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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12/25 19:50:08 |
Name |
한동욱최고V |
Subject |
크리스마스의 추억 |
pgr 여러분들 메리크리스마스!!!
어렸을 적 일이 생각이 나서 이렇게 끄적여봅니다^^
어렸을 적 크리스마스 즈음에 학예회라고 하나요?
유치원에서도 그런 걸 했었더랬습니다^^ (전 부채춤을......)
다 끝나자 산타 할아버지가 나오셔서 이따만 선물 꾸러미를 메고
다가와 한 사람씩 선물을 나눠주더라구요.
받았던 선물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싱글벙글 웃음을 감출 수 없었었는데^^...
산타할아버지 얼굴이 궁금하다며 수염을 잡아당기는 아이들도 있었고,
선물을 들고 엄마한테 가서 자랑하는 아이들도 있었던 것으로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산타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던 것도 바로 이때죠!
어젯 밤 집에서 봤던 선물을 산타할아버지가 주지를 않나,
수염을 잡아당겨 본 얼굴은.... 유치원 원장선생님! ...
크리스마스 날 밤이되니까 문득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런데 아직도 이런 걸 하더라구요^^
저희 사촌 동생들이 4,5살인데 얘네가 교회를 다닙니다.
거기서 애기들 나눠 준다고 부모님들께 선물을 달라고 하셨나봐요.
그래서 이모가 애기들 잠시만 돌봐달라고 맡기고는 부랴부랴 선물을 사오더군요.
물론 아이들 몰래하라는 제 말과 함께^^
그 다음날이 크리스마스 이브 전 날이었습니다.
와서 산타할아버지께 선물 받았다고 흔들어대는 애기들이ㅠㅠ...
좋아가지고 들고 왔다갔다 거리는데..
어렸을 땐 왜 저런게 그렇게도 좋아보이는지...^^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 기억나시는 거 있으세요?
뱀다리1) 여자애는 자기가 받고 싶던 걸 받았는 지 아무말도 안하는데
남자애 하는 말...
" 내가 달라고 한 건 이게 아닌데 왜 이걸 줬지? "
뱀다리2) 박수치면 춤추는 산타 인형이 있는데,
TV를 보다가 방구를 뀐 저희 동생....
방구소리와 함께 경쾌하게 춤추는 산타...........
얼마나 배를 잡고 웃었는 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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