프로게이머에게 이런 식의 병역 특례 제도를 부여하는 것은 훗날 국익에 도움이 될 만한 점이 있어야만 합당한 행위가 됩니다 프로게이머가 국익에 도움될 만한 점이 뭐가 있을까요? 결국 답은 하나입니다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서 국가의 명예를 높인다는 명분밖에 없죠 그나마 이것도 스타크래프트 세계 대회에서 우승 하는 것이 국가 명예를 얼마나 높이는지를 판단해서 결정해야 할 문제이고요.. 길게 썼는데 결론은 프로게이머 병역 의무에 대한 특례, 특혜는 결국 국위 선양이냐 아니냐로 연결 된다는 것이죠..
06/01/06 18:43
Still //
국위선양이냐 아니냐의 문제는 절대적인 기준이 있는게 아니라 주관적인 판단입니다. 결국 국민들이 국위선양으로 느끼냐 아니냐의 문제이며 위에서 말씀드린 국민적 공감대와 일맥상통한다고 보입니다.
06/01/06 18:55
WordLife // 저도 국위선양 여부에 관한 문제는 함부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생각해서 제 의견을 적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저 문제에 대해서 윗분들이 판단하는게 프로게이머 병역 특례 문제의 키포인트가 되겠지요
국민적 공감대도 윗분들 판단에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네요..
06/01/06 18:58
WCG 스타 결승전이 열릴 때 공중파 3사에서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동시에 중계하는 정도는 되어야 월드컵이나 올림픽과 비교가 가능해집니다. 온국민의 축제였던 2002월드컵때도 병역 특혜를 주는것에 대해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았다는 점과, 국가대표 축구경기를 제외하곤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인 야구조차 WBC 특혜가 불가능해진 것을 생각해보면 국민정서란 정말로 넘기힘든 장벽입니다.
06/01/07 02:49
Still //
병특은 국제적으로 우리나라의 "이름"을 날려라는 것보다는 국가기술발전과 산업발전에 기여하여 국가경제력 향상에 기여하여라라는 의미가 큽니다. 프로게이머도 국제대회 입상을 통한 국가명예 거양이라는 목적보다는 e-스포츠와 게임산업계를 키움으로써 국가경제력 강화에 기여하라는 목적이 더 크다고 생각됩니다. 명예와 실리의 차이랄까요.. 국위선양이라는 단어와 국익창출이라는 말이 약간 다르게 느껴집니다만 Still님의 생각도 저와 역시 별로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김무경// 올림픽, 월드컵과의 비교 부분에 대해서는 이런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상무팀 창설과 병특 제도 도입은 관련국제대회의 명성과 위상 여부와는 무관하다는 점입니다. 극히 비인기 종목의 경우도 필요와 명분에 의해 상무팀이 운영되고, 국제적인 국가명예향상 기여가 거의 전혀 없는 이공계 학생들을 위한 대체복무 제도가 존재합니다. 바둑 세계대회 결승진출자가 병특을 받는 것이 관례가 되고 법제화되어 있습니다. 바둑 세계대회와 게임세계대회에 관심갖는 인구수의 차이 내지는 파급력의 비교는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적어도 반드시 월드컵과 올림픽 정도의 관심과 인정이 없어도 이런제도 도입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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