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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12/23 14:37:38 |
Name |
어둠팬더 |
Subject |
뒷담화..? 공론에 대한 짧은 생각.. |
Write버튼이 무거운 줄 알면서도 어느덧 다섯번째 글을,
또 글을 쓰더라도 선수들을 위한 응원만 쓰겠다고
다짐했던 저입니다만, 혹여 논란의 여지가 있더라도,
설령 나ㄲ시 글이 될지라도, 꼭 말씀드리고 싶은 한가지가 있습니다.
저는 2001년 12월에 입대를 했습니다,
의무경찰로 입대를 했지요,
경찰서에서 보직이 사무실 보조였던 만큼,
약 1년 8개월여의 시간동안 잠만 부대에서 자고,
거의 모든 생활을 경찰공무원들과 함께 했습니다.
2005년 9월에 전역을 하고는, 바로 계약직 아르바이트로
모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위에 장황하게 제 얘기를 한 것은 밑에서 말씀드리는 일이,
사회생활, 혹은 학교생활에서 당연히,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회사에서, 무슨 일이 있다면(그것이 좋은 일이던 나쁜 일이던)
언제나 그 중심에는 어떤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사람들은 그 사람에 대하여 무언가 말을 하게 마련이지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나쁜 말이던 좋은 말이던, 모두에게 사랑만 받는 사람은 거의 없고,
또한 그러기도 쉽지 않기때문에, 같은 팀원끼리 커피를 한 잔 하면서
'어느 팀의 누군가가 좀 그렇더라'
'우리 거래처의 누구는 성질이 너무 나쁘더라'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 PGR로 돌아와서,
저는, 개인적으로 덧글에서 더러더러 볼 수 있는 약간의
험한 글들과, 서로에 대한 감정을 자극하는 글들이,
충분히 있을수 있는, 생활에서 보여지는 그런 말들에 다름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없다는 점에서 약간 더 거칠고, 정제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그 본질은 서로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예로 든 회사에서 팀원들과 커피 한잔을 하면서 하는 말과,
PGR 혹은 인터넷 내에서 쓰거나 적는 글과 덧글, 그리고 쪽지는,
커다란 차이가 있습니다.
커피한잔을 하면서 하는 말은, 기본적으로 '말'입니다.
물론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등의 속담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말은 입에서 나와서 허공에 사라집니다.
사라지기 때문에 다시 그것을 잊고 일을하고,
사람과의 관계를 다시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PGR 혹은 다른 사이트의 글과, 덧글에 쓰는 것은 '글'입니다.
한번 적고 나면 인터넷 공간에 남게 됩니다.
감정적으로 튀어나온 말은 허공에 사라지지만,
감정적으로 적게 된 글은 특별한 일이 없는한 '영원히' 남게 됩니다.
그뿐이 아니라, '확대 재생산'이 가능하게 됩니다.
또, 일기장 처럼 언젠가 뒤적여 보다가,
그것이 뒤늦게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사라지는 것'과 '영속적인 것'
우리는 대부분 '영속적인 것'을 미덕으로 삼습니다.
그렇지만, 감정적이거나 순간의 말다툼까지 영원히 남는다는건,
그리 좋지는 않을 것 같네요..^^
때론 잊고 사는게 더 좋은것도 많은 법이잖아요..^^
결론은, 앞으로 더 즐거운 PGR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뱀다리 : 혹시나 이 글이 더 분란을 일으킨다면 자진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뱀다리 : 오늘 최연성 선수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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