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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2/30 22:32:28
Name SAI-MAX
Subject 진검승부
누군가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싫어한다...거기에 그치지 않고 몰상식하게 표현한다 라고 스스로 주관적으로 느낀다면,(주관은 객관의 선행입니다.) 당연히 기분이 좋을리가 없습니다.

오늘 임요환선수와 박성준선수의 815전
저 역시 오늘의 경기 정말 재밌었고, 여러가지 가능성을 보아도 상당히 재밌는 전략에 우연에 우연이 겹친 희극을 보는 듯 했습니다.

그럴리야 없겠지만, 단순히 임요환이 싫어서...결과가 마음에 안들어서 라는 마음에서 출발하는 것이라면 깨끗히 무시하고..(이전에도 그래왔으므로..까라는 이름으로)
무조건 임요환이 좋아서 결과가 마음에 들어서 무조건 다른이의 기분 또한 폄훼한다면 그것또한 무시하면 그만입니다.(전에도 있어왔으므로 빠라는 이름으로)

다만, 진정한 진검승부를 원하는 분들이 승부를 보고 진검승부라고 느끼지 못하는 점이 아쉬운 데에 있어....몇가지 설명을 드리고 싶습니다.

승부를 겨루는데 있어 한 합이든 칠주야를 거친 혈투이든 승부가 아닌 것은 없습니다.
승부가 시작되었다면 결과가 반드시 존재하며 거의 대다수 승자와 패자로 나누어지겠죠.

쾌검을 잘 쓰는 자에게 검의 휘둘림을 보여달라고 하는 것은 넌센스입니다.

그리고 도박적인 승부를 잘 펼치는 자에게 그런 면모를 원치 않는 다면 좋아하지 않으면 그만입니다. 그런 면모를 좋아하는 사람에게까지 상처를 줄 필요는 없지요...

자신이 원하는 결과와 과정이 아니라는 이름하에서요..

저는 오늘 경기가 진검승부라는 데에 3가지 장면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1. 815의 대 테란전 상대의 저그가 앞마당할 가능성
얼마라고 보십니까? 상당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본진 bbs나 8배럭 벙커링이 과연 12선 앞마당 저그에게라도 통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그러나 상대가 박성준이라면, 천하의 어떤 테란이 와도.........그 가능성은 제로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그럼 테란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안정적인 경기운영과 중장기전으로 이끌어야 할까요?
이것도 테란에게 충분히 좋습니다..그러나 저그에게도 충분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재밌는 것은 벙커링의 유무를 가지고 이야기 하는 것인데요..
마린이 도착했을 시 헤쳐리 빌드 타이밍과 7시입구가 배럭에 막힌다는 점은 벙커를 건설할 필요가 없게 합니다.

2. 과연 저그가 11시였다면
두기의 에스씨비는 아예 정찰도 하지 않고 중앙 아래쪽 6시에 두개의 센터배럭을 건설했습니다.
그리고 건설의 업무를 다한 scv에게 주어진 명령은 5시와 7시 정찰이었습니다.
아예 11시는 생각도 하지 않은 것입니다.
물론 여기서 한가지 가정이 드론이 온 타이밍과 오버로드의 미도착을 기반으로 1시에는 없다...라고 심증을 굳혔을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어쩌면 11시에 저그가 존재한다고 확인되면...앞마당은 반드시 했을 것이라는 생각하에 모든 scv와 마린을 이끌고 치즈러쉬를 했을 것입니다.
그는 그렇게 하고도 남을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경우 저는 박성준선수는 막아낸다에 돈을 걸라면 걸겠습니다.

중요한 맹점은
전략을 기획하는 데에 있어 헛점을 찌르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병이 있는데 성과를 거두는 데에 있어 쾌감에 중독되어 그 헛점을 찌르는 것에 실패했을때의 후환에 대한 걱정을 뒤로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전략을 잘 짜는 사람들은 대다수 그 길을 가다듬고 또 가다듬어 가정이 들어맞을 때 촌철살인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 것이 먼저이겠죠..

스타계에서 임요환, 김동수, 강민 이들은 이런 부류입니다.

3. 두명의 선수 시작과 끝의 표정
재방송을 보실 분들에게 간곡히 권하고 싶은 것은 두선수의 표정입니다.
경기시작 직후 1시 커멘드 센터에 네기의 scv가 미네랄을 동시에 줄때
임요환 선수의 표정은 짧게 고민하는 듯 했습니다.

제가 이런 생각을 한 이유는...
그의 입술좌측의 끝이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무언가 갈등된다는 썩 내키지 않는 다는....
예의 표정은 임요환 선수가 항상 경기시작전 보여주었던 표정이 아니었습니다.

어쩌면....일반적인 전략과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전략 두가지를 염두에 두고 나왔지 싶은데요..

그리고 그 표정은 66%의 확률에 이 경기를 걸겠다는 결심의 드러남이 아닐까요?

또한가지 재밌는 것은 지지를 칠때의 박성준 선수의 표정입니다.

짧게 실소를 흘리는 박성준 선수의 표정에서...
무엇을 느꼈습니까? 박성준 선수가 상대의 전략이 운이 좋았다고만 생각했을까요?
제 생각에는
"운이 나빴다"
"그리고 상대의 결정에의 납득이었을 것입니다"



승부의 격을
단순히 승부를 하는 사람들에서만 찾는 것이 아니라
승부의 과정에서 찾는 것은 좋은 자세이지만...
승부의 과정이 반드시 원하는 결과로 도출되어야 그 승부가 진검승부다 라고 말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어떤 경기이든...그 경기를 보고 누군가 좋아한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고..누군가 싫어한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되...감히 이견에 대한 옹졸한 표현은 스스로에 대한 품성을 남들에게 낮추어 보여주는 것이 아닙니까?




투신과 황제의 첫경기가 투신다운 투신을 증명한 경기였다면
오늘의 경기는 황제다운 황제를 증명한 경기중 하나입니다.


둘다 서로의 최고를 증명하면 패자는 덧없지 않겠습니까?
아름다운 패자는 없는 것입니다.
다만 훗날을 생각하며 노력하는 자세가 아름다운 것이지요..

단지 오늘의 투신과 황제의 진검승부는 황제의 승으로 귀결되었을 따름입니다.
이를 진검승부로 보지 않는 다면...그저 웃겠습니다.
다만 이 진검승부가 재밌지 않다고 생각되면 그럴수도 있겠지요

저는 오늘 경기가 충분히 재밌는 경기였고 투신과 황제의 더할나위 없는 명승부중 하나라고 기억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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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손팬시
05/12/30 22:33
수정 아이콘
공감이 가네요.
정말 낚시 지겨워요.
MaSTeR[MCM]
05/12/30 22:38
수정 아이콘
아마 박성준 선수는 속으로 '아 제대로 한방 얻어 맞았구나'라는 생각을 했을겁니다. 표정에서도 그런것이 좀 보였던것 같구요.
물론 이런 짧은 경기에 실망스럽고 짜증나시는분들도 이해를 합니다만. 임요환 선수는 이 전략하나를 위해 얼마나 연습을 하고 타이밍을 재고 배럭으로 막히는지까지 다 실험했을겁니다. 그리고 임요환 선수의 인터뷰를 보니 이거에만 올인한것도 아니고 전략이 6가지정도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충분히 팬분들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고 또한 더불어 짧은 연습기간에도 불구하고 이기기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봅니다. 이런 경기를 보고 무작정 욕을 하시는건 아니라고 보이구요. 최고의 전략 이였습니다.
힙훕퍼
05/12/30 22:42
수정 아이콘
박성준 화이팅~(아 속보이는 -_-;;)
아자아자홧팅
05/12/30 22:42
수정 아이콘
님 글진짜 잘적으시네요... 진짜 공감갑니다..
후안무치
05/12/30 22:44
수정 아이콘
동감 많이 가는 글이네요..

사실 자신의 선수취향과 어떤 선수에 대한 호불호가

마냥 경기자체에 대한 폄훼로 직결되는 현실이 짜증스럽고 안타깝죠..

'자신의 바라는 바에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다'라 칩시다..

차라리 솔직히 누굴 응원했는데 누가 이겨서 기분 꿀꿀하다는 식이라면야 보기귀엽기라도 한데..

벙커링을 또해서, 혹은 경기가 짧아져서, 혹은 이기기만 하는게 프로냐는둥..

매니아인 척하면서도 경기내에 날카롭게 빛나는 선수들의 땀을 못보는 건지... 안보는 건지...
05/12/30 22:46
수정 아이콘
글 실력 끝내주네요~! 추게로!
Juliett November
05/12/30 22:47
수정 아이콘
승부란게 일합승부도 있고 온몸에 피칠갑을 하는 사투도 있는 거죠
오늘의 전진 투배럭은 상대의 허를 찔렀다는 점에서 멋지게 들어맞았습니다.

다만 일합승부가 끝난 후, 다가오는 일말의 공허감을 견디지 못하는 분들도 있는 거라... 그리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이긴다는 건 기분 좋은 일입니다. 왜 이렇게 자꾸 웃음이 터져 나오려는지 모르겠네요.
영혼의 귀천
05/12/30 22:48
수정 아이콘
멋진데요!
에화즈
05/12/30 22:50
수정 아이콘
올해 가기전 SAI-MAX님의 좋은 글도 보고 임요환선수의 8강 진출 소식도 듣고 pgr의 한해 마무리가 제게 있어 괜찮아 지고 있습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05/12/30 22:51
수정 아이콘
글에서 정성이 묻어나네요^^ 추게로~
05/12/30 22:58
수정 아이콘
아무도 박성준 선수가 임요환 선수에게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늘 단지 일합 승부에서 임선수의 필살기가 먹혔을뿐...
고수들의 대결은 이래서 재밌죠.
두선수 둘다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나야돌돌이
05/12/30 22:59
수정 아이콘
본분 중 이런 내용이 있네요
투신과 황제의 첫경기가 투신다운 투신을 증명한 경기였다면
오늘의 경기는 황제다운 황제를 증명한 경기중 하나입니다.

아직 경기를 보지 못했으니 각 게시판의 반응들로 미루어 보건데 저 멘트에 공감이 갑니다...^^
애이매추
05/12/30 23:0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재미는 없어요.
임요환 선수 응원하는 입장이 아닌 저로서는
배리본즈는 무조건 볼넷으로 걸러내는거죠.
이기면 그만이니까요. 공짜로 진루시키는게 내키진 않지만,
다 전략이고, 다 실력이지만 상대방 팬에겐 아무리 말해도 별로인건 별로인거에요.
문제는 서로 자꾸만 납득시키려 한다는 거죠.
좋은 글이지만
추게로 가면 미워할거에요.
서정호
05/12/30 23:04
수정 아이콘
오늘 박서의 전략은 그야말로 '일격필살' 이었습니다. '이 한방으로 단숨에 끝내겠다' 라는 박서의 의지가 느껴졌습니다. 정말 SAI-MAX님 말씀처럼 박서다운 경기였습니다. +_+
雜龍登天
05/12/30 23:04
수정 아이콘
오.....글 참 멋집니다.
박성준 선수의 표정에 대한 해석이 인상적이네요.
05/12/30 23:07
수정 아이콘
애이매추//동감합니다 추게로 가기엔 주제가 적당치 않죠^^불특정다수에겐 언제나 배려를 주고 공감을 얻어야 하는 것이고 특히나 추게라면 두고두고 읽힐 것인데....절대 안되죠..
특정선수의 팬들의 모임이 아니라 스타 모든 팬들의 모임이니 만큼 모두가 공감해야 추게감이죠..
아 물론...추게감의 다른 요건이 충족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칭찬으로 하는 과분한 말씀들이니...걱정 하시지 마세요

//칭찬해주신 모든 님들 감사드립니다(__)
05/12/30 23:14
수정 아이콘
날카롭고 설득력 있는 글이네요. 오늘 일이 논쟁거리라면 다른 논쟁의 한 축도 이에 어울리는 날카로움으로 대응하면 서로 눈살 찌푸릴일 없을거 같아요. 특히 논쟁글은 두고두고 생각하면서 글을 쓰고 리플을 달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WinsterPP
05/12/30 23:15
수정 아이콘
진검승부라.. 글쎄요? 한명은 칼을 뽑지도 못했는데.
윤수현
05/12/30 23:16
수정 아이콘
글 참 멋집니다...잘 쓰시네요..
저도 동생이랑 둘이 손에 땀을 쥐고 봤습니다.
닥치고 물량전도 좋기 하지만 이런 아슷흐랄함이 더 좋습니다.
확실히 임요환 선수 최근엔 초반전략 하신적이 없는데도 임진록의 여파가 크긴 크군요.
근 1년만(맞나요? ^^;;)의 bbs인데도 '또' 벙커링이냐는 말들이 많은걸 보면요...
애이매추님// 배리 본즈의 볼넷과는 거리가 좀^^;;
임요환 선수가 초반 bbs나 벙커링을 하기만 하면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닐테니까요.(이건 저그 프로게이머를 완전히 무시하는 처사죠)
윤수현
05/12/30 23:17
수정 아이콘
WinsterPP님// 일꾼에 손대는 순간이 칼을 뽑는 순간 아닐까요?
설마 초보처럼 초반 5분 러쉬 없기...이러는것도 아닌데요
힙훕퍼
05/12/30 23:19
수정 아이콘
윤수현님// 성준선수 입장에서 공격다운 공격도 못한 것을 얘기하신 것 같은데요.
청바지
05/12/30 23:27
수정 아이콘
뭐. 칼을 뽑았으되 휘두르지 못했다. 정도면 적당하지 않을까요.
05/12/30 23:28
수정 아이콘
그런것이라면 차라리 발검이나 혹은 서부시대에서의 총 싸움... 그걸 뭐라고 하죠? 갑자기 기억이 안나네요... 서로 두 상대가 마주보고 서 있다가 시간이 되면 뒤를 돌아 몇걸음 걸은 다음에 동시에 돌아서 총을 쏘는 것. 보다 빠른쪽이 한순간에 승리로 가는.... 아 그게 뭔지 기억이 안나네요 -_-;

아무튼 그것과 비슷한 것 같네요, 발검을 통해 한순간의 검으로 최대한 빠르게 뽑아 타격을 주는 것이나 준비상황에서 서로 같은 조건으로 시작하였다가 한순간의 일합으로 승부를 보는...

이것도 어찌보면 진검승부죠.
05/12/30 23:31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는 정말 두근두근
05/12/30 23:34
수정 아이콘
공감안가네요. 테란입장에선 진검승부, 저그입장에선 욕나오는 경기.
WinsterPP
05/12/30 23:39
수정 아이콘
진검승부라기 보단... 이번경기는 임요환의 타고난 승부사적인 면이 잘 드러난 경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글쓰신분이 말씀하신대로, 저그가 11시에 있을 확률이 있음에도, 그런 위험성을 떠안고도 그 전략을 밀어붙인 담력과 배짱이 부른 승리라고 봅니다.
05/12/30 23:40
수정 아이콘
어디까지나 마찬가지지요, 임요환 선수의 맵을 활용한 그 좁디좁은 입구를 배럭으로 막아버리고 마린으로 공격... 저그 입장에서 보면 참 얄밉죠.

그러나 테란 입장에서는 치밀하게 준비한 전략의 성과물이기도 합니다. 만약 다음에도 이 두선수가 붙게 된다면 이런 심리전에 의한 경기에 흐름이 반영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맛있는빵
05/12/30 23:50
수정 아이콘
임빠인 제 입장에서 보면 굳이 이걸 진검승부라는 고상한 말로 억지 포장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그냥 장검을 뽑을려고 하는데 갑자기 달려들어서 단도로 푹 찔렸네요. 황제는 이기기 위해서 꼭 장검을 뽑아서 "자 이제 싸우자" 하지 않습니다. 이번처럼 칼을 뽑기도 전에 단도들고 접근해서 순식간에 끝내기도 하고 가끔 먼곳에서 암기도 던집니다. 어쩔때는 독공같은것도 씁니다. 싸우기전에 마음을 어지럽혀서 실력발휘를 못하게 하는 사술의 대가이기도 하지요. 걍 그겁니다. 이기기 위해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는거죠. . 뭐 욕먹고 비난좀 받으면 스갤보면서 "낄낄낄 나 오늘 대세됬다. 크크크" 뭐 이러고 다음경기 준비할겁니다.
윤수현
05/12/31 00:00
수정 아이콘
힙훕퍼님// 제가 하고싶은 말을 청바지님이 써주셨네요.
WinsterPP님의 리플만 보면 마치 한명이 비겁하게 기습한 듯한 느낌이 나서 말이죠^^;;
WinsterPP
05/12/31 00:03
수정 아이콘
윤수현님// 기습이었으되, 비겁하진 않았습니다. 저도 임요환선수 좋아해요 ^^ 기습도 멋지지 않습니까?
윤수현
05/12/31 00:10
수정 아이콘
WinsterPP님// 음....그렇군요.....그럴 수도 있었군요^^;;
생각해보니 기습이 맞네..헐헐
예리하십니다
힙훕퍼
05/12/31 00:37
수정 아이콘
윤수현님// 괜히 딴지성 리플 붙여서 죄송합니다^^; 좋은 글에 쓸데없는 리플을 달았던거 같네요 -0-
No bittter,No sweet
05/12/31 00:45
수정 아이콘
5드론,6게잇하드코어질럿,벙커링.

강한 자가 이기는게 아니라
이긴 자가 강한것이죠...

고로...이기면 됩니다...
은경이에게
05/12/31 00:54
수정 아이콘
상대가 칼을 꺼내기도 전에 찌르는게 진짜죠.
딱따구리
05/12/31 00:57
수정 아이콘
seed/ 저그 유저지만 욕까지 나올만큼 그런 경기는 아니던데요? 생각하시고 댓글달아주시길..
글루미선데이
05/12/31 01:44
수정 아이콘
칼을 뽑기는 커녕 만지작 거리다가 순간적으로 당했다고 밖에..

박성준 선수 지고 나서 그런 표정은 처음 보네요
팬이 아니라 그런가?암튼 약간 서늘한 짧은 미소를 씩..
다음번에 박서랑 붙으면 꼭 제대로 복수할 것 같은 느낌이...-_-
swflying
05/12/31 02:32
수정 아이콘
음 진검승부라고 하기엔..
좀 끼워맞추기 같은데..
저그팬입장에선 피눈물나죠.

앞마당 안먹을수도 없고 정찰은 scv한기땜에 하지도 못하는데
드론나갈라니깐 배럭으로 막고...
최소한 방어할 기회는 줘야지요.흑흑
사고뭉치
05/12/31 03:33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의 표정은 SAI-MAX님께서 해석하신것이 아마도 맞을겁니다. 화가 나고 어이없지만, 인정이 되어버리는..
경기 후에 스튜디오를 빠져나갈때도 이미 납득하고, 인정한 표정이었거든요.

하지만, 전 그리 성숙되지 않은 팬인가봅니다.
제가 응원하는 선수가 이미 납득했더라도, 그가 아무것도 못해보고 진것이 너무 화가 났었거든요. ㅠ_ㅠ

그래서 전 임요환선수의 팬이 되지 못하는 것 같군요.. ㅠ_ㅠ
아리쓰리
05/12/31 03:52
수정 아이콘
친구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왜 저그는 앞마당 먹고 시작하냐 치사하게"
투신은 분명히 벙커링 or 치즈러쉬 둘다 막을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앞마당을 먹었겠죠. 이번 경기가 시시하다고 생각돼는 사람들은 막지도 못 할꺼면서(특히 상대는 임요환) 앞마당을 시도하여 시시하게 경기를 끝낸 장본인 투신을 욕해야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사고뭉치
05/12/31 04:19
수정 아이콘
아리쓰리님, 투신을 두번 죽이시는군요... -_-

이번 경기는 분명 임요환선수의 전략승이 맞습니다.
어쩌면 시시하지 않은 경기였구요.
(이 점은 사람마다 관점이 다를수 있죠. 전 시시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전략에 당했다고 되려 못막을거면서 앞마당 피냐며
투신을 욕해야한다는 것은 분명 잘못된 표현이었다고 생각되네요.
05/12/31 05:00
수정 아이콘
7시만 입구가 배럭으로 막히지요. 러시아워 11시에 이어서 또 저그 죽이는 자리네요.
박성준 선수, 비록 경기는 패배로 처리되었지만 실력으로 진 것은 아니니까 실망치 마시고 화이팅 하시길~
어둠팬더
05/12/31 05:59
수정 아이콘
7up님/ 프로라는 이름 걸고 하는 두 사람이 경기해서 한 사람이 패배를 인정한 것을 '실력으로 진 것은 아니니까' 라는건 박성준 선수까지도 폄하할 수 있는 표현이 아닐까요??
IntiFadA
06/01/01 16:3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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