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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27 23:30
원래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기 지면 상대 선수가 남자던 여자던 간에 기분은 별로 안좋습니다.
다만 여자선수일 때 기분이 좀 더 안좋은 것은 사람들의 인식 자체에 '여자선수는 남자선수에 비해 잘 하지 못한다' 라는 기본명제가 깔려있기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결국은 인식의 변화를 가져와야 하는데 그러려면 서지수 선수가 강한 선수들을 몇번 이겨주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 전까지는 계속 이런 이야기가 나오겠지요.
05/12/27 23:32
저는 스타라는 게임에 있어서 아마츄어, 여성을 같이 놓습니다.
제가 여성을 차별하기 때문이 아니라, 현실적인 실력차 때문입니다. 여성이 현재의 남성 게이머처럼 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합숙문제만 잘 해결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마츄어에게 프로가 지면 개망신 이라고 한다고 차별이라고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서지수 선수가 그 때 wcg예선에서 좀 더 치고 올라갔으면 홍진호선수가 그렇게 희생양이 되진(?) 않았을 겁니다. 어쩌다가 이기는 게 아니라 서지수선수가 꾸준히 (혹은 다른 여성 선수가) 남성선수를 이겨나간다면 별 문제가 되진 않겠죠.. 그리고 아무리 농담조, 진심이 아니더라도 은퇴해라 같은 식의 발언은 그다지 좋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신에겐 농담이 남에겐 칼날입니다.
05/12/27 23:34
어차피 피차 아무 생각 없이 하는 말이란 것 아니까 별로 반응하진 않는데
유명선수건 무명선수건 상황 상대 불문하고 여자 입장에서 기분나쁜 말인건 마찬가지에요. 이해해달라는 게 너무 무리 아니냐 하셨는데 사실 좀 무리죠. ㅡㅡ 다만 지금은 경기 내적으로 봐도 여성부 최강이라는 서지수 선수가 대다수의 남자 선수들에게 많이 밀리는 게 사실이니까 그냥저냥 당연한 듯 묻어갈 뿐이구요. 서지수 선수가 실력으로 방송경기에서 남자선수 누구든 계속 제압해주는 모습만 보여주면 쑥 들어갈 얘기들이죠. 그렇게 되기를 바라지만 그건 서지수 선수 노력에 달린거겠죠. 새삼 서지수 vs 최진우 경기 후 디씨에서 본 한마디가 떠오르네요. '진우야 안돼~~~' ㅡ.,ㅡa p.s. 엔터신공이 약간 과하신 듯 해요. 읽기가 좀 어렵네요.
05/12/27 23:37
한국이라는 나라에서는 적어도 남자가 여자한테 지면 욕먹습니다.
그리고 그 욕먹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아마 홍진호선수 팬들도 서지수선수한테 패했을 때 아무런 변명조차 할 수가 없었을 겁니다. 걍 여자한테 지면 대가리 박아입니다. 어쩔수 없는 현실이죠.
05/12/27 23:37
여자라서 못하는게 아니라요...제 생각엔
현재 아무리 봐도 '여자선수'들이 '남자선수'들보다 못하고, 여자 선수들이 남자선수들에게 1승 따내는게 하늘의 별따기로 보이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남자 >>>> 여자 이런 공식이 생긴거 아닐까요? 사실 스타라는거 자체가...남자 여자에 별 차이없어야 할텐데;
05/12/27 23:38
그것은 여자들이 스타를 못하기때문이죠.. 왜 못하냐? 인구의 문제도 있겠지만 근성의 문제도 있다고봅니다.. 솔직히 스타는 남자,여자 성에따른 실력차이가 근본적으로 존재하기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근데 남자들이 잘하는것은 여자들은 겜을 열심히하기보다 채팅을 열심히 하기 때문이죠.. 어느 길드를가도 여자들은 실력이 후달립니다.. 그녀들의 마인드에 문제가 있습니다.. 아 물론 프로게이머할게 아니라면 스타못해도 전혀 상관없지만요
05/12/27 23:39
...그래도 김성기 선수의 경우는 다 털어버린 것 같은 느낌을
보여줬기 때문에 다행이라는 느낌입니다. 2라운드에서도 잘 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05/12/27 23:39
김호철님// 죄송 합니다
홍진호와 서지수 사건에 대하여 몇번째 인용하시면서 글을 쓰시는지요? 요 근래에 들어서만도 제가 보기에도 3번째 인것 같은데요 그만 인용 하셨으면 하고 답 글을 적어 봅니다 누구의 팬이든 가슴 아픈 사건이지요
05/12/27 23:54
어떤 의도이신지는 모르겠으나...이쯤되면 서지수선수에게 악감정이 있으신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서지수선수가 출전할때마다 이러시니....
계속 같은 주제를 올리시는것도 그렇고...
05/12/27 23:54
이런일이 없으려면...
여성부에 서지수선수를 관광시켜버릴 정도의 실력을 가진선수가 등장해서 남자선수들도 막 이기고...이렇게 되면 달라질거 같아요...하지만 이런일은 아직은 잘 모르겠고 꾸준히 승리를 하는게 중요합니다... 이기는게 익숙해지면 까는사람도 많이 줄어들거 같구요.
05/12/27 23:55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많은 여성들이 남성의 벽을 허물어 뜨리는 경우는 많습니다. 서지수 선수는 좀 더 근본적인 문제에 봉착해 있는지도 모릅니다. 서지수 선수가 출전할때마다...실력이 향상됐다...더 나아졌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 나아진 실력으로 남성선수들한테 무참히 지는 게 정상이라는 듯한 뉘앙스는 뭘까요... 남자선수들같은 경우, 신인이라도 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실력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을 계속 듣기는 어렵습니다.
여자가 남자를 이길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와 믿음보다는, 남자선수들과 똑같은 기준을 적용시켜서 냉정한 평가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프로리그에서 남자선수를 꺽어도, WCG예선에서 남자선수를 꺽어도, 비공식 경기에서 남자선수를 꺽어도 큰 이슈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강해질 수 있는 거죠. 지금은 아무리 좋게 봐 줘도...왜 서지수 키우기를 하는 지 그 이유를 모를 지경입니다. 서지수를 키우고 싶으면, 적어도 서지수 선수가 우승할만한 성적은 아니더라도 웬만큼 경기에 나와서 카드로 쓸 수 있는 정도는 되야 하는 겁니다. 또 한가지는, 서지수 선수 경기 스타일입니다. 남자선수를 상대로 너무 무난합니다. 여자선수들이 원래가 전략적이지 않아서일까요? 여자프로게이머도 남자프로게이머 만큼의 인지도가 보장되면...게이머로 나서는 실력자들이 나타날 겁니다. 과연, 여자선수로서의 극강의 모습을 서지수 선수가 보여 주고 있다-라고만 단정 지을 수 있을까요? 이 부분이 가장 의문입니다. 오영종 선수도 전략으로 최연성 선수를 무너뜨렸습니다. 서지수 선수는 과연 프로가 맞을까 싶을 정도로. 1승에 목말라 있으면서...늘상 경기는 정면승부, 힘싸움으로 합니다. 전략을 연구해서 그 경기 하나만 판다면...1승 따내도 벌써 따냈을 겁니다. 그 1승을 따내지 못 하고...계속 이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게 정말 문제인 겁니다. 서지수 선수를 계속 키우고 싶다면...지금까지처럼은 아무 의미 없습니다. 단지 여자선수라는 잇점만을 따지기보다는 여자선수한테서만 나올 수 있는 경기력을 찾아내야 합니다. 그래야 스타리그에서도 여성 선수들도 남성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말을 들을 수 있을 겁니다.
05/12/28 00:00
그런말이 없어지려면 서지수선수가 좀더 분발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야
인식이 바뀐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직까지 여성프로게이머 중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가 없기때문에 그런 인식이 남아있는것이 것이겠죠 아마 서지수 선수가 바둑에서 한때 여류최강이었던 루이나웨이 9단 국수전에서 우승하고 국수가 된적이 있듯,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그런 일이 없어지겠죠.
05/12/28 00:08
아무리 그래도 서지수선수 pgtour A 이상은 될텐데..
그 정도면 프로와 방송맵에서 8:2 ~ 7:3 정도의 승률은 보일 겁니다. 언젠간 서지수선수가 승리하고 나서 밝게 웃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그런 의미에서 SOUL의 부진은 제겐 고마웠습니다-_-;; SOUL이 플옵을 다퉜다면 서지수선수가 못나왔을테니까요.
05/12/28 00:14
이 주제로 저번에도 글 올리지 않으셨나요? 서지수 선수 출전할 때마다..이거 원. -_-;;
그리고 글 쓸 때 더블엔터 적당히 쳐주셨으면 합니다;; 엔터가 너무 많아서 스크롤의 압박이 있네요.
05/12/28 00:16
일반적으로 여성프로게이머들의 객관적인 실력이 남성프로게이머에 비해 상당히 뒤쳐지는게 사실이며, 그래서 '여성'프로게이머에게 태생적으로 남성보다 못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인식이 무의식중에 깔려있습니다. 그런 고로, 서지수선수분께 지게 되면 개망신인건 사실이죠. 대중의 일반적이고 즉각적인 반응만 봐도 그건 맞는 말인걸요. 현사을 그대로 표현한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 프로게이머가 남성프로게이머보다 못하다고 편견을 갖는 것이 옳느냐'에 대한 명제라면 당연히 아니라고 말하는게 옳겠죠. 뭐 실제로도 남성보다는 여성의 손이 작기 때문에 대규모 컨트롤이 힘들다고도 합니다. 다만, 현재상황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게임을 못할 이유를 밝혀낸 적이 없으므로, 여성프로게이머에게 태생적인 한계가 남성보다 못할 이유 또한 없지요.
저에게 여성프로게이머와 남성 프로게이머의 경기에 내기를 하라고 하면 당근 남성에게 걸겠습니다만, 이건 이제까지의 경험적인 편견에 근거한 이야기일 뿐이라 논리적으로 타당하다고 볼수는 없겠지요-ㅁ- 다들 여성을 비하하겠다는 논리가 깔려있다기 보다는 이제까지의 경험에 비추어보아서 말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05/12/28 00:52
솔직히 지금 여성프로게이머와 남성프로게이머의 차이는 극심하다고 봅니다.
적절하지 않은지 아닌지는 모르겟지만 남성 무명 아마추어 게이머와 남성 유명 프로게이머가 경기를 할때 유명 프로게이머는 이기면 본전 지면 개망신이라고 하죠. 결국 남녀차이 보다는 실력차이라고 보는게 옳죠
05/12/28 00:57
'남자'가 '여자'한테 진다는 문제가 아니죠...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효도르'와 '민간인'이 싸운다고 가정해 보면 쉽겠죠.. 서지수선수정도면 '사쿠라바'정도 된다고 생각해 줘도 역시 '효도르'입장에선 이기면 본전 지면 개망신이죠..
05/12/28 00:58
여자선수한테 이기면 '본전', 지면 '개망신'
↑위 얘기는 사실상 성차별로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력 차이때문에 얘기하는 것이죠 실력이 객관적으로 봤을때 위인 사람이 아래인 사람에게 이기면 '본전', 지면 '개망신' 인건 당연한 것 아닌가요?
05/12/28 01:04
착한사마리아인 님의 말씀에 하나 덧붙이면, 단순히 "실력 차이"라면, '여자'라는 딱지 자체가 불필요할 것입니다. 그냥 경력 짧은 테란 선수가 진 것, 혹은 소울 소속의 테란 선수가 진 것, 등등으로 표현 가능하겠죠.
05/12/28 01:05
서지수 선수. 팀내 선수들과 연습할땐 승률이 꽤 괜찮다고 하던데 왜 방송경기에서 볼때는 실력이 많이 부족해보이는 건지. 좀 잘하는 모습 보고싶네요. 남자든 여자든 열심히 하면 잘 할수 있다고 보는데 말이죠.
05/12/28 01:12
스타도 운전이랑 비슷하지 않을까요?특별히 힘이나,체력,스피드가 필요한 것 아니지만 운전의 경우도 남자가 여자보다 빨리 배우잖아요..스타도 손의 스피드나 순발력(화면을 보고 빨리 반응해서 손으로 마우스를 움직이는 것)이런 것들이 필요하지 않을까요?연습 빡시게 할려면 체력도 필요하고요.보통 스타 처음 배울 때도 대체로 남자가 여자보다 빨리 배울 거 같은데요..
05/12/28 01:20
서지수 선수가 다른 남자 프로게이머들에 비해 실력이 확실히 떨어지나요?
만약 그렇다면 할말없지만 저는 그렇게까지 실력 차이가 있는 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소울팀의 프로게이머들도 인정할 정도의 실력인데 못하지는 않겠지요. 게다가 아무리 상대가 못한다고 해도 프로게이머간의 경기인데 진다고 해서 개망신이라고까지 표현하는것은 어느정도의 성차별을 내포하고 있다고 봐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05/12/28 03:15
서지수 선수가 더 많이 이겨줬으면 하고 바라는 것은 쉽지만...현실적으로 그렇게 되기는 어렵겠네요.
'많이 이기는' 선수들은 남자 선수들 중에서도 극소수 아닙니까? 최단기의 성적만 놓고보면, 현재 이윤열 선수 조차도 서지수 선수와 성적이 똑같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0승 1패...-ㅅ-) 기간을 길게 잡았을 때도 서지수 선수보다 성적이 나쁜 선수들이 대다수죠. 서바이버나 듀얼 예선에조차 한번도 못올라온 프로, 준프로들이 얼마나 많습니까...프로리그에도 출전 못하고요. 그런 현실에서 서지수 선수가 '많이 이기길' 바란다는건 거의 프로계에서 30위 안에는 드는 선수가 되길 바라는 것인데... 제가 아는 강력한 선수들 이름만 줄줄이 대도 30명은 그냥 넘어가고...휴...참 어렵습니다. -ㅅ-;
05/12/28 04:55
여자선수가 남성을 따라잡기 힘든 이유는 여성선수층이 너무나 얇기 때문입니다. 방송사에서 여성부 리그 만든다고 선수 8명 뽑는 것부터 쉽지 않은 일이고, 뽑아봤자 선수들간 실력차가 너무 심해 리그를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것조차 힘듭니다. 서지수 1등, 이종미/김영미 2등 이라는 공식이 모든 대회에서 고정적으로 등장하구요. 서지수 선수는 여성최강이기도 하지만, 이종미/김영미/서지수 여성선수 3인중에 대표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지요. 선수층이 그렇게 얇은데 남성의 벽을 깨리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고 생각합니다. 바둑에서 루이나이웨이가 이창호를 이기고, 골프에서 소렌스탐에 PGA무대에 도전장을 내는 것도 밑바탕에는 여성선수의 저변이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남성선수들이 존재하고 여자선수는 딸랑 서지수 선수 한명인데(아주 너그럽게 보아도 이종미,김영미 선수까지 3명), 수평적으로 남성선수와 여성선수를 비교하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05/12/28 09:59
여자한테 져서 망신이라기보다는...
<처음>진 사람이 탄생하는게 망신이 되는 것이겠죠. 그 이면엔 아직 실력착가 조금은 있다는 것이 이유가 될 수도 있고... 여성 게이머가 몇번 이기면 그런 말은 사라질 듯.
05/12/28 13:29
전 서지수 선수가 남자 선수들을 여러차례 이겨서 '희생양' 이나 '개망신'이니 하는 소리가 자연스럽게 없어질 날이 왔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야 더 재미있을 것 같구요..
다만 강민 선수는 좀 피해주세요;; 강민 선수가 여자선수에게 지는것이 싫어서가 아니라 강민 선수가 지는 것이 싫기 때문에^^ 그리고 서지수 선수에게 지는 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여자라서가 아니라 지명도 때문이죠. 서지수 선수가 여자지만 왠만한 메이저 선수급 실력을 가졌다면 서지수 선수에게 진다한들 누가 신경 쓰겠습니까. 방송에서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한 선수가 이정도 관심을 받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이건 서지수 선수가 여자이기 때문) 문제가 되는거죠. 즉 사실상 실력에 비해서 주목을 받기 때문에 그에게 지는것이 화제거리가 되는 겁니다. 서지수 선수 어서 방송 경기도 적응하고 실력도 더 키워서 승리하는 모습들 보고 싶습니다.
05/12/29 13:50
그런데 궁금한게. 멘탈스포츠라고 할 수 있는 바둑이나 이스포츠에서 왜 여성이 두두러진 활약을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정말로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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