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안녕하세요. 맵부문 집계글에 이어서 오늘은 방송부문 집계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참, 그리고 원래는 12월31일에 맵부문을, 1월1일에 방송부문을 올리려고 했는데 예정보다 많이 늦었네요. 죄송합니다ㅠㅠ 예비고3이다 보니까 생각보다 시간이 꽤 부족하네요. (사실 맘만먹으면 빠듯하게나마 일찍 할 수 있었지만 귀차니즘으로 인해..) 그리고 방송부문도 역시 100명이 넘는 분들이 투표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맵부문과 마찬가지로 노트에 일일이 기록하는 방식으로 해서 오차가 있을 수도 있지만 미심쩍은 부분은 몇 번씩 확인했으며, 작년관 달리 아주 미세한 차이로 수상자가 결정된 부문이 없기 때문에 큰 지장 없으리라 믿고 진행하겠습니다. 한 번 전용준 캐스터를 따라해 볼까요? 보죠
#1 재치상
먼저 재치상입니다. 올해의 재치상은 총 54표의 전용준 캐스터입니다. 2002네이트배 스타리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온게임넷의 간판 캐스터로 자리잡으신 분이죠.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스타리그에서 선수들의 조인이 늦어지거나 게임진행에 뭔가 문제가 생겼을 때 생기는 갭을 원활하게 부드럽데 메꿔주시는 베테랑이십니다. 그리고 토크쇼 비슷하게 진행되는 조지명식에서도 적절한 오버를 곁들여 정말 재미있게 진행해주시는 분입니다. 이런 점들을 높이 사 많은 분들이 전용준캐스터를 재치상에 뽑아주신것 같네요. 그럼 다른 이야기는 차후를 위해 아껴두기로 하죠.
2위는 18표의 김창선해설위원, 그 뒤로 11표의 이현주캐스터, 6표의 정소림 캐스터, 5표의 임성춘해설위원, 3표씩의 이승원, 김도형해설위원 그리고 김철민캐스터입니다.
#2 유머상
두 번째는 유머상입니다. 올해의 유머상은 총 50표를 받은 김도형 해설위원입니다. 03년 04년동안 2년 연속 유머상에서 3위를 하시더니! 2005년에는 드디어 1위로 등극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항상 테플전에서 “풀업메카닉과 200대200 지상군 싸움 안됩니다.. 프로토스는 캐리어 가야죠”, “캐리어 안가면 답이 없죠”등을 외치시는 김도형해설. 결국 캐리킴이라는 별명까지 얻고 그 후에도 그 반응을 즐기기라도 하시는 듯하는 모습에 인기가 급상승하고 결국 2005년 피지알어워드에서 유머상을 차지하시게 되었군요. 예전 김동수해설의 ‘스타급센스’언급도 그렇고 네티즌들사이에서 이야기거리가 되었을 때, 그것을 창피해하고 자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개성으로 승화시키는 해설위원의 인기가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2위는 31표의 임성춘해설위원입니다. 아무래도 최상용캐스터와의 개그와 함께하는 시너지효과가 일품이었는데 아쉽게 되었군요. 언제 시간내서 예전 cli님의 ‘ 재밌는 mbc게임 ’이나 다시 찾아봐야겠습니다^^
그리고 김도형,임성춘해설의 뒤를 이어 13표의 김창선해설위원, 5표의 엄재경해설위원, 3표의 박상현캐스터, 이승워해설위원, 2표의 전용준캐스터, 그리고 정인호해설이 1표를 받았네요.
#3 칼날상
칼날상입니다. 올해의 칼날상.. 올해 가장 날카로운 해설을 펼쳐주신 해설위원은 바로 총 유효표 114표중 96표라는 압도적인 지지율의... 이승원해설위원입니다. 그러고보니 작년에 이어서 2연속 수상이십니다만 지지율(?)면에서는 엄청난 발전을 이룩하셨네요. 작년에는 단 한 표(!)차이로 1위를 하셨습니다만, 올해는 정말 압도적이군요. 축하드립니다. 해설의 측면에서는 제가 감히 뭐라 할 말이 없을 정도네요. ‘무당해설’이란 말이 정말 딱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의 흐름을 정확히 잡아주시고, 때로는 시청자들이 주목해야할 점을 집어주시기도 하죠. 그리고 이 분이 해설하시면 바로 조금 후에 그대로 게임이 진행되는 기현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2위는 김창선해설이십니다. 이분도 역시 작년에 이어서 다시 2위를 하셨는데요. 작년에 비해서는 획득표가 조금 적으시네요. 19표가 나왔습니다.
이어서 김동준 해설위원이 4표, 김도형해설위원이 2표, 엄재경,장재영해설위원이 1표씩이네요
#4 꽃미남상
꽃미남상입니다. 내년에는 이 상을 없애버릴까도 생각해 보겠습니다-_-a 이러면 또 누가 꽃미남상의 주인공인줄 아시겠죠? 바로 63표의 김동준 해설위원입니다. 3년 연속 불변이네요^^; 훤칠한 키에 멋진 얼굴, 올해는 아니지만 대학생신분으로 의류브랜드 NII의 모델로도 잠깐 나오셨었죠. “인생은 게임이다”기억나는군요.
2위는 바로 14표의 박상현캐스터입니다. 저도 막 긴장이 되는군요^^;;; 올해 처음 데뷔하신 분입니다. 앞으로도 멋진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양대 방송사의 두 홍일점이죠. 13표의 이현주 캐스터와 8표의 정소림 캐스터가 있군요. 그리고 6표의 꽃쾌남 임성춘해설위원, 3표의 엄재경해설위원, 김도형해설위원, 2표의 전용준 캐스터, 1표의 김철민 캐스터입니다. 03년에는 엄재경해설위원이 무려 2위(!)셨는데... 내년을 한 번 기대해보겠습니다^^
#5 Best League상
베스트 리그상입니다. 집계 초반엔 소원배 스타리그와 우주배 스타리그가 경합을 벌이고 있었는데요. 결과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럼 발표하겠습니다. 총 47명이 뽑아주신 올해의 베스트리그 상은 바로 “2005 SO1 Starleague”입니다.
[소원스타리그 - 황제의 각성과 가을의 전설]이라고 제 맘대로 부제를 붙여보았습니다. 경기 하나하나가 재미있기도 했지만 바로 저 스토리가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한 것 같네요. 리그 진행중 어떤분의 평가를 살짝 다듬어서 “몇 년 만에 다시 나에게 금요일을 기다리게 만들어 주고 있는 리그” 였네요.
2위는 바로 38표의 2005 UZOO MBC Game Starleague입니다. (엠비씨게임은 어떤식으로 정식 리그 명칭을 붙이는지 잘 모르겠네요, 일단 나름대로 저렇게 표기하였습니다.) 초반에는 잠시 1위를 하기도 했는데, 결과는 이렇게 되었군요. 이 우주배 스타리그에 부제를 붙여본다면 긴 말 필요없이
[밸런스 파괴 리그]라고 하고 싶군요. 리그 초반부터 계속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빗나가게 만드는 결과가 속출하다가 결국 우승은 마재윤선수가 차지했습니다.
3위는 스카이배 프로리그입니다. 8표를 받았군요. 그리고 그 뒤로 3표의 에버스타리그 3표의 구룡쟁패 듀얼토너먼트, 2표의 WEG1차리그, 그리고 케스파컵, 프라임리그5, 아이옵스배-_-a가 1표씩 받았네요.
#6 Best 캐스터
자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상입니다. 올해 최고의 캐스터에 뽑히신 분은 누굴까요.. 위에서 살짝 복선(?)을 깔았듯이 바로 71표를 받으신 온게임넷의 전용준 캐스터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역시 많은 분들이 전용준 캐스터의 중계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똑같은 말을 한 것 같지만, 역시 이젠 이분의 중계 없는 스타리그는 상상하기 힘들군요. 급박하게 돌아가는 게임과 함께 속도감 있는 정확한 중계와, 이젠 해설까지 하시기로 마음먹으신 건지 가끔 미니맵은 물론이고 게임의 흐름까지도 짚어주시는 모습도 볼 수가 있네요. 그리고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돌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그 상황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해주시는 것도 매우 뛰어납니다. 예전 김창선해설이 “역시 세팅이...”라며 말실수를 하셨을 때도 얼굴색하나 안변하고 감정을 컨트롤하시던 것도 기억나네요. 그리고 게임 시작 전에 막 오버하시며 말하시다가 갑자기 차분하게, “보죠” 하시며 샥 화면이 바뀌는게 굉장히 인상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는 그게 굉장히 듣기 좋더군요
그리고 양 해설과 말이 겹쳤을 때 “말씀 하시죠” 하며 한 발 물러나는 모습도 멋지십니다. 하지만 너무 양보만 하시는 것도 미덕은 아닙니다. 저희가 보기엔 좋지만 말이죠^^ 사실 예전 정일훈캐스터처럼 해설자의 말을 조금 끊어먹더라도 급박한 상황을 전해주는 것도 캐스터로서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조율은 제가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오신 중계진들이 알아서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럼 내년에도 멋진 중계 부탁드려요.
그리고 2위는 28표의 김철민 캐스터입니다. 이 분도 충분히 뛰어난 캐스터이십니다만, 경쟁자의 포스가 너무 막강하네요. 작년에는 위암이라는 말로 많은 분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드셨지만 금세 복귀해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활약해주시는 분입니다. 열정이 정말 멋지신 분, 올해는 건강관리 잘 하세요.
그리고 그 뒤로는 이현주 캐스터가 7표, 정소림, 박상현캐스터가 3표씩입니다.
#7 Best 해설위원
자, 두 번째 본상입니다. 올해 최고의 해설위원은 누구일까요. 바로 65표의 이승원해설위원입니다. 올해는 칼날상과 더불어 해설위원부문을 휩쓰시는군요^^ 작년에도 이승원 해설위원께서 칼날상을 받으셨는데도, 베스트 해설위원부문에서는 김동준(41표), 엄재경(39표) 이승원(36표)로 3위를 하셨었죠. 올해는 지대한 발전을 보여주시며, 혹은 많은 사람들이 이승원해설의 실력을 인정하기 시작하면서 엄청난 지지도로 Best 해설위원부문에 뽑히셨습니다. 엄청난 노력파라고 들었습니다. 그 덕분인지 해가 거듭할수록 무당해설의 정확도가 늘어가는게 느껴집니다. 내년에도 날카로운 해설 기대하겠습니다.
2위는 엄재경해설위원입니다. 22표를 받으셨네요. 그리고 3위는 8표의 김창선해설위원입니다. 그리고 그 뒤로 7표의 김동준해설위원, 4표의 김도형해설위원, 1표씩의 장재영, 서광록해설위원, 그리고 어떤 분이 훈훈하게도 “모든 해설위원들이 바로 최고의 해설위원입니다” 라는 투표를 해주셨군요.^^ 제 연습장에 7) Best 해설위원부문에 All : 1표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8 마치며..
자, 드디어 맵부문과, 방송부문의 집계결과를 모두 올렸군요. 작년 이맘때쯤에는 시간이 되게 널널했는데, 이제 고3이 되고 방학에도 공부하려니까 조금 빡빡하네요. 내년 이맘때쯤 기분 좋게 다시 PGR Awards를 올리려면 10개월간 열심히 공부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맵 집계글을 올리는 타이밍에 갑자기 이슈-_-a가 되는 글이 팍팍 올라오더니 제 글은 묻혀버렸네요ㅠㅠ 주말까지 못올린 제 불찰입니다.. 하여간 그래서 못 보신 분들 꽤 계실까봐 아래에 링크 걸겠습니다. 그럼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투표에 참가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PGR Awards 맵부문 집계결과 확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