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2/16 07:56:49
Name 매드노바
Subject 기말고사가 끝나갑니다..그리고..CPA
안녕하세요..눈팅만 한 3년정도 하다가 왠일인지 글이 쓰고 싶어서 처음으로 pgr에 글을 써봅니다..
기말고사도 오늘 하루면 끝나네요..사실 오늘 치는건 그렇게 비중이 큰게 아니라서
천천히 도서관에 오려고 했는데 같이 자는 저의 친형이 옆에서 코를 곤다고 발로 차더라구요..그동안 좀 피곤했나봅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일찍 나와서 도서관에 왔다가 전산실로 직행하게 돼었습니다..^^;;
전 지금 24살이고 좀있으면 20대의 절반이 되어가는 회계전공하는 부산사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2학년도 이제 마치고 해서 중대한 결정을 하나 해볼까하는데 pgr님들의 조언을 좀 받을까해서요..
CPA(공인회계사)...제가 도전해볼까 하는 분야입니다..갑자기 생각나서 해보려는게 아니라 오랫동안 생각을 한일이지만..CPA준비하는게 단기간에 될일이 아니라는걸 알기에..망설이고 있습니다..
주위의 CPA선배들보면 나름대로 성공했다고 생각도 들고 하면 좋을꺼 같긴한데..
옛날만큼 CPA에 대한 사회적 지명도가 높다는 생각이 들진 않습니다..주위에서 말하는것도 그렇구요..
우리나라 3대고시(사시, 행시, 외시) 다음으로 어렵고 힘들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고민이 많이 되네요..
지금 제 나이에..물론 회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건 아니지만..빨리 졸업해서 취직하기도 바쁜 시국에 2년의 나이를 고시에 할당한다는것도 많이 망설여집니다..
지금 CPA가 되셨거나 아님 잘 아신다거나..아님 준비하시는분의 많은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따끔한 충고 같은걸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네요..최대한 현실적으로 냉정하게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래야 제맘이 편할꺼 같습니다...
그럼 전 이제 셤공부하러 가봐야 겠네요..
모두들 기말고사 잘치시고 좋은 방학되세요~

P.S)남쪽나라 부산도 요렇게 추운데..북쪽나라 사시는분 정말 많이 추우시겠네요..
       경기도에서 군생활했지만 추운거 정말 싫습니다..
       올해 독감 정말 독하다던데 다들 몸관리 잘하시길 바라겠습니다..그럼 이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12/16 07:58
수정 아이콘
cpa 준비하다 여기 저기로 옮기는 분들을 좀 보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열심히 준비하는 분들은 결과가 좋더군요.
좋은 결과 기대하겠습니다. 화이팅~~~~
05/12/16 08:08
수정 아이콘
CPA 로 원하시는게 무엇인지가 좀 중요할 것 같습니다. 만약에 돈과 명예라면 한번 더 생각해 보셔야될듯 합니다. 제가 아는 사람 중에 1명이 이른바 명문대 경영과를 나와서 CPA 통과하고 이 분야 최고라는 삼일에서 수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고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큰 돈과 명예라면 재고해 보시는게 좋을듯 하고 다른 쪽이라면 괜찮다고 여겨집니다
샌프란시스코
05/12/16 08:22
수정 아이콘
가장 큰 문제는 되는것이 문제고(만일 실패한다면??) 또 되도 문제고 그렇다고 그냥 취업하면 미래가 없고..
봄눈겨울비
05/12/16 08:54
수정 아이콘
CPA 자세히는 몰라도 그리 좋지는 않다고 하더군요.
예전에 저희과 교수 님이나 은행 근무하는 고모부한테 들었는데.. 시험은 과거에 비해 쉬워지고 합격한 사람은 많은데, 회사 같은데 들어갈 기회는 별로 없다고 합니다.
자리가 쉽게 나질 않는다는 거죠..
05/12/16 10:26
수정 아이콘
CPA합격해도..요즘은 합격자수가 많다보니, 학벌이 나쁘면 좋은 법인 못들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도 재무나 회계는 공부해두면 여러방면으로 도움되기는 합니다.
05/12/16 10:29
수정 아이콘
CPA는 정말 수재여서 성적이 너무너무 좋으시거나 학벌이 좋아서 선배가 끌어주거나 집안이 좋아서 100억이상 매출거래처를 많이 확보하실수 있거나가 나니라면 별로 추천해 드리지 않습니다.
폭주창공
05/12/16 11:03
수정 아이콘
저도 공부하고 있는 입장이지만 비추 합니다.. ^^;; 저야 CPA를 직업으로 가지려고 하는게 아니라 제 꿈을 위한 수단으로 필요하니 공부하는 거지만 업으로 삼기엔 이미 CPA는 레드 오션이죠... Cmoon님께서 말씀하신바대로 어린나이(20대 초반)에 붙거나 성적이 좋거나(성적좋아도 나이많으면 GG;;) 인맥이 좋아 여러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다면 먹고살만 하겠지만 업무량도 많고 직업으론 힘들 겁니다... 고시를 본다면 행시를... 아니면 그정도 각오면 공사 노려보심이.. 어쨌거나 화이팅 ! !
불멸의불꽃
05/12/16 11:10
수정 아이콘
전 문대나왔구요. 제주위에 아주 가까우신분 2분이 회계사이신데요. 한분은 2회 회계사시험에 합격하셔서 나이도 있으시고 돈도 많이 버십니다. 명예는 잘모르겠습니다. 동창회 같은데 가시면 인정받기는 하시는것 같아요. 근데 수입은 예전보다 많이 줄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또한분은 2003년에 잘다니던 은행때려치고 1년만에 회계사공부해서 합격하신분있는데요 나이는 87학번 취직하기 힘들데요 명문대 나왔거든요... 다행이 금융권경력으로 법인수습안받아도 되는 케이스였는데.. 그래서 선배후배끌어모아 회계법인 하나 차렸습니다. 거기 생길때 제가- (it 쪽일하거든요) 한달정도 도와드렸구요. 나머지 회계사들하고도 친하고요. 가끔 들러서 얘기들어보면요. 다들 직장다닐때보다는 정신적으로 편한것 같아요. 그래도 수입은 아직 내세울 정도는 아니구요-물론 전문직 기준에서요. 전문가라는 자부심(?) 같은게 있는 것 같고 명문대 출신들이라 거래처는 점점 늘어나긴 하더라구요. 참 위에서 말씀드린 분도 명문대 출신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전문자격증이야 없는 것 보다는 있는게 낫지만 예전같은 돈과 명예는 누구말대로 월화수목금금금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지 않으면 힘들것 같다는데 제가 경험하고 관찰한 의견입니다.
05/12/16 12:19
수정 아이콘
제 친구도 4년 공부해서 겨우 되더라구요.(서울대인문대) 저도 오래전에 하다가 관두고... ㅡ.ㅡ;;;
05/12/16 13:25
수정 아이콘
현실을 정말 냉정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제 친구라면 말리고 싶습니다. 24세에 시작하는건 너무 늦군요. 회계전공이라 하시더라도 합격에 최소한 2년 이상 들터인데;;; 한번에 패쓰하더라도 공부기간 포함해서 도합 3년의 시간은 흐릅니다. 2년 정도 걸리면 전국구 수재. 1년 걸리면 천재죠. 그리고 cpa 따봤자 취직에는 도움이 안됩니다. 일반 기업에서는 cpa급의 자격증 가지고 있으면 언제 그만둘지 모르기 때문에 애초에 뽑지를 않습니다. 결국은 회계법인에 취직하는 수밖에 없는데요. 학벌이나 영어능력 없으면 삼일같은 메이져는 힘들고요. 중소 회계법인에서 일한다 하더라도.. 수년간의 고시급 공부를 하고선 내가 이런 노가다를 해야하나 방황을 하시게 될겁니다. 봉급도 적고 일도 빡셉니다. 요즘 회계사 분들은 이런 소리를 합니다. 회계사가 명예는 있지만 실속은 감평사가 챙긴다... 감정평가사 등 여타 다른 자격증이 투자 대비 효용이 높다는 뜻입니다. 한마디로 지금 몇년씩 공부해서 회계사가 되는것은 투자 대비 효용이 낮다는 뜻입니다.
올드앤뉴
05/12/16 13:46
수정 아이콘
1년 해서 된 친구가 있는데 이친군 천재였나보군요..ㅡㅡ;;
05/12/16 13:49
수정 아이콘
수험의 제왕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1년에 붙으면 천재소리 들을 자격 있습니다.
05/12/16 13:49
수정 아이콘
그리고 2007년도부터 시험 제도가 완전히 바뀌기 때문에.. 과도기 시점에서는 수험생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학점 이수가 안되어 있다면 응시 자격조차 없습니다. 물론 관심을 가지고 계셨다면 필수 학점은 다 이수 했겠지요. 2007년도 1차시험에 합격 하더라도 2차에서 모든과목 60점을 넘겨야 하는데.. 쉽지 않을것입니다. 그럼 또 2008년까지 합격이 연기되는 셈이지요. 2008년도에 나머지 2차과목을 통과 하신다면 27세 입니다. 빠르게 잡아보더라도 27세.. 즉 앞으로 3년간은 속세에 인연을 버리시고 공부만 하셔야 합니다. 그럴 각오가 되어 있고. 회계사에 대한 환상도 없다. 하시면은 도전하셔도 후회는 없을겁니다.
nowloading
05/12/16 16:28
수정 아이콘
제가 경영학과고 주위에 CPA시험치고 합격한 사람이 몇 명있습니다. 동기중에 그 쪽 부류의 사람들과 안목이 있어서 CPA쪽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이쪽 분야엔 나름 정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장점은 자기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라 생각됩니다. 이건 말 안해도 아실 꺼라 생각하고, 또한 취업시장에서 분명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도 있습니다. CPA 안 뽑는다~이러는데 어떤 회사들은 CPA들이 합격하고 다 안와서 불합격이다 이런 식으로 발표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윗분처럼 일찍 그만둘 가능성 때문에 꺼려하기도 한다고 하는데 메이저 금융권쪽이라면 회사측에서 그런 걱정은 좀 적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중요한 건 면접에서 1년의 유예이후 계속 회사에 있을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겠지요. 진로를 선택하는데 다양한 옵션이 붙는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부각되고 있는 공사 특히 금융권 공사의 입사 준비에도 굉장히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됩니다.

반면 점점 CPA 하나로 해결되는 시대가 거의 끝났다는 점이라 생각합니다. 무슨 말이냐하면, CPA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제 생각엔 메이저 외국계 법인에 가냐 못 가냐인 것 같습니다. (법인에서 경험과 인맥이 독립할 때 가장 큰 자산이 된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1000명 합격시대가 온 후 많은 회계사들이 법인 입사 못했다는 기사가 나와서 공부하는 친구들 예기 들어보니,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운데 법인입사의 경우 학벌이 중요해졌다고 합니다. 또 더불어서 최근에는 점점 CPA이외의 스펙들이 상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CPA에 교환학생, 어학연수 다녀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영어성적, 학점도 좋은 사람이 많아지고 있답니다. 나이 역시 젊을 때 붙은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하더군요. 아마 님이 합격하실 때 쯤엔 CPA이외에 다양하고 화려한 스펙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마 일반 기업처럼 면접 또한 중요해질 것 같고요, 참고로 시험성적은 그리 중요하다고 하지 않더군요.

일단 시작하실려면 합격후를 생각해보고 시작하시라고 조심스럽게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시작하신다면 짧은 시간에(내년 1차합격->동차 혹은 유예로 합격정도) 끝낼 각오로 박성준선수보다 더 올인 플레이하시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9275 # 이제는 더이상 행운만 바라고 있을순 없습니다. [3] 아레스3703 05/12/16 3703 0
19274 다크 템플러 후에 아비터라는 패턴은 유용한가? [4] 카시우스2760 05/12/16 2760 0
19273 스타리그...너무 늦게 시작하는 건 아닌지.. [321] 나멋쟁이4829 05/12/16 4829 0
19270 안녕하세요... [2] 카시우스2663 05/12/16 2663 0
19269 다른관점에서 보는 쇼킹황우석 [13] 졸린쿠키3488 05/12/16 3488 0
19268 황우석 인터뷰를 보며 드는 몇 가지 의문 [11] 청동까마귀4444 05/12/16 4444 0
19265 여러분은 이 선수의 가치가 어느정도라고 보십니까??? [9] 임정현3606 05/12/16 3606 0
19264 G.O. 팀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29] 땅과자유3398 05/12/16 3398 0
19263 [펌글] 인터뷰에 대한 바디랭귀지 전문가의 분석글. [47] 박지단4598 05/12/16 4598 0
19262 (수정본) 검찰이와 삼성이는 일심동체요 죽마고우다 [18] 순수나라4113 05/12/16 4113 0
19261 일단 10일만 기다려봅시다. [48] 김연철3507 05/12/16 3507 0
19260 12월 16일 지금의 휴가 복귀중 [3] 햇빛이좋아3966 05/12/16 3966 0
19259 후.. 놀랍네요. [11] 신예ⓣerran4323 05/12/16 4323 0
19257 황박사님 사건을 보면서 느끼는 아쉬움과 아리송 [30] 4798 05/12/16 4798 0
19256 2005.12.16 오후2시...황우석 박사 인터뷰, 그리고 노성일 *실시간수정* [179] RENTON4934 05/12/16 4934 0
19255 2005년, 대한민국 네티즌 K씨 이야기 [14] IntiFadA4150 05/12/16 4150 0
19253 무적의 SKT T1 [31] 라이포겐4193 05/12/16 4193 0
19252 띨띨한 남자가 본 황우석 박사와 엠비시 피디 [22] 글장3560 05/12/16 3560 0
19251 오늘 킹콩 봅니다_피터잭슨에 대한 느낌(솔로부대원환영) [16] [NC]...TesTER3573 05/12/16 3573 0
19250 수능 성적표를 받고.. [31] Ryoma~*3672 05/12/16 3672 0
19249 프로토스의 결정병기!!! 이제 천년의 봉인을 풀 시간입니다. [26] 스톰 샤~워3856 05/12/16 3856 0
19247 최연성 선수!! 드디어 4강 이군요, 축하합니다! [24] 치터테란3508 05/12/16 3508 0
19239 기말고사가 끝나갑니다..그리고..CPA [14] 매드노바3616 05/12/16 361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