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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2/16 12:00:19
Name 스톰 샤~워
Subject 프로토스의 결정병기!!! 이제 천년의 봉인을 풀 시간입니다.
요즘 대 테란전 정말 힘들어 보입니다. FD라는 걸출한 빌드로 인해 초반에 테란보다 빠른 멀티로 얻는 자원상의 이점은 이미 포기한지 오래이지만 더 큰 문제는 결정적인 병기가 없다는 것이죠.

예전에 테란이 쉬웠던 것은 캐리어라는 결정병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약간 불리한 상황이라도 캐리어 서너기만 출동하면 역전되는 경우도 자주 있었죠. 그렇기 때문에 테란은 캐리어 뜨기전에 끝낸다라는 마인드로 게임을 풀어나갔죠. 하지만 요즘 테란들은 캐리어보면 한번 웃어줍니다. 33업 골리앗은 캐리어가 별로 겁나지 않거든요. 이 변화는 상당히 중요한 점입니다.

예전과 지금을 비교해보면 예전에는
1. 토스가 테란보다 항상 반타이밍 먼저 멀티를 확보함으로써 자원상의 우위를 확보한다.
2. 테란은 프로토스에게 시간을 주면 안되기 때문에 일정한 타이밍에 진출하지 않으면 안된다.
3. 어느정도 위험한 시기를 맞더라도 캐리어를 모으면 역전의 가능성이 생긴다.
하지만 지금은
1. FD로 인해 첫번째 멀티 활성화가 토스에게 밀릴 것 없다.
2. 조금 불리하면 안나가고 수비만 하면서 확장을 늘린다.
3. 캐리어는 33업 골리앗으로 충분히 대처가능하다.
4. 나가고 싶은 타이밍은 테란이 정한다.

지나친 극단화라고 볼수는 있겠지만 어쨌든 예전과 지금의 변화를 시사하는 점이 있다고 봅니다.

이런 상태에서 최종병기로서의 캐리어의 가치가 떨어지자 대안으로서 함께 고민하는 것이 아비터입니다. 아비터가 출현한 후 대테란전 양상이 약간 변화되고 유용하게 사용되는 듯 했으나 요즘들어 테란이 어느정도 적응하자 또 출현이 뜸해진 상황입니다.

물론 캐리어도, 아비터도 결정병기로서의 역할을 어느 정도는 해 주고 있습니다만 그렇게 썩 만족스러운 점수를 주기에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 시점에서 제가 생각해 본 것은 바로 너무나도 무서운 존재여서 프로토스 스스로도 1000년 동안 봉인해 버린 바로 다크아칸입니다. 테란전에서 다칸이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배슬이나 배틀이 나오면 피드백을 먹여줄 순 있겠습니다만 그것은 별로 중요한게 아니고 바로 마인드 컨트롤입니다. 즉 SCV를 마인드컨트롤해서 커맨드를 짓는 것이죠.

예전에는 마인드컨트롤은 관광용 정도로만 인식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굳이 그렇게 고정관념으로만 볼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비터 역시 실전에서 공공연히 쓰이기 전엔 관광용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으니까요.

요즘은 테란전이든, 저그전이든 물량전 위주의 싸움이 됩니다. 본진자원 다 떨어지기 전에 끝나는 경기는 거의 없죠. 이렇게 되면 프로토스가 답답하게 느끼는 것은 인구수 200의 제한입니다. 인구수 200만 차고 나면 자원이 암만 많아도 소용없죠. 테란전에서 인구수 200 찰때쯤이면 본진 외의 멀티수만 세개 정도 확보하는 때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 자원은 계속 쌓이는데 나오지 않는 테란에 꼴아박기도 뭣하고 해서 고민이 생깁니다. 결국 지상군 좀 소비하고 캐리어로 체제변환을 하거나 아니면 지속적으로 꼴아박으면서 물량을 지속적으로 소모하는 난전으로 가는데 전상욱 선수처럼 죽어라고 지키기만 하면 두방법 다 딱히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이럴때 다크아칸의 마인드컨트롤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물론 예전부터 마인드컨트롤을 활용하자는 얘기도 간간히 있었고 프로게이머의 실전에서도 나온적이 있습니다만 제가 주장하고 싶은 것은 보다 전략적으로, 보다 정교하게 사용하자는 것입니다.

요즘 테란들은 확실히 자신있는 타이밍이 아니면 아예 작정하고 장기전을 갈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일찍부터 투아모리를 돌리면서 업그레이드 하느라 토스가 인구수 180 넘어갈 때쯤 테란은 인구수 약 150 안팎으로 방어만 합니다. 바로 이 시점에서 SCV를 뺏어오는 겁니다. 그러면 테란이 인구수 200 채우기 전에 탱크를 생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탱크가 5기만 모인다고 해도 그 경기는 거의 프로토스 승리가 아닐까요?

포르테 같은 경우 중앙의 주요 전선에 탱크를 일렬로 5대 배치하고 드라군과 질럿들이 호위하고 있으면 거의 난공불락의 요새가 되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시간을 더 끌면 프로토스의 병력은 200을 여전히 유지한 채 탱크수만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테란의 입장에선 시간을 끌 수록 불리하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테란으로서는 SCV를 뺏긴 시점부터 탱크가 5기 정도 모이기 전에 프로토스측에 상당한 타격을 줘야만 합니다. 그러나 인구수에서 토스가 앞선 상태에서 지키고 있는 테란이 아니라 급하게 전진하는 테란을 상대하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셔틀 2기에 하템 8기 꽉채워서 중앙에서 한판 교전을 하면 토스가 쉽게 밀리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후에는 시간은 당연히 토스에게 유리한 상황이 되겠죠.

이렇게 되면 중요한 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테란의 느긋한 운영을 원천봉쇄한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캐리어 뜨기 전에 끝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처럼 다크아칸 뜨기전에 끝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게 할 수 있으며 이렇게 되면 초반부터 투아모리 돌리고 멀티만 계속 늘리는 형태의 경기를 펼칠 수 없다는 것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전술을 저그전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어제 박정석대 성학승 선수의 경기에서도 봤지만 요즘의 토스들은 저그를 상대로 멀티 두세개까지 돌리는 상황까지는 곧잘 갑니다. 그러나 이런 장기전에 가서 이기는 경우가 별로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어제 다크사우론에서는 아래쪽 멀티를 다 먹고도 그냥 졌습니다. 저그로서는 토스가 멀티 엄청 먹는 것 별로 두렵지 않다는 것이죠. 대신 나는 더 많이 먹고 한꺼번에 쏟아붇겠다는 것이죠. 그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극강 마법인 다크스웜이 있고 병력의 충원속도가 프로토스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는 것입니다. 프로토스는 아무리 많은 자원이 있어도 200 채운 후에는 더 생산할 수 없고, 저그와의 대규모 교전에서 이를 다 소모했을 경우에는 다시 충원하는 게 너무 느립니다. 결국 저그로서는 내가 자원을 얼마나 먹느냐가 중요하지 상대방이 얼마를 먹었느냐는 중요하지 않은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토스가 드론 하나를 훔쳐서 해처리를 짓는다면...
그때부터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일단 비싸기만 하고 다크스웜뿌리면 바보되는 캐논대신 멀티는 싸고 체력좋은 성큰으로 보호하면 됩니다. 그리고 돈생기는 것으로 저글링만 계속 뽑아도 할만 합니다. 성큰밭에 템플러 두기 정도 있고 리버 한기 정도 배치하고 저글링 잔뜩 뽑아서 지키고 있으면 어지간한 병력으로는 들어올 생각 안날 겁니다. 그러면 토스의 정예부대는 순회공연을 갈 수 있는거죠. 여태까지 토스가 한방병력으로 나가면 저그가 거긴 내주고 다른쪽을 부셔버리는 방법으로 토스를 괴롭혔지만 이렇게 된다면 그럴수가 없습니다.

물론 이것도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너무 늦으면 성큰 밭 만들기도 전에 저그에게 밀릴 것이고 너무 이르면 병력의 부족이 생길 것입니다. 제 생각엔 저그전 역시 인구수 180 정도에 뺏어온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입니다만 이는 좀 더 연구해 봐야할 거라 봅니다. 단지 문제는 테란의 경우 scv가 이리저리 잘 돌아다녀서 뺏어오기 쉽지만 저그는 드론 훔쳐오기가 쉽지않다는 점입니다만 그것은 고민해 봐야 하겠습니다.

저그전에서의 마인드컨트롤의 의미 역시 저그에게 무한히 배를 쨀 수 있는 여유를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해처리가 여기저기 펴지기 전에 토스를 끝내지 않으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을 줌으로써 경기를 좀 더 토스가 주도하고 갈 수 있게 하는 것이죠.
그리고 저그전에서의 다크아칸은 굳이 마인드컨트롤 뿐만 아니라 마엘스트롬과 디파일러에 대한 피드백도 유용하기 때문에 몇기 뽑아놓는다고 해서 낭비도 아니죠.

물론 제가 실제로 이런 전략을 테스트해볼만한 실력이 못되는 지라 머리속으로만 그린 것이긴 하지만 충분히 활용할 만하다고 봅니다. 그전에는 이런 전략이 잘 나오지 않았던 이유는 이런 치사하고 귀찮은 짓 안해도 이길 수 있으니까 안 썼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적극적인 전략적 차원에서 한번 검토해 볼만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분명 다크아칸의 마인드 컨트롤로 상대의 일꾼을 뺏어서 타종족의 병력을 생산할 수만 있으면 토스는 엄청 유리한 국면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시도들이 성공할 경우 지금까지의 게임양상과는 상당히 다른 - 상대방의 움직임을 기다리는 것이 아닌, 상대방의 행동을 강요하는 - 양상의 경기가 펼쳐질 수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이런 경기가 별로 없었던 이유는 손이 많이 가기도하고 그럴만한 형세가 잘 펼쳐지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마인드컨트롤에 대한 적극적 고민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즉 프로게이머들이 이에 대해 전략적으로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면 이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치밀한 분석으로 타이밍을 잡고 일정타이밍까지만 버티게 된다면 두가지 종족으로 싸우는 프로토스를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있을까요?

이상 공허할지도 모르지만 저 나름으로는 상당히 유효할 것 같은 천년의 봉인기술, 마인드컨트롤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많은 고수님들과 전략가님들의 의견과 반박 환영합니다. 단 제가 쓴 내용에 대한 반박이 아닌 저 개인에 대한 반박이나 비난은 사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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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영
05/12/16 12:04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 유저가 아니라 잘 모르지만 기발하다는 생각입니다 ^^ 실제로 무한맵에서 경기를 하다보면, 200:200 싸움을 타파하기 위해 마인드컨트롤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도 했거둔요. 마인드컨트롤로 우리편 캐리어 가져오기로 인구수 260의 캐리어부대유지라든가, 우리편 SCV랑 드론 가져와서 인구수 600으로 밀어붙이기;;
05/12/16 12:06
수정 아이콘
일단 해봐야 알겠지만 상대가 언제 튀어나올지도 모르는 긴박한 상황에 상대의 일꾼을 뺐어 전력에 보탬이 될때까지 발전 시키는게 과연 쉬울지 의문이네요. 일전에 김성제 선수가 차재욱선수의 일꾼을 뺐은 것은 거의 승기가 기울어진 상태에서 여유롭게 준비한 경향이 있었구요. 되기만 한다면 상당히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실현가능성에 있어서 다소 회의적이긴 합니다.
낭만토스
05/12/1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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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0의 지상군 싸움으로는 이길수 없다. -> 아비터로 180:200의 싸움으로 만든다. 그러나 아비터도 인구수를 먹는다 -> 별 효과 없음 -> 다크아콘으로 220:200의 싸움을 만든다 인가요? scv를 가져오는데 성공한다면 좋은 방법일것 같기도 합니다.

커세어의 웹도 상당히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테란은 미네랄 멀티먹고 나오는게 아니라 멀티를 또 가져가고 또 가져가고 이러는데요. 이때 커세어 5기정도를 대동해서 뚫어버리는거죠. 커세어 5기정도에 웹개발이면 캐리어 2기정도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커세어는 웹만 써주면 되기 때문에 업글도 필요가 없죠.
종합백과
05/12/16 12:10
수정 아이콘
좋은 발상입니다.

확실히 반먹고 싸우는데 1시간 이상이나 가는 싸움에서 플토는 다크아칸의 마인드 컨트롤을 쓰면 나쁘지 않겠죠.

다만, 마나 소비량이 많고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섣불리 사용하기 어렵다는대에 문제가 있지 않나 합니다.

가령 마인드 컨트롤을 개발하고 다크를 뽑을 돈이면 캐리어도 뽑을 수 있는데, 캐리어조차 테란 지상군에 밀리지 않는 시소 상황을 만들어야 쓸모가 있는 플토에게 있어 다크아칸은 초반에 확실히 유리했던 상황이나 서로 어찌하지 못하는 타이밍을 정확히 보아야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마인드 컨트롤을 개발해 놓으면 다른 장점은, 대규모 중앙 전투때에 아비터를 뛰웠을 경우 테란이 종종 베슬을 띄우는데, 보통 한개만 띄웁니다. 그때에 뺐어 온다거나, 아니면 상대 탱크라인의 중간에 있는 탱크를 한기만 빼와도 타게팅에 혼란을 줄 수 있지요. 또 드랍 공격에 대한 방어도 드랍쉽 자체를 빼았아 올 수 있기 때문에, 효용성은 있으되 사용하기는 어려운, 그러나 한번쯤은 보고 싶은 전략이긴 합니다.
I have returned
05/12/16 12:13
수정 아이콘
옛날부터 생각만 했었던 전술이긴 한데..
일단 프로게이머들이 안쓰니까 쓸만한 전술이 아닌가보다 하고 그냥 잊어버렸습니다만..
생각해보면 자원만 충분하고 병력상으로 압도하고 있기만 하다면 굳이 못쓸것도 없어보이네요
다만 캐리어 타이밍에 치고 나오는 것처럼 그 전략도 탱크가 나오기 전에 치고 나올 타이밍이 있을것 같네요
커맨드 - 배럭 - 팩토리 - 애드온 - 시즈모드개발에 걸리는 시간이
스타게이트 - 플릿비콘 - 인터셉터 업글에 비해 결코 적을 것 같진 않네요
StaR-SeeKeR
05/12/16 12:19
수정 아이콘
굳이 토스가 암울하다고는 생각치 않지만 -_-;
다크아칸 방송 겜에서 가끔나오고 언급도 하죠.
서로 남북전이나 동서전 양상으로 진치고 있을시에는 승부가 쉽게 안나서 일꾼 뺏어서 승부내는게 좋은 방법이라고...
swflying
05/12/16 12:25
수정 아이콘
언젠가는 사용될것이라 믿습니다.
05/12/16 12:44
수정 아이콘
제가보기엔 요즘 프로토스의 대테란전이 힘들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캐리어,아비터만으로도 어느정도 해답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크아칸을 사용하면 승리를 굳히는데 더욱 답이 될수 있겠지만, 자원이 넘치고 멀티도 많고 병력도 밀리지 않는 상당히 유리한 상황에서만 가능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후반 프테전은 자원전이라는 점에서 지상군을 유지하며 팩토리유닛에 들어가는 자원과 테크를 올리는 시간등을 생각해 볼때 상당히 유리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2분정도면 플릿비콘이 완성되는 캐리어체제를 확보하는 것이 5분정도 걸리는 팩토리 체제를 확보하는것 보다 더 안정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비오지 드러머
05/12/16 12:47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 문제는 프로게임머니까 일꾼이 뺏긴 것을 알지 않습니까
몰래 건물이 무서운 것은 모르기 때문에 무서운 거고 마인드 컨트롤은 아니가 무섭지 않을 수가 있죠
그러니까 scv를 뺏고 탱크나올때까지 시간이 너무 걸린다는 거죠
그래서 유리한 상황에서 쓰일수 밖에 없고 그러면 검증된 캐리어가 났다는 거죠
스톰 샤~워
05/12/16 12:57
수정 아이콘
좋은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제가 제일 강조하고 싶은 것은 좀 더 전략적으로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그냥 200 다 채운 상태에서 특별히 할 것 없을 때 해 줬다면(전략적이고 목적의식적이 아닌 즉흥적인 것을 뜻합니다) 테란이 치고 나올 수 있는 타이밍과 이를 막아낼 수 있는 타이밍, 그리고 탱크가 생산될 수 있는 시간들을 잘 계산해서 전략적으로 배치하면 테란에게 인구수 우위를 계속 유지하면서도 탱크 생산이 가능한 상황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즉 테란이 200 채우기 전에 토스는 200 채운 상태에서 탱크까지 보유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입니다.

아 그리고 캐리어 체제로의 전환과 비교하는 것은 조금 다른 점이 있습니다. 캐리어로 전환하게 되면 그 캐리어 수만큼의 인구수가 비게 됩니다. 하지만 다칸의 경우 인구수 4밖에 먹지 않고 일꾼을 뺏어오면 아깝지만 버려도 되기 때문에 체제변환기에 맞는 병력의 공백은 없습니다. 캐리어 체제로의 변환이 두려운 것은 바로 그 일시적인 공백기에 테란이 치고 나오는 것이 겁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Rocky_maivia
05/12/16 12:59
수정 아이콘
옛날 옛날에 김성제vs이병민(정확지 않음) 경기에서 나오지 않았던가요?;
김성제 선수가 마인드컨트롤해서 테테전 비스무리하게 경기가 끝난 적도 있었던거 같던데...
Ms. Anscombe
05/12/16 13:05
수정 아이콘
차재욱 선수와의 경기입니다만, 그 경기는 좀 유가 다르죠.
최엘프
05/12/16 13:06
수정 아이콘
저는 완전 동의합니다. 저의 경우에 200채우고도 테란에게 지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다크아칸의 활용.. 좋아보입니다.
유신영
05/12/16 13:11
수정 아이콘
조금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좋지 않을까요.. 프로토스뿐만 아니라 모든 종족의 많은 전략들이 처음 아이디어가 나왔을 때 공방천민의 머리에서나 나오는 거라며 비웃음 당하기도 했습니다만 지금은 당당히 대세죠.
Kai ed A.
05/12/16 13:17
수정 아이콘
결국은 타이밍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과거 서지훈 선수와 안기효 선수였나요? 테란이 우방해서 결국 무승부가 났던 그 게임에서 프로토스가 다크아콘을 써서 충분한 탱크를 확보해 캐리어+탱크라는 작전을 구사했다면 인구수의 한계를 깬 프로토스가 유리하게 되죠. 결국 이건 자원적인 여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볼 때 어제 성학승 선수와 박정석 선수의 경기는 프로토스가 나아갈 방향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유닛을 한번 갈아도 재충전이 빠른 저그의 모습은 대 테란전에서 플토가 추구해야 할 모습)

뭐, 다만 아비터도 전략적인 활용성이 전부 개발되지 않은 판에 다크 아콘까지 동원하는건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있고, 다크 아콘에 대한 전략까지 막히면 플토에게 남은건 스카웃뿐이라는 점이...
Kai ed A.
05/12/16 13:21
수정 아이콘
일단 현재로서는 다크 아콘보다는 커세어를 이용한 웹 공격이 좀 더 유용할 듯 합니다. 아비터가 힘을 못 쓰는 이유 중 하나가 스테이시스 필드를 걸러 가는 기동성의 문제와 함께 다수 확보가 힘들고, 스테이시스를 걸어도 걸린 유닛을 공격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다크스웜, 마엘스트롬, 락다운 같은 봉쇄 마법과는 효율성이 달라서 말이죠.

커세어라면 한타 돌입때 뒤쪽에 끝까지 남아서 드래군을 잡는 몇기의 탱크에 웹을 뿌려 봉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일단 커세어는 싸고, 웹은 이동유닛에겐 의미가 없지만 자리 잡은 유닛에게는 효과적이라서요.
WizardMo진종
05/12/16 13:39
수정 아이콘
저도 다크아칸 조금 연구하면 괜찮을듯싶습니다. 인구 180쯤 되면 돈 쌓이기 시작하는데 맘먹고 일꾼 뽀려와서 테테전으로 전환하면 괜찮을꺼 같아요
스톰 샤~워
05/12/16 13:50
수정 아이콘
WizardMo진종 님//
토스 고수이신 WizardMo진종 님께서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능하다면 직접 실전에서 테스트 좀 해 주시면 안될까요 ^^
블루 위시
05/12/16 14:53
수정 아이콘
02년까지 스타리그를 보다가.. 05년부터 다시 본 사람 입장에선..
이것도 언젠가는 실현화되지 않을까 싶네요..
정말.. 정말 많이 변하더라구요..^^
05/12/16 15:29
수정 아이콘
실전에서 하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체념토스
05/12/16 15:42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님// 저도 방송경기에서 다크아콘의 마인드컨트롤 사용을 보고 싶습니다. 충분히... 타이밍 상... 존재 한다고 봅니다.. 특히 포르테 맵에서 (전상욱 vs 송병구 전) 보면...
안나오고 수비형으로 하는 테란 상대로 타이밍이 존재 한다고 봅니다.

아 그리고 또한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게...

다수 아비터... 일종의 구름 싸베와 같은 효과를 노리는 겁니다...

대략 6~ 8기 정도 계속 모으면서 천지 스테이스 필드 발동...
생각 만해도 무서울듯...

보통 테란이 골리앗 쓰는 타이밍은 케리어 나와야 사용 하죠...
아비터 나와도 거의 사용을 안하는 것 같습니다..(아주 약간 뽑을려나)

충분히 가능 한 전략이라고 봅니다.. 가스 압박의 대해서 이야기 하실뿐 계실지 모르나....

토스가 테란 상대할때.. 가스가 많이 남죠..
(참고 msl 강민 vs 한동욱)

음... 그리고 본문에서...

마인드 컨트롤 저그 상대로 쓰는 것은 생각 보다 별로 좋아 보이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지금 충분히 토스가 저그 상대로 할만 한것 같거든요..

박지호 선수 경기 보면... 저그가 토스 잡는 종족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더 군요..

오히려 이제 서야 저그가 정신 차리고 토스좀 잡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음.. 그리고 전체적으로 토스가 요즘 분위기 나쁘지 않죠?
테란 상대로든.. 저그 상대로든..
05/12/16 16:04
수정 아이콘
안기효 선수와 유인봉 선수와 싸울 때...
그 때는 두 선수 막 치고 박고 싸우다가 자원이 서로 막 몇 천씩 남았는데 안기효 선수가 유인봉 선수 SCV 뺏어서 탱크를 한 부대 정도 끌고가서 이겼었습니다.
대표적으로 관광이 아닌 이기기 위한 전략으로 일꾼을 뺏어서 쓴 것이 저로서는 이 경기가 처음인 것 같군요.
박용욱 선수도 변은종 선수에게서 드론을 빼앗아서 역전하려 했으나 드론 뺏자마자 성큰에 의해 드론이 잡혔죠. 물론 역전했지만요;
치터테란
05/12/16 16:43
수정 아이콘
40분이 넘는 장기전이라면 실현가능성이 충분히 보입니다.
대 테란전이든, 대 저그전이든 '다크아콘의 재발견!' 꼭 필요한 시점입니다!!
05/12/16 17:50
수정 아이콘
도망가는 SCV를 향하여 마엘스트롬 + 리버의 스캐럽 대박.....꼭 한번 보고 싶은 장면입니다.
05/12/16 18:54
수정 아이콘
박용욱 선수는 다크아칸으로 울트라 뺏는 용으로 썼죠..
그러자.. 변은종 선수 쉽게 들어오지도 못하고.. 울트라들 우왕좌왕 하고.. 결국 뺐겼죠.. 울트라..
05/12/16 19:55
수정 아이콘
예전에 방송 경기 실전에서 김성제 선수가 보여준 기억이
나는군요 요즘 아비터의 활용 처럼 다크아칸의 테란전 봉인을 풀수 있다면 과연 어떤 것을 볼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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