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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19 00:27
가장 유의해야할 점은 3시간 6분의 상영시간입니다. 2시간 쯤 되어서 신호가 오면 저처럼 오도가도 못하고-_- 영화도 제대로 못 보는 상황이 연출됩니다..-_-
05/12/19 00:30
영화내용과는 상관없이 해골섬의 원주민들이 '콩! 콩!'콩!'할때처럼 킹콩을 그냥 '콩'이라고 부를 때 좀 웃었어요.ㅡㅡa(우리의 폭풍저그가 생각나서..ㅡㅡa)
05/12/19 00:35
나오미 왓츠가 너무 이뻐서 찾아봤더니 68년생이더라구요 20대초반으로 봤는데 정말 덜덜덜.
암튼 해리포터 킹콩 태풍 다봤는데 솔직히 셋다 그리 재밌지는 않았어요
05/12/19 00:52
이번에 잭블랙씨는 특유의 과장되고 진지한 말투로 이번엔 학생들이 아닌 거친어른들을 나 ㄲ 으시더군요. 난 왜그렇게 그 특유의 표정과 말투만 보면 즐거운건지. 저에겐 콩과 상관없이 잭블랙씨 덕분에 즐거운 세시간이였죠.
05/12/19 00:55
음.. 오늘 보구 왔는데 아무래도 처음나온 30년대의 작품을 리메이크하고 감독이 거기에서 많은 부분을 그대로 차용해왔기때문에 대사나 상황같은거 좀 어색한 부분이 있습니다. 감정이입이 쉽지는 않지만 cg로 만든 킹콩의 연기는 정말이지 최고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실 분들은 좌석 넓고 편한 곳에서 감상하세요. 힘들어요. ㅜㅠ 반지의 제왕 볼때도 이러진 않았는데.. 휴.. 그리고 부천 mad9 6관에서 dts로 상영중입니다. 사운드는 정말이지 최강입니다. 현존하는 국내극장중에서 사운드부분은 세손가락안에 듭니다.
나오미 왓츠는 멀홀랜드 드라이브, 링에서도 출연했죠.
05/12/19 01:05
뭐 영화를 보고 나니 정말 역설적인 영화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무슨 말인고 하니.
박진감 넘치는 전투는 분명히 존재하고 그 전투들이 하나하나 손에 땀을 쥐게 하는데, 그 개개의 전투가 너무 길어짐으로써 멋있다에서.. 이제 좀 끝나지.. 라는 생각을 들게 만듭니다-_-; 티라노와의 격투장면은 정말... 왜 그렇게 오래 끌었나 싶을 정도로 오래 싸우더군요.. 뭐 그 격투의 마지막은 잔인함과 유쾌함이라는-_-; 또 재밌는 역설이 공존했지만요;
05/12/19 01:19
킹콩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올라간 이유는요, 물론 비쥬얼적으로 멋진 끝맺음을 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그럴 바에야 그냥 도심서 탱크 깔아 뭉개다 죽는 게 낫죠. 아무튼 그 해골섬에서 앤과 킹콩이 함께 일몰을 보며 앤과 킹콩이 서로 '아름답다'는 개념을 공유하지 않습니까? 킹콩은 그 아름다운 일몰을 앤과 함께 다시 보기 위해 애써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올랐던 것입니다.
05/12/19 01:28
훈박사// 그래서 올라간거군요. 뭔가 있긴 있는것 같았습니다만.. ^^ 그런데, 앤은 킹콩이랑 잭이랑 누굴더 좋아한걸까요...-_-;;; 유치하지만 너무 다른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05/12/19 01:58
킹콩 보고 후기를 써야겠다고 마음먹었었는데 벌써 올라와있네요 ^^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영화내용과는 별로 상관이 없지만, 친구가 보고 나서 거장들은 왜 공룡을 좋아하는걸까 라고 의문아닌 의문을 나타내더군요. 스필버그, 심형래 감독을 예로 들면서.. 영화상에서 왜 공룡이 나오는지는 영화 내적인거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원작 1933년도 판에서도 공룡이 출연하는데 이 당시는 영화상에서도 나타났지만, 미국이 대공항에 빠져있을 때였습니다. 그 영향으로 이 영화를 만들던 제작사도 자금란에 허덕이고 있어서 그 당시 제작중이던 영화를 전면 재검토해서 돈이 안된다 싶은 영화는 다 제작 중지를 했습니다. 이때 제작 중지 된 영화중에 공룡에 관한 영화가 있었는데, 이 영화 촬영분중 공룡 부분은 꽤 쓸만하다고 판단해서 킹콩에 그냥 넣어버렸죠. 그래서 영화상 해골섬에 전혀 상관없는 공룡이 뜬금없이 나타난거라고 합니다. ^^ (영화를 감상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정보)
05/12/19 03:02
잭이라는 캐스팅 또한 조금 아깝지 않나요? 그리 나쁜것은 아니지만 자꾸 피아니스트에 불쌍하고 처절한 이미지가 자꾸 생각나서 모험을 즐기는 강인한 이미지하고는 좀 ..... (워낙 피아니스트에 이미지가 강렬해서 그런가)
05/12/19 12:38
볼만하던데... 스토리는 솔직히 신경끄고 봤습니다; 제가 앤에게 한마디 한다면, "기절 좀 하지?-_-" 당최 무시무시한 공포에 시달리면서도, 킹콩의 손에 들려 수직낙하 수십번에 수평적으로도 무지하게 날라댕기는데 절대 기절안합니다;; 그거 보면서 <저러고도 기절 안하면 거대로봇의 파일럿으로 함 테스트해볼만하겠다>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가장 어린 선원인 지미가 사람 몸에 달라붙은 벌레를 점사로 한기 한기 떼어내는 것도 웃겼고;; 정말 볼거리가 너무너무 많습니다. 아주 화려하죠. 특히 킹콩과 티라노 3기의 격투는 압권입니다. 다 끝나고 "와 벌써 세시간이나 지났네" 했다는;; 개인적으로는 영화감독으로 나오는 '덴햄'이 가장 강하게 조명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여자주인공보다도 말이죠.
05/12/19 12:38
잭이 비중이 없었다는것은 정말 동감가네요 ㅜ.ㅜ; 그나저나 저는..앤이 사랑한다는 감정을 느끼게되는 과정을 너무 빼버린것같다는 생각이 듭니
다. 어떻게 사랑하게 된건지 과정이 전혀......
05/12/19 13:20
지루하다는 분도 계시는데..--; 저는 3시간이라는 러닝타임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았는습니다..킹콩과 티라노의 격투신만으로도 저는 대만족이었고요...어차피 킹콩이라는 괴수의 대활약(?)만을 기대해서인지 다른 인물은 거의 눈에 안들어오더군요..암튼 킹콩.. 극장에서 볼만했습니다.
05/12/19 16:17
만약 중간에 영화를 보게 된다면 쥬라기 공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루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나마 조조 할인으로 봐서 다행이랄까...
05/12/19 16:50
상식적으로 나오미 와츠가 킹콩을 좋아하겠수 -_-?
나오미 와츠가 킹콩을 달래려는 장면을 보면 알겠지만 단순히 애완동물 진정시키기로밖에 안보이는데, 킹콩과 나오미 와츠가 서로 사랑한다느니하는 식으로 말하면 당황스럽죠;; 저도 킹콩한테 감정이입을 한 만큼 좀 슬프긴 했지만 나오미 와츠가 킹콩을 사랑한다면 그거야말로 어불성설이죠 -_-; 뭐, 정말정말정말재미있었는데; 동막골을 보면 영화를 찍지말고 강혜정을, 해리포터도 역시 헤르미온느만 계속 보여주길 바라는 저로써는 티라노와의 격투씬으로 3시간 다 갔어도 상관이 없는데; 음 그게 지겨웠다니 -ㅅ-) 정말 세시간짜리 안같았던 영화입니다. 예에 -_-)乃 그리고 위에 kim님, 그건 아마 영화에 공룡이 나오면 무조건 보는 저처럼, 지상최대의 동물이었던 공룡이 감독들을 매료시켰겠죠 -_-/
05/12/19 16:57
중간 장면을 보면 그럴수도 있지만 엠파이어 빌딩에서 킹콩을 향해 올라가는 여자주인공을 보면 주인공이 킹콩에 대한 또다른 감정을 느끼고 있는것 아닐까요 사랑이라는 감정이 아니라도 ...
05/12/19 18:29
킹콩과 나오미 왓츠의 사랑(?)과는 별개로(사실 아름답다라는 표현 할때는 가슴이 뭉클했지요)애드리안 브로디의 눈빛 역시나... 너무 죽이든데요 ^^
05/12/19 19:56
전 사실 킹콩의 스토리에 대해서 거의 몰랐고....별 기대를 안하고 봐서인지..정말 3시간동안 재밌게 봤습니다..스토리도 뭐..못봐줄정도는 아니구요 CG와 사운드는 보는 내내 감탄.....7000원이 아깝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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