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2/30 04:46:39
Name 공중산책
Subject 영화 왕의남자...보셨습니까? (스포)
오늘 보고 왔습니다. 기대를 엄청 했던 작품인데 역시나 매진율이 높더군요. 그래서 심야로 ㅡㅜ
사람들도 나처럼 기대를 많이 했군 후훗. 하며 기분 좋게 영화를 봤습니다.

감상문을 쓰라 한다면 제대로 된 점수는 받지 못 하겠습니다만..^^

끝나고 나서 느낀 점.
와... 영화가 정말 예술입니다.

장생과 공길의 뭐라 말 할 수 없는 서로에 대한 애정.
(사실 이 부분은 정말 뭐라 표현 할 수 있는 말이 딱히 없어요. 말 못 할 무언가가 느껴진다고 밖에는...!)

그리고 공길에 대한 연산의 마음, 또 연산에 대한 공길의 연민.

연산을 사랑하는, 그래서 공길에게 질투했던 녹수.

네 주인공들의 비극적인 삶이 그려진 영화였습니다.

웃음, 눈물, 사랑, 질투 등등이 복합적으로 그려졌고...
장생과 공길이 벌이는 '놀이'는 사람 홀립니다;;

특히 후반부에서 장생과 공길이 놀이를 하기 전.. 둘의 대화가 의미심장 했습니다.
"야 이 잡-놈아!!!" 전 그 뜻을 집에 와서야 영화 평론들 보고 이해했어요.

네 명 모두 연기 잘 하더군요.. 그리고 그 역할에 딱 입니다.
캐스팅 정말 잘 했어요.. 특히 이준기씨!!!
여자분이고 남자분이고 공길이 클로즈업 나오면 다들 와~ 하는 분위기. -_-;;
공길의 매력은 참 정말이지....

오랜만에 정말 괜찮은 영화 하나 봤습니다.
네 사람의 아름다운 비극~!!!
인터넷으로 살펴보니 관객 반응도 굉장히 좋네요. 기분 좋습니다. ^^

혹시나 볼까 말까? 했던 분들, 강추입니다!!! (알바 아니예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김영대
05/12/30 04:48
수정 아이콘
볼까 말까 한 영화라 스포 있으시다길래 실눈뜨고 글을 읽었습니다. ^^;
대략 좋은 얘기가 써진 것 같은데.. 볼 영화가 많네요.
작업의 정석 완전 웃기다던데 꼭 보러 갈거고 태풍도 봐야하나.. 킹콩도 재밌다고 하던데..
히카루
05/12/30 05:11
수정 아이콘
심야 보고 왔는데, 영화 정말 괜찮더군요 ^^
배우들 연기도 굉장했고(감우성씨-_-)d), 소재도 흥미로웠구요.
특히 마지막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이 영화의 핵은 역시 공길인듯!
05/12/30 07:31
수정 아이콘
관객의 탄성을 자아내는건 공길;
감독이 '조금' 더 중점을 둔건 장생
저를 감탄하게 한건 왕이었습니다;
솔직히 역대 500만 이상의 관객 동원을 한 작품은
작품성은 별로고 상업성만 가득한 작품이 대부분이었는데
왕의 남자는 두가지를 다 잡는 영화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
빛의정원
05/12/30 08:09
수정 아이콘
제가 보려는 시간대엔 다 매진이라 고민중이에요.
소식 들어보니 현매가 거의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 친구도 왕의남자 대신 태풍 봤다고;
원작을 알고 있어서 크랭크인 했을 때 부터 관심을 가졌던 영화인데,
시사회 반응도, 개봉 후 관객 반응도 좋아서 제가 다 기쁘네요^^
연말에 보고 싶은 영화들이 쏟아져서 행복한 고민이네요~
호랑이
05/12/30 08:49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매진이라 발걸음을ㅠ
나똥구리
05/12/30 10:05
수정 아이콘
헉, 작업의 정석은..... 그러니까. 송일국씨나 손예진씨의 팬분이라면 좋은 영화겠지만 전체적인 스토리나..매끄러운 영화를 원하신다면 그리 추천해드리고 싶지는 않네요;; 물론 주관적인 생각입니다.사실 영화시작한시간 지나면서 화가 났거든요;;;; 저는 왕의 남자 어제 조조로;; 봤는데 나름 좋은영화였습니다. 공길이 눈매가 참.....공길이는 대사가 가끔 어색한면도 있었지만 감우성씨나 정진영씨는 정말 좋은 연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에 울고나오던데..저는 슬프지가 않으니.. 참. 벌쭘 했습니다.
노맵핵노랜덤
05/12/30 10:24
수정 아이콘
저 글쓰신분..
야이 자 ㅂ놈아 가 무슨뜻인지 좀 알려주세요.
혹시 장생은 연산군을 일컬었는데 공길이는 장생을 일컫고....뭐 그거 맞나요?
맨발낭자~♥
05/12/30 11:35
수정 아이콘
저는 28일날봤다는..유료시사회였는데 매진분위기였다는..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재미있어란..그런 생각조차 안들었다는..
진짜 최근에 봤던 영화중에서는 제일 괜찮았죠..장생..공길..연산..녹수..
누구하나 빠지지않았던 작품(^_^*)이였던거 같습니다..
슬픈청춘의꿈
05/12/30 11:36
수정 아이콘
어제 보러갔었는데, 예매를 안해놨더니.. 표가 없더군요...
그래서 나니아연대기를 보고 왔어요....
T^T
극장문을 나서는데... 안구에 습기가 차더이다...
후회스러워서......
왕의남자 너무 보고싶어요~!!
서녀비
05/12/30 12:19
수정 아이콘
정말 최고의 영화입니다.. 저는 10점 만점에 100점 줘도 아깝지 않을 그럴 영화입니다.. 요즘 나온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 킹콩 왕의 남자 작업의 정석 다 봤지만.. 저는 안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무조건 왕의 남자 입니다..
정말 연기자분들 연기 잘하구요... 스토리 좋고..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정말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정말 첨 보고 여자인줄 알았습니다;;공길이
그리구 매진 안되는곳 한군데 아는데 강남역에 뤼미에르
저번에 광식이 동생 광태 볼때. 금요일 6시였는데 여자친구랑 저랑만 극자에 있었다는
그런데 왕의 남자는 많더군요
그래도 매진이 안되니.. 사람 많지 않은곳에서 보고 싶다면 뤼미에르를 추천합니다.. But 자리가 조금 불편;
호랑이
05/12/30 12:49
수정 아이콘
서녀비님// 뤼미에르가 어디에요? 어제 강남씨티랑 마르쉐앞에 있는 극장 둘다 매진이라 돌아왔는데...또 있었나ㅡ.,ㅡ;
아마프로
05/12/30 12:57
수정 아이콘
자동차 있으신 분들은 탄천에 있는 자동차 극장에서 봐도 되요 ^^
어제 갔었는데 한산하더라구요
05/12/30 13:03
수정 아이콘
르미에르.. 강남역에서 신사역방향으로 영동시장근처 아웃백 옆입니다~
좋은사람
05/12/30 13:09
수정 아이콘
아.. 저두 어제 봤어여.. 시나리오도 좋고.. 연기도 잘하구..
꽤나 괜찮은 작품입니다.....
공중산책
05/12/30 13:32
수정 아이콘
노맵핵노랜덤님// 맞습니다. 장생은 연산을 '잡-놈'이라 표현, "그 놈이 그 잡-놈에게 마음 주는 꼴을 못 봐.." 어쩌구 하죠. 그러자 공길이가 "야 이 잡-놈아!!!" 라고 소리 지릅니다. 저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봤는데 대사 속에 그런 뜻이...ㅡㅜ
№.①정민、
05/12/30 13:47
수정 아이콘
이거 대박 날듯보입니다.
아에리
05/12/30 13:59
수정 아이콘
스포는 당할만큼 당했지만 기대감이 손톱만큼도 떨어지지가 않네요
완전매진이라 다음주까지는 기다려야 한다길래 느긋~ 하게 기다려서 보려고 합니다. 주변에서는 한번 본 사람들이 또 간다고 난리난리..
Karin2002
05/12/30 14:01
수정 아이콘
보고 왔습니다..

재밌었는데

솔직히 엄청 대박급은 아니라는 느낌은 드는군요. 뭐 제 느낌입니다.
05/12/30 15:31
수정 아이콘
28일 아침에 가서 봤습니다. 원작을 본 뒤에 본 영화라 내용을 따라가기보다 극중 인물들의 감정에 이입이 많이 되더군요. 영화 보면서는 안울었는데, 영화 본 뒤 생각할수록 가슴이 먹먹해 지고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고양이혀
05/12/30 17:04
수정 아이콘
저는 오늘 보고 왔는데, 다음주에 다시 보러 갑니다. 크랭크 인 할 때 부터 굉장히 기대를 많이 했던 영화인데, 그만큼의 값을 해주네요. DVD도 나오면 지를 예정이고.. 참 이래 저래 돈 나가게 생겼네요^^; 최근에 본 영화중에서는 최고입니다.
멋지다마린b
05/12/30 17:57
수정 아이콘
어 이영화 기대 만빵이에요
헤르세
05/12/30 19:27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보고 왔어요. 조조 보러 갔다가 못 보고 그 다음거 봤어요 ㅠㅠ;
보는 내내 틈을 안 주더군요. 처음에는 놀이로, 그 다음에는 배우들의 연기로, 등등등.. 정말 보면서 탄성이 절로 나왔네요.
공길의 그 말이 그런 뜻이었군요. 저는 전혀 생각도 못 했었는데..
안 그래도 보고 나서 친구랑 "공길의 마음은 도대체 뭐였을까?"라면서 잠깐 얘기했었는데 ^^;
정말 마음속에 오래 남는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_^ 물론 영화에 대한 기대도 컸지만 이준기에 대한 기대도 컸었는데;;;; 모든 배우들이 다 만족스러웠어요. 저는 유난히 유해진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이준기의 영향인지 극장에 커플보다 여자친구들끼리 온 무리가 많더라고요. 그것도 좀 재밌었고;;;; 암튼 오랜만에(?) 좋은 영화에 관객 많이 드는 흐뭇한 현상이 일어날 거 같네요.
BoxeRious
05/12/30 19:56
수정 아이콘
오늘 보고 왔는데 결국 울었습니다. ㅠ_ㅠ
저도 다음 기회에 다시 보러 가려구요..;;;
큰일이네요.
공길 얼굴이 자꾸 아른아른 거리고
뭔가 좀 가슴이 찡하달까..;
아무튼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은 영화네요~!
05/12/30 20:56
수정 아이콘
낼 보러 갈 겁니다.
시간 맞는 사람 없으면 혼자라도...-_-;
05/12/31 09:06
수정 아이콘
우선 근래에 이런영화는 없었습니다.
지극히 상업적이고, 엄청난 스케일로 몰아치는,
엄청난 스케일과 함께 그만한 배급력으로 스크린을 정복하기에 바쁜,
언젠가부터 한국영화를 안보게 되더군요.

재밌습니다.
위에서 어떤분께서 말한 상업성과 작품성 두 토끼를 모두 잡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는 평단과 관객의 반응이 모두 최상급이라,
올 겨울 개봉예정작,개봉작들중엔 최고급영화인듯 감히 평합니다. ^^

단지, 개인적으론 감우성 연기스타일을 별로 안 좋아해서,,
많이 유해졌긴 하지만 그래도 딱딱한 틀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연기가,
좀 안타까웠습니다.. 음-_- 써놓고 나니 논란거리가 되지않을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9649 스무살의 공일일, TTL. [9] spin3980 05/12/30 3980 0
19648 엠겜 경기력을 되찾기 위한 방안은? [23] PrideFc3479 05/12/30 3479 0
19647 e-Sports 상설경기장을 다녀와서... [20] 제이파파4461 05/12/30 4461 0
19644 msl 우승 예상 어떻케 하시나요.. [52] loadingangels3521 05/12/30 3521 0
19642 어제 가요대상보신분들 생각이 궁금해요 ㅇ-ㅇ; [35] 지수냥~♬3799 05/12/30 3799 0
19641 스타를 좋아하는 수험생들에게... [16] 바이칼3426 05/12/30 3426 0
19640 [yoRR의 토막수필.#10]잔을 건네다. [7] 윤여광3929 05/12/30 3929 0
19639 서지훈,박성준,마재윤,오영종의 연봉은 얼마가 적당할까요? [46] 김호철5294 05/12/30 5294 0
19636 영화 왕의남자...보셨습니까? (스포) [25] 공중산책4935 05/12/30 4935 0
19634 오랫만이네요. : ) 휴가나왔답니다. [14] 뉴[SuhmT]4049 05/12/30 4049 0
19633 카트라이더 여성리그를 하는 군요.. [30] 나라야3712 05/12/30 3712 0
19632 조용호선수! 이번에 우승하면 어떤 대사건들을 만들수있는지 아십니까? [36] 리콜한방5287 05/12/30 5287 0
19631 승자결승전을 관람하면서 나만 본건가요? [70] 애연가4151 05/12/30 4151 0
19630 CYON MSL 승자 결승이 내게 남긴것들 [62] 호수청년4856 05/12/29 4856 0
19629 신한은행...... 16명의 전사들의 행방이 내일 슬슬 가려진다! [24] SKY924525 05/12/29 4525 0
19628 음은 내 장난감.. 박정현.. [19] iloveus3699 05/12/29 3699 0
19627 재미없는 저그 대 저그? 생각을 바꾸는 아이디 어 -_- [24] 세리스3889 05/12/29 3889 0
19626 초짜...... 3년만에 드디어...... [17] SKY923820 05/12/29 3820 0
19625 저그 vs 저그전이 이렇게 재미있었나요? [스포일러 있어요] [19] 수행완전정복3545 05/12/29 3545 0
19624 마재윤선수와 GO팀입장 최악의 시나리오가 써진 오늘 [20] 초보랜덤5277 05/12/29 5277 0
19623 조용호선수가 이기네요~ [54] 김정규3994 05/12/29 3994 0
19622 문제를 풀다.. [3] LED_nol_ra3297 05/12/29 3297 0
19619 펠레 vs 마라도나 [33] 벙커안의마린5643 05/12/29 564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